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스토리 103

마블헤드 캐릭터 스토리 ~태양의 갸루

태양의 갸루 ~01. 누구~게? 포근한 어느 날―― 마블헤드: 후아-암……. 이렇게나 포근하고 아무 일도 없는 날이면 졸음이 쏟아지죠- 마블헤드: 지루하기도 하고……. 어, 지휘관님? 혼자 앉아서 뭐하는 걸까요? 마블헤드: ――하항, 좋은 생각 났다☆ 마블헤드: 이히히-♪ 저기 저기 지휘관님, 누구~게? ――!? 마블헤드: 자, 얼른 대답해요. 멋지게 알아맞히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몰라요~? 마블헤드: 리치몬드? 아뇨 아뇨. 뭐어… 크게 빗나간 건 아니지만요- 마블헤드: 샌디에이고? 정답에서 멀어지고 있다구요-? 5, 4, 3, 2, 1… 0! 네, 뿌뿌-입니다. 마블헤드: 왜 못 맞추신 걸까요-? 이렇게 갸루력 뿜뿜인 아이는 저말고 또 없잖아요? 마블헤드는 그렇게 말하며 뺨을 부풀리더니, 아무렇게..

카사블랑카 캐릭터 스토리 ~러브 로맨스는 갑작스럽게

러브 로맨스는 갑작스럽게 ~01. 맞닿은 손끝 얼마 전, 저는 비서함 직책을 맡으라는 명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로 배속 첫날. 집무실로 향하고 있음에도 아직 스스로가 비서함으로 뽑힌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지휘관님께서 직접 지명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째서 저였을까요?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고평가 받았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똑똑. 카사블랑카: 실례합니다. 이번에 지휘관님의 비서함으로 서포트를 맡게 된 카사블랑카입니다. 카사블랑카: 사무부터 잡무까지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사블랑카: 그럼 이르긴 하지만 바로 금일 업무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서류 정리부터 할까요? 지휘관님의 지시대로 서류를 각 파일별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순식..

호넷 캐릭터 스토리 ~선샤인 듀얼!

선샤인 듀얼!! ~01. 생기발랄 모항. 집무실. 오늘은 새 비서함이 인사하러 오는 날이다. 이번에는 아마―― 호넷: 헬로 지휘관, 호넷이야! 오늘부터 내가 비서함을 맡게 됐어! 호넷: 아차차…. 일단은 노크 먼저 하는 게 나았으려나? 살짝 허를 찔린 착임 인사였지만, 나는 호넷에게 “괜찮아”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호넷: 하하하. 비서함 일은 미리 대부분 파악해 뒀으니까, 뭐든 개의치 말고 척척 맡겨줘-! ――방금 전 인사와 같은 기세로 호넷은 척척 업무를 처리했다 가끔 생소한 것이 나와도 조금만 가르쳐주면 혼자서 요령을 파악해 나갔다. 이 페이스라면 오늘 업무는 곧 끝날 것 같다……. 호넷: 하하, 편지야 지휘관! 제대로 받으라고! → !? 내가 반응할 새도 없이 허공을 가르던 편지는 그대로 바닥..

키누 캐릭터 스토리 ~늠름한 오니처럼

늠름한 오니처럼 ~01.비상사태!? 중앵 진영과의 작전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돌아왔다. 어째서인지 뺨에 바람 기운이 느껴졌다. ……방 안쪽의 커튼이 부풀어 있다. 아무래도 창문을 열어둔 채 집무실을 나선 것 같았다. ――똑똑. 키누: 지휘관. 잠깐 괜찮나. 아까 회의에서 빼먹은 말이 있었다만. 막 창문을 닫았을 때 키누가 노크를 하고 방에 들어왔다. 무슨 일일까 하고 뒤돌아본 순간, 키누: ……어이 지휘관. 거기서 1mm도 움직이지 마라. 키누: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갑자기 험악한 표정으로 뒤숭숭한 말을 꺼내는 키누. 그 무시무시한 기백에 압도되어 거의 반사적으로 경직되고 말았다. 키누: 그래. 됐다고 할 때까지 그대로 가만히 있어. 키누: 대단한 일은 아냐. 지금 네 주변에 말벌이..

후소 캐릭터 스토리 ~벚꽃이 진 뒤

벚꽃이 진 뒤 ~01. 무엇을 찾으시나요? 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이번에 모항 부지 내에 새 보급고를 짓기로 했다. 그나저나 어디에 지어야할까……. 생각을 거듭하며 산책하던 중에 길 한복판에 주머니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머니를 흔들어 보니 안에서 동전 소리가 들렸다. 대체 누가 잃어버린 걸까? 후소: …………. 후소: 아, 지휘관님―― 후소: ――! 그 주머니는 아까 제가 잃어버린 것이온데……. 어디서 찾으셨사옵니까? 바로 저기 떨어져 있었다고 말하고 주머니를 돌려줬다. 후소: 아아, 다행이다……. 혹여나 도랑 등에 빠졌을까봐 몹시 걱정하던 차였사옵니다. 후소: 친절하신 지휘관님께서 찾아주시니 무척이나 행복할 따름이옵니다. 후소: 이 또한 신사에서 날마다 거듭 기도를 올린 덕분일까요. 후후훗. ..

넬슨 캐릭터 스토리 ~솔직하지 못한 마음

솔직하지 못한 마음 ~01. 기대하고 있어! 모항. 부두. 넬슨: 오랜만의 원양 임무였네. 넬슨: 그나저나…… 귀항하는 날인데 코빼기도 안 비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지? 넬슨: 기어코 나보고 찾아와서 보고하라는 건가……? 정말이지……. 모항. 집무실. 넬슨: 지휘관!! ……으윽!! 끝이 보이지 않는 서류 작업에 열중하고 있느라 넬슨이 코앞까지 다가왔는데도 눈치 채지 못했다. 넬슨: 흥. “왜 그래?”라는 얼굴이네……. 원양 임무 마치고 돌아왔으니까 보고하러 온 거야. 넬슨: 보아하니 꽤나 서류가 쌓여 있는 모양이네. 그래서 부두까지 못 나온 거구나. 어쩐지 언짢아 보인다……. 쌓인 서류는 일단 놔두고 그녀의 보고부터 듣도록 할까……? 넬슨: 잠깐. 너 설마 먼저 하고 있던 업무를 뒤로 미룰 셈은 아니지?..

U-47 캐릭터 스토리 ~상냥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상냥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01. 파도 소리 밖에 나와 보니 어쩐지 평소보다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 기왕 나온 거 부둣가 쪽까지 한번 가보자―― U-47: …………. 부둣가에 오니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앉아 있는 U-47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U-47: …………? 인기척을 느낀 듯, U-47이 내 쪽을 돌아봤다. 두 발을 바다에 담근 채 앉아 있는 그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U-47: …딱히. 그냥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어. 똑같이 한번 귀를 기울여 봤다.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 소리는 무척이나 잔잔하고 평온했다. 그간의 바쁜 일상에서 해방된 기분이 들어서, U-47의 옆에 앉아 똑같이 파도 소리를 듣기로 했다. U-47: …………. 잠시동안 ..

아퀼라 캐릭터 스토리 ~아가씨 학습장

아가씨 학습장 ~01. 도와줘요! 아퀼라의 지휘관님! 모항. 집무실. 아퀼라: 지휘관님. 아퀼라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볼을 부풀리며 사디아의 항공모함 아퀼라가 주장했다. 아퀼라: 일부러 지휘관님께서 비서함으로 임명해 주셨는데, 이대로는 아퀼라, 직무를 수행할 수 없어요! 아퀼라: 만약 그렇다면 아퀼라의 지휘관님께 얼마나 폐를 끼치게 될지…. 생각만 해도 슬퍼져요. 말을 듣고 보니 아퀼라는 아무래도 자신의 능력(?)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다. 왜 고민하기 시작했을까……. 아퀼라: 아퀼라, 지난번에 로열의 일러스트리어스 님께 다과회에 초대받아서…… 아퀼라: 우아한 로열 레이디의 다과회에 어울리게끔 아퀼라도 열심히 그라치아하게 행동하려고 했는데 아퀼라: 어떻게 해도 신경 쓰여요. ……아퀼라에게는 “..

시구레 캐릭터 스토리 ~남을 잘 챙겨주는 건 허울이 아냐

남을 잘 챙겨주는 건 허울이 아냐 ~01. 태풍이 몰아친 다음 날. ……어느 날 밤. 모항에는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쳤다. 내일 아침은 태풍 피해를 복구하느라 엄청 바쁘겠구나…… 하면서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날이 밝은 뒤, 바깥을 둘러봤다. 눈앞에 있는 건물에서 낯익은 아이가 나왔다. 시구레: 아, 지휘관이네. 이런 데서 시간 때우다니 너무 느긋한 거 아냐? 시구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그렇다기엔 그냥 멍때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확실히 생각에 잠겨서 여기가 중앵 숙소 앞이라는 것도 모르고 걷고 있었다……. 숙소 건물에 피해는 없나 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세상에나, 놀랍게도 흠집 하나 없었다! 시구레: 흐흥! 이 시구레 님이 있는 숙소라구? 웬만한 태풍 정도로 피해 입..

알렌 M. 섬너 캐릭터 스토리 ~3성 프리미엄 사랑 이야기

3성 프리미엄 사랑 이야기 ~01. 주목 파워 모항. 집무실. 알렌 M. 섬너: ♪~ 아, 이거 아카시 가게에 들어오려나~? 엄청 갖고 싶은데~! 알렌 M. 섬너: 쿠퍼가 읽던 소설 신간 나왔네! 얼른 읽고 쿠퍼한테 알려줘야지! 알렌 M. 섬너: 아, 스포하면 안 되지! 음, 그럼 이건 일단 미뤄두고……. …………. 비서함 알렌 M. 섬너, ……알렌에게 위탁 관련 서류 정리를 맡겼었는데…. → 말을 건다. 알렌 M. 섬너: 아! 알렌 M. 섬너: 지휘관, 왜? 알렌 M. 섬너: 아까 맡긴 일은 어떻게 됐냐고…? 알렌은 미안하다는 듯 손에 들고 있던 잡지를 얼른 소파 한구석에 내려놓았다. 알렌 M. 섬너: 미, 미안! 받은 서류 안에 잡지가 껴있어서 그만…… 아하하하. 무심코 눈이 돌아가는 거야 이해는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