늠름한 오니처럼 ~01.비상사태!? 중앵 진영과의 작전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돌아왔다. 어째서인지 뺨에 바람 기운이 느껴졌다. ……방 안쪽의 커튼이 부풀어 있다. 아무래도 창문을 열어둔 채 집무실을 나선 것 같았다. ――똑똑. 키누: 지휘관. 잠깐 괜찮나. 아까 회의에서 빼먹은 말이 있었다만. 막 창문을 닫았을 때 키누가 노크를 하고 방에 들어왔다. 무슨 일일까 하고 뒤돌아본 순간, 키누: ……어이 지휘관. 거기서 1mm도 움직이지 마라. 키누: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갑자기 험악한 표정으로 뒤숭숭한 말을 꺼내는 키누. 그 무시무시한 기백에 압도되어 거의 반사적으로 경직되고 말았다. 키누: 그래. 됐다고 할 때까지 그대로 가만히 있어. 키누: 대단한 일은 아냐. 지금 네 주변에 말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