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스토리 100

키누 캐릭터 스토리 ~늠름한 오니처럼

늠름한 오니처럼 ~01.비상사태!? 중앵 진영과의 작전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돌아왔다. 어째서인지 뺨에 바람 기운이 느껴졌다. ……방 안쪽의 커튼이 부풀어 있다. 아무래도 창문을 열어둔 채 집무실을 나선 것 같았다. ――똑똑. 키누: 지휘관. 잠깐 괜찮나. 아까 회의에서 빼먹은 말이 있었다만. 막 창문을 닫았을 때 키누가 노크를 하고 방에 들어왔다. 무슨 일일까 하고 뒤돌아본 순간, 키누: ……어이 지휘관. 거기서 1mm도 움직이지 마라. 키누: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갑자기 험악한 표정으로 뒤숭숭한 말을 꺼내는 키누. 그 무시무시한 기백에 압도되어 거의 반사적으로 경직되고 말았다. 키누: 그래. 됐다고 할 때까지 그대로 가만히 있어. 키누: 대단한 일은 아냐. 지금 네 주변에 말벌이..

후소 캐릭터 스토리 ~벚꽃이 진 뒤

벚꽃이 진 뒤 ~01. 무엇을 찾으시나요? 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이번에 모항 부지 내에 새 보급고를 짓기로 했다. 그나저나 어디에 지어야할까……. 생각을 거듭하며 산책하던 중에 길 한복판에 주머니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머니를 흔들어 보니 안에서 동전 소리가 들렸다. 대체 누가 잃어버린 걸까? 후소: …………. 후소: 아, 지휘관님―― 후소: ――! 그 주머니는 아까 제가 잃어버린 것이온데……. 어디서 찾으셨사옵니까? 바로 저기 떨어져 있었다고 말하고 주머니를 돌려줬다. 후소: 아아, 다행이다……. 혹여나 도랑 등에 빠졌을까봐 몹시 걱정하던 차였사옵니다. 후소: 친절하신 지휘관님께서 찾아주시니 무척이나 행복할 따름이옵니다. 후소: 이 또한 신사에서 날마다 거듭 기도를 올린 덕분일까요. 후후훗. ..

넬슨 캐릭터 스토리 ~솔직하지 못한 마음

솔직하지 못한 마음 ~01. 기대하고 있어! 모항. 부두. 넬슨: 오랜만의 원양 임무였네. 넬슨: 그나저나…… 귀항하는 날인데 코빼기도 안 비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지? 넬슨: 기어코 나보고 찾아와서 보고하라는 건가……? 정말이지……. 모항. 집무실. 넬슨: 지휘관!! ……으윽!! 끝이 보이지 않는 서류 작업에 열중하고 있느라 넬슨이 코앞까지 다가왔는데도 눈치 채지 못했다. 넬슨: 흥. “왜 그래?”라는 얼굴이네……. 원양 임무 마치고 돌아왔으니까 보고하러 온 거야. 넬슨: 보아하니 꽤나 서류가 쌓여 있는 모양이네. 그래서 부두까지 못 나온 거구나. 어쩐지 언짢아 보인다……. 쌓인 서류는 일단 놔두고 그녀의 보고부터 듣도록 할까……? 넬슨: 잠깐. 너 설마 먼저 하고 있던 업무를 뒤로 미룰 셈은 아니지?..

U-47 캐릭터 스토리 ~상냥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상냥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01. 파도 소리 밖에 나와 보니 어쩐지 평소보다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 기왕 나온 거 부둣가 쪽까지 한번 가보자―― U-47: …………. 부둣가에 오니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앉아 있는 U-47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U-47: …………? 인기척을 느낀 듯, U-47이 내 쪽을 돌아봤다. 두 발을 바다에 담근 채 앉아 있는 그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U-47: …딱히. 그냥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어. 똑같이 한번 귀를 기울여 봤다.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 소리는 무척이나 잔잔하고 평온했다. 그간의 바쁜 일상에서 해방된 기분이 들어서, U-47의 옆에 앉아 똑같이 파도 소리를 듣기로 했다. U-47: …………. 잠시동안 ..

아퀼라 캐릭터 스토리 ~아가씨 학습장

아가씨 학습장 ~01. 도와줘요! 아퀼라의 지휘관님! 모항. 집무실. 아퀼라: 지휘관님. 아퀼라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볼을 부풀리며 사디아의 항공모함 아퀼라가 주장했다. 아퀼라: 일부러 지휘관님께서 비서함으로 임명해 주셨는데, 이대로는 아퀼라, 직무를 수행할 수 없어요! 아퀼라: 만약 그렇다면 아퀼라의 지휘관님께 얼마나 폐를 끼치게 될지…. 생각만 해도 슬퍼져요. 말을 듣고 보니 아퀼라는 아무래도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 왜 고민하기 시작했을까……. 아퀼라: 아퀼라, 지난번에 로열의 일러스트리어스 님께 다과회에 초대받아서…… 아퀼라: 우아한 로열 레이디의 다과회에 어울리게끔 아퀼라도 열심히 그라치아하게 행동하려고 했는데 아퀼라: 어떻게 해도 신경 쓰여요. ……아퀼라에게는 “..

시구레 캐릭터 스토리 ~남을 잘 챙겨주는 건 허울이 아냐

남을 잘 챙겨주는 건 허울이 아냐 ~01. 태풍이 몰아친 다음 날. ……어느 날 밤. 모항에는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쳤다. 내일 아침은 태풍 피해를 복구하느라 엄청 바쁘겠구나…… 하면서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날이 밝은 뒤, 바깥을 둘러봤다. 눈앞에 있는 건물에서 낯익은 아이가 나왔다. 시구레: 아, 지휘관이네. 이런 데서 시간 때우다니 너무 느긋한 거 아냐? 시구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그렇다기엔 그냥 멍때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확실히 생각에 잠겨서 여기가 중앵 숙소 앞이라는 것도 모르고 걷고 있었다……. 숙소 건물에 피해는 없나 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세상에나, 놀랍게도 흠집 하나 없었다! 시구레: 흐흥! 이 시구레 님이 있는 숙소라구? 웬만한 태풍 정도로 피해 입..

알렌 M. 섬너 캐릭터 스토리 ~3성 프리미엄 사랑 이야기

3성 프리미엄 사랑 이야기 ~01. 주목 파워 모항. 집무실. 알렌 M. 섬너: ♪~ 아, 이거 아카시 가게에 들어오려나~? 엄청 갖고 싶은데~! 알렌 M. 섬너: 쿠퍼가 읽던 소설 신간 나왔네! 얼른 읽고 쿠퍼한테 알려줘야지! 알렌 M. 섬너: 아, 스포하면 안 되지! 음, 그럼 이건 일단 미뤄두고……. …………. 비서함 알렌 M. 섬너, ……알렌에게 위탁 관련 서류 정리를 맡겼었는데…. → 말을 건다. 알렌 M. 섬너: 아! 알렌 M. 섬너: 지휘관, 왜? 알렌 M. 섬너: 아까 맡긴 일은 어떻게 됐냐고…? 알렌은 미안하다는 듯 손에 들고 있던 잡지를 얼른 소파 한구석에 내려놓았다. 알렌 M. 섬너: 미, 미안! 받은 서류 안에 잡지가 껴있어서 그만…… 아하하하. 무심코 눈이 돌아가는 거야 이해는 간..

덴버 캐릭터 스토리 ~덴버의 모항 퀘스트!

덴버의 모항 퀘스트! ~01. 작업 의뢰(퀘스트) 수주합니다 며칠 전 모항 내에서 사소한 작업을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는 없을까 라는 의견이 논의에 올라왔다. 덴버: 그러고 보면 함선 중에는 바쁜 애들도 있으니까, 마침 한가한 애들한테 대행을 맡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 덴버: ……지휘관, 이런 건 어떨까? ……그렇게 돼서, 이번에 모항 내에 작업을 의뢰할 수 있는 시스템, 작업 의뢰 게시판(퀘스트 보드)가 설립되었다. 당장 지금도 게시판에는 많은 아이들의 작업 의뢰서가 나란히 붙어 있다. 덴버: 흐음……. 덴버: 아, 지휘관. 게시판 아이디어 채용해줘서 고마워! 덴버와 함께 나란히 서서 의뢰서를 보고 있자니 「의뢰완료」 스탬프가 찍힌 의뢰서가 드문드문 보였다. 아직 만든지 얼마 되지도 않..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캐릭터 스토리 ~늠름한 하양

늠름한 하양 ~01. 먼저 온 손님 모항. 집무실…………앞. 오늘도 함대 지휘 업무에 힘써야지, 하고 집무실에 도착했는데…… 문고리에 손을 뻗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 왔군. 들어와라. 그렇다. 이 집무실에 나보다 먼저 온 손님이 있었다. ???: 왜 그러지? 안 들어올 건가? ???: 그렇다면 내기 하지 않겠나? 네가 놀라서 집무실에 못 들어오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 어젯밤 집무실 문을 잠그는 걸 잊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나? ……!!! ???: 자, 그럼 다음으로 네가 생각하는 것은, 늦게까지 야근을 한 것은 자신 혼자였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 사실을 들켰는지겠지…. 이대로 집무실 앞에 우두커니 서 있기도 멋쩍다. 목소리의 주인의 정체는 대강 짐작했지만, 그보다 주변..

글래스고 캐릭터 스토리 ~그것은 사랑을 부르는 계절

그것은 사랑을 부르는 계절 ~01. 그것은 사랑을 부르는 계절 감은 눈에 화악 하고 빛이 쏟아졌다. 글래스고: ……어나. ……어나! 어디선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글래스고: ……당히 하고 일어나라니까!! 글래스고: 진짜, 언제까지 잘 셈이야! 그만 안 일어나면 지각한다고. 지·각!! 졸린 눈을 비비며 크게 하품을 했다. 옆에서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는 건 메이드 글래스고다. 글래스고: 모처럼 뉴캐슬 언니가 만들어준 밥도 다 식어버렸잖아……. 자, 얼른 일어나서 준비해! 왜 저렇게 성내는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문득 시계를 봤다. ……혹시 이 시계 고장났나? 저 시간이 맞다면 지금부터 준비해도 지각할락 말락인데? 글래스고: 안 고장났어! 주인님 때문에 나까지 지각하게 생겼다구!? 뭐라고! 이러고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