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TB 육성 계획 13

동료 회화

~01. 작은 소원 ① 유니콘: 아… 오빠! …그리고 내비 언니…. 내비: 바보 아빠, 봐봐. 왜 여기 혼자서 인형을 안고 멍하니 있는 거야? 이해가 안 가네. → 유니콘. 무슨 일 있어? 지휘관: 유니콘. 무슨 일 있어? 지휘관: 왜 이런 곳에…. 뭐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유니콘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고개를 저었다. 유니콘: 유니콘… 오빠하고 내비 언니를 돕고 싶어서…. 유니콘: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하니까… 유니콘도 힘을 보태고 싶어…! 유니콘: 그런데 막상 와 보니까… 뭘 해야 될지 몰라서 여기서 고민하고 있었어…. →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해 → 유니콘이 와줘서 좋아 유니콘: 으으…. 오빠가 그렇게 말해줘서 유니콘, 기뻐…. 유니콘: 유우도 엄청 기쁘대…. 유니콘은 미소를 지었다...

내비의 생각

~01. 의문의 음료 내비: 아빠~ 요즘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거 같아서 특제 과일 주스를 준비했어♪ 내비: 색깔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맛은 분명 좋을 거야! 내비: 내 오리지널 레시피니까♪ 내비: 마셔 볼래? 평생 잊지 못할 맛이 될 거라고 장담해~ → 평범한 주스 마실래 내비: 에엑……. 아빠 진짜 재미없어. → 마침 목말랐는데 다 마셔야지! 내비: 어머~ 오늘은 재미있겠네♪  ~02. 모험 내비: 일기예보에서 내일은 맑다고 했으니까 오늘 밤하늘의 별은 엄청 이쁠 거야~ 내비: 아빠. 같이 옥상에서 별 볼래~? → 안전한 곳에서 보자 내비: 에이, 겁쟁이! 모험심이라곤 전혀 없어……. 지휘관: 베란다에서도 별 많이 볼 수 있는데? 내비: 흥! 진짜 재미없는 퇴물이라니까! → 내가 좋은 장소 ..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엔딩

~30. 새로운 시작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후, 내비는 미래 진로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앞길이 아직 명확하지 않더라도 그녀라면 분명 자신만의 답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새로운 여정에는 과연 어떤 경치가 기다리고 있을지――  ~31. 진학 많은 궁리 끝에 내비는 계속 진학하기로 했다. 내비: 나는… 더 많은 걸 배우고 싶어…. 내비: 더 많은 지식을 얻고,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싶어. 도서관. 햇빛이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고 있었다. 내비는 책장 앞에 무릎을 꿇고 맨 아래 칸에 있는 책을 열심히 뒤적이고 있었다. 옆에 이미 고른 책들이 한 무더기 쌓여 있는데도 그녀는 여전히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찾고 있었다. 도와주려고 다가가자 나를 알아본 내비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내비:..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얌전

~08. 새로운 취미? ② 그동안 내비에게 현재의 인지와 사고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게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식'을 배우는 것은 그녀의 성격에 별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지혜'가 더욱 많이 늘었다. 거실 소파에서 다리를 흔들며 과자를 먹고 있는 내비를 힐끗 보고 나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지휘관: (지금 단게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적절한 순간에 그녀를 이끈다. 우선은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 내비의 의견을 들은 후, 함께 상가 장난감 가게에 왔다. 지휘관: 정말로 이걸 다 읽을 셈이야……? 품에 가득 안긴 책더미를 보고 나는 내비에게 시선을 돌렸다. 내비: 응! 믿어줘~ ..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반항

~07. 새로운 취미? ① 그동안 내비에게 현재의 인지와 사고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게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식'을 배우는 것은 그녀의 성격에 별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지혜'가 더욱 많이 늘었다. 거실 소파에서 다리를 흔들며 과자를 먹고 있는 내비를 힐끗 보고 나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지휘관: (지금 단게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적절한 순간에 그녀를 이끈다. 우선은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 내비의 의견을 들은 후, 함께 상가 장난감 가게에 왔다. 내비: 있지, 아빠! 이거… 아, 저게 더 좋아 보여!? 아, 정말 다~ 갖고 싶어! 지휘관: 진짜 저걸 다……? 내비: 하아..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공통

~01. 새 육성 계획! 모항. 집무실 지휘관: '육성 계획'……? TB 육성은 일단락된 거 아냐? 책상 위에 놓인 기획서를 보며 의아한 표정으로 TB에게 확인했다. TB: 질문을 확인했습니다. 이 기획서의 내용은 이전의 육성 계획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TB: 분석에 따르면 제목을 '육성 계획 버전 2.0'으로 수정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TB: 수정된 기획서를 다시 출력하여 아카시에게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지휘관: 아카시한테 공유한다고? 이거 아카시가 기획한 거야? TB: 부정. 이 기획서는 TB와 아카시가 공동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TB: 보충. 아카시는 TB의 의뢰를 받고 협력해 주었습니다. 지휘관: 뭐? TB에게 더 질문하려 할 때 익숙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아카시: 누가 아카시를 부른..

귀를 기울이면

~01. 베드 타임 스토리 TB: …졸려…. 이야기, 듣고 싶어…. 지휘관: 자기 전에 이야기 듣는 거 좋아하는구나? 다행이다,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TB: …좋아…가 뭐야…? 지휘관: 그러니까…… '좋아'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어. 지휘관: 사람에게 '좋아'라고 할 때와, 물건에게 '좋아'라고 할 때. 아무튼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할까? 지휘관: (음…. 지금의 TB한테는 이렇게 말해도 이해하기 힘들겠지.) 지휘관: (방식을 좀 바꿔 볼걸……. 이건 실패네….) 눈앞의 어린 아이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했다. TB: …아빠가 읽어 주는 거… 좋아…. 음. 오늘은 정말 재밌는 이야기를 준비해야겠군! ~02. 신메뉴 옷자락이 당겨지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TB가..

서로 알아가는 마음

~01. 신뢰의 시작 TB: ……. ……TB가 이 모습으로 버추얼 타운에 온지도 꽤 지났다. TB: ………. 지휘관: (항상 말없이 인형을 안고 다니는데…….) 지휘관: TB. 그 인형이 뭔지 가르쳐 줄래? TB: ……인형? ‘인형’이란 개념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단어를 바꾸자. 지휘관: 맨날 손에 들고 다니는 그건 뭐야? TB: ……이거……친해. 껴안으면… 졸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을 들었다. 지휘관: (어린아이와의 소통은 힘들구나…….) TB: 엄청…… 아빠 느낌이 나……. 지휘관: 응? 닮았다는 거야? TB: 안 닮았어……, 그래도, 둘 다 포근해. 그러면서 TB는 인형의 ‘귀’를 내 손에 쥐여 줬다. TB: 포근해…… 포근……. TB는 무슨 에너지에 영향이라도 받은 듯 바로 ..

TB 육성 계획-엔딩

~32. 진로에 대해 이렇게 TB의 ‘개성’ 육성 계획은 일단락되었다. 아카시가 말하길 여기서부터 TB는 각각의 진로로 나아간다고 하던데…. 한층 더 성장한 그녀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33. 사진 모델 TB: ……지금 표정하고 포즈, 괜찮나요? 빼어난 미모와 카메라 앞에서의 뛰어난 표현력으로 TB는 졸업 후 모델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TB의 업무 계약을 처리하는 반쪽짜리 매니저 같은 역할이 되었다. 왜 반쪽이냐면―― TB: ……3시간 후에 CM 촬영 하나 더 있으니까 진행 부탁드려요. TB: ……내일 오전에는 오디션이 하나고 있고, 오후에는…… 아니, 내일 오후 일은 취소해 주세요. ‘매니저’가 없어도 TB는 자신의 일정을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휘관: 포즈 좋은데. TB: ……내일 오후엔..

TB 육성 계획-활발

~22. 놀이공원과 기념-활발 지휘관: 자, 잠깐만 TB…. 좀 천천히 가자…. 지휘관: 하아…하아…. TB: 에이, 평소에 운동을 안 해서 그래요! 지휘관: 숨 차는 건 막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서 그런 거고 운동하고는 상관 없잖아…! TB: 하하. 말할 힘이 남은 거 보니 이제 완전히 돌아왔네요~! TB: 다음은 플룸라이드 어때요? 저 완전 기대했거든요! 지휘관: …조금 숨 돌릴 만한 걸로 해주면 안 될까. TB: 어쩔 수 없네요…. 어디…. TB가 생각에 잠긴 틈을 타 나는 롤러코스터의 탈진감을 달래기 위해 길가 벤치에 털썩 주저앉았다. 지휘관: …설마 TB가 이렇게나 활발하게 자라다니…. TB: 응? 뭐라고요? 지휘관: 아무것도 아냐. 어떤 놀이기구로 할지 정했니? TB: 당연하죠! 회전목마 타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