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291

저편의 소리

저편의 소리  ~01. 해저 용궁 용궁. 시마카제 함대가 격전 끝에 얻은 웅장한 요새. 지금은 무사시의 손에 넘어가 해저에 조용히 머물고 있었다. 무사시: 처음부터 내 것이었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그렇게 되었군. 무사시: 진츠. 경과는 어떻지? 진츠(META): 순조롭습니다. 무사시 씨. 진츠(META): 내일 정오까지는 출항 준비를 마치고 예정대로 제 위치에 도착할 것입니다. 무사시: 수고했어. …우리는 아카기의 계획을 도와야만 해. 진츠(META): 네. 알고 있습니다. 무사시: 다음은… ‘우리 쪽’ 계획은 어떻지? 진츠(META): 그쪽도 문제 없습니다. 진츠(META): 이미 모니터링 설비가 배치되었고, 방어 시스템도 업데이트를 마쳤습니다. 진츠(META): ……필요하시다면 관중석도 준비할 ..

출항하라 모항 크루즈

출항하라 모항 크루즈  ~01. 모든 것의 시작 롱아일랜드: 여보세요~ 리셉션의 롱아일랜드야~ 언제나 늘어지고 경쾌한 유령 씨, 즉 롱아일랜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롱아일랜드: 네에~ 알겠어~ 바로 전달할게~ 지금 나는 어느 특별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임시 사무실 문앞에 서 있다. 손을 뻗어 문손잡이를 잡았지만, 이걸 정말로 열어야 될지 고민에 빠졌다―― ---- 2주 전. 집무실. 하얼빈: 지휘관. 올해는 크루즈 여행을 해보는 건 어때? 다 같이 집무실에서 올해 휴가 계획을 짜던 중 문득 하얼빈이 제안을 했다. 지휘관: 흠. 크루즈 여행이라…. → 좋아, 그걸로 하자! 하얼빈: 하하하! 지휘관도 뭘 좀 아네! 하얼빈: 그래도 말을 꺼낸 건 나니까 일단 설명을 좀 할게. → 웬 크루즈? 하얼빈: 크루즈..

하이티엔 캐릭터 스토리 ~출발! 영감을 찾는 여정

출발! 영감을 찾는 여정  ~01. 슬럼프 상태 모항. 집무실. 하이티엔: 지휘관님. 이번 주 일정표입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최근 착임한 비서함 하이티엔에게 이번주 일정과 임무 목록을 받았다. 꽉 들어찬 일정표에는 세세한 메모가 첨부되어 있었다. 임무 목록에도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나와 있어 모든 부분이 일목요연했다. 하지만―― 서류 작성에 열중한 소녀는 자신이 건넨 서류 속에 ‘특별한’ 종이 몇 장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지휘관: (“그녀는 마음속에 그려왔던 사람의 가슴으로 힘껏 뛰어들었다…지움표…. 연인의 가슴은 무척이나 단단하고 또 따뜻했다…고침표.”) 지휘관: (“지움표…비의 장막이 두 사람을 에워싸며, 마치 천지에 오직 서로밖에 없다는 착각을 들게 했다…지움표.”) 지휘관: ..

메모리즈 ~딩안, 운젠, 샌재신토

● 딩안하아…하아…. 반죽은 생각보다도 더 힘드네요…. 네? 지휘관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요? 하지만 지휘관님께 부탁드리는 건 좀 죄송하다고 할까…. 응? 저하고 같이 하시겠어요? …그러시다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지휘관님. 우선은 제 뒤에서 지켜보고 계세요. 꺄악! 아, 아뇨. 숨결이 닿아서 조금 간지러워서 그랬어요……. 어흠! 그럼 반죽할 때의 요령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힘 조절이에요. 너무 강하게도 말고, 너무 약하게도 말고. …리드미컬하게 손을 움직이면 된답니다. 그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하잖아요? 후후훗. 그럼 우선 제가 시범을 보이겠습니다. 에잇, 에잇…. 점점 손아귀에 힘을 넣는 거예요. 생지의 탄력과 점도를 확인하면서 양손을 사용해 반죽하시면 돼요..

모항 패션 특집! 색다른 일상

모항 패션 특집! 색다른 일상  ~01. 연심. 두근거리는 당번 포미더블: 후우……. 방과 후, 텅 빈 교실에서 어느 '아가씨'가 까치발을 들고 열심히 칠판을 닦고 있었다. 그 진지한 모습을 보아하니 아직 내 존재를 깨닫지 못한 것 같다. 도와줄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사이, 그녀는 더 높이 까치발을 들어 거의 온몸을 칠판에 밀어붙이고고 위쪽을 닦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분필 가루가 그녀의 눈에 들어가고 말았다. 포미더블: 꺅―! 깜짝 놀란 그녀는 엉겁결에 뒤로 물러나다가 그만 발을 헛디뎠다. → 위험해! 지휘관: 아야야……. 포미더블: 서, 선생님?! 괜찮으세요? 포미더블: 저기…. 포미더블은 그렇게 무겁지 않으니까…… 괜찮으시겠죠…? 포미더블: 아, 아니,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포미더블: 아무튼..

공명의 패션

~01. 프롤로그 모항. 집무실 아카시: 지휘관! 또 그게 왔다냐! 두근두근 콩닥콩닥 ‘μ병장 실험 테스트’ 시간이다냐! 미카사: 지난 두 번의 실험도 대성공이었으니 다들 의욕이 넘치고 있다네. 클레망소: 그래. 저번에는 르 말랭까지 의욕을 보였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어. 아카시: 으후후후후. 다들 좋아하는 라이브 콘서트니까냐! 지휘관: μ병장 실험 테스트…. 이번 기획은…응? 미카사, 클레망소, 그리고 집무실 문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마르코 폴로를 봤다. 지휘관: 별난 조합이네……. 마르코 폴로: 별나고 뭐고 이런 행사에 사디아가 빠질 리가 없잖아. 아카시: 라이브를 하려면 무대가 있어야 하고, 무대를 세우려면 스폰서가 필요하다냐! 아카시: 아카시는 딱히 한몫 단단히 땡길 수 있을 거 같아서 모두를 ..

조프르 캐릭터 스토리 ~천사와의 랑데부

천사와의 랑데부 ~01. 잊힌 약속 업무 지옥을 빠져나와 겨우 서류 더미와 업무 연락으로부터 해방된 휴일을 맞이했다. 그런데―― 지휘관: 왜 집무실에 와 있는 거지…. 젠장, 일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건가…. → 기왕 온 김에… 지휘관: 온 김에 일이나 좀 할까…. → 조금 생각해본다 지휘관: 나중 일을 먼저 처리할지, 모처럼의 휴일을 만끽할지… 고민되네…. 결단을 내리려던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집무실 문을 두드렸다. 지휘관: 응? 조프르…? 입구에 서 있는 소녀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곧 내 앞까지 다가왔다. 조프르: ……약속대로 일찍 일어나셨군요. 조프르: 당신의 각오를 우습게 본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지휘관: (약속…? 조프르하고 무슨 약속이라도 했었나?) 조프르: 그 표정을 보아하니… 아무래..

피안의 향기

피안의 향기  ~01. 높은 성과 리토리오: 사디아의 동료들이여, 모두 잔을 들게나. 리토리오: 우리의 빛나는 외교적 성과를 위해, 건배! 비토리오 베네토: 건배~! 모두: 건배~! 화려하게 장식된 회장에서는 한창 연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비토리오 베네토: 여러분의 노력 덕에 아주르 레인 재결성에 관한 협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토리오 베네토: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리스와의 협정 체결은 우리 사디아에게 있어서 가장 눈부신 성과입니다. 비토리오 베네토: 위광뿐만 아니라 사디아의 외교력을 각 진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 비토리오 베네토: 다시 한번 여러분의 공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리토리오: 이로써 앞으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원활히 대응할 수 있겠지. 두카 델리 아브루치: 통일 아이리스가..

되살아나는 황금

되살아나는 황금 ~01. 쿨쿨 골든 어둑어둑한 방. 벽난로에서 장작이 조용히 탁탁 소리를 내며 타고 있었다. 방의 주인은 흔들의자에 기대어 품안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문득 먼 옛날 일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아주 먼 옛날……. 자신의 운명을 바꾼 그 순간. 최악의 사건이 벌어졌던 그 날의 일을…… 먼 옛날. 그날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노을이 저무는 평범한 휴일이었다. '아이언 클로의 악마'가 아무 전조 없이 갑자기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이언 클로의 악마는 단 5분 간만 출현했지만 섬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디저트 가게는 전멸되었을 뿐만 아니라, 창고에 비축되어 있던 120개의 과자들까지 모조리 탈취당하고 말았다. 시작형 부린 MKII: 이, 이럴 ..

제로부터 시작하는 마왕 토벌

~01. 모험의 시작 푸슌: 있지, 지휘관. 푸슌: 이 모항에 한 가지 부족한 게 뭔지 알아? 지휘관: ……부족한 거? 푸슌: 응! 모더니티, 즉 현대화의 물결에 뒤처지는 점이야! 푸슌: VR, 인공지능, 빅 데이터……. 푸슌: 시대를 앞서간 최첨단 기술 중 어느 하나도 이 모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구! 지휘관: (말없이 TB가 있는 디바이스를 돌아본다.) 푸슌: 그러니까, ‘지휘관이 있는 집무실’ 말고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단 거야! 지휘관: 그러니까 보급률을 얘기하는 거야……? 푸슌: 마, 맞아 그거! 지휘관: 듣고 보니 그렇긴 하네……. 푸슌: 아무튼 그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선수를 쳐서 동료들을 모아뒀어! 푸슌: 시간 외 근무까지 하면서 준비한 내용이야! 읽어 봐! 의욕이 가득한 푸슌한테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