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캐릭터 스토리&메모리즈 115

인도미터블 캐릭터 스토리 ~무효한 에너지 절약

무효한 에너지 절약 ~01. 인도미터블의 계획 모항. 집무실 인도미터블은 책상에 엎드린 채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태블릿을 만지며 가끔씩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은 것 같다. 내가 펜을 놓는 찰나의 소리를 듣자, 인도미터블은 천천히 고개를 들고 크게 하품했다. 인도미터블: 하암……. 지휘관님. 드디어 업무가 끝나셨군요. 지휘관: 응. 오늘 작업은 일단 이걸로 끝이야. 인도미터블: 저도 일단은 끝났어요. 내일 데이트 계획을 짰거든요. 지휘관: 본래 일은 어떻게 된 거야? 제대로 하고 있어? 인도미터블: 데이트 계획 짜는 것도 저한테는 어엿한 일이에요. 지휘관: 그래그래……. 인도미터블: 한번 보시겠어요? 지휘관: 그래. 성과는 제대로 확인해야지. 나는 인도미터블 앞에 있는 태블..

메모리즈 ~하이티엔, 모가도르

● 하이티엔 지휘관님? 하이티엔, 야식으로 탕수(糖水)를 가지고 왔습니다. 어머…. 지휘관님. 피곤해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음…. 깨우지 않게 조심조심…. 아직 서류가 이렇게나 많이 남아 있네요…. 발 디딜 곳도 없을 정도로…. 지휘관님, 정말 고생 많으세요…. 앗. 지휘관님. 서류는… 아, 탕수가…. 안 돼! 괘, 괜찮습니다. 발이 살짝 꼬인 것뿐이니까… 조금 앉아서 쉬면 문제없을 거예요. 하아…. 그치만 지휘관님을 위해 만든 탕수가 엉망이 됐네요…. 서류에 묻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네요. 다 젖어서 끈적끈적해졌으면 속수무책이었을 테니까요. 네? 하이티엔의 옷에 묻은 탕수를 닦아 주시겠다고요? 죄,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그, 그러면 지휘관님. 부탁드립니다……. 꺅. 응읏…. 지..

차파예프 캐릭터 스토리 ~두 사람의 이음

두 사람의 이음 ~01. 리드해줘 동물원. 입구 잇따른 서류나 회의의 격무에서 벗어나 오랜만의 휴일을 맞이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생각이었지만, 차파예프의 권유로 동물원에 왔다. 지휘관: (아직 마무리 못한 서류가 있으니까… 밤에 돌아간 다음…….) 차파예프: 지휘관: 설마 지금 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 문득 고개를 들자 주변 경치가 아니라 나를 바라보고 있는 차파예프의 푸른 눈동자가 보였다. 지휘관: 아비니, 그게…. 차파예프: 그래? 꽤 심각한 모습이었는데? 후후후. 맞혀 볼게. 차파예프: 지휘관이 생각했던 건…… 시간에 대해서야? 아니면 휴일을 사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 지휘관: 미안. 나도 모르게……. 차파예프: 나도 모르게, 구나……. 그러면 안 돼,..

모가도르 캐릭터 스토리 ~폭풍 속의 온기

폭풍 속의 온기  ~01. 장난꾸러기 폭풍 모항 주변 해역. 순찰함 모가도르와 함께 모항 인근 섬을 측량하는 중이었다. 모가도르: 하아아……. 이렇게 좋은 날씨에 해변에 있는데도 두꺼운 망토를 입어야 하다니……. 모가도르: 지휘관하고 같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면…… 에헤헤. 너무 좋아서 상상만 해도……♥ 모가도르는 내 쪽으로 다가와 갑판 난간에 기댔다. 그때 갑자기 바닷바람이 불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렸다. 구름이 뭔가 심상치가 않았다. 지휘관: 그래. 최근에 고생 좀 했으니까. 지휘관: 이번 측량 조사가 끝나면 휴가 내고 같이 바캉스라도 가자. 모가도르: 으헤헤헤헤……. 계속 지휘관 옆에 있고, 지휘관 냄새도 맡고……. 모가도르: 모가도르한테는 고생이 아니라 ‘행복’이야아……..

메모리즈 ~하얼빈, 임플래커블

● 하얼빈 지휘관. 어이, 지휘관…? 나 참, 정신이 어디로 가 있는 거야? 설마 이 하얼빈하고 일광욕하는 게 시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응? 나와의 소중한 데이트니까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하하하! 뭐야, 그런 걸 마음에 두고 있었어? …그러면 데이트다운 일이라도 해야겠네. 그러고 보니 슬슬 목마르지 않아? 이렇게 해가 쨍쨍하니까~ "대비 없이 싸움에 임하는 장수는 없다"라는 말도 있잖아. 후후. 그래서 미리 마실 걸 준비해 놨지…… 우유다! 아…… 냉장고에서 막 꺼냈을 때, 이렇게 차가운 걸 마시면 배탈나지 않을까 싶어서 상온에 좀 놔뒀었는데…. 너무 오래 뒀나 봐……. 너하고 데이트한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들떠서 말야……. 후우… 몸까지 달아올랐다고. 마시기 딱 좋은 온도..

롱우 캐릭터 스토리 ~가자! 미식 농장!

가자! 미식 농장!  ~01. 팜 랜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무실을 나서려는데 복도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문 앞에 작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롱우: 하아…하아…. 다행이다. 지휘관님, 아직 계셨군요…. 지휘관: 롱우, 이렇게 급하게 무슨 일이야? 롱우는 숨을 가다듬으며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롱우: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롱우: 원래는 오후에 오려고 했는데, 요리 연구에 몰두하다 보니 해가 지는 것도 몰라서… 서둘러 달려왔어요……! 지휘관: 그러니까… 결국 무슨 일인데? 롱우: 네! 이거요…! 지휘관님은 관심 있으세요? 롱우가 내민 전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팜 랜드 그랜드 오픈 기념! 2인 패키지, 1박2일로 극상의 전원 풍경을 만끽!' 지휘관: 이거 아마 ..

메모리즈 ~브레머튼, 시만토

● 브레머튼 지휘관~! 나야~! 메리 크리스마스! 흐흥~ 선물 주러 왔어♪ 안에 뭐가 있을지 맞혀 봐…. 어라? 안 움직이네…? 다리가 걸렸잖아…?! 에에에에엑―?! 큰일 났네……. 큰 맘먹고 만든 크리스마스 옷인데, '장식'들 때문에 너덜너덜해졌잖아……. 뭐!? 지휘관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방범창이어서 여기까지밖에 안 열린다고? 안전이라니……. 모항에 위험이 있을 리가 없잖아?? ㄱ하아……. 진짜 큰일이네……. 지휘관, 도와줘~! 혼자서는 못 빠져나가겠어! …응? 먼저 몸에 얽힌 것부터 떼 주겠다고? 그래…. 일단은 팔을 움직여서……. 으응……. 좀 살살 해봐…. 쓸려서 아프다구……. 하아……. 다리를 벌리면 좀 떼기 쉬워지려나…? 이렇게……? 힘 좀만 더 뺄까? 정말, 지휘관. 빨리 해줘……. 얼마 ..

뤼초 캐릭터 스토리 ~스위트 드림을 되찾아라

스위트 드림을 되찾아라  ~01. 수면 부족 뤼초 모항. 집무실 오늘의 일정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문을 열었는데, 예상치 못한 광경에 그만 몸이 굳어 버렸다. 지휘관: ……. 잠꾸러기에 항상 아슬아슬할 때까지 모습을 비추지 않는 뤼초가 의자에 똑바로 앉아 어딘가 허망한 눈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휘관: 뤼초?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이야? 말을 걸자 드디어 내 존재를 깨달았는지 뤼초는 나를 돌아보고 힘없이 웃었다. 뤼초: 아… 지휘관…. 안녕… 으응…. 지휘관: (뭔가 좀 이상한데…?) 지휘관: 괜찮아? 뤼초: 후아아아암…. 나 말야… 실은… 어젯밤에 잘 못 잤거든…. 지휘관: 그러니까… 불면증이라고? 뤼초가? 뤼초: 응. 이상하지? 내가 봐도 이상하니까…. 뤼초: 평소에는 1초만에 잠드는 내가 설..

메모리즈 ~메리 셀러스트, 요크타운, 보로실로프

● 메리 셀러스트 ~침대 옆의 메리 씨 훗…. 자는 얼굴도 귀엽네……. 아, 지휘관. 아직 안 자고 있었어? 자는 얼굴이나 한번 보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응? 잠이 안 와……? 그럼 잠들 때까지 얘기라도 할까? 후후. 무슨 얘기 할지 생각 좀 해보고…. 그나저나 지휘관의 가슴 의외로 탄탄해서 만지는 느낌이 좋네. 차가운 메리의 몸은 어때?……. 피부의 열기가 가시는 느낌이지? 그런고로~ 지금부터 내가 할 얘기도 불볕더위에 걸맞는… 무서운 도시전설이야♪ 아하하. 설마 무서워? 그치만 난 유령선이고, 유령선이 무서운 얘기를 하는 건 당연하잖아? 후후. 어쩐지 애기한테 책을 읽어주는 누나가 된 기분이네. 그럼 조금 더 가까이 갈게…. 이 거리면 더 잘 들리겠지? 으흠. 살짝 무섭고도 재미난, 심야 괴담의 시작..

하우 캐릭터 스토리 ~둘만의 스위트 쿠키

둘만의 스위트 쿠키  ~01. 둘만의 시작 모항. 상점가 약속 시간에 맞춰 상점가에 도착하자, 슈퍼 앞에 서 있는 하우를 발견했다. 하우: 지휘관. 왔구나. 맑은 피부의 그녀는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지휘관: 일찍 온다고 했는데 하우가 더 빨랐네. 오래 기다렸어? 하우: 아니, 별로. ……그냥 내가 먼저 온 거지 뭐. 하우: 하루 종일 지휘관하고 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뻐서 잠을 설쳤거든. 하우: 결국 일찍 일어나 버려서…. 준비하고 나오니까 약속 시간보다 꽤 이른 시간이었지 뭐야……. 지휘관: 내가 더 빨리 나왔으면 하우가 기다릴 일도 없었을 텐데…. 하우: 그런 거에 신경 쓸 거면 이제부터 할 쇼핑으로 만회해줘. 하우는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 하우: 입구는 저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