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24

르 말랭 캐릭터 스토리 ~수호가 필요한 수호의 검

수호가 필요한 수호의 검 ~01. 수호의 검의 이면 르 말랭: 지휘관님. 아까 드린 서류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까? 르 말랭: 만약 없다면 이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아이리스의 일원, 비시아의 마검 르 말랭이 오늘부터 비서함을 맡게 되었다. 업무 모드인 그녀는 성실하고 의사소통도 문제없으며 맡긴 일은 뚝딱 처리해 준다. 르 말랭: 응? 지휘관님, 외출하십니까? 다른 볼일이 있어서 르 말랭에게 집무실을 맡기기로 했다. 르 말랭: 알겠습니다. 남은 일은 제가 처리할 테니 부디 걱정 말고 다녀오십시오. ---- 르 말랭: 하아아아아……. 더는 무리야, 졸려……. 르 말랭: 지휘관님 앞에서 성실하게 일하느라 진이 다 빠졌어……. 르 말랭: 푹신푹신한 집무실 소파……. 으으으응… 최고야……. 볼일을 마치고 집..

효야반소

~01. 신목의 그림자 이른 아침의 상쾌한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쳤다. 피어오른 꽃잎들이 하늘에 휘날렸다. 나가토: 이건……. 꽃잎이 흩날리는 가로수길은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다. 그 한 그루 분홍빛에 다가가 살며시 손을 뻗었다―― ---- 중앵. 어느 곳. 격식 높은 어호(御狐의) 거처에서 나가토는 눈을 떴다. 나가토: 방금은… 꿈인가……. 나가토: 허나 신목 「중앵」을 만지는 순간 느꼈던 아픔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는구나……. 불결한 안개 속에서 신목이 썩어 문드러지던 불길한 꿈. 쇠락하고 영락한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이 도탄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파멸의 광경. …………(똑똑) 나가토: 카와카제냐? 들어오거라. 미닫이문이 열렸다. 하얀 머리의 종자, 카와카제가 문 앞에 정좌를 하고 있었다. 카와카제..

훈풍의 초대장

~01. 브리즈 스플렌디드 어느 맑은 날. 클레망소의 초대를 받아 골프장에 왔다. 클레망소: 소란하지도 쓸쓸하지도 않은, 골프 치기에 딱 좋은 바람이네. 클레망소: 풍속도, 뺨을 어루만질 때의 부드러운 감촉도 딱 좋아. 클레망소: 여기에 사랑스러운 우리 지휘관까지 있으니――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네. 클레망소: 어머, 왠지 걱정스러운 표정인데? 클레망소: 걱정 마. 골프 못해도 놀리지 않을 테니까. 클레망소: 뭣하면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줄게. 후후후. 클레망소: 자세 좋네~ 미리 연습이라도 했나 봐? 클레망소: 어디…… 이쪽 연습도 잘 되어 있나 볼까? 갑자기 클레망소가 내 뒤로 돌아가 클럽을 잡고 있는 내 손과 어깨를 가볍게 어루만졌다. 클레망소: 자세도, 잡는 방법도 나무랄 데가 없지만…. 클..

어리석은 자의 천칭 下

~35. 거짓 신 강림 세계박람회장. 비시아 파빌리온. 임시작전지휘실. 각지의 신궁의 벽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파빌리온으로 모여들었다. 거룩하고 찬란한 빛이 이변의 중심지를 대낯처럼 밝게 비추고 있었다. 작전을 마친 함선들은 도어 네트워크를 통해 속속 박람회장으로 돌아왔다. 회장 곳곳의 부두들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자연히 회장 주변의 적은 거의 일소되었다. 클레망소: 남은 장소는 3, 2……, 1………. 클레망소: 이걸로 끝이야. 전송 장치가 마지막으로 번쩍였다. 이로서 마침내 리슐리외가 이끄는 아이리스 함대도 회장으로 귀환했다. 자유 아이리스 교국과 비시아 성좌의 함선들은 이미 완전히 하나가 되어 진영에 상관없이 합쳐져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회장 내의 「아주르 레인」과 「레드 액시즈」의 경..

어리석은 자의 천칭 中

~22. 거룩한 깃발을 내걸고 세인트헬레나 섬. 심판정 요새 밖에 거대한 함대가 집결하고 있었다. 리슐리외의 눈앞에서 자유 아이리스 교국을 상징하는 무수한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또한 자유 아이리스 교국도, 비시아 성좌도 아닌 하나였을 때의 「아이리스」의 깃발도 거기 있었다. 이 깃발이 마지막으로 나부꼈을 때가 언제였을까. 리슐리외의 마음은 점점 고무되고 있었다. 먼 바다로 눈을 돌리니, 안개 속으로 어느새 「문」이 드러나 있었다. 컴파일러가 남긴 미립자 전송 장치. 불안정하지만 계속 작동하고 있었다. 그 너머로 보이는 것은 잔잔한 바다가 아니라 화염과 초연으로 가득한 전장의 냄새였다. 리슐리외: (테리블. 심판정이 찾고 있었던 게 바로 이거였군요.) 리슐리외: (하지만 심판정이 어떻게 이렇게 세이렌 ..

어리석은 자의 천칭 上

~01. 지금까지의 이야기 “전쟁은 끝났습니다. 바다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전 세계는 행복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지휘관. 지금…… 지금이라는 시간을 즐기렴.” ………… 사디아 제국 주최. 세계박람회. 유니온에서 연구를 마친 지휘관은 드디어 세계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제 동료들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를 즐길 일만 남았다. …………라고 생각했지만. ~02. 폐막식의 이변 ??? ??? 사디아 제국 세계박람회장. 콜로세움 주변. 폐막식 당일. 청랑한 날씨 가운데 세계박람회장 내를 걸었다. 축제의 주 행사장인 콜로세움 근처로 다가가자 유쾌한 가락이 들려왔다. 곧 시작될 폐막식을 보기 위해 주위에서 사람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인파로 인한 소란스러운..

에마누엘레 페사노 캐릭터 스토리 ~당신과 함께 보는 풍경

당신과 함께 보는 풍경 ~01. 망원경과 소녀 에마누엘레 페사노: 에마누엘레 페사노, 오늘부터 비서함을 맡게 됐어. 커다란 망원경을 멘 소녀가 집무실 앞에 서 있었다. ――에마누엘레 페사노. 오늘은 그녀의 비서함 근무 첫날이었다. 에마누엘레 페사노: 안녕, 지휘관. 저기… 들어가도 돼…?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맞이하려는 순간―― 에마누엘레 페사노: …앗! 페사노――에마라고 불리는 소녀는 한 발짝 내딛으려다 말고 왜인지 그대로 굳어버렸다. 에마누엘레 페사노: 하마터면 망원경이 문틀에 부딪힐 뻔했어. 에마누엘레 페사노: 미, 미안해. 잠깐만…. 에마는 다소 허둥대며 망원경을 등에서 떼서 앞으로 끌어안은 채 집무실로 들어왔다. 사소한 해프닝 탓인지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작은 ..

박람회 전야

박람회 전야 ~01. 카멜롯 습격 ――――!! 경면해역 「카멜롯」――전송 장치 「아발론의 문」이 존재하는 곳. 로열의 여왕 엘리자베스는 「문」을 이용해 META와 접촉하고 후드의 치료법을 찾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정체불명의 존재 「보놈 리샤르」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문」을 향해 사방에서 포격이 쏟아지고 있었다. 리펄스(META): 언니, 저 정체불명의 적들……. 리펄스(META): 전에 리샤르가 조종하던 것들이랑 닮지 않았어? 리나운(META): 제 생각도 그래요. 리나운(META): 결국 그 괴물에게 꼬리를 잡혔군요…. 리나운(META):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곳에 침입한 거지…….? 리나운(META): 카멜롯의 전송 장치를 경유하지 않고 그냥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난 거 같은데. 리..

불타는 성도의 회상곡

~01. 징조 박람회 폐막식 2주 전. 사디아 제국 대성당. 예배당은 정적에 휩싸여 있었다. 촛불만이 홀로 은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바닥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폭풍우를 맞닥뜨린 잔가지처럼 힘없이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트렌토(META): ……조짐이 나타났다. 트렌토(META): ……구름은 걷히고 트렌토(META): ……성스러운 빛이 땅을 밝게 비춘다. 트렌토(META): ……위대한 존재가 마침내 강림한다. 트렌토(META): ……빛나는 영광으로 충만한 화신. 트렌토(META): ……그리고………. 마르코 폴로: 그만! 여전히 의미는 모르겠지만. 마르코 폴로: 즉 「위대한 존재」의 화신이 드디어 나타난 거지? 마르코 폴로: 좋아! 얻은 정보는 정확했어. 마르코 폴로: 오~호호호호! 마르코 폴로: 이 마르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캐릭터 스토리 ~당신을 위한 발명품

당신을 위한 발명품 ~01. 다 빈치, 비서함이 되다 어느 맑은 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휘관, 다 빈치의 새 발명품이야! 얼른 시험해봐! 흘러넘치는 바이탈리티를 자랑하는 발명가――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기괴한 머신을 가지고 집무실로 들어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짜잔―! 이번 신작은 ‘시큰시큰 어깨 주물주물 머신’이야! 뭉친 어깨를 풀어줘서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엄청난 거라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여러모로 책상 업무가 많은 지휘관이니까 분명 도움이 될 거야. 자 얼른! 그러고 보면 요즘 서류 업무가 많아서 피로가 쌓였던 참이다. 한 번 시험해 보자―― 이건…. 확실히 어깨 결림 해소에는 탁월하지만…. 이 소음은 어떻게 좀 안 되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뭐라고 했어!? 잘 안 들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