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재현 스토리(비정사) 11

등불의 시니에

등불의 시니에 ~01. 성재를 내리는 자들 「아이리스에 고난이 닥칠 때 우리의 깃발이 내걸릴 것이라」 「검이 가리키는 것은 우리의 행선지이며」 「문이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개선이니라」 「지금 다시 한 번, 우리는 출격한다」 「지금 다시 한 번, 우리를 인도하시기를」 비시아 성좌. 거점. 알제리: “레드 액시즈로 기우는 사디아 제국에 아이리스의 성재를 내린다”라……. 예상 범위 내의 「재현」이네. 포슈: “전장은 불변하지 않으며, 어제의 친구는 오늘의 적, 그리고 내일은…….” 포슈: “헤아릴 수 없이 반복되는, 인간의 역사이니라”… 뭐, 그런 거지. 알제리: 사실 사디아 제국은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거니까. 그러니 만큼 진심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포슈: 네~네. 작전이 결정된 이상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질주하는 사이판의 파랑

~01. 치고 나가다 사이판섬 북서 해역, 오후. 프린스턴: ……. 클리블랜드: 왜 그래 프린스턴.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프린스턴: 클리블랜드. 지금 우리 작전 말인데…. 너무 신중하지 않아? 프린스턴: 사이판섬을 점거한 건 명백한데 그냥 여기 눌러 앉아서 중앵의 진공을 기다리라니…. 프린스턴: 지금 우리 실력이라면 완전히 치고 나갈 수 있어! 몬트필리어: 언니, 저도 치고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클리블랜드: 두 사람의 기분은 이해해. 나도 치고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은 하는데…. 클리블랜드: 얼마 전에 잠수함대로부터 목격 보고가 들어왔거든. 지금쯤 중앵 함대는 이미 주변 해역에 도착했을 거야. 클리블랜드: …상황은 이렇지만 본부가 정한 작전은 어디까지나 “수비에 전념”이니까. 방심은 금물이라..

귀로는 바다색 그림자 속으로

~01. 한밤의 행군 보클랭: 됭케르크 씨, 슬슬 출발하자. 됭케르크: 그래. 준비 됐어. 됭케르크: 미안해. 너희까지 끌어들인 꼴이 돼서. 보클랭: 그럴 리가 없잖아! 됭케르크 씨를 무사히 대피시킬 것. 이게 우리 임무니까. 됭케르크: 나는 괜찮아. 수리도 끝났고, 혼자서도…. 보클랭: 안 돼 안 돼. 그건 어디까지나 긴급수리에 불과하니까, 돌아가서 제대로 쉬어야지. 보클랭: 비시아하고 철혈, 로열도 있으니까. 됭케르크 씨를 무사히 보낼 기회를 몇 개월이고 기다려 왔었다고. 보클랭: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으니 적들도 이제는 방심하고 있겠지. 됭케르크: ……. 보클랭: 농담이야 농담! 신경 쓰지 마! 됭케르크: 아니. 오히려 나야말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지 못했구나. 됭케르크: 고마워. 호위는 맡길게..

철혈 상어와 에니그마

~01. 철혈 상어, 출격 그린란드 남단, 페어웰 곶 주변 해역. 하얀 파도를 가르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돌연 나타난 잎사귀(?)를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는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U-556: 찾았다-! 제초라도 하는 것처럼 그대로 잎사귀를 한손으로 잡고 휙 들어 올려 보니……. U-110: 푸하- U-556: 10전 10승! 이제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시지! U-110: 지느러미. 눈에 띄어. 언페어- U-556: ……그거 지느러미가 아니라 머리털이잖아? 그리고 애초에 네가 숨바꼭질 하자며! U-110: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다- 크앙- U-556: …그 말 다섯 판 전에도 했었어! U-110: 크앙-은 말 안 했으니까 세이프. U-556: 그야 나도 더 놀고 싶긴 한데…… 아니, 지금이 놀 때야!? 오늘은..

반짝이는 협만의 별

~01. 철혈의 행진 Z21: 왜 하필 이런 데로 임무가 나온 거야! Z18: 자자, 윌. 진정하구~ 나랑 같이… 스마일☆ Z19: ……폭설이네요… Z2: 윌, 좀 투덜대지 마. 목표 해역에 도착했어. 즉, 이제부터는 네가 기함이라는 말이야. 자, 임무 복창 및 지시를. Z21: 그럼……틸레, 부탁해도 될까……? Z2: ……본 작전은 '베저위붕 작전'의 일환으로, '나르비크 항'의 점령을 목적으로 한다. Z2: 기함은 Z21, 휘하로 Z2, Z9, Z11, Z12, Z13, Z18, Z19, Z21, Z22, 합계 10척을 전력으로 한다. Z2: 여기까지, 질문은? Z19: 저요! 적 병력의 정보를 알려주세요! Z2: 중립이었던 나르비크의 방위 전력은 대단치 않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여. Z2..

남양에 흩날리는 초연

~01. 유니온의 항모들 새러토가: 왠지 질렸어~ 엔터프라이즈, 좀만 더 있다가 미니애폴리스가 있는 데서 바베큐 할까? 엔터프라이즈: 새러토가, 긴장을 늦추지 마. 쉽게 끝낼 수 있는 임무가 아니라고. 새러토가: 알고 있다구~ 그냥 해본 말이야♪ 여기 비행장은 꽤 중요하잖아? 아무리 나라고 해도 그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말야. 엔터프라이즈: 상대편이 순순히 점령당해 줄 리 없어. 정찰기도 벌써 사쿠라 엠파이어의 함대를 발견했다는 모양이다. 엔터프라이즈: 게다가 와스프는 보급을 위해 먼저 남쪽으로 내려갔으니, 이번에는 정말 우리만으로 어떻게 해볼 수밖에. 엔터프라이즈: 생각해보니, 사보섬의 전투에서 손해가 크진 않았지만……혹시, 내가 그 때 그곳에 있었다면…… 새러토가: 엔터프라이즈의 잘못이 아니야. 상부..

달밤의 개막곡

~01. 달밤의 개막곡 8월9일 동틀 무렵. 솔로몬 해역. 시카고: 하아…. 역시 밤이 되니 쌀쌀하네…. 낮에는 덥고 기온은 높고 햇볕은 쨍쨍하고. 임무만 아니었다면 이런 곳엔 있기 싫은걸……. 시카고: 아스토리아 애들이 부럽네. 그쪽은 자매함들 뿐인데 우리는 자매함 뿐 아니라 동맹함들도 있으니까. 뭐, 싫다는 건 아니지만…. 시카고: 하아…. 휴스턴이 있었다면……. 시카고: 앗,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지. 오스트레일리아는… 연락을 위해서 북쪽으로 갔으니, 지금 이 남방함대의 지휘권은 나한테 있어. 제대로 해야겠지. 우후훗. 시카고: 조금만 더 참자. 내일은……. (경보음) 시카고: 이 경보는…… 패터슨한테서!? 시카고: 중앵함대가 정말로 습격한 거야!? 게다가 이 거리는 대체…! 사보섬에는 레이더를 장..

영광스러운 최종전

~01. 개막 아크로열: 제1진, 합류지점에 도착. 제2진의 출항준비도 완료되었다. 좋아! 「알파벳 작전」은 이상 없다.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군. 아크로열: ……글로리어스. 철수작전에 사용할 함재기 수용 임무를 맡느라 고생 많았다. 지금부터 단독행동에 돌입하여 수송선 2척의 호위를 맡도록! 이번엔 연료 점검도 잊지 말라고. 글로리어스: 아, 알고 있어요! 그때는 어쩌다가 우연히 깜빡했을 뿐이에요! 아크로열: 그래 그래. 아덴트와 아카스타도 곧 그쪽의 호위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 아이들에게 상처라도 입혔다간 나중에…, 글로리어스: 네! …어, 어라? 제가 구축함에게 호위 받는 거 아닌가요……. 아크로열: 그럴 리가! 항모로서 구축함 아이들을 지키는 건 당연하지 않나! 글로리어스: 그, 그렇죠……. ..

그라프 쉬페 추격전

~01. 개막 에이잭스: 잡담이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걸으면서 말하는 편이 낫겠네요. 에이잭스: 습격당한 상선이 침몰 직전에 보낸 무전을 수신했습니다. 요 두 달간 멋지게 날뛰어 주었던 그 아트미랄 그라프 쉬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슬슬 추적을 해야 할 때로군요. 아킬레스: 아하하하. 에이잭스는 여전하구나~. 그래서 어디로 가는 건데? 에이잭스: 당신도 여전하네요. 우후훗. 괴롭히면 재밌을 듯한 아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요즘 좀 따분하거든요. 에이잭스: 그러면 목표 라플라타강 하구 앞바다로 가도록 하죠. 진로 남30 서40. 경계는 엄중히. 순항 속도 유지. …뭐, 날파리하고는 만날 수도 있겠지만. 엑세터: 잠깐 기다려! 본 작전의 상관이기도 해서 요 몇 달간 멋대로 행동하더라도 봐주고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