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서장-BE
로열 포춘[배역: 메이드장이야―!]:
왜 그래? 배라도 아파? 객실로 갈래?
→ 괜찮아
→ 문제 없다
지휘관: (객실? 왠지 수상한데….)
로열 포춘: 안색이 안 좋으니까 감기라도 걸렸나 싶어서! 자, 빨리 객실로 가자! 벽난로도 있어서 따뜻하니까~
로열 포춘: 누가 보면 성주가 손님 대접에 야박한 줄 알겠어.
지휘관: (말투로 보건대 스토리 상 일단 객실로 가게 되는 흐름인 것 같네….)
지휘관: (앞으로의 전개도 궁금한데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건 별로 재미없지.)
지휘관: (어쩌면 숨겨진 루트로 단축 가능할지도 몰라. 좋아, 한번 해보자.)
지휘관: 난 괜찮아. 그냥 산책 좀 하고 싶은데.
로열 포춘: 어? 그치만…….
지휘관: (응? 이 무늬는?)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당신은 어떤 문 앞에 섰다. 나무로 된 검은 조각문의 무늬는 어딘가 독특했다. 마치 한 점에서 무수히 뻗어나가는 뒤틀린 선 같았다.
지휘관: (얼마 전에 브리스톨이 추천한 소설 표지에도 이런 무늬가 있었던 거 같은데……?)
브리스톨[전설의 탐색자 KP]:
후후후. 무늬에는 무언가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일까. 어느 신앙의 표시라는 것을 당신은 어렴풋이 깨달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다.
브리스톨: 기억을 필사적으로 찾아본 당신. 그 때, 무언가 떠올랐다!
지휘관: (즉 이 문도 일종의 단서인가?)
브리스톨: 1d100, 42――좋아. 당신은 떠오른 무언가를 포착했다!
브리스톨: 잃어버린 기억이 원래대로 맞춰져 하나의 연속된 화면으로 흘러갔다.
브리스톨: 그래. 당신은 오컬트 애호가였으며 전 세계의 전설과 신화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었다――
Z2[갑자기 대타를 부탁받은 KP]:
축하드립니다. 네. ‘민속학’ 스킬을 떠올렸습니다. 숙련도는 보통입니다.
Z2: 당신은 어느 신화에 관한 문헌에서 같은 무늬를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네. 하지만 그뿐입니다.
지휘관: 민속학이라…. 이거 설정한 건 브리스톨이지?
브리스톨: 당연하지! 솔로 탐색자로서 민속학은 필수 루트라구!
지휘관: 그건 그냥 이미지잖아…. 근데 왜 숙련도가 보통이야?
브리스톨: ……다, 다이스 운이 없어서~
에식스: 어흠. 탐색자는 문을 열려고 했습니다.
에식스: 문고리에 손을 댄 순간 로열 포춘이 몹시 당황한 모습으로 당신을 제지했습니다.
로열 포춘: 개, 객실로 가기 싫으면 여기서 쉬어도 돼! 홀은 청소 중이니까 지금 들어가면 안 돼!
→ 수상해!
→ 살짝만…
지휘관: 청소를 방해하진 않을 테니까 걱정 마.
지휘관: 나는 괜찮으니까 너도 일하러 돌아가도 돼.
에식스: 로열 포춘의 제지를 뿌리치고 당신은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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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문학소녀 KP]:
그리고――당신은 성의 홀에 들어갔습니다.
하이티엔: 주변은 온통 깜깜해서 도저히 청소 중인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이티엔: 소리 없는 정적이 홀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이티엔: 적막 속에서 당신은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하이티엔: ――탕. 그 때, 당신의 뒤로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이티엔: 등 뒤의 빛조차 사라진 순간, 무언가가 휙 당신 앞을 지나갔습니다…….
하이티엔: 그리고 당신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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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배드 엔딩 01 – 호기심은 지휘관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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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라는 건….
셰필드[고증 담당 KP]:
느닷없이 배드 엔딩으로 직행하다니 과연 주인님이십니다.
지휘관: 아니, 시나리오에서 살짝 벗어나 홀에 들어간 것만으로 살해당하다니, 너무 불합리하지 않아…?
로열 포춘: 그쪽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었는데에~
지휘관: 그게 경고였냐…. 그래서 탐색자가 죽은 이유는…?
유키카제[LUK 만렙 KP]:
유키카제 님의 아이디어인 것이다! 실은――
브리스톨: 아~아~아~! 저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불명입니다~!
하이티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 설명드리면 스포일러가 되어버리니까요. 지휘관님. 탐색을 계속해 주세요.
~08. 제1장-BE
브리스톨[전설의 탐색자 KP]:
크르르릉~@#$%……&…………캬아아아――!!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다시 들려오는 혼돈의 괴성.
에식스: 바닥에 있는 수상한 물자국도 서서히 번져나갔습니다. 마치 어떤 생물이 기어간 흔적처럼――
지휘관: 얼른 손을 써야 해――
→ 뛰어난 ‘지성’으로 어떻게든 해본다
하이티엔[문학소녀 KP]:
1d100, 23…성공입니다. 당신은 돌연 골든 하인드가 입고 있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칭찬하기로 합니다.
→ 웨딩드레스를 칭찬한다
지휘관: (웨딩드레스에 반했다는 걸로 갈까.)
지휘관: 미안. 웨딩드레스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신이 팔렸네…. 조만간 결혼식이라도 있나봐…?
하이티엔: 당신의 진지한 질문에 골든 하인드는 순간 넋이 나갔습니다.
골든 하인드[배역: 장녀]:
이 웨딩드레스…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
하이티엔: 골든 하인드는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선은 어딘가 먼 곳을 향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골든 하인드: ……탐색자. 당신 잘생겼다는 말 들어본 적 없어?
→ 없어
→ 있고말고요!
→ ……뭐?
하이티엔: 그 말에 무언가가 떠오릅니다. 기억의 조각이 또 다시 천천히 흔들립니다.
하이티엔: 1d100, 48…성공입니다.
Z2[갑자기 대타를 부탁받은 KP]: 남에게 잘생겼다는 말을 들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의 외모를 높게 평가합니다.
Z2: 축하드립니다. 스탯 ‘외모’가 85라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지휘관: …혹시나 해서 묻는데 설정에 끼워 맞추려고 이런 전개로 나간 건 아니지…?
골든 하인드: …(작게) 뭐, 설정이지만 지휘관님하고 똑같네~
골든 하인드: …이 웨딩드레스, 실은 소중한 사람이 골라준 거야~ 어쩐지 그리워져서 한번 입어봤어♡
골든 하인드: 그보다 아까 한 질문의 대답을 못 들었는데~ 저 신상 봤지? 네 비밀을 들려주겠어?
지휘관: (도망칠 수는 없을 것 같군…. 어차피 지금까지 한 말도 다 지어낸 거였으니 조금만 더 속여 보자.)
에식스: 보잘것없는 오컬트 애호가에 불과한 당신은 골든 하인드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적당히 ‘무용담’을 지어내기로 했습니다.
셰필드[고증 담당 KP]:
1d100, 16…. 성공한 것 같군요. 높은 ‘지성’ 덕분에 당신은 몇 가지 기구한 에피소드를 엮어낼 수 있었습니다.
셰필드: 골든 하인드는 당신의 호러 이야기에 열중합니다. 그 아름다운 두 눈동자는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골든 하인드: 겨우… 겨우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났어~!
골든 하인드: 아아, 친애하는 탐색자! 실로 ‘오컬트 마스터’의 이름에 걸맞는 조예의 깊이, 견문의 넓이! 나 감격했어~♡
지휘관: (어떻게든 넘겼다…. 근데 ‘오컬트 마스터’는 또 뭐야? 뭐, 깊게 생각하지 말자….)
골든 하인드: 탐색자. 사실 하나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어쩌면 성의 실종 사건과 무언가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골든 하인드: 안뜰까지 따라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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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 안뜰로 들어선 순간, 바닥에 그려진 노란 빛의 마법진과 그 뒤에 진좌하고 있는 기묘한 석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이티엔: 후드 같은 것에서 자라난 뒤틀린 촉수가 뻗어 나왔습니다. 당신을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이티엔: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습니다….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릅니다. 몸이 후들후들 떨리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필사적으로 냉정함을 되찾으려고 발버둥쳤습니다….
하이티엔: 1d100, 78…실패했습니다. 한 번 본 것뿐인데도 당신은 끝없는 공포와 혼란에 사로잡혔습니다….
골든 하인드: 겨우 찾았어…. 주인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물….
골든 하인드: 이제 드디어 사랑스러운 당신을 다시 데려올 수 있어…. 다시는 떨어지지 않을 거야….
하이티엔: 의식을 잃은 당신을 제단에 바치고, 그리고…….
하이티엔: 아쉽지만 탐색자는 차가운 죽음에 끌려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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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배드 엔딩 02 – 아름다운 6월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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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그러니까 골든 하인드가 연기한 아가씨는 사교의 신자고, 나는 공물이 되었다는 거야?
하이티엔: 후후, 맞습니다. 지휘관님, 행동하실 때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게 어떨까요?
지휘관: 무슨 새로운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랬지….
유키카제[LUK 만렙 KP]:
비오는 날, 꺼림칙한 성,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서성거리는 광인! 유키카제 님이 보기에도 위험한 것이다!
브리스톨: 맞아! 딱 봐도 알기 쉽게 해놨는데!
브리스톨: 참고로 그 신상과 그녀가 끈질기게 오컬트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힌트가 될 거야!
Z2: 덤으로 탐색자의 결말은… 몸에서 피가 다 빠져나갔다고 나와 있습니다. 네.
지휘관: ……무서워!
브리스톨: 아직 1장이니까 계속 힘내자! 지휘관!
~11. 제2장-BE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집사는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당신은 그녀가 정말로 도와줄지 확증을 가질 수 없습니다.
에식스: 당신은――
→ 집사의 방을 조사한다
→ 집사의 방에 잠입한다
지휘관: (이 집사도 왠지 수상해…. 우선 집사의 방을 조사하자.)
지휘관: (나이스 플레이란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것. 그 편이 진실에 가까워지지.)
지휘관: 알겠어. 우선은 공용 공간을 조사할게. 개별 방 조사는… 내일 아침으로 할까?
상 마르티뉴: 그래. 공용 공간… 식당하고 정원은 1층이다.
상 마르티뉴: 2층에는 서재와 콜렉션 룸이 있지만 모두 잠겨 있어.
지휘관: 2층 공용 공간도 내일로 할게.
상 마르티뉴: 알겠다. 그럼 천천히 둘러봐. 골든 하인드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만 실례하마.
엔터프라이즈: 집사는 방에서 나갔다.
지휘관: 아까 ‘옆방’이라고 했지. 그럼 집사의 방은 이 문 너머인가….
에식스: 당신은 잠시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에 조사할 장소를 정했습니다.
에식스: …‘방 주인의 동의를 얻고’ 들어가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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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 방에 들어간 순간 마치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하이티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희귀한 보석들이 방안에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다 셀 수 없을 정도의 총이 벽, 선반, 장롱, 화장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지휘관: 엄청나게 많네…. 여기서 단서를 찾으려면 조심해야겠어….
딸깍.
지휘관: 응? 방금 뭘 밟은 거 같은데…….
하이티엔: 앞으로 발을 내딛자 찰칵 하고 무언가가 맞물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이티엔: 그 다음 기묘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이티엔: 눈에 보이는 모든 총구가 일제히 당신을 향했습니다.
하이티엔: 은색, 또는 검은색으로 빛나는 총신은 마치 당신의 비참한 미래를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휘관: 여기선 재빠르게 움직이면…….
하이티엔: 설령 종언이 눈앞으로 닥쳐와도 당신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브리스톨[전설의 탐색자 KP]:
1d100, 17…. 당신은 하늘을 나는 새처럼 가벼운 몸놀림을 떠올렸다.
브리스톨: 탐색자의 기본 스탯이 하나 더 판명되었다. 민첩성, 70! 지휘관, 굴릴래?
브리스톨: 대성공이 뜨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몰라!
→ 유키카제 님, 부탁해!
유키카제: 유키카제 님의 눈은――1d100…1! 대성공!
지휘관: 유키카제 님은 굴렸다. 나는 여기서 죽을 운명이 아니라고…! 도망이다!
셰필드: 당신이 방문 쪽을 향해 점프하자 등 뒤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셰필드: 초연이 잦아들었습니다. 모든 총은 자신의 사명을 다하여 당신의 몸에 확실하고도 치명적인 일격을 남겼습니다.
하이티엔: 당신의 시야가 검게 물들어갑니다. 의식이 사라지기 전에 당신은 비로소 당신의 체격 스탯을 떠올렸습니다.
하이티엔: 음…. 탐색자의 체격을 보면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는 피할 길이 없네요….
하이티엔: 아. 죄송합니다. 스탯을 말씀드리는 걸 잊었네요. 체격…80입니다.
하이티엔: 아쉽지만 탐색자의 모험은 여기에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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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배드 엔딩 03 – 너무나도 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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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 지휘관님. 허락도 없이 남의 방에 들어가면 안 된다구요.
지휘관: 궁금해서 묻는 건데 보통 자기 방에 이렇게 덫을 설치해놓는 놈이 있어?
지휘관: 이러면 집사는 어떻게 드나드는 건데…?
셰필드: 그녀는 그렇게까지 체격이 크진 않습니다. 보충 설명하자면 방에 있는 총은 모두 148정입니다.
브리스톨: 즉 스위치를 밟는 순간 아웃이라는 거!
지휘관: 완전 초견살이잖아…. 이거 누구 취향이 진하게 반영된 거 같은데…?
하이티엔: 그, 글쎄요……?
~14. 제3장-BE
에식스: 그 때 문득 갤리의 강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지휘관: 어, 혹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어드벤처 갤리: 아! 미, 미안해…. 그게, 탐색자가 골든 하인드의… 소꿉친구 만쥬와 많이 닮은 거 같아서….
어드벤처 갤리: (작게)…설정이긴 하지만, 일단 둘 다 잘생겼고….
하이티엔[문학소녀 KP]:
그 말을 들은 당신은――
→ ‘매혹’을 사용해 열쇠를 얻어낸다
지휘관: 지금이야말로 이 스킬을 사용할 때!
Z2[갑자기 대타를 부탁받은 KP]:
1d100, 4…. 네, 뜻밖의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Z2: 당신은 ‘매혹’ 스킬을 사용합니다. 양심에 찔리지만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릴 때가 아닙니다.
Z2: 그리고 당신의 의도대로 주방장은 곧 당신의 ‘외모’와 ‘카리스마’에 너무나도 쉽게 매료되었습니다.
어드벤처 갤리: 탐색자…. 갑자기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나, 나 있지…. 더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겼어!
지휘관: 좋아, 먹혔다!
하이티엔: 식당과 연회장을 가로막는 판자를 치워달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순간 제정신이 들었습니다.
하이티엔: 규칙을 지키려는 마음과 당신의 ‘매혹’이 맞선 결과, 승패는 순식간에 결정되었습니다.
어드벤처 갤리: 당신의 부탁이라면… 알겠어. 따라와.
하이티엔: 주방장의 당신을 향한 사랑은 금세 광기에 찬 충동으로 표변했습니다. 첫눈에 반해버린 열정이 그녀를 대담한 결정으로 이끌었습니다.
하이티엔: 그녀는 당신의 손을 잡고 주방으로 향했습니다.
하이티엔: 그 때 섬뜩한 감각이 당신의 등줄기를 타고 기어오릅니다.
지휘관: (응? 잠깐만… 저 머리 장식 무늬는…!)
하이티엔: 주방장이 달고 있는 머리 장식에는 어디선가 본 듯한 기묘한 무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1d100, 69――안타깝게도 무언가가 생각나기도 전에, 당신의 주의력은 맞잡은 그녀의 손의 부드러운 감촉에 흩어져 버렸습니다.
지휘관: 아니, 난 생각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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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당신은 주방에 도착했습니다.
에식스: 사방이 어두컴컴한 가운데 은은하게 타고 있는 아궁이의 불을 의지하여 둘러본 결과, 간신히 방의 개략적인 배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브리스톨: 크르르릉~@#$%……&…………캬아아아――!!
에식스: 다시 들려오는 그 묵직한 목소리. 혼돈의 소리가 방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지휘관: (또 이 목소리! 큰일 났다, 빨리 빠져나가야 해….)
에식스: 날카로운 당신은 방안에 도사리는 위험을 감지하고 뒤돌아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그 때….
에식스: 무언가 강한 힘이 당신의 팔을 낚아챘습니다.
어드벤처 갤리: 당·신…. 어디 가려고?
지휘관: 저기….
유키카제[LUK 만렙 KP]:
탐색자는 필사적으로 그 손을 뿌리치려고 한 것이다!
유키카제: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근력’ 체크를 해보는 것이다? 유키카제 님이 한 번 더 도와주는 것이다!
→ 부탁해!
→ 유키카제 님 도와줘!
유키카제: 유키카제 님의 눈은 1d100…1. 대성공인 거다!
지휘관: 됐다!
하이티엔: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도 주방장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하이티엔: 흐릿했던 기억이 되살아난 당신은 무언가를 떠올렸습니다.
하이티엔: 보통 사람들에 비하면 당신의 힘은 매우 약했습니다. 남들이 가볍게 들어올리는 물건조차도 당신에게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하이티엔: 당신은 스탯을 떠올렸습니다. 근력…, 25입니다.
지휘관: 아직이야. 아직 유키카제 님의 대성공이…….
하이티엔: 네… 그렇습니다만, 그럼에도 당신은 손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하이티엔: 탈주를 시도하는 당신의 행동은 갤리를 화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당신의 팔에서 손을 떼고 바로 옆에 있던 식칼을 집어들었습니다.
어드벤처 갤리: 아아~ 탐색자, 내 사랑…. 사랑해….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을 거야. 이번에야말로, 내 것으로 만들겠어….
어드벤처 갤리: 아, 그치만… 분명 제물?이라고 골든 하인드가 부탁했었지…. 으음….
어드벤처 갤리: 뭐 상관없어. 제물은 새로 찾으면 되는 거니까…. 우후후후후….
어드벤처 갤리: 영원히 함께야~~~
하이티엔: 돌이킬 수 없는 애정은 광기로 변했고, 영원히 당신과 함께하고 싶었기에 주방장은 당신을 만찬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하이티엔: 그리하면, 당신은 영원히 그녀의 것이 되겠지요…….
하이티엔: 후두부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당신은 그대로 의식을 잃고 끝없는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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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배드 엔딩 04 – 풀코스(호러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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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그래서 풀코스가 됐다고…?
하이티엔: 네, 네에….
하이티엔: 광기의 순수하고도 무거운 애정을 상징하는 표현이라고 오이겐 씨가 제안했고, 거기에 Z2 씨도 찬성했습니다.
하이티엔: 그렇게 하나의 배드 엔딩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죠.
Z2: 저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네. 신났던 건 오이겐 씨뿐입니다.
→ 너무 생생한 건 좀…
→ 오히려 더 해줘
하이티엔: 글쎄요…. 앞으로의 지휘관님의 운에 달려있겠죠.
하이티엔: 그러면――탐색자의 다음 모험을 기대해 주세요!
지휘관: 풀코스란 게 설마…….
하이티엔: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아하하하…….
~17. 제4장-BE
지휘관: 위더, 콜렉션 룸……?
지휘관: 분명 2층에 있을 거야. 다음은 2층으로 가보자.
지휘관: 근데 저 둘이 아직 복도에 있어서 피해갈 수가 없네. 어쩌지….
→ 권총이 나설 차례로군
Z2[갑자기 대타를 부탁받은 KP]:
당신은 총을 겨누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목적은 그녀들을 치우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녀들을 피해 복도를 지나가는 것입니다.
Z2: 따라서 총보다는 시선을 돌릴 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네.
→ 뭔가 큰 소리를 내면…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당신은 방안에 있는 물건 중에서 쓸 만한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에식스: 대량의 물건을 앞에 두고 당신은 머리를 열심히 돌렸습니다.
엔터프라이즈[성실한 KP 선배]:
1d100, 43…성공이다. 뇌리를 스치는 섬광과 함께 당신의 기억의 퍼즐에 또 한 조각이 맞춰졌다.
엔터프라이즈: 우수한 탐색자로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예전에 당신은 독학으로 ‘함정 제작’을 공부한 적이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킬 ‘함정 제작’을 떠올렸다.. 숙련도는 초심자다.
→ ‘함정 제작’?
→ ‘서바이벌’이 아니라?
→ 이건 누구 설정이야?
Z2: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는 귀여운 해적… 같습니다.
브리스톨[전설의 탐색자 KP]:
뭐 함정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 상상력을 발휘하면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구.
브리스톨: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어느 스킬이든 다 중요해! 특히 함정은 추가로 상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
지휘관: 피해는 그렇다 치고 아무튼 함정 스킬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겠는걸.
지휘관: 지금 수중에 재료가 될 만한 거라면… 책상과 의자, 나무판자, 딱총, 티슈…….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폭탄쯤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네.
하이티엔[문학소녀 KP]:
당신은 바로 폭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솜씨는 그리 탁월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위기에서 여러 번 구해준 이 스킬을 믿고 있었습니다.
유키카제[LUK 만렙 KP]:
1d100, 1! 핫핫하―! 역시 유키카제 님, 또 대성공인 것이다―!
하이티엔: 무서워라…. 어흠. 이번에도 스킬은 당신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이티엔: 당신은 번쩍이는 폭탄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위력은 아직 모릅니다.
지휘관: 폭탄과 총. 주의를 끌기에는 충분하겠지.
하이티엔: 당신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계획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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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하이티엔: 계획은 극히 단순합니다. 폭탄으로 큰 소리를 내면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겠죠.
하이티엔: 그렇게 모두의 주의를 돌린 사이에 2층으로 올라가면 조사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하이티엔: 당신은 즉시 도화선을 설치하고 불을 붙인 다음 전망대로 돌아와 폭발을 기다렸습니다.
에식스: 1d100, 71. 실패네…. 시간이 지나도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휘관: 도화선 설치에 문제가 있었나? …플랜B다.
하이티엔: 당신은 전망대에서 최적의 사격 포지션을 발견했습니다. 당신은 총을 겨누고 폭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에식스: 1d100, 이번에는 98…. 대실패네요. 어설픈 사격 솜씨로 인해 총알은 상당히 떨어진 대리석 기둥에 맞아 큰 손상을 입혔습니다.
하이티엔: 그뿐만 아니라 사격의 반동으로 당신은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꼬리뼈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전해집니다.
지휘관: 남은 탄약은?
하이티엔: 앞으로 2발입니다.
지휘관: 한 발 더 쏘자.
에식스: 1d100, 53. 제대로 조준이 되지 않아 이번에는 벽난로를 가리는 판자를 관통했습니다.
지휘관: 마지막 한 발! 한 번 더! 이번엔 유키카제가 굴려줘!
유키카제: 어쩔 수 없는 거다~ 연속으로 2번이나 실패해서 불쌍한 지휘관을 이 유키카제 님이 도와주는 거다♪
에식스: 아, 잠깐만요! 여기서 유키카제가 굴리면――
유키카제: 유키카제 님의 눈은 물론――1! 대성공! 총알이 폭탄에 명중한 것이다!
→ 됐다!
→ 역시 유키카제 님
유키카제: 흐흥~ 다음은 폭발의 위력을 굴리는 것이다.
유키카제: 유키카제 님의 눈은……또 1인 것이다! 대성공인 거다!
하이티엔: 마, 말도 안 돼요…… 아! 이건… 큰일 났네요….
지휘관: 응?
에식스: 우와아. ……하이티엔. 계속하세요.
하이티엔: 네…. 폭탄의 위력은 생각보다도 훨씬 뛰어났습니다. 아까 손상된 기둥과 벽난로가 불행하게도 피해를 확대시켜서….
하이티엔: 쾅! 하고 큰 소리가 울렸습니다. 땅조차도 갈라질 듯한 폭발에 보잘것없는 성은 마치 겁에 질린 듯 크게 떨었습니다.
하이티엔: 다음으로 들린 것은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 돌이 무너지는 소리, 천지를 뒤흔드는 진동――
하이티엔: 쩌저적…… 우르르릉…….
하이티엔: 당신의 시야는 검게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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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하이티엔: 금일 오전 1시경 아캄 인근 고성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이티엔: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이티엔: 현재까지 6명이 확인되었으며, 현재 행방불명인 성주의 딸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티엔: 또한 현장에서는 폭발물의 흔적도 확인되고 있으며――
하이티엔: 신원 미상인 제삼자의 사체가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경찰은 해당 인물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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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배드 엔딩 05 – 오늘 밤, 생존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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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이게 배드 엔딩이 뜬다고!??
지휘관: …에식스. 너 도중부터 눈치 채고 있었구나….
에식스: 네…. 지휘관님이 유키카제한테 다이스를 부탁하셨을 때부터….
브리스톨: 역시 지휘관! 이런 희귀 엔딩까지 입수할 줄이야!
브리스톨: 우선 위력이 가장 높은 폭탄을 만들고 거기에 총알을 명중시켜야 해.
브리스톨: 하지만 사격에 총 2번 실패해야 되고, 그 중 한 발은 기둥을 맞춰서 파손시켰어야 했어.
브리스톨: 마지막 한 발은 대성공 판정으로 폭탄에 명중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모두 달성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초희귀 엔딩!
지휘관: 그러니까 행동뿐만 아니라 다이스 눈까지 조건에 맞아야 한다고…?
에식스: 네. 보통 이렇게 엄격한 조건은 달성 못하죠.
에식스: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엔딩인데… 지휘관님은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지휘관: ……허를 찌른 셈이니 운이 좋은 거라고 해야 되나……?
~20.제5장-BE
위더[배역: 차녀]:
으, 또 죽었어……. 골든 하인드가 없으면 안 돼…….
위더: 탐색자. 목숨이라도 건지고 싶으면 얼른 도망가. 죽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방은 어지럽히지 말고.
하이티엔: 소녀의 말을 듣고 당신은….
→ 콜렉션 룸에 대해 묻는다
→ 콜렉션 룸의 열쇠를 찾아본다
위더: 끈질긴 녀석이네…. 콜렉션 룸에는 성주가 평소에 수집했던 것들이 보관되어 있어. 누가 들어오는 걸 원치 않아서 보통은 열쇠로 잠겨 있어.
위더: …응? 열쇠가 필요하다고?
하이티엔: 위더는 대단히 미묘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하이티엔: 1d100, 99…대실패입니다…. 그녀를 너무 쉽게 생각한 모양입니다. 위더는 경멸스럽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쏘아봅니다.
위더: 왜 너한테 열쇠를 줘야 하는데? 이것저것 알려준 건 얼른 나가라는 의미에서 그런 거야. 널 도울 생각 따윈 없어.
지휘관: 어쩔 수 없네. '매혹' 스킬을 쓸 차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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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 우, 우여곡절 가운데 탐색자는 콜렉션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휘관: 어? 갑자기?
하이티엔: '매혹' 스킬이니까 뭐 여러 일이 있었겠죠…. 설명하기 어렵다고 할까, 보여줄 수 없다고 할까….
지휘관: 배드 엔딩에 들인 집착하고 너무 다르잖아…….
하이티엔: 그건 그게, 지휘관님이 탐색자니까 그… 아무튼! 탐색자는 콜렉션 룸에 들어갔습니다!
하이티엔: 그리고 탐색자에 대한 위더의 호감도가 한계를 돌파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위더: 허니~ 마음껏 조사해도 돼~ 내 건 네 거니까~
→ 땡큐!
→ 이 파트는 뉴저지가 짠 거구나…
셰필드[고증 담당 KP]:
네.
위더: 힘들어……. 옛날에 이 성에는 숨겨진 방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
위더: 비밀을 찾으려면 거기가 가장 가능성이 높을 거야….
지휘관: 숨겨진 방인가…. 보통은 액자 뒤에 스위치가 있던가 그랬지?
하이티엔: 당신은 벽에 걸린 그림 중 하나로 다가가 세세하게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티엔: 1d100, 22. 성공입니다. 그림 뒷편에 스위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휘관: 그럼 '관찰력' 스킬로 콜렉션 룸 내 수상한 곳을 뒤져 볼게.
Z2[갑자기 대타를 부탁받은 KP]:
1d100, 55…. 이번에는 실패네요…. 당신은 무엇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이티엔: 이대로면 모든 소장품을 일일이 조사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이티엔: 참고로 이곳에는 총 1,453점의 소장품이 있습니다.
→ 그렇게 많아!?
셰필드: 이것도 많이 줄인 숫자입니다. 폐하의 첫 의도대로 따르기 위해서…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 누가 이렇게 많이 제공한 거야?!
하이티엔: 대부분은 로열의 엘리자베스 여왕 폐하입니다…. 저, 저도 조금은 제공했지만요.
→ 1,453… 무슨 이유라도 있나?
리토리오: 아아, 그것에는 사디아의 위광에 관한 역사가――
지휘관: 나중에 얘기하자.
리토리오: 그래. 나도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어. 게임을 계속하지.
지휘관: 하나씩 조사할 수야 있겠지만 사실상 무리지….
하이티엔: 어찌할 바를 모르던 당신. 갑자기 등 뒤에서 오한이 느껴집니다.
골든 하인드[배역: 장녀]:
어머~ 탐색자. 위더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위더: 언니이. 위더는 일생의 반려자를 찾았어. 사랑하는 허니야~
골든 하인드: 그렇구나~ 그럼 잠깐 얘기 좀 할까♥
골든 하인드: 후후후. 원래는 제물로 쓸 생각이었지만 위더가 저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네♪
골든 하인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가엾잖아~? 그·러·니·까~ 탐색자는 영원히 위더 곁에 있어줘야겠어~
하이티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의식을 잃은 사이 당신은 이미 무언가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지금 당신은 의식은 멀쩡하지만 손도 발도 옴짝달싹할 수 없습니다.
위더: 인형이 되긴 했지만 이제 영원히 함께야~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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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배드 엔딩 06 - 언니가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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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 엔딩을 또 하나 달성하셨네요. 지휘관님.
하이티엔: '매혹' 스킬은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휘관: 흠흠. 이번엔 인형 엔딩인가?
하이티엔: 네. 예쁜 콜렉션이 되었군요.
하이티엔: 지나친 애정으로 인해 영원히 갇혀버린 영혼…. 무척 예술적이네요. 내용적으로 어떠신가요?
→ 좋네
→ 무리…
→ 이건 누가 짰어…?
하이티엔: 중앵의 감초, 귀염둥이 악당? …인가봐요.
하이티엔: 그럼 지휘관님. 계속해서 다음 장도 부탁드립니다.
~23. 제6장-BE
하이티엔[문학소녀 KP]: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상대의 정체는 파악할 수 없었지만….
하이티엔: 바로 옆에 어느 방으로 통하는지 모르는 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이티엔: 시시각각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 당신은――
→ 바로 옆에 있는 방에 숨는다!
지휘관: 아무 정보도 없는 방에 들어가는 건 무모하지만 지금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어!
하이티엔: 당신은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실낱같은 희망을 잡은 채 문을 열려고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 열쇠라면 있어!
Z2: 당신은 주머니에 들어 있는 서재 열쇠를 떠올렸습니다. 물론 이 방이 서재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Z2: 하지만 굳게 믿는다면 이 요상한 성은 당신의 바람에 부응해 줄지도 모릅니다. 네.
Z2: 그렇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당신은 열쇠를 꽂고 돌려보았습니다.
Z2: 유감입니다. 네. 당신의 마음이 물리 법칙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방문은 열지 못했습니다.
지휘관: 다른 방법을 찾자….
→ 권총도 있어!
셰필드: 당신은 권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셰필드: 그것도 로즈우드 그립. 모델명은 M1873. 총신에는 정교한 무늬가 새겨진 싱글 액션 아미가.
셰필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권총은 손쉽게 자물쇠를 부술 수 있을 것입니다.
셰필드: 하지만 동시에 성에 울려 퍼지는 발포 소리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위치를 알려줄 것입니다. 정말 괜찮습니까?
지휘관: 다른 방법을 찾자….
→ 클립도 있어!
하이티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당신은 주머니에 잠들어 있는 파트너, 클립을 떠올렸습니다.
하이티엔: 많은 상황에서 활약하고 위기에서 구해준 파트너라면 분명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해줄 것입니다.
하이티엔: 1d100, 42…‘자물쇠 따기’ 체크 성공입니다. 당신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걸쇠를 열고 또다시 위기를 넘겼습니다… 아마도.
지휘관: …아마도?
하이티엔: 어흠. 찰칵 하는 익숙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당신은 몸을 비틀어 미지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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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티엔: 문을 잠그고 당신은 새 피난처가 된 방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티엔: 성 밖의 폭풍은 어느새 완전히 잦아들었습니다. 속박에서 풀린 달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부드러운 달빛의 도움으로 당신은 이 방이 매우 호화로운 침실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이티엔: 물론 이 성의 방들은 대부분 호화로운 편이었습니다만――
하이티엔: 지금 있는 방은 그야말로 사치의 끝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방 주인은 마치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귀중한 물건들을 전부 들여온 것만 같았습니다.
하이티엔: 그 중에서도 테라스 창가에 기대어 세워져 있는 거대한 초상화가 당신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이티엔: 얼굴 부분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다이아몬드가 박힌 화려한 웨딩드레스가 무척이나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하이티엔: 더욱 자세히 보니 웨딩드레스라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흐물흐물 뒤틀리고 얽힌 하얀 촉수였습니다….
하이티엔: 촉수 표면에 나 있는 빨판 하나하나가 달빛을 받아 은은한 빛을 반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이를 의식한 순간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가 당신을 덮쳤습니다!!
브리스톨: 크르르릉~@#$%……&…………캬아아아――!!
하이티엔: 괴성이 다시 당신의 귓가에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눈앞이 흐려지더니 이내 몸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이티엔: 몇 안 되는 정신력이 당신에게 지지 마! 맞서 싸워! 라고 강하게 외칩니다!
→ ‘정신력’ 체크!
Z2: 1d100, 91…아쉽네요. 당신의 몇 안 되는 정신력으로 발버둥 쳐봤지만 어이없이 저버렸습니다.
→ 과감히 항복!
Z2: 네. 흔히 말하는 반항기와 비슷한 심리로 당신은 자신의 의지를 무시하고 공포에 굴복했습니다.
브리스톨: 크르르릉~@#$%……&…………캬아아아――!!
하이티엔: 공포에 싸여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 당신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이티엔: 부적이 다시 빛났지만 당신을 제정신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브리스톨: 철컥――
하이티엔: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왔습니다.
상 마르티뉴: 침실은 방 주인의 허락을 맡고 들어가라고 했을 텐데.
상 마르티뉴: 그런데 대체 성주님의 방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탐색자?
하이티엔: 상 마르티뉴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가왔습니다. 쥐고 있는 거대한 낫이 바닥에 질질 끌리며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냈습니다.
브리스톨: 기긱――기기긱―――……….
상 마르티뉴: 예의가 없는 손님은 사절이야.
상 마르티뉴: 매너에 대해 가르쳐 주마. 친애하는 탐색자.
하이티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낫의 감촉이 목덜미에 전해지기도 전에 당신의 오감은 끝없는 혼돈에 빠져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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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배드 엔딩 07 – 들어가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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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침실 등 개인 공간은 방 주인의 허락을 얻고 들어가라고 상 마르티뉴에게 들었지 않나?
엔터프라이즈: 지휘관은 다가오는 발소리를 피하려고 그녀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 이 배드 엔딩을 맞았다.
지휘관: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잖아. …응? 혹시 그 경고를 지켰다면 살 수 있었다는 거야?
지휘관: 정말 엔터프라이즈다운 발상이네.
브리스톨: 방금은 끝에서 2번째 장이었어. 아쉽게도 지휘관은 동트기 전의 어둠에 삼켜져 버리고 만 것이다.
지휘관: 결국 성주 만쥬도 교단의 신자인 거야?
하이티엔: 스포일러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침실은 그렇게 꾸며 놓았다는 것은 하나의 힌트로서 염두에 두시면 되겠습니다.
지휘관: 그럼 등 뒤에서 다가온 발소리는 뭐였어?
지휘관: 만약 방에 안 들어가고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다면…?
하이티엔: 후후. 그건 훗날의 즐거움으로 놔두죠.
~26. 최종장-TE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결의를 마친 로열 포춘은 몸을 돌려 서재에서 나갔습니다. 문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그녀는 아마 오래 버티지 못하겠죠.
에식스: 로열 포춘이 남긴 램프. 그리고 아직 확인하지 않은 몇 권의 책을 앞에 둔 당신은――
→ 문을 열고 탈출한다
에식스: 시간이 없습니다. 탈출을 결심한 당신이 문고리에 손을 댔을 때 뇌에서 요란한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에식스: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으로 나가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선택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른 탈출 방법을 찾아야겠죠.
→ 창문으로 탈출한다
에식스: 서재의 출구는 문뿐입니다만… 이대로 문에서 복도로 뛰쳐나가면 잡히겠죠.
지휘관: 정면이 안 된다면… 창문으로 도망칠 수밖에.
지휘관: 탈출용 도구를 만들 수는 없나?
에식스: 재료가 될 만한 것은 없는지 당신은 주위를 둘러보다 두꺼운 커튼에 눈이 멈추었습니다. 이거라면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엔터프라이즈[성실한 KP 선배]:
1d100, 2…대성공이다! 스킬 ‘함정 제작’으로 당신은 튼튼한 탈출 로프를 만들었다.
지휘관: 좋아. 탈출 도구와 탈출 루트 모두 확보했어. 남은 건 로열 포춘한테 받은 위더의 램프인데… 한번 확인해 보자.
에식스: 1d100, 47… ‘민속학’ 체크 성공입니다.
에식스: 램프를 손에 쥐자 당신은 곧 미스캐토닉 대학 박물관의 소장품 팸플릿에서 이 램프에 대한 내용을 봤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이 램프는 주머니에 있는 부적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휘관: 좋은 물건이야. …위더가 휴학할 때 ‘빌려온’ 거겠지….
지휘관: (아직 자세하게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지금 있는 정보로 미루어 볼 때 골든 하인드는 뭔가 사악한 의식을 치르고 있는 게 틀림없어.)
지휘관: (상 마르티뉴와 어드밴처 갤리도 한편이고. 목적은 소꿉친구 만쥬의 부활.)
지휘관: (실종된 사용인들은 아마 모두 의식의 제물이 되었겠지…. 그리고 이제는 나를 제물로 바치려 하고 있어.)
지휘관: (보통 일이 아냐…. 일단 성에서 탈출해서 경찰을 부른 다음 남은 사람들을 구출하자.)
----
잠시 후.
하이티엔: 당신은 로프를 이용해 무사히 서재에서 탈출했습니다.
하이티엔: 하지만 땅에 서자마자 당신은 갑자기 자욱한 안개에 가로막혀 나아갈 방향을 잃고 말았습니다.
하이티엔: 기억을 더듬어가며 하산하려고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딘지 모를 정원으로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하이티엔: 1d100, 36… ‘관찰력’ 체크 성공입니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당신의 눈앞에 거대한 마법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이티엔: 은은하게 빛나면서 공간 자체를 왜곡시키고 있는 마법진의 힘 때문에 당신은 그 뒤에 진좌하고 있는 석상의 모습을 또렷하게 눈에 담지 못했습니다.
하이티엔: 그래도 당신은 차갑고 사악한 힘이 주변을 감돌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1d100, 36… ‘민속학’ 체크 성공입니다. 저 석상이 바로 골든 하인드가 속한 교단이 섬기는 사악한 우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의식 또한 막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지휘관: 위기의 연속이군…. 아무렇게나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의식 현장으로 들어서게 되다니…….
하이티엔: 차가운 시선과 함께 남색 안개에서 아련한 환영이 떠올랐습니다.
하이티엔: ‘그것’은 당신을 알아차리고, 제물이 스스로 몸을 바치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브리스톨: $#@%#@캬아아아――!!
메리 셀러스트[배역: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
네가 마지막 공물인가?
하이티엔: ‘그것’의 말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칼날처럼 정신을 파고들었습니다. 당신의 이성은 마치 거친 파도에 흔들리는 배처럼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하이티엔: 그 때 주머니 속의 부적과 램프가 공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빛이 당신을 감쌌습니다.
하이티엔: 그러자 소름끼치는 불쾌감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브리스톨: $#@%#@캬아아아――!!
메리 셀러스트: 하하하. 재밌는걸? 이런 것까지 가지고 있다니 용의주도하네. 너 혹시 협상하러 왔니?
하이티엔: 달콤하면서도 청명한 목소리가 뇌리에 직접 울렸습니다. 당신을 유혹하며 당신의 의지를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이티엔: 하지만 뛰어난 탐색자인 당신은 사악한 신과의 거래는 위험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위더는 결코 협상을 위해 이것들을 당신에게 맡긴 것이 아닐 겁니다.
→ ‘그것’의 숨통을 끊는다!
→ 위더를 위해!
→ 보수를 위해!
→ 사랑과 정의를 위해!
하이티엔: 결의를 다지고 당신은 아직 완전히 구현되지 않은 ‘그것’을 쫓아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위더와 로열 포춘과 한 약속을 기억하며, 고성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종지부를 찍으리라 다짐했습니다.
하이티엔: 램프의 밝기를 올리고, ‘그것’을 향해 전력으로 부적을 던졌습니다.
유키카제: 눈은 1. ‘투척’ 대성공인 거다! 지휘관, 유키카제 님의 행운에 힘입어 ‘그것’을 물리치는 거다―!
하이티엔: 신의 환영과 닿는 순간 부적에서 격렬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램프도 그것에 공명하듯 눈부신 황금빛을 발했습니다.
하이티엔: 고통, 절망, 죽음, 불안… 그리고 아주 약간의 조소…. 당신은 한순간에 여러 감정을 느꼈습니다.
하이티엔: 신의 환영은 빛 속에서 검은 불꽃이 되어 타올랐습니다――
하이티엔: 비가 그치고, 긴 밤이 밝았습니다. 마침내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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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 당신은 형언할 수 없는 사악한 신의 화신을 제거하고 곧바로 성을 떠났습니다.
에식스: 마을로 돌아간 당신은 즉시 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실적 덕분에 경찰은 당신의 증언을 믿어 주었습니다.
에식스: 이것은 그들이 다루는 최초의 오컬트 사건도 아니고, 마지막 사건도 아닐 것입니다.
에식스: 상 마르티뉴와 갤리가 모든 죄를 대신 지면서 사건은 막을 내렸습니다.
에식스: 진실을 알면서도, 그 앨범에 담긴 그녀들의 무구한 미소를 생각하자 당신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식스: 훗날 펜팔을 나누게 된 위더의 편지에서 로열 포춘은 경상에 그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골든 하인드라고 해도 오랫동안 함께 지낸 가족에게 손을 댈 수는 없었겠죠.
에식스: 이렇게 당신은 또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고 고액의 보수를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로 돌아온 당신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에식스: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하지만 당신은 억지로 마음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마음 속 깊히 묻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에식스: 몇 달 후. 당신은 신문지의 일면에서 어떤 기사를 보았습니다. 마을 변두리에 있는 고성이 전소되었고, 생존자는 한 명도 없었다, 고.
에식스: 더 시간이 흐른 후, 당신은 어떤 성대한 피로연에 초대받았습니다.
에식스: 예전 의뢰인이었던 성주 만쥬는 또 다시 깊은 슬픔에 빠졌지만,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식스: 축하할 만한 일입니다만… 초대받은 연회에서 당신은 어째서인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성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에식스: 그녀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체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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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사 기록
트루 엔딩 – 진실한 사랑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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