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39

어리석은 자의 천칭 上

~01. 지금까지의 이야기 “전쟁은 끝났습니다. 바다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전 세계는 행복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지휘관. 지금…… 지금이라는 시간을 즐기렴.” ………… 사디아 제국 주최. 세계박람회. 유니온에서 연구를 마친 지휘관은 드디어 세계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제 동료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를 즐길 일만 남았다. …………라고 생각했지만. ~02. 폐막식의 이변 ??? ??? 사디아 제국 세계박람회장. 콜로세움 주변. 폐막식 당일. 청랑한 날씨 가운데 세계박람회장 내를 걸었다. 축제의 주 행사장인 콜로세움 근처로 다가가자 유쾌한 가락이 들려왔다. 곧 시작될 폐막식을 보기 위해 주위에서 사람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인파로 인한 소란스러운..

에마누엘레 페사노 캐릭터 스토리 ~당신과 함께 보는 풍경

당신과 함께 보는 풍경 ~01. 망원경과 소녀 에마누엘레 페사노: 에마누엘레 페사노, 오늘부터 비서함을 맡게 됐어. 커다란 망원경을 멘 소녀가 집무실 앞에 서 있었다. ――에마누엘레 페사노. 오늘은 그녀의 비서함 근무 첫날이었다. 에마누엘레 페사노: 안녕, 지휘관. 저기… 들어가도 돼…?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맞이하려는 순간―― 에마누엘레 페사노: …앗! 페사노――에마라고 불리는 소녀는 한 발짝 내딛으려다 말고 왜인지 그대로 굳어버렸다. 에마누엘레 페사노: 하마터면 망원경이 문틀에 부딪힐 뻔했어. 에마누엘레 페사노: 미, 미안해. 잠깐만…. 에마는 다소 허둥대며 망원경을 등에서 떼서 앞으로 끌어안은 채 집무실로 들어왔다. 사소한 해프닝 탓인지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작은 ..

박람회 전야

박람회 전야 ~01. 카멜롯 습격 ――――!! 경면해역 「카멜롯」――전송 장치 「아발론의 문」이 존재하는 곳. 로열의 여왕 엘리자베스는 「문」을 이용해 META와 접촉하고 후드의 치료법을 찾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정체불명의 존재 「보놈 리샤르」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문」을 향해 사방에서 포격이 쏟아지고 있었다. 리펄스(META): 언니, 저 정체불명의 적들……. 리펄스(META): 전에 리샤르가 조종하던 것들이랑 닮지 않았어? 리나운(META): 제 생각도 그래요. 리나운(META): 결국 그 괴물에게 꼬리를 잡혔군요…. 리나운(META):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곳에 침입한 거지…….? 리나운(META): 카멜롯의 전송 장치를 경유하지 않고 그냥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난 거 같은데. 리..

불타는 성도의 회상곡

~01. 징조 박람회 폐막식 2주 전. 사디아 제국 대성당. 예배당은 정적에 휩싸여 있었다. 촛불만이 홀로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바닥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폭풍우를 맞닥뜨린 잔가지처럼 힘없이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트렌토(META): ……조짐이 나타났다. 트렌토(META): ……구름은 걷히고 트렌토(META): ……성스러운 빛이 땅을 밝게 비춘다. 트렌토(META): ……위대한 존재가 마침내 강림한다. 트렌토(META): ……빛나는 영광으로 충만한 화신. 트렌토(META): ……그리고………. 마르코 폴로: 그만! 여전히 의미는 모르겠지만. 마르코 폴로: 즉 「위대한 존재」의 화신이 드디어 나타난 거지? 마르코 폴로: 좋아! 얻은 정보는 정확했어. 마르코 폴로: 오~호호호호! 마르코 폴로: 이 마르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캐릭터 스토리 ~당신을 위한 발명품

당신을 위한 발명품 ~01. 다 빈치, 비서함이 되다 어느 맑은 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휘관, 다 빈치의 새 발명품이야! 얼른 시험해봐! 흘러넘치는 바이탈리티를 자랑하는 발명가――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기괴한 머신을 가지고 집무실로 들어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짜잔―! 이번 신작은 ‘시큰시큰 어깨 주물주물 머신’이야! 뭉친 어깨를 풀어줘서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엄청난 거라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여러모로 책상 업무가 많은 지휘관이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야. 자 얼른! 그러고 보면 요즘 서류 업무가 많아서 피로가 쌓였던 참이다. 한 번 시험해 보자―― 이건…. 확실히 어깨 결림 해소에는 탁월하지만…. 이 소음은 어떻게 좀 안 되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뭐라고 했어!? 잘 안 들려! 이..

메모리즈 ~카시노, 재너스

● 카시노 후우…. 바닷바람이 기분 좋네요…. 지휘관님, 이렇게 멋진 해변에 데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잠깐의 휴식 시간을 카시노와 함께 보내 주시다니……. 카시노는 정말로 행복해요! 네♪ 후훗. 바닷물이 차네요. 그래도…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 훨씬 기분 좋아요♪ 신기한 느낌이네요. 바닷물이 차가운 건 당연한 건데…. 언제나 당연하다는 듯이 오고가는 바다인데, 이렇게 평소하고는 다르게 느껴지다니……. 지휘관님이 곁에 계셔서 그런 걸까요? 지휘관님이 바로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 항상 똑같은 바다가 이렇게나 예쁘고, 이렇게나 기분 좋게 느껴지다니……. 지휘관님, 혹시 특별한 무언가라도 하신 거 아니세요? 가령 새로 개발한 장비를 사용했다든가… 아니면 특별한 마법 같은 걸… 꺄아!? 앗, 차가워!..

오피스 드림

~01. 이피션트 워크 이것은 꿈이다. 모든 이야기는 허구이며, 모항의 실제 인물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라고 아카시의 세트 설명에 적혀 있었다. 유한회사 「아주르 레인 테크」 본사 사무실. 런던: 각하, 일어나셨나요? 좋은 아침입니다. → 안녕…Zzzzz 런던: 음… 아직 잠이 덜 깨신 것 같네요. 런던: 어쩔 수 없죠. 3시간밖에 못 주무셨으니. → 안녕! (기운차게 인사) 런던: 역시 각하세요. 업무 모드 전환이 빠르시군요. → ……사장님? 런던: 사장님? 저는 런던인데요…? 런던: 사장님은 각하시잖아요. 저는 어디까지나 비서일 따름입니다. 런던: 좋은 소식이 있어요. 모두가 합심하여 대처한 덕분에 긴급한 트러블은 해결되었습니다. 런던: 어젯밤 각하께서 지시하신대로 참여한 동료들에게 휴가를 ..

오아시스의 반향

~01. 녹지의 모래 폭풍 남방 대륙. 알렉산드리아 항구. 사디아 함선 임시 체류지. 「오아시스」.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라디오: “Avant que le bateau ne percute I’eau♪(배가 착수하기 전에♪)” 라디오: “La queue de la baleine surgit des eaux♪(고래의 꼬리가 배를 덮쳤네♪)” 라디오: “Les matelots la harponna♪(선원이 모두 나서 작살을 꼬나쥐고 싸웠다네♪)” 라디오: “Mais la baleine s’ enfonça♪(그러자 고래는 심해로 잠수했다네♪)” 사디아 함선들이 머물고 있는 시설 내 휴게실. 책상에 놓인 라디오에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덜컥) 아틸리오 레골로: 아! 안드레아 언니, 안녕! 잘 쉬었..

자이들리츠 캐릭터 스토리 ~피어나는 아이언 로즈

피어나는 아이언 로즈 ~01. 컨디션 난조 자이들리츠 아침. 집무실. 자이들리츠가 건넨 서류를 확인하자니 몇 가지 실수를 발견했다. 평소 자이들리츠답지 않은데. 일단은 주의를 주자. → 오류를 지적한다 자이들리츠: 윽! 죄송합니다.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자이들리츠: 이런 실수를…. 번호를 전부 거꾸로 매기다니…. 자이들리츠: 전부 제가 부주의한 탓입니다…. 상관님께 폐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반성하는 그녀였지만, 평소와 비교하면 조금 기운이 없어 보였다. 평소 자이들리츠였다면―― ---- 자이들리츠: 상관님 밑에서 분골쇄신 정근하겠습니다! 자이들리츠: 원정조가 귀환했습니다! 제가 대신 물자를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자이들리츠: 문제없습니다! 상관님, 남은 임무는 부디 제게 맡겨 주십시오! 자이들리츠: 핫..

비선과도 같이

산속의 시냇물을 따라 걸었다. 주변에 메아리치는 비파 소리가 가슴속을 파고 들었다. 마치 여행의 피로를 위로하는 듯한 기분 좋은 음색이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하이티엔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 하이티엔: 지휘관님. 먼 길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티엔: 지휘관님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내오겠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그럼 기꺼이… 그나저나 아까 들렸던 비파 소리 말인데……. 하이티엔: 아…, 그건 제가 연습하던 소리입니다. …본의 아니게 공연 전에 미리 들려 드리게 되었군요…. 하이티엔: 지휘관님의 기대를 깨트려 버려서 죄송합니다. 하이티엔: …그 음색 덕에 등산 중의 피로가 풀렸다, 는 말씀이세요? 하이티엔: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티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