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달빛의 안내인 셰르부르: 매일 똑같은 궤적을 반복하는 동안, 사람은 어느새 자신의 모나고 뾰족한 부분을 깎아내고 말지. 사람들은 그걸 '성장'이라고 부르는 모양이야. 셰르부르: 하지만 잊혀진 꿈 중에는 먼지 쌓인 그림책처럼, 다시 펼쳐질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꿈도 있어. 셰르부르: ……친애하는 지휘관, 들려? 이야기들이――'꿈같은 서커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셰르부르: 시간의 흐름에 파묻힌 꿈도, 스쳐 지나가며 잊어 버렸을 사람들도, 설령 어둠속이라고 해도 희미하게 빛을 발하는 수많은 존재들……. 셰르부르: 자, 출발하자……. 놀라움으로 가득한 책 속의 세계로♪ ---- 꿈속에서 오랜만에 '색'을 보았다. 회색빛 아스팔트나 푸르스름한 벽면이 아니라, 이름조차 모르는 수많은 색이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