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스토리 28

제로부터 시작하는 마왕 토벌

~01. 모험의 시작 푸슌: 있지, 지휘관. 푸슌: 이 모항에 한 가지 부족한 게 뭔지 알아? 지휘관: ……부족한 거? 푸슌: 응! 모더니티, 즉 현대화의 물결에 뒤처지는 점이야! 푸슌: VR, 인공지능, 빅 데이터……. 푸슌: 시대를 앞서간 최첨단 기술 중 어느 하나도 이 모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구! 지휘관: (말없이 TB가 있는 디바이스를 돌아본다.) 푸슌: 그러니까, ‘지휘관이 있는 집무실’ 말고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단 거야! 지휘관: 그러니까 보급률을 얘기하는 거야……? 푸슌: 마, 맞아 그거! 지휘관: 듣고 보니 그렇긴 하네……. 푸슌: 아무튼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선수를 쳐서 동료들을 모아뒀어! 푸슌: 시간 외 근무까지 하면서 준비한 내용이야! 읽어 봐! 의욕이 가득한 푸슌한테 두..

신춘연회광소곡

~01. 이상 발생 모항. 동황 기숙사. 아퀼라: 베네토 님. 도착했어요. 비토리오 베네토: 어머, 벌써 장식이 이렇게나…. 명절 분위기가 확 나네요♪ 비토리오 베네토: 음. 여기는 메모하자…. 그리고 여기도…. 리토리오: 내가 와 볼 만하다고 했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궁금한 곳부터 돌아볼까? 비토리오 베네토: 그렇네요…. 으음… 어디부터 봐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리토리오: 그럼 적당히 돌자. 후후. 어쩌면 재미있는 사건이라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토리오: 가령―― 쾅――――!!! 비토리오 베네토: 뭐, 뭐죠?! 리토리오: 저쪽이다! 베네토, 얼른 보러 가자! 피어오르는 연기를 따라 베네토 일행은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후펜: 안녕하세요―! ……어라, 보기 드문 손님이네. 동황 기숙사에 볼일..

비 오는 날의 기담 ~배드 엔딩& 트루 엔딩

~05. 서장-BE 로열 포춘[배역: 메이드장이야―!]: 왜 그래? 배라도 아파? 객실로 갈래? → 괜찮아 → 문제 없다 지휘관: (객실? 왠지 수상한데….) 로열 포춘: 안색이 안 좋으니까 감기라도 걸렸나 싶어서! 자, 빨리 객실로 가자! 벽난로도 있어서 따뜻하니까~ 로열 포춘: 누가 보면 성주가 손님 대접에 야박한 줄 알겠어. 지휘관: (말투로 보건대 스토리 상 일단 객실로 가게 되는 흐름인 것 같네….) 지휘관: (앞으로의 전개도 궁금한데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건 별로 재미없지.) 지휘관: (어쩌면 숨겨진 루트로 단축 가능할지도 몰라. 좋아, 한번 해보자.) 지휘관: 난 괜찮아. 그냥 산책 좀 하고 싶은데. 로열 포춘: 어? 그치만……. 지휘관: (응? 이 무늬는?)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당..

비 오는 날의 기담 ~본편

~01. 체험형 RPG 재개!? 지휘관: ………………. 지휘관: 여, 여기는……. 눈을 뜨자 낯익은 천장이 보였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 연식이 쌓인 가구….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있는 검은 상자 같은 ‘무언가’. 지휘관: 이 상황은…. 브리스톨[전설의 탐색자 KP]: 어흠! …아아, 마이크 테스트. 지휘관! 내 목소리 들려? 검은 상자에서 브리스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휘관: 브리스톨? 브리스톨: 오오! 통신 이상 없음! 지휘관! 성에 온 걸 환영해! 지휘관: ……성…? 브리스톨: 응! 모든 것은 12년 전, 비로부터 시작되었다―― 브리스톨은 갑자기 이야기를 읊기 시작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머리에 들어올 리가 없잖아.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쉽게 말하자면 기존의 방탈출 게임을 개..

오아시스의 반향

~01. 녹지의 모래 폭풍 남방 대륙. 알렉산드리아 항구. 사디아 함선 임시 체류지. 「오아시스」.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라디오: “Avant que le bateau ne percute I’eau♪(배가 착수하기 전에♪)” 라디오: “La queue de la baleine surgit des eaux♪(고래의 꼬리가 배를 덮쳤네♪)” 라디오: “Les matelots la harponna♪(선원이 모두 나서 작살을 꼬나쥐고 싸웠다네♪)” 라디오: “Mais la baleine s’ enfonça♪(그러자 고래는 심해로 잠수했다네♪)” 사디아 함선들이 머물고 있는 시설 내 휴게실. 책상에 놓인 라디오에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덜컥) 아틸리오 레골로: 아! 안드레아 언니, 안녕! 잘 쉬었..

바닷바람과 한여름의 무인도

상편: https://ivuki2592.tistory.com/53 바닷바람과 한여름의 무인도・上 ~01. 보물찾기의 여행에 평화로운 여름의 어느 날. 잔잔한 푸른 바다는 거울 같이 햇빛을 반사하며, 기분 좋은 온화함을 띠고 있었다. 자벨린 : 오늘은 조용하네~ 파란 하늘에 기분좋은 바다~ 정말 ivuki2592.tistory.com 하편: https://ivuki2592.tistory.com/54 바닷바람과 한여름의 무인도・下 ~17. 두근두근! 일광욕 타임 눈부신 햇살을 받아 금색으로 빛나는 모래사장. 밀려오는 하얀 파도는 기분 좋은 소리를 내고 있다. 파도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마음도 들떠 있다── 뉴 저지 : ivuki2592.tistory.com

극해의 폭풍

~01. 명령 쇄빙선이 이끄는 양산형 보급선단이 일렬로 눈 덮인 북해의 빙판을 나아가고 있었다. 극지에서의 전쟁은 계속 진행 중이었지만, 이렇게 대규모 선단이 작전 행동을 벌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통신기가 울렸다. 작전 전 마지막 브리핑을 전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여기는 소비에츠키 소유즈. 작전에 참가하는 모든 함에 전합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이번 작전의 목적은, 「컴파일러」의 본체가 파괴되고 「오미터」가 외부 지원 능력을 상실한 틈을 타 북극해역에서의 영향력을 일거에 확대하는 것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또한 세이렌의 세력 확장을 막고, 북극권을 탈환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구체적으로 우선 해당 해역에 있는 오미터의 방어..

윈터 패스파인더

윈터 패스파인더 ~01. 이상 사태? 어느 날. 북방연합 살롱. 쿠이비셰프: 지금 귀환했어. 쿠이비셰프: ……? 아무도 없나? 북방연합 소속 경순양함, 쿠이비셰프는 살롱 책상 위에 있던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쿠이비셰프: ……「페어리 매직」?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관심 있나? 쿠이비셰프. 쿠이비셰프: (묘한 표정이네. 뭔가 중요한 작전인가봐.) 쿠이비셰프: (게다가 로시야뿐만 아니라 벨로루시야까지….) 쿠이비셰프: 무슨 일이지? 로시야, 벨로루시야. 쿠이비셰프: 혹시 새로운 작전이야……?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굳이 따지자면 우리보다는 쿠이비셰프와 더 관련이 있지.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어흠.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아, 미안. 입이 너무 가벼웠군.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로시야. 사과의 의미로 ..

싸워라! 로열 메이드대 3rd

~01. 3번째 훈련 퀸 엘리자베스: 알겠어 일러스트리어스? 이번 훈련은 신형 항모의 전력을 테스트할 귀중한 기회야! 퀸 엘리자베스: 쌍방에 항모 3명씩! …그리고 호위함대 몇 명. 퀸 엘리자베스: 지난 두 번의 훈련에서 메이드대는 우리 로열의 품격을 확실하게 보여줬었어. 이번에도 성공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잘 부탁해! 일러스트리어스: 라는 폐하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리어스: 로열 훈련함대는 센토, 퍼시어스, 알비온을 중심으로 편성했습니다. 일러스트리어스: 대항함대의 편성은 지휘관님께 맡기시겠다고 합니다. 항모 대항 훈련이라…. 적절한 후보가 많아서 오히려 고르기가 어렵다. 일단 에식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에식스: 네. 훈련이라면 에식스급이 경험이 풍부하니 로열의 좋은 상대가 될 수 있을 ..

결상점 작전

~01. 실험 작전은 어떻게 이것은 비스마르크의 검은 큐브 사건이 발생하기 전의 이야기다―― 비스마르크: 철혈의 기술 연구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장기 실험 작전에 참가하게 해서 미안해. 블뤼허: 괜찮아 괜찮아! 동료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블뤼허: 이번 실험 작전은 경면해역의 기능 테스트지? 우리도 「장기말」을 잘 유도해서 싸우게 하면 되지? Z16: 이몸은 최강이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이것도 다 철혈 함대를 위해서니까! 비스마르크: 기특한 마음가짐이구나. 훌륭해. 비스마르크: 아무튼 출격 전에 더 궁금한 게 있니? 대답할 수 있는 범위 내라면 뭐든지 알려줄게. 블뤼허: 작전 자체는 괜찮지만…… 비스마르크는 정말 괜찮아? 상층부의 그 이야기 들었던 거지? 블뤼허: 어느 쪽이든 다 아슬아슬하니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