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토리 80

동화의 숲 모험기

~01. 동화의 숲으로 아카시: 지휘관. 안녕냐! 휴일 아침. 아카시가 집무실에 찾아왔다. → 무슨 일로 아카시가… 아카시: 그건 아카시가 묻고 싶다냐. 휴일인데 지휘관은 뭐하고 있는 거냥? 아카시: 쉬는 날에 일만 하긴 너무 아깝지 않냥? 더 재밌는 일을 해보는 게 어떠냥?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아카시: 지난번 “뱀파이어 성 탈출”은 기억하고 있냥? 아카시: 아카시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탈출 어트랙션…이 아니라 세트를 만들었다냐! 지휘관이 리뷰해줬으면 좋겠다냐! 아카시: 물론 이쪽이 부탁하는 거니까 이번에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냐♪ 아카시: 무흐흐.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하지냐? → 재밌어 보인다 아카시: 냐하하! 지휘관이라면 도와줄 거라고 믿었다냐! → 갈 수 있으면 가는데… 아카시: 섭섭한 ..

우아한 연회

~01. 다실 하이티엔: “시냇가 솔가지 사이 달빛 내리고, 이슬 품은 매화 옆에 안개 피누나.” 하이티엔: 후후…. 향기롭고 좋은 차네요. 하우: 어어… 여기가 “동황 다과회” 하는 곳일까? 하우: 어머, 문이 열려 있네. 하이치: 동황 다과회에 어서 오세요! 한 분이세요? 하우: 응. 하이치: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하이치의 안내를 받아 하우는 고풍스러운 다실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았다. 하이티엔: 어서 오세요, 하우 씨. 하우: 실례할게, 하이티엔 씨. 하이티엔: 와주셔서 영광입니다. 하이치, 차를 내오겠어요? 하이치: 응! 하우 씨, 여기― 하우: 고마워. 나도 직접 만든 쿠키를 가져왔으니까 괜찮으면 같이 먹자. 하이티엔: 하우 씨는 손님이신데… 과분합니다. 하우: 괜찮아. 동료잖아. 하이치: ..

색다른 메이드들

~01. 요동친다, 메이드 하트 업무를 마치고 모항 내 로열 카페에 왔다. 일도 끝났으니 여기서 느긋하게 시간이나 때우자. …듣자하니 뱅가드가 메이드 체험 코스의 일환으로 여기서 일을 돕고 있다고 그러던데. 뱅가드: …앗. 진짜로 본인과 눈이 마주쳤다. 뱅가드: 지, 지휘관이 여기 왜…? 아니, 아니지. 지금은 “대사”를 해야지…. 뱅가드: 어흠. “어, 어서 오세요 주인님….” → 엄청 무리하는 거 같은데… 뱅가드: 역시 그래 보여? → 오히려 좋아 뱅가드: 칭찬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네 마음에 든다면 말이지만. 뱅가드: 하아. 난 메이드 체질도 아닌데. 폐하도 참 너무하셔…. 뱅가드: 게다가 가게가 비어 있어서 좀 쉬려고 했더니 하필 지휘관하고 마주치고…. 뱅가드: 뭐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주문은..

영원한 성의 아름다운 그림자

~01. 악마성의 유혹 모항. 집무실. 드물게도 업무가 적어서 한가한 시간을 주체할 수가 없던 어느 날……. 프린츠 오이겐: 지휘관, 잠깐 괜찮아? 문이 열리고, 집무실에 프린츠 오이겐이 들어왔다. 프린츠 오이겐: 어머, “뭐 또 귀찮은 거 부탁하러 왔네.”라는 표정인데? → 아니야…? → 귀찮아…… 프린츠 오이겐: 귀찮은 건 아니지만, 부탁할 게 있는 건 맞아. 업무가 적다고는 하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프린츠 오이겐: 그래도 오늘은 좀 한가한 편이지? 비서함한테 들었어. 아무래도 한 방 먹은 거 같다. 프린츠 오이겐: 내가 잡아먹기라도 할까봐? 아카시하고 함께 요즘 유행하는 “방탈출 게임”을 만들어 봤어. 그래서 지휘관을 무료 체험회에 초대하려고. → 그러니까… 모르모트? 프린츠 오이겐: 혼자..

부린의 맹세

부린의 맹세 ~01. 부린들의 결의? 열심히 하루 일을 끝낸 부린들은 녹초가 되어 잠에 들었다…. ---- 이셴: 이런 말이 있죠.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 ――지금이야말로 위업을 성취하고 공적을 세울 때입니다. 시작형 부린 MKII: 그렇지만 세이렌이라는 위협이 있는데 부린들은 아무것도 알 수 없는푸링…. 참으로 통탄스러운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한숨을 다 쉬고 왜 그래푸링? 무슨 일 있어푸링? 범용형 부린: 응? 여기 뭔가 있는 거 같은푸링! 확인해 보는푸링! 범용형 부린: 와아! 장비 상자 T5다푸링! 범용형 부린: 잠깐 기다리는푸링! 뭔가 써 있는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아, 그거 내 거푸링! 범용형 부린: 응―? 그런 거 믿을 리가 없는푸링! 특장형 부린 MKIII: 이러쿵저러..

춘절 유원 촬영회

춘절 유원 찰영회 ~01. 동황풍 정원 세트 춘절이 다가오는 모항. 하이치: 짜자잔~! 보이느냐 동황풍 산수정원! 안팎으로 완벽, 하자 없음! …요컨대 완전 멋있다고! 하이티엔: “흐르는 강에 살구나무, 꽃피는 밤에 향기로운 바람. 깊고 얕게 여무는 봄동산, 신록이 비치는 흐르는 파도소리”……. 하이티엔: 이셴 씨의 제안, 동료들의 조력, 지휘관님의 예산을 포함한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하이치: 아무튼 이제 남은 건 개장 타임뿐! 하이치: 다들 어떻게 봐줄지 궁금해! 전부 호평이었으면 좋겠는데! 하이티엔: 그러네요. 다만… 동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할 방법을 생각해두어야겠어요…. 젠하이: 물론이죠. 지명도를 올릴 계책을 마련해야겠네요. 하이치: 그거라면… 희대(戯台)라도 세우고 북을 치면서 선전하는 ..

탄산과 홍차

탄산과 홍차 ~01. 기획서 모항. 집무실. 오후의 햇살을 받아 노랗게 물든 집무실에는 따사롭고 평온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오늘도 올라온 보고서를 읽어야지 하고 손을 뻗은 찰나―― 퀸 엘리자베스: 하인! 이 기획서에 사인해! 갑자기 기세 좋게 열린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작은 여왕 폐하가 탁! 하고 서류 뭉치를 책상 위로 던졌다. 그 표지에는――"모의 메이드 카페"라고 쓰여 있었다. 퀸 엘리자베스: 메이드 테마 카페, 이름하여 로열 카페 『The Royal Tea』야! 퀸 엘리자베스: 요즘 모항에서 내 여왕으로서의 위광을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 퀸 엘리자베스: 그래서 이렇게 내가 직접 기획해서, 로열의 위광… 즉 내 위광을 모항 내에 떨치겠다는 거야! 그래서 카페를 열어서 로열의 ..

부린과 황금의 보물

부린과 황금의 보물 ~01. 부린과 황금의 보물 上 어느 날. 모항. 범용형 부린: 푸링~ 오늘도 전력으로 푸링 푸링~! 범용형 부린: 푸링? 땅을 팠더니 편지가 나온푸링? 범용형 부린: 이건…!? 황금의 보물?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냐…. 잘 찾아봐라냐…. 전부를 거기 두고 왔으니까냐! 범용형 부린: 푸링? 언니처럼 반짝반짝 하는 거야? 범용형 부린: 잘 모르겠지만 굉장해푸링! 범용형 부린: 근데 "거기"가 어디푸링? 범용형 부린: 푸링! 이상한 메모가 나온푸링! …혹시 이게 힌트? 범용형 부린: 푸링! 반드시 황금의 보물을 찾아내는푸링! ~02. 부린과 황금의 보물 中 범용형 부린: 여, 여기가 힌트에 있던 장소푸링?!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범용형 부린: 푸링!? 언니!? 시작형 부린MKⅡ:..

신춘 파티

~01. 제야의 다이나믹 크래커 동황의 기념일 「구 정월」 = 「춘절」 직전……. 푸슌: 살금살금……. 푸슌: 됐다 불 붙였어! 다들 후퇴하라아아! 창춘&유키카제&무츠키: 와아아아아!!! “펑! 파바바바방!…” 푸슌의 특제 폭죽이 작렬했다. 유키카제: 마, 말도 안 돼! 그냥 폭죽인데 소형 화포 폭발처럼 터지는 것이냐!? 무츠키: 굉장해~! 푸슌: 후후후…. 창춘의 기술 지원에 이 푸슌의 불굴의 근성을 합하여, 드디어! 푸슌: 특제 다이나믹 폭죽, 이름하야 「안샨 7호」, 대성공! 무츠키: 무츠키도 할래~! 유키카제: 아직 있는 것이냐? 유키카제 님도 하고 싶은 것이다! 창춘: 그게, 아마 실패하겠지 싶어서 여분을 잔뜩 준비해놓긴 했는데요……. 푸슌: 그 전에 꼭 하나 해야 되는 게 있어! 무츠키&유키카..

새해맞이 2020

~01. 새해의 만남 나가토: 음. 이걸로 목록은 전부 갖춰졌구나. 나가토: “나가토 님을 번거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는 저희에게 맡기고 성으로 돌아가 계십시오.”……. 나가토: 카와카제가 그리 말하긴 했지만…… 짐도 모두와 함께 설을 준비하고 싶은데.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중앵의 어호(御狐)로구나……. 여기서 만난 것도 무언가의 「인연」일까? 나가토: 철혈의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음, 그 모습은 대체…?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그래. 너희 중앵의 기모노란다. 질 좋은 소재에 편안한 착용감, 그러면서도 색조 또한 품위있더구나. 나가토: (기모노가 이런 거였어…?!) 나가토: (아카기도 그렇고 세인트 루이스도 그렇고 왜 다들 이렇게 입는 거지?? …큭, 어쩐지 진 느낌이야…….) 사우스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