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스토리 34

달밤의 개막곡

~01. 달밤의 개막곡 8월9일 동틀 무렵. 솔로몬 해역. 시카고: 하아…. 역시 밤이 되니 쌀쌀하네…. 낮에는 덥고 기온은 높고 햇볕은 쨍쨍하고. 임무만 아니었다면 이런 곳엔 있기 싫은걸……. 시카고: 아스토리아 애들이 부럽네. 그쪽은 자매함들 뿐인데 우리는 자매함 뿐 아니라 동맹함들도 있으니까. 뭐, 싫다는 건 아니지만…. 시카고: 하아…. 휴스턴이 있었다면……. 시카고: 앗,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지. 오스트레일리아는… 연락을 위해서 북쪽으로 갔으니, 지금 이 남방함대의 지휘권은 나한테 있어. 제대로 해야겠지. 우후훗. 시카고: 조금만 더 참자. 내일은……. (경보음) 시카고: 이 경보는…… 패터슨한테서!? 시카고: 중앵함대가 정말로 습격한 거야!? 게다가 이 거리는 대체…! 사보섬에는 레이더를 장..

영광스러운 최종전

~01. 개막 아크로열: 제1진, 합류지점에 도착. 제2진의 출항준비도 완료되었다. 좋아! 「알파벳 작전」은 이상 없다.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군. 아크로열: ……글로리어스. 철수작전에 사용할 함재기 수용 임무를 맡느라 고생 많았다. 지금부터 단독행동에 돌입하여 수송선 2척의 호위를 맡도록! 이번엔 연료 점검도 잊지 말라고. 글로리어스: 아, 알고 있어요! 그때는 어쩌다가 우연히 깜빡했을 뿐이에요! 아크로열: 그래 그래. 아덴트와 아카스타도 곧 그쪽의 호위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 아이들에게 상처라도 입혔다간 나중에…, 글로리어스: 네! …어, 어라? 제가 구축함에게 호위 받는 거 아닌가요……. 아크로열: 그럴 리가! 항모로서 구축함 아이들을 지키는 건 당연하지 않나! 글로리어스: 그, 그렇죠……. ..

그라프 쉬페 추격전

~01. 개막 에이잭스: 잡담이라도 할까 생각했는데, 걸으면서 말하는 편이 낫겠네요. 에이잭스: 습격당한 상선이 침몰 직전에 보낸 무전을 수신했습니다. 요 두 달간 멋지게 날뛰어 주었던 그 아트미랄 그라프 쉬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슬슬 추적을 해야 할 때로군요. 아킬레스: 아하하하. 에이잭스는 여전하구나~. 그래서 어디로 가는 건데? 에이잭스: 당신도 여전하네요. 우후훗. 괴롭히면 재밌을 듯한 아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요즘 좀 따분하거든요. 에이잭스: 그러면 목표 라플라타강 하구 앞바다로 가도록 하죠. 진로 남30 서40. 경계는 엄중히. 순항 속도 유지. …뭐, 날파리하고는 만날 수도 있겠지만. 엑세터: 잠깐 기다려! 본 작전의 상관이기도 해서 요 몇 달간 멋대로 행동하더라도 봐주고 있었는..

노력, 희망과 계획

노력, 희망과 계획 ~01. 프롤로그 리펄스: 극동이네...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 드디어 왔구나~ POW: 확실히 태평양의 바람과는 뭔가 다르군... 음, 어쩐지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리펄스: 엣헴. 사실 나, 여기 처음 아니다? 예전에 로열 네이비를 대표해서 후드하고 같이... POW: ...... 리펄스: 앗, 미안...... 리펄스: 저, 저기. 아무튼...... 그때는 남쪽으로도 갔었어. 여기부터 중앵까지는 조금 거리가 되니까, 임무 끝나면 같이 보러 갈래? POW: 리펄스. 비록 억제력 과시라고는 하지만 엄연한 전투 임무야. 소풍 온 것 마냥 들뜨지 마. 리펄스: 아, 미안 미안. 원양 항해는 오랜만이라 그만 흥분했나봐. POW: 뭐, 좋아. 선배들의 위업에 흥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