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컷1 ‘프롤로그’ 머나먼 대륙에 존재하는, 잠들지 않는 스카이스크레이퍼 시티. 이름은 ‘불야성’. 우아함과 저속함, 넘치는 재물과 가난이 공존하는 네온의 거리. 꿈을 좇는 무지하고 두려움 없는 무리들이 날마다 찾아오는 욕망의 배출구. ‘만쥬 타워’ 아래 사는 사람들에게 변화는 찾아오지 않는다. 비록 그 내부가 이미 썩어 빠져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해도――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환영]: ―― ???: 일어나. ???: 일어나, ‘나이트군’. 아직 할 일이 남았어. 흐릿하던 의식이 점차 선명해졌다. 눈앞에는 호기심 많아 보이는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오래된 감옥도 보였다. 지휘관: 잡힌, 건가……? ???: 드디어 일어났구나. ‘나이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