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 패션 특집! 나른한 봄날 ~01. 따스한 아침 햇살 아침. 나른한 고양이 울음소리에 나는 잠을 깼다. 풍겨 오는 음식의 향기가 나를 주방으로 이끌었다. 카잔: ……음. 딱 좋네. ……아침밥은 역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제일이지……. 카잔: 어머, 지휘관? 벌써 깼어? 카잔은 나를 향해 돌아섰다. 그녀의 발밑에서 통조림에 열중하던 고양이도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싱크대 앞에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몸에 걸친 시스루 드레스가 요염한 곡선을 그렸다. 작은 새들의 지저귐과 지글지글 요리가 익어가는 소리가 그런 그녀의 모습과 함께 행복한 아침을 수놓았다. 지휘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혹시 내 알람 껐어? 카잔: 봄은 피곤해지기 쉬운 계절이니까. …좀 더 푹 잤으면 해서. 카잔: 내친김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