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39

청차복욱

이른 아침, 이셴의 초대를 받아 정원에 왔다. 늦봄에 싹트는 초록 새싹들. 차향이 자욱한 가운데 차를 준비 중이던 이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셴: 지휘관님, 어서 오세요. 이셴: 먼저 자리에 앉으세요. 아직 차가 준비되려면 조금 시간이 남았답니다. 이셴: 오는 길에 계속 차향이 나셨습니까? 아무래도 이번 찻잎은 정말 품질이 좋은 모양이네요. 이셴: ……후후. 서둘러서는 아니되어요. 차의 정수를 온전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답니다. 이셴: 물에 잠긴 찻잎이 시간에 따라 천천히 퍼져 나가며 그 정수가 물에 녹아드는 것이니까요. 이셴: …짧은 시간이지만 잡담이라도 나누면서 무료함을 달래는 것은 어떠신지요? → 차와 이셴의 취미에 대해 이셴: 네. 한가할 때는 혼자 차를 우리면서 자연의 아늑함을..

바닷바람과 한여름의 무인도

상편: https://ivuki2592.tistory.com/53 바닷바람과 한여름의 무인도・上 ~01. 보물찾기의 여행에 평화로운 여름의 어느 날. 잔잔한 푸른 바다는 거울 같이 햇빛을 반사하며, 기분 좋은 온화함을 띠고 있었다. 자벨린 : 오늘은 조용하네~ 파란 하늘에 기분좋은 바다~ 정말 ivuki2592.tistory.com 하편: https://ivuki2592.tistory.com/54 바닷바람과 한여름의 무인도・下 ~17. 두근두근! 일광욕 타임 눈부신 햇살을 받아 금색으로 빛나는 모래사장. 밀려오는 하얀 파도는 기분 좋은 소리를 내고 있다. 파도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마음도 들떠 있다── 뉴 저지 : ivuki2592.tistory.com

야드 캐릭터 스토리 ~‘착한 아이’와 게으름 피우기

‘착한 아이’와 게으름 피우기 ~01. 바쁜 일상 모항. 집무실. 야드: 실례합니다― 오늘도 당신의 비서함이 시간에 맞춰 왔어요. 야드: 어머…. 지휘관님, 얼굴이 안 좋아 보이네요. 괜찮으세요? 야드: …그럼 다행이지만요. 야드는 지금까지 했던 대로 쉬운 일만 도와드릴게요. ---- 야드: 후우…. 어느새 밖이 깜깜해졌네요. 야드: 그나저나 야드가 몇 날 며칠이나 도와주고 있는데 일은 전혀 줄어들지 않다니 대체 뭐죠? 야드: 뭐, 야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인쇄 실수나 오탈자 체크 정도지만요…. 결국 결재하는 건 지휘관님이니까요. 자, 고생하셨어요. → 야드도 수고했어 야드: 흐응~ 고맙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야드: 지휘관님은 가끔 ‘게으름’ 피우고 싶어지실 때는 없나요? 야드: 물론 아예 일..

하늘을 뒤덮는 만상의 먼지 下

~19. 접경지 중앵 낙도. 성역. 즈이카쿠: 여기는……「성역」? 어떻게 여기 온 거지…? 쇼카쿠?: “약속……지킬 거야……반드시….” 쇼카쿠?: 내가 널 위해 여기서 희생했던 거 기억하니? 즈이카쿠: 쇼카쿠 언니……? 즈이카쿠: 아냐…. 그 성역에서 나를 구해준 건 쇼카쿠 언니의 장기말이었어……. 쇼카쿠?: 정말 그럴까? 쇼카쿠?: 네 기억은 정말로 옳다고 할 수 있니? 쇼카쿠?: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즈이카쿠, 이리로 오렴. 즈이카쿠: 쇼카쿠 언니…… 아니, 넌 누구야? 쇼카쿠?: 이리로 오렴, 즈이카쿠. 걱정하지 않아도 돼. 즈이카쿠: 그럴 리가 없잖아! 즈이카쿠: 여기는 악몽 속…. 그리고 네가 바로 아카기 선배와 울리히 씨에게 환각을 보여준 원흉이구나! 쇼카쿠?: ……왜 말을 안 듣는 ..

하늘을 뒤덮는 만상의 먼지 上

~01. 긴급 소집 세이렌 상위 개체 「컴파일러」 격파 후 부유섬 요새에서 긴급 사태 발생 지원함대 집결 중 기함: 철혈 전함 비스마르크 U-556: 방향 좋고, 시야 좋고, 날씨는…… 적란운이 조금 있네. U-556: 그래도 괜찮아! 나하고 비스마르크 언니한테는 별 문제 아냐! U-556: 비스마르크 언니와 같이 나가는 건 그 일 이후로 처음이네! U-556: 오늘은 마음껏 잠수해야지~! 비스마르크: 무리는 하지 마. 너도 오랜만에 나가는 거지? U-556: 네! 조심하겠습니다! U-556: 내가 쓰러지면 언니를 지킬 사람은 없으니까! 비스마르크: 후후, 그래. 퍼시발이 있으니 든든하네. 비스마르크: 나도 조심할게. 비스마르크: 그 때는 검은 큐브의 힘을 사용했어도 어떻게든 돌아오긴 했지만 비스마르크:..

흉조의 악몽

~01. 침식 로열의 아이리스 성당 시설 탈환 무렵―­― 철혈이 장악한 경면해역 「미드가르드의 탑」에서 함선들은 오늘도 연구에 매진 중이었다. 울리히 폰 후텐: (전송 장치 「미드가르드의 탑」 개수 진척 보고서…….) 울리히 폰 후텐: (그리고…… 정비 보고서 및 교환이 필요한 자재 일람표…….) 늦은 밤. 울리히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책상에 앉아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잠기운과 피로를 쫓으면서 어질러져 있는 서류를 한 장씩 훑어 보았다. 울리히 폰 후텐: (……큭. 집중이 안 돼….) 울리히 폰 후텐: (저번에 꿈에서 「검은 태양」을 보고 난 뒤로 나도 모르게 자꾸 떠올라….) 울리히 폰 후텐: (칫……. 이래선 일도 못 해.) 「META」 함선과 조우하고 미드가르드의 탑으로 귀환한 울리히. 하지만 그녀..

렉싱턴 캐릭터 스토리 ~푸른 바다와 동료를 위해

푸른 바다와 동료를 위해 ~01. 오늘의 장난은…… (똑똑) 새러토가: 아, 언니 왔다! 새러토가: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아무튼 이게 새러토가가 부탁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새러토가의 목소리는 창밖으로 멀어져 갔다. 그러고 보니 새러토가가 집무실에 찾아왔을 때 문에 무슨 장치를 해놨던 거 같은데……. 렉싱턴: 지휘관, 방금 새러토가 목소리가――꺄악! 렉싱턴: 정말…… 역시 새러토가가 여기 있었구나……. 그야말로 새러토가다운 ‘열렬한 환영’이다. 파티용 컬러 리본이 문 위에서 흘러내리면서 렉싱턴을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화려하게 수놓았다. → 렉싱턴을 돕는다 렉싱턴: 고마워, 그래도 혼자서 할 수 있어. 렉싱턴: 응? 드라이어로 리본을 날려버릴 수 있으니까 이대로 서 있으면 돼? 알았어. → ..

일격! PURIN!

~01. 고대의 전설? 아득히 먼 곳에,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준다는 신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랜 전설에 지나지 않았다―― 범용형 부린: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는푸링? 범용형 부린: 그건 불가능푸링! 내 렌치라고 해도 모든 소원을 들어줄 수는 없어푸링! 시작형 부린 MKII: 그리고 있다고 해도 분명 엄청 먼 곳에 있을 거야푸링! 시작형 부린 MKII: 내 하늘을 뚫을 드릴로도 그렇게 먼 데까진 갈 수 없어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그렇지 않아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그 전설은 진짜라고, 내 운명이 말하고 있는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꼭 증명해 보일푸링! 특장형 부린 MKIII은 자리를 떠났다. 범용형 부린: 푸링! 동생이 화가 잔뜩 난푸링…. 시작형 부린 MKII: 응원해주는푸링..

타오르는 재

~01. 수렁 NA해역의 적을 단번에 섬멸하는 일대 반격 작전, 「세이렌 작전」. 오늘도 그 최전방 해상 전초기지는 고요했다. 벌써 열흘이나 지났지만, 총공격이 시작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내일 일정을 확인해 봐도, 회의만이 빈틈없이 잡혀 있을 뿐이었다. 유니온 함대는 이미 집결을 마쳤음에도 총공격 행동 방침은 좀처럼 정해지지 않아, 작전의 진도는 지지부진했다. 공격 시기를 놓치면 이득 될 게 없다는 것을 상층부도 알고는 있을 텐데……. ---- 유니온 전초기지. 열흘 전. 통신: ――――! 집무실에서 보고서를 확인하던 도중, 갑자기 경보음이 울렸다. 엔터프라이즈: 지휘관. 늦은 시간에 실례하지. 아직도 일하는 중인가? 한창 총공격의 세부 사항을 다듬고 있는 중이었다. 지휘관으로서 작전에 만전을 기해야..

DMRECX074: META

~DMRECX074: META 시스템: 로그 분석 중. 시스템: 로그 분석 완료. 시스템: 로그 재생 시작. ■■■: ……오늘의 의제는 「META 현상」이다. ■■■: 초월, 고차원, 외부, 관측되는 것에 영향 받지 않는 부차적인 정보……. ■■■: META 현상…. META란 성질이면서, 변화 과정과 그 결과를 가리키는 총칭으로 정의한다. ■■■: 그리고 변질 과정은 「META화」라고 호칭한다. ■■■: ……멘탈 큐브의 「META화」가 관측되었다. 그리고 「META화」한 멘탈 큐브가 「META」자율해상전투 플랫폼… KAN-SEN을 구축한 케이스도 나타났다. ■■■: 또한, KAN_SEN의 「META화」도 관측된다. 자신의 「용골」의 「META화」에 따라, 함선의 메타 정의·양자 정보가 변경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