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스토리 103

인도미터블 캐릭터 스토리 ~무효한 에너지 절약

무효한 에너지 절약 ~01. 인도미터블의 계획 모항. 집무실 인도미터블은 책상에 엎드린 채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태블릿을 만지며 가끔씩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은 것 같다. 내가 펜을 놓는 찰나의 소리를 듣자, 인도미터블은 천천히 고개를 들고 크게 하품했다. 인도미터블: 하암……. 지휘관님. 드디어 업무가 끝나셨군요. 지휘관: 응. 오늘 작업은 일단 이걸로 끝이야. 인도미터블: 저도 일단은 끝났어요. 내일 데이트 계획을 짰거든요. 지휘관: 본래 일은 어떻게 된 거야? 제대로 하고 있어? 인도미터블: 데이트 계획 짜는 것도 저한테는 어엿한 일이에요. 지휘관: 그래그래……. 인도미터블: 한번 보시겠어요? 지휘관: 그래. 성과는 제대로 확인해야지. 나는 인도미터블 앞에 있는 태블..

차파예프 캐릭터 스토리 ~두 사람의 이음

두 사람의 이음 ~01. 리드해줘 동물원. 입구 잇따른 서류나 회의의 격무에서 벗어나 오랜만의 휴일을 맞이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생각이었지만, 차파예프의 권유로 동물원에 왔다. 지휘관: (아직 마무리 못한 서류가 있으니까… 밤에 돌아간 다음…….) 차파예프: 지휘관: 설마 지금 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 문득 고개를 들자 주변 경치가 아니라 나를 바라보고 있는 차파예프의 푸른 눈동자가 보였다. 지휘관: 아비니, 그게…. 차파예프: 그래? 꽤 심각한 모습이었는데? 후후후. 맞혀 볼게. 차파예프: 지휘관이 생각했던 건…… 시간에 대해서야? 아니면 휴일을 사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 지휘관: 미안. 나도 모르게……. 차파예프: 나도 모르게, 구나……. 그러면 안 돼,..

모가도르 캐릭터 스토리 ~폭풍 속의 온기

폭풍 속의 온기  ~01. 장난꾸러기 폭풍 모항 주변 해역. 순찰함 모가도르와 함께 모항 인근 섬을 측량하는 중이었다. 모가도르: 하아아……. 이렇게 좋은 날씨에 해변에 있는데도 두꺼운 망토를 입어야 하다니……. 모가도르: 지휘관하고 같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면…… 에헤헤. 너무 좋아서 상상만 해도……♥ 모가도르는 내 쪽으로 다가와 갑판 난간에 기댔다. 그때 갑자기 바닷바람이 불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헝클어트렸다. 구름이 뭔가 심상치가 않았다. 지휘관: 그래. 최근에 고생 좀 했으니까. 지휘관: 이번 측량 조사가 끝나면 휴가 내고 같이 바캉스라도 가자. 모가도르: 으헤헤헤헤……. 계속 지휘관 옆에 있고, 지휘관 냄새도 맡고……. 모가도르: 모가도르한테는 고생이 아니라 ‘행복’이야아……..

롱우 캐릭터 스토리 ~가자! 미식 농장!

가자! 미식 농장!  ~01. 팜 랜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무실을 나서려는데 복도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문 앞에 작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롱우: 하아…하아…. 다행이다. 지휘관님, 아직 계셨군요…. 지휘관: 롱우, 이렇게 급하게 무슨 일이야? 롱우는 숨을 가다듬으며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롱우: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롱우: 원래는 오후에 오려고 했는데, 요리 연구에 몰두하다 보니 해가 지는 것도 몰라서… 서둘러 달려왔어요……! 지휘관: 그러니까… 결국 무슨 일인데? 롱우: 네! 이거요…! 지휘관님은 관심 있으세요? 롱우가 내민 전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팜 랜드 그랜드 오픈 기념! 2인 패키지, 1박2일로 극상의 전원 풍경을 만끽!' 지휘관: 이거 아마 ..

뤼초 캐릭터 스토리 ~스위트 드림을 되찾아라

스위트 드림을 되찾아라  ~01. 수면 부족 뤼초 모항. 집무실 오늘의 일정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문을 열었는데, 예상치 못한 광경에 그만 몸이 굳어 버렸다. 지휘관: ……. 잠꾸러기에 항상 아슬아슬할 때까지 모습을 비추지 않는 뤼초가 의자에 똑바로 앉아 어딘가 허망한 눈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휘관: 뤼초? 아침 일찍부터 무슨 일이야? 말을 걸자 드디어 내 존재를 깨달았는지 뤼초는 나를 돌아보고 힘없이 웃었다. 뤼초: 아… 지휘관…. 안녕… 으응…. 지휘관: (뭔가 좀 이상한데…?) 지휘관: 괜찮아? 뤼초: 후아아아암…. 나 말야… 실은… 어젯밤에 잘 못 잤거든…. 지휘관: 그러니까… 불면증이라고? 뤼초가? 뤼초: 응. 이상하지? 내가 봐도 이상하니까…. 뤼초: 평소에는 1초만에 잠드는 내가 설..

하우 캐릭터 스토리 ~둘만의 스위트 쿠키

둘만의 스위트 쿠키  ~01. 둘만의 시작 모항. 상점가 약속 시간에 맞춰 상점가에 도착하자, 슈퍼 앞에 서 있는 하우를 발견했다. 하우: 지휘관. 왔구나. 맑은 피부의 그녀는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지휘관: 일찍 온다고 했는데 하우가 더 빨랐네. 오래 기다렸어? 하우: 아니, 별로. ……그냥 내가 먼저 온 거지 뭐. 하우: 하루 종일 지휘관하고 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뻐서 잠을 설쳤거든. 하우: 결국 일찍 일어나 버려서…. 준비하고 나오니까 약속 시간보다 꽤 이른 시간이었지 뭐야……. 지휘관: 내가 더 빨리 나왔으면 하우가 기다릴 일도 없었을 텐데…. 하우: 그런 거에 신경 쓸 거면 이제부터 할 쇼핑으로 만회해줘. 하우는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다. 하우: 입구는 저기야..

위더 캐릭터 스토리 ~출발! 보물을 찾으러!

출발! 보물을 찾으러!  ~01. 외출은 힘들어 모항. 집무실 밖 쪼오옥― 복도에서 빨대를 쪽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위더를 발견했다. 지휘관: 위더. 여기서 뭐해? 위더: 후아아아… 지휘관이구나……. 위더: 위더의 방에는 정기 청소 기능이 있거든. 그래서 지금 청소 중이야~ …그동안은 방에 못 들어가. 위더: 정기 청소, 편리하긴 한데 힘드네…. 얼른 가서 게임하고 싶어~……. 지휘관: ……기능을 끄면 되는 거 아냐? 위더: 그러면 신청도 하고 설정도 해야 되니까… 역시 힘들어……. 위더: …그보다 지휘관은 어디 가는 중이야? 지휘관: 웬일로 일이 없어서 산책이라도 하려고. 위더: 하아암~ 그럼 다녀와~ 위더: 아… 감자칩 좀 가져갈래? 햇볕 쬐면서 과자 먹는 것도 기분 ..

타카오 캐릭터 스토리 ~타카오 스터디

타카오 스터디  ~01. 비서함의 고민 모항. 집무실 평소와 다름없는 근무일. 비서함 타카오는 미간을 찌푸리며 눈앞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지휘관: (타카오가 고민이 많아 보이네.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묵묵히 집중하던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타카오: 왜 그러지, 지휘관공? 무슨 일이라도 있나? 타카오: 일이 너무 많냐고……? 아니. 이 정도 업무량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타카오: 흠….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나……. 타카오: 미안하다, 지휘관공. 하지만 그건 업무와는 무관하다. →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타카오: 조금… 있긴 하지만. 타카오: 지휘관공이 걱정할 일은 아니다. 타카오: 음. 우선은 일에 전념하자. 다 끝나면 얘기하도록 하지. 그렇게 말하고 타..

브레머튼 캐릭터 스토리 ~상담소는 오늘 휴가

상담소는 오늘 휴가  ~01. 상담소, 준비 중 브레머튼: 정·리·하·면―― 브레머튼: 모두의 멘탈 케어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 브레머튼: 집무실을 빌려서 상담소 아닌 상담소를 만들고 싶어! 브레머튼: 이상! 집무실에 뛰어든 브레머튼은 속사포처럼 설명을 마친 뒤 품에 안고 있던 서류를 내게 내밀었다. 브레머튼: 신청서만 후딱 건네줄 셈이었는데. 브레머튼: 결국 못 참고 지휘관한테 다 말해 버렸네♪ 브레머튼: 자세한 내용은 다 거기 들어 있으니까 나중에 천천히 읽어 봐! 브레머튼: 난 잠깐 함선통신에 답글 좀 달고…. 지휘관: 그래. 나는 '상담소' 신청서를 손에 들고 쭉 훑어보기 시작했다. 지휘관: 기획 자체는 별 문제 없는데, '상담이 끝난 후 지휘관의 의견도 구한다'… 이건 뭐야? 브레머튼:..

알자스 캐릭터 스토리 ~알자스, 오버히트!

알자스, 오버히트!  ~01. 수호검은 완벽하다 집무실로 이어지는 복도를 어떤 소녀가 룰루랄라 걷고 있었다. 양 눈은 가면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 입술과 노랫소리로부터 그녀가 얼마나 들떴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알자스: ~♪~♪ 알자스: 알자스~♪ 멋있는 알자스~♪ 알자스: 지휘관과 함께~ 거침없는 싸움을~ 알자스: 오늘의 알자스는~ 명예로운 비서함♪~ 에페: 아, 알자스……. 안녕……. 플뢰레: 알자스 비서함 된 거야? 좋겠다~ 알자스: 긍정! 알자스, 지휘관의 명에 따라 오늘 부로 비서함을 맡게 되었다! 플뢰레도 열심히 활약하면 발탁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너무 부러워할 필요 없어! 알자스는 눈앞의 두 작은 기사들에게 열심히 설명했다. 에페: 아. 활약이라고 하니까… 저번에는 고마웠어……. 플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