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미식 농장!
~01. 팜 랜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무실을 나서려는데 복도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문 앞에 작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롱우: 하아…하아…. 다행이다. 지휘관님, 아직 계셨군요….
지휘관: 롱우, 이렇게 급하게 무슨 일이야?
롱우는 숨을 가다듬으며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롱우: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롱우: 원래는 오후에 오려고 했는데, 요리 연구에 몰두하다 보니 해가 지는 것도 몰라서… 서둘러 달려왔어요……!
지휘관: 그러니까… 결국 무슨 일인데?
롱우: 네! 이거요…! 지휘관님은 관심 있으세요?
롱우가 내민 전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팜 랜드 그랜드 오픈 기념! 2인 패키지, 1박2일로 극상의 전원 풍경을 만끽!'
지휘관: 이거 아마 아카시하고 오와리가 합작한 신규 프로젝트였지…?
롱우: 네, 맞아요! 신메뉴에 대한 영감을 찾기에 좋을 거 같아서 한번 가 보고 싶은데….
롱우: 혹시 주말에 시간 되시면 함께 가 수 있나요…?
롱우는 쭈뼛거리며 나를 올려다봤다. 꼬리도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 물론이지
→ 마침 나도 좀 쉬고 싶었어
롱우의 눈동자는 기쁨의 빛으로 반짝였다.
롱우: 그럼 토요일 아침에 여기서 봬요!
롱우: 가면서 먹을 간식은 제가 준비해 놓을게요♪
지휘관: 그래, 약속.
~02. 딸기와 단맛
토요일. 아침 일찍 롱우와 함께 팜 랜드에 왔다.
오와리: 지휘관, 롱우! 어서 와♪
아카시: 팜 랜드에 어서 와라냐~
지휘관: 다들 안녕.
롱우: 안녕하세요…. 할인 패키지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해요.
오와리: 괜찮아 괜찮아~ 우리도 와줘서 너무 기뻐!
오와리: 롱우한테는 식재료를 평가받을 수 있고, 지휘관한테는 체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니까! 아하하♪
롱우: 네! 식재료의 맛은 잘 기록해 둘게요.
아카시: 므흐흐….믿음직한 롱우와 지휘관이라면 분명 멋진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거다냐~
오와리: 자, 시간 뺏는 건 이쯤 하자. 팜 랜드에는 많은 체험 활동이 기다리고 있거든!
아카시와 오와리의 권유로 오늘의 첫 활동은 딸기 수확으로 정했다.
롱우: 지휘관님, 딸기 농원에 도착했어요!
롱우: 이 딸기들 엄청 맛있어 보여요…!
녹색 잎사귀가 서로 겹겹이 쌓여 있었고, 그 사이로 보이는 빨갛게 잘 익은 딸기는 달콤한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롱우: 지휘관님, 같이 딸기를 따 봐요!
롱우는 지체 없이 바구니를 집어 들고 내 손을 잡아당겼다. 줄기에 달라붙은 롱우는 솜씨 좋게 딸기를 따기 시작했다.
어느새 바구니 두 개는 딸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롱우는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며 딸기를 계속 따고 있었다.
지휘관: 롱우야. 좀 쉴까?
롱우: 네? 저는 아직 괜찮은데요…?
롱우: 아… 언제 이렇게 많이 땄지….
롱우: 그럼 조금 쉴까요? 지휘관님.
롱우: 딸기 좀 씻어서 가지고 올게요.
지휘관: 아, 그럼 나도 도와줄게.
농원 내 샘터에서 딸기를 깨끗이 씻고 롱우와 함께 벤치에 걸터앉았다.
롱우: …이제 보니 꽤 힘드네요…. 지휘관님, 감사합니다.
롱우: 죄송해요…. 저, 음식에 관련된 일이면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거든요….
롱우: 아까도 이렇게 신선한 딸기를 먹으면 모두 행복한 미소를 짓겠구나, 하고….
롱우: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계속 따고 싶어져서 멈출 수가 없게 됐어요….
롱우: 지휘관님께 먼저 딸기를 드렸어야 되는데…. 갓 딴 딸기가 제일 맛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롱우는 기대에 찬 눈으로 내게 딸기 한 알을 내밀었다.
→ 먹는다
한입 베어 물자,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지휘관: 맛있어!
롱우: 보세요. 지휘관님도 방금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죠?
롱우: 역시 더 많이 따야겠어요! 네!
수확한 딸기를 방으로 보낸 후, 다음 목적지인 팜 랜드 중앙 호수로 향했다.
~03. 조개와 청량
팜 랜드 중앙 호수.
맑은 수면은 반짝이며 물가의 초목을 비추고 있었다.
한가로운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을 때,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Z52: 와아! 광활한 하늘! 그리고 물!
U-31: 에이~ Z52, 너무 호들갑이라니까~
고개를 돌리니 낯익은 두 사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저쪽에서도 우리를 발견한 것 같았다.
Z52: 아! 지휘관하고 롱우다!
Z52는 신나게 달려와 뛰어드는가 싶었는데…… 눈앞에서 딱 멈추었다.
Z52: 우연이네! 너희도 놀러왔구나!
지휘관: Z52, U-31, 안녕.
롱우: 아, 안녕하세요.
Z52: 우리는 이제 폭포 보러 갈 건데 너희도 같이 갈래?
U-31: Z52, 분위기 파악 좀 해~ 누가 봐도 지금 지휘관하고 롱우는 데이트하고 있는 거잖아~
Z52: 어? 데, 데이트?
U-31: 그래그래. 그만 가자~
Z52: 아, 알겠어…. 그럼 지휘관, 안녕!
U-31은 Z52를 잡아끌며 나를 향해 장난스럽게 윙크를 날렸다.
U-31: 지휘관, 나중에 봐~
지휘관: …….
옆에 있는 롱우의 시선은 '양식장'이라는 간판에 고정되어 있었다.
…U-31과 Z52가 떠난 것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롱우: 양식장인가 봐요…. 얼른 가요, 지휘관님!
양식장의 구불구불한 징검다리를 걸으며 롱우는 호수 속 조개류를 유심히 관찰했다.
롱우: 신선해 보이지만… 지휘관님 입맛에는 안 맞을 거 같네요….
롱우: 아, 이쪽의 마합이 더 낫겠어요. 조금 질기긴 하지만 적절하게 간을 하면….
롱우: 재첩도 있네요! 국물을 내도 맛있고, 마늘하고 볶을 수도 있고…….
음식 구상에 푹 빠진 롱우는 발밑의 돌 간격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휘관: 롱우.
롱우: 아! 저 또 멍떄렸나요? 죄송해요!
지휘관: 괜찮아. 사과할 일은 아니니까.
지휘관: 그래도 돌이 미끄러우니까 물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
→ 롱우에게 손을 내민다
지휘관: 손잡고 가자.
순간 롱우의 얼굴이 밝아졌지만, 이내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고 살며시 내 손을 잡았다.
롱우: 지휘관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손을 잡은 채 우리는 양식장을 거닐며 저녁 식사 '재료'를 골랐다.
인공 호수를 한 바퀴 돌며 쏘가리와 말조개 등 식재료를 챙겼다.
롱우: 오늘 저녁은 쏘가리 찜으로 할까요, 아니면 조림으로 할까요….
치마와 신발이 조금 젖었지만 롱우는 저녁 생각에 집중하느라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식단에 대해 고민하는 롱우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오늘 저녁을 기대하게 되었다.
~04. 체리와 포옹
예정된 활동을 대충 체험하고 정원을 거닐다가 무심코 체리 과수원 앞에 도착했다.
과수원의 체리는 다 익어 있었지만, 문에는 '공사로 인해 폐쇄 중'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롱우: 어? 이런 시기에 체리가? 게다가 싱싱해 보이네요….
지휘관: 오와리가 개량한 품종이겠지.
롱우: 오와리는 대단하네요…. 상태가 너무 좋아서 지금 먹는 게 제일 맛있을 거 같은데….
지휘관: 아카시하고 오와리한테 연락해서 한번 들어가 볼 수 있는지 물어볼게.
롱우: 야호~! 그럼 지휘관님, 부탁드려요!
아카시와 오와리의 허락을 받고 체리 과수원으로 들어갔다.
지휘관: 품종을 개량했는데 생각보다 나무가 높게 자라서 안전 설비 미비로 폐쇄했대.
지휘관: 우리도 딸 때 조심하래.
롱우: 괜찮아요. 저 평소에 식재료 모으려고 나무도 자주 타니까요.
→ 나무를 자주 탄다고…?
롱우: 네. …리치나 느릅나무 열매 같은 건 높은 곳에서 자라니까요….
롱우: 물론 가게에서 살 수도 있지만 역시 갓 딴 게 최고죠!
롱우: 영차. 그럼 저 올라갈게요!
지휘관: 그래, 조심해.
롱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소매를 걷어붙인 다음 벚나무를 날렵하게 기어올라 열매를 따기 시작했다.
롱우: 음.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롱우: 지휘관님, 이제 내려갈게요――
그때 새 한 마리가 가지에 내려앉아 롱우를 마주했다.
롱우: 멧비둘기? 좀 다른데…. 그래도 비둘기 같으니까 육질은 나쁘지 않겠네….
불안정한 자세로 다시 식재료에 대한 고민에 빠진 롱우가 걱정되어 그녀에게 주의를 주었다.
지휘관: 롱우. 위험하니까 일단 내려와――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새가 롱우의 얼굴을 향해 날아올랐다!
롱우: 꺄아아악!
→ 롱우를 받는다
…떨어지는 롱우를 안전하게 받아 냈다. 꽤 무서웠는지 롱우는 몸을 가늘게 떨었고, 꼬리도 무의식적으로 내 허리에 감겼다.
롱우의 팔을 가볍게 두드리며 진정시켰다.
지휘관: 괜찮아. 이제 무섭지 않아.
롱우: …으으…가, 감사합니다. 지휘관님.
롱우가 진정한 후, 그녀를 살포시 땅에 내려줬다.
지휘관: 설 수 있어?
롱우: 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롱우: 앗…! 체리가…!
롱우는 황급히 손에 들고 있던 자루 속을 열어 보았다. 그리고 체리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롱우: 다행이다… 체리가 무사해서….
지휘관: 롱우도 체리도 무사해서 다행이야.
지휘관: 슬슬 시간도 늦었으니 돌아가자.
롱우: 네! 돌아가면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 드릴게요!
~05. 비와 서프라이즈
숙소로 돌아온 롱우는 바로 야외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휘관: 롱우, 도와줄까?
롱우: 아뇨. 지휘관님은 쉬세요. 오늘 하루 돌아다니느라 많이 피곤하시잖아요?
지휘관: 아직 괜찮은데…….
롱우: 지휘관님. 주방은… 전장입니다! 어중간한 마음으로 들어가면 안 돼요!
그때 차가운 빗방울 몇 개가 뺨을 때렸다. 이내 순식간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롱우: 앗…! 갑자기 비가….
롱우는 펼쳐 놓은 식재료를 보고, 고개를 들어 점점 강해지는 빗줄기를 바라봤다.
롱우: 지휘관님. 안으로 옮기는 것 좀 도와 주세요! 서둘러야 돼요, 안 그러면 식재료가 못쓰게 되어 버려요!
말하면서 롱우는 이미 식재료를 나르고 있었다. 나도 곧바로 돕기 시작했다.
식재료를 무사히 다 옮겼을 때, 아카시와 오와리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카시: …실패다냐! 야외 주방이 더 분위기가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냐….
아카시: 바로 지붕을 달고, 실내 주방도 설치하겠다냐!
오와리: 일단 음식을 좀 보내줄게…….
롱우: 아뇨… 괜찮아요…….
롱우의 시선은 거실 구석에 있는 화로로 향했다.
롱우: 오와리, 아카시. 거실 화로로 요리를 해도 되나요?
아카시: 물론이다냐!
오와리: 와,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롱우는 밖의 바비큐 그릴에서 철망을 떼어 내 숯불이 타고 있는 화로 위에 세팅했다.
그리고 주전자를 철망 위에 올려놓은 후 재료 손질로 돌아갔다.
롱우: …화력이 약하니까 쏘가리는 잘게 썬 다음 양념을 하고 은박지에 싸서 구우면 마른 볶음 같은 느낌이 날 거야….
롱우: 말조개는 그냥 구우면 질기니까…… 손질하고 잘라서 제철 죽순을 곁들여 끓이는 걸로 하고….
롱우: 응. 다행히 재료들이 신선해서 간단한 조리만 해도 충분히 맛있을 거 같아요!
롱우: 그리고 양념장도 만들어야지…. 으음, 여기 조미료는 별로 없네…. 오향분하고 주후장을 가져오길 잘했어….
바빠 보이는 롱우를 보고 있자니 나도 돕고 싶어졌다.
지휘관: 롱우. 내가 도울 일은 없어?
롱우: 음… 지휘관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롱우: 과일 좀 씻어 주실래요? 밥먹고 후식으로 먹으려구요.
지휘관: 응. 맡겨줘.
~06. 차와 화로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서늘한 바람이 방안으로 불어왔다.
숯불의 열기로 인해 철망 위 주전자에서 김이 피어오르고, 주변으로 차향이 퍼졌다.
그러나 차향은 이내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는 말조개탕의 진한 향에 가려졌다.
롱우는 쏘가리를 싼 은박지를 조심스럽게 벗겼다. 마늘 향과 함께 바삭해 보이는 겉껍질이 입맛을 돋웠다.
롱우: 킁킁…… 냄새 좋다! 잘 구워졌나 봐요.
롱우는 쏘가리 한 조각을 집어 작은 접시에 담고 후후 식힌 다음 내 앞에 놓았다.
롱우: 지휘관님. 어서 드셔 보세요!
갓 구운 쏘가리를 맛보았다.
살은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씹히는 맛이 있었고, 마늘 향이 어우러져 매우 깊은 맛을 냈다.
롱우: 지휘관님, 어떠세요?
→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어!
→ 과연 롱우 셰프!
나는 엄지손가락을 세워 찬사를 보냈다.
롱우: 정식 조리법이 아니라서 기존의 맛과는 조금 다르지만, 재료가 신선하니까 이건 이거대로 맛있죠!
롱우: 자, 이 조개탕도 드세요!
롱우는 조개탕 한 그릇을 떴다. 죽순과 말조개의 향이 코를 찔렀다.
지휘관: 좋아, 잘 먹겠습니다!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와 함께 운치 있는 저녁 식사를 즐겼다.
롱우: 싱싱한 식재료는 정말 최고야…! 다음에는 모두를 초대하고 싶어요…!
지휘관: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니까.
지후관: 내일 날씨가 개면 모두 초대하자.
롱우: 그래도 되나요? 정말 기뻐요!
롱우: 비용은 제가….
지휘관: 괜찮아. 아카시와 오와리한테 "홍보의 일환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하면 알아서 잘 준비해 줄 거야.
롱우: 네! 그럼 바로 모두한테 말하고 올게요!
~07. 맛을 나누다
예상대로 이튿날은 맑았다. 해가 뜨자 동료들은 한두 명씩 팜 랜드로 모였다.
후펜: 지휘관~! 후펜이 왔어어어어! 아! 하마터면 우물에 부딪힐 뻔했네…….
닝하이: 풍경 엄청 예쁘다……. 저, 정말로 무료야…?
지휘관: 응. 전면 무료야.
후펜: 롱우 언니는? 벌써 주방에 있어?
지휘관: 응. 너무 집중하느라 너희가 온 것도 모르고 있나 봐.
시리우스: 영예로운 주인님. 그러면 요리도 배울 겸 저희도 가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리버풀: 응응, 주인님!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롱우 혼자 준비하기는 힘들잖아!
후펜: 너, 너희는 안 가는 게 좋을 거 같은데…? 돕는 건 나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후펜: 아마 롱우 언니가 들어오지도 못하게 할걸?
시리우스: 그렇습니까…? 하지만 롱우 님은 평소에 매우 친절하신데….
리버풀: 응~ 별로 무섭거나 그러지도 않잖아? 다 같이 가자♪
지휘관: 다들 기다려…….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리버풀은 시리우스를 이끌고 뒤뜰의 야외 주방으로 향했다.
5분 뒤. 시리우스와 리버풀은 핼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리우스: 롱우 님, 무서운 아이……!
리버풀: 이제 주방엔 안 갈래…!!
핑하이: 핑하이도 주방 모드의 롱우를 본 적이 있는데…. 설마 리버풀도 못 견디다니….
지휘관: 나도 못 도왔거든.
닝하이: 롱우는 주방에 서면 누구나 차별 없이 취급하니까….
후펜: 그, 그러니까 요리가 끝날 때까지 다들 팜 랜드 구경이나 하고 있어!
닝하이: 오는 길에 과일 좀 따 왔으니까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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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하이가 딴 과일을 맛보며 팜 랜드를 산책하고 있자니 마침내 후펜이 좋은 소식을 가져왔다.
후펜: 애들아~! 밥 먹자~!
단 식초를 곁들인 쏘가리 튀김, 바지락 계란탕, 새우 두부전골, 산초향 닭튀김 등 식탁에는 각종 미식이 올라와 있었다.
롱우: 다들 입맛이 다르니까 각각 다른 스타일로 준비해 봤어요.
리버풀: 친절한 롱우로 돌아왔다!
롱우: 얼른 따뜻할 때 드세요!
리버풀: 잠깐만! 눈앞에 맛있는 요리가 있으면 사진을 찍는 게 먼저지♪
롱우: ……좋아요. 대신 빨리 하세요. 식으면 맛이 없어지니까요.
리버풀: 응! 자자, 모두 모여~ 음식하고 같이 사진 찍을게~!
시리우스: 영예로운 주인님. 롱우 님과 함께 가운데로 오시기 바랍니다!
다들 가운데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리버풀: 에헤헤. 준비됐으면 카메라 봐 줘♪
리버풀: 자, 스마일☆
사진 촬영이 끝난 뒤에도 롱우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롱우: 지휘관님하고… 모두하고 같이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그리고는 주변의 동료들을 향해 돌아섰다.
롱우: 자, 얼른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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