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티엔
지휘관님? 하이티엔, 야식으로 탕수(糖水)를 가지고 왔습니다.
어머…. 지휘관님. 피곤해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음…. 깨우지 않게 조심조심….
아직 서류가 이렇게나 많이 남아 있네요…. 발 디딜 곳도 없을 정도로…. 지휘관님, 정말 고생 많으세요….
앗. 지휘관님.
서류는… 아, 탕수가…. 안 돼!
괘, 괜찮습니다. 발이 살짝 꼬인 것뿐이니까… 조금 앉아서 쉬면 문제없을 거예요.
하아…. 그치만 지휘관님을 위해 만든 탕수가 엉망이 됐네요….
서류에 묻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네요. 다 젖어서 끈적끈적해졌으면 속수무책이었을 테니까요.
네? 하이티엔의 옷에 묻은 탕수를 닦아 주시겠다고요?
죄,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그, 그러면 지휘관님. 부탁드립니다…….
꺅. 응읏…. 지휘관님…. 방금은 역시 너무 갑작스럽다고 할까…….
미끌미끌해서 힘 조절이 잘 안 되신다고요?
그게… 지휘관님 입맛에 맞게 조금 뭉근하게 끓였거든요…….
뚝뚝 늘어지지 않게 가만히 있어… 달라고요?
아, 알겠습니다. 늘어지지 않게…… 조심할게요///
으응…. 지휘관님…. 여, 여기… 얼른…///
하아…하아…. 허벅지에서… 뚝뚝 떨어져서……///
하아…하아…. 앗…. 이, 이런 데까지…///
지휘관님. 서류를 망치지 않게 조심히….
동작을 조금 살살… 아응…///
지, 지휘관님. 거, 거기는…아앙…! …이, 이런 부끄러운 짓을… 으읏….
아, 아뇨. 지휘관님이 아니라 하이티엔이요…. 그게…… 지휘관님께 '이런 일'을 돕게 하다니….
죄송합니다…. 야식으로 탕수를 만들었을 뿐인데….
지휘관님 요즘 계속 늦게까지 일하셨잖아요….
네? 열심히 만든 거니까 그릇에 남아 있는 것만이라도 드시겠다고요…?
안 돼요! 벌써 다 식었고, 맛도 없을 거예요….
맞다. 지휘관님. 괜찮으시다면 지금부터 하이티엔하고 같이 주방에 가시겠어요?
이르길 "채취와 수확에는 끝이 없고, 취사와 조리에는 가문의 비법이 있노라.“
새로 만들어 드려도… 괜찮으시죠?
● 모가도르
지휘관…… 지휘과~안……♥
안대애♥ ……벌받는 거…… 더는 못 버티게써어……♥
지휘관의 일을 돕다 보니까 더워져서 망토 벗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뿐인데에……. 이런 벌을 받을 줄이야…… 아핫♥
설마… 지휘관. 열기에 당해버린 모가도르한테에…… 에헤헤♥ 모가도르한테 직접 말하지 그랬어♥
어어……? 벌도 아니고 노린 것도 아니라고……? 저번에 말했던 모가도르를 위한 '특별 내열 훈련'?
아앙……. 그치만 그때 집무실 엄청 더웠으니까아. 모가도르, 머리가 멍해졌었는걸……♥
그리고 딱히 이런 훈련 안 해도…… 망토만 벗으며연…… 에헤헤헤♥
응? 끝까지 버티면 모가도르가 원하는 거 아무거나 하나 들어준다고?
으헷, 으헤헤헤헤♥……그럼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거지……♥
하아…하아…. 구석구석까지…… 듬~뿍 즐겨야지……. 으헤헷~♥
그런 약속을 하면 모가도르…… 반드시 견뎌낼 거야……!
마음만 먹으면…… 낙승이니까아……♥
후우……. 그나저나 사우나는 정말 덥네에……. 몸도 마음도 뜨거워서 못 참겠어어……♥
지휘관도 실은 열심히 참고 있지~?♥
왜냐면 지휘관의 냄새가 점점 방 안에 가득 차오르는걸…… 스읍…하아…스읍…하아…♥
지휘과안……. 조금만 더 이리 와아……♥
머리가 터질 거 같지마안…… 어떻게든 의식을 붙잡아야지…….
조금만 더 힘내라고? 으응, 하지 마아……. 그치만……♥
너무 더워서 머릿속은 이미 엉망이야……. 이런 망상이나 저런 망상이 멈추질 않아……♥
갑자기 지휘관을 꽉 끌어안아서어…… 부비부비…… 킁킁…… 부비부비…… 킁킁…… 으헤헤헤♥
응……? 물 뿌려서 식혀 준다고~? ……아핫♥ ……좋아아……♥
근데 원래는 사우나 바닥에 물을 뿌려서 더 덥게 하는 거 아니야아~?
그렇게 난이도를 내려도 괜찮겠어어~?♥
으헤헷. 아무래도 좋아~ 지휘관이 합격이라고만 하면 상 받을 수 있는 거지……?♥
꺄악……! 지휘관도 차암… 방금은 좀 난폭했어……. 하아…하아…♥ 하지만 그런 점도 정말 좋아……♥
당장이라도 두둥실 하늘로 떠오를 거 같았는데에… 갑자기 확 떨어트리다니이~ 아핫♥
안대애……. 모가도르, 버릇 되어버려……♥
위험해애……. 또…… 한계……!
방금 막 도움 받은 참인데에…… 또 의식이 날아가 버려……♥
응앗앙♥ 히, 히이이…….
아핫♥ 계속 데웠다가 식혔다가 반복하면… 모가도르, 쓰러져 버릴지도 몰라~
그렇게 되며언… 지휘관이 곁에서… 모가도르를 계에~속 간호해 주는 거지……? 에헤헤♥
이 '훈련'이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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