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56

읊조리는 유리의 악장 下

~17. 「재현」의 전황 조지아: 자, 지휘관. 브리핑 시간이다. 조지아: 현재 해역에 전개 중인 거의 모든 함대가 이미 철혈과 교전에 들어갔다. 조지아: 저쪽의 수는 적지만, 재밍 교란 때문에 우리 쪽 계획이 상당히 지체되고 있어. 조지아: 우선은 우리 기함이 속한 함대. 이쪽은 재밍과 환영을 만났을 뿐, 전진 속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조지아: 그리고 북방연합 함대는 철혈 함대의 요격을 받고 있어 합류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조지아: 그리고 뉴저지 함대도 철혈과 교전 중이야. 마지막으로 후방 예비전력은 철혈 잠수함대의 공격을 받고 있다. 이것도 진군이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지. 조지아: 하지만 늦어진다 해도 계획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야. 조지아: ………음, 이건? 지휘관. 최신 정보가 ..

읊조리는 유리의 악장 上

~01. 현 상황을 정리하라!유니온 함대 기함. 브리핑 룸. 북방 연합이 제안한 철혈 보복 작전 겸 상층부가 허가한 「재현」인가. 아마도 소유즈가 꾸민 일종의 블러핑이겠지만 지금 내가 그걸 알아낼 방법은 없다. 함선을 이끄는 입장이라지만, 아주르 레인 상층부의 견제가 있는 한, 함선들과 연계해 세이렌과의 싸움에 집중하는 것이 고작이다. ――해저의 「비경」에서 입수한, 「미광」이라고 이름지어진 데이터 로그 및 유적의 조사 자료. ――세이렌 시설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성과. 특이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철혈의 무지개탑. ――중앵에 연관된 「마음」을 이루어주는 와타츠미. 그리고 「큐브」와의 관계성. ――NA해역 등지에서 조우한 「잔불」에게 받은 「아비터」의 정보와 세이렌의 정체. 얼핏 보기에 아무 연관 없어 보..

부린의 맹세

부린의 맹세 ~01. 부린들의 결의? 열심히 하루 일을 끝낸 부린들은 녹초가 되어 잠에 들었다…. ---- 이셴: 이런 말이 있죠.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 ――지금이야말로 위업을 성취하고 공적을 세울 때입니다. 시작형 부린 MKII: 그렇지만 세이렌이라는 위협이 있는데 부린들은 아무것도 알 수 없는푸링…. 참으로 통탄스러운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한숨을 다 쉬고 왜 그래푸링? 무슨 일 있어푸링? 범용형 부린: 응? 여기 뭔가 있는 거 같은푸링! 확인해 보는푸링! 범용형 부린: 와아! 장비 상자 T5다푸링! 범용형 부린: 잠깐 기다리는푸링! 뭔가 써 있는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아, 그거 내 거푸링! 범용형 부린: 응―? 그런 거 믿을 리가 없는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이러쿵저러..

환상의 탑 - 발견 편

~01. 해프닝 어느 날. 어느 해역. 트리에스테: 모항까지 앞으로 반나절 남았네. 남은 연료는 50% 이상. 탄약 비축도 충분. 그런데 식량이 조금…. 폼페오 마뇨: 우와…. 모항에 거의 다 왔는데도 물자를 체크하고 있어…. 폼페오 마뇨: 아무리 보급 담당이라고 하지만 너무 엄격한 거 아냐? 트리에스테: 평소에도 그렇지만, 싸움의 승패에 영향을 주는 것은 보급이야. 예를 들면 오늘 점심만 해도―― 폼페오 마뇨: 어!? 점심 없는 거야!? 트리에스테: 걱정 마. 잘 관리했으니까 며칠 분은 있어. 폼페오 마뇨: ……며칠 분이라니, 아까 모항까지 반나절 남았다고 했지?? 트리에스테: 절약 기술이지. 임페로: …스파게티. 폼페오 마뇨: 응? 점심은 스파게티가 좋다고? 폼페오 마뇨: 흠. 위대한 캡틴 폼페이도 ..

명동하는 별빛 서리의 못

명동하는 별빛 서리의 못 ~01. 회합 북방연합. 어느 곳. 소비에츠키 소유즈: ――유니온 상층부에 전달한 내용대로 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북방연합은 지금부터, 지원 물자 수탈을 시도한 철혈 함대에 대해 보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더하여 이번 작전에는 지휘관 동지의 참가도 요청하였습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이는 북방연합 상층부도 동의한 작전으로서, 북방연합의 「재현」과 같은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유니온 상층부의 답변이 무엇이든 간에, 북방연합은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라는 목적 하에. 새러토가: 그, 금시초문이야! 「재현」이라고 해서 상층부의 의향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도…. 새러토가: 여기 있..

절해 전화

절해 전화 ~01. 비밀 임무 북방연합. 어느 곳. 아브로라: 오랜만이에요, 파먀티 메르쿠리야. 저번 임무는 고생 많았어요~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브로라! 진짜 오랜만이네. 파먀티 메르쿠리야: 뭐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임무의 가치를 생각하니 의욕이 샘솟았거든.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브로라도 이번 작전에 참가하는 거야? 아브로라: 네. 저도 가끔은 열심히 해야죠. 후후후. 파먀티 메르쿠리야: 그나저나 구식 함선만으로 작전을 실시한다니 진짜 괜찮은 거야?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아브로라: 열심히 한다고 해도…?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니, 근대화 개수를 받았다고 해도 구식은 구식이지. 아브로라: 의장을 개수하는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파먀티 메르쿠리야: 그건 그렇지. 확 변..

춘절 유원 촬영회

춘절 유원 찰영회 ~01. 동황풍 정원 세트 춘절이 다가오는 모항. 하이치: 짜자잔~! 보이느냐 동황풍 산수정원! 안팎으로 완벽, 하자 없음! …요컨대 완전 멋있다고! 하이티엔: “흐르는 강에 살구나무, 꽃피는 밤에 향기로운 바람. 깊고 얕게 여무는 봄동산, 신록이 비치는 흐르는 파도소리”……. 하이티엔: 이셴 씨의 제안, 동료들의 조력, 지휘관님의 예산을 포함한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하이치: 아무튼 이제 남은 건 개장 타임뿐! 하이치: 다들 어떻게 봐줄지 궁금해! 전부 호평이었으면 좋겠는데! 하이티엔: 그러네요. 다만… 동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할 방법을 생각해두어야겠어요…. 젠하이: 물론이죠. 지명도를 올릴 계책을 마련해야겠네요. 하이치: 그거라면… 희대(戯台)라도 세우고 북을 치면서 선전하는 ..

형언할 수 없는 훈련 사건

형언할 수 없는 훈련 사건 ~01. 훈련 개시 어느 날. 모항. 잉그러햄: 오, 지휘관. 무슨 일이야? → 지령서를 건네준다 잉그러햄: 응? 새 임무야? 잉그러햄: 내 기억이 확실하다면 난 아직 휴가 중일 텐데…? → 실은… 잉그러햄: 나한테 맡겨진 임무가 아니라고…? 잉그러햄: …무슨 말이야? 휴가 중에 하는 농담이라기엔 좀 그런데. 지령서를 받은 잉그러햄은 의아한 표정으로 내용물을 확인했다. 잉그러햄: “모항 함대원들의 즉각적인 대응력을 확인하기 위해 무선 봉쇄 상태에서 대항 실전 훈련을 실시한다….” 잉그러햄: “…외양에 있는 폐기지 부근을 훈련 해역으로 삼고, 알렌 M 섬너급 브리스톨이 공격 측과 합류해서….” 잉그러햄: 오호라― 지령서를 다 읽은 잉그러햄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쪽을 바라봤다. 잉그..

탄산과 홍차

탄산과 홍차 ~01. 기획서 모항. 집무실. 오후의 햇살을 받아 노랗게 물든 집무실에는 따사롭고 평온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오늘도 올라온 보고서를 읽어야지 하고 손을 뻗은 찰나―― 퀸 엘리자베스: 하인! 이 기획서에 사인해! 갑자기 기세 좋게 열린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작은 여왕 폐하가 탁! 하고 서류 뭉치를 책상 위로 던졌다. 그 표지에는――"모의 메이드 카페"라고 쓰여 있었다. 퀸 엘리자베스: 메이드 테마 카페, 이름하여 로열 카페 『The Royal Tea』야! 퀸 엘리자베스: 요즘 모항에서 내 여왕으로서의 위광을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 퀸 엘리자베스: 그래서 이렇게 내가 직접 기획해서, 로열의 위광… 즉 내 위광을 모항 내에 떨치겠다는 거야! 그래서 카페를 열어서 로열의 ..

소망하는 홍채의 탑

~01. 홍채의 다리 ――???―― 어둠이 드리운 공간. 비스마르크의 심복, 특별계획함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는 조용히 동료들의 보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티르피츠: 로열의 스캐퍼 플로 확보 이후, 현재까지 각 진영에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티르피츠: NA해역이나 버뮤다에서의 공동작전 및 조사활동은 우리 철혈도 협력하고는 있지만―― 티르피츠: 진영 상층부는 아직 우리의 목적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 티르피츠: ……보고는 이상이야. 계속해서 “기다리겠어.” 티르피츠의 연락이 끝나고, 또 하나의 입전이 표시되었다.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는 손가락으로 패널을 가볍게 두드렸다. U-47: U-47이야. 아―, 음…. 아비터인지 뭔지 하는 놈의 조사는… 진척 없음. U-47: 스페어 보디 같은 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