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중·소형 스토리 109

극해의 폭풍

~01. 명령 쇄빙선이 이끄는 양산형 보급선단이 일렬로 눈 덮인 북해의 빙판을 나아가고 있었다. 극지에서의 전쟁은 계속 진행 중이었지만, 이렇게 대규모 선단이 작전 행동을 벌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통신기가 울렸다. 작전 전 마지막 브리핑을 전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여기는 소비에츠키 소유즈. 작전에 참가하는 모든 함에 전합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이번 작전의 목적은, 「컴파일러」의 본체가 파괴되고 「오미터」가 외부 지원 능력을 상실한 틈을 타 북극해역에서의 영향력을 일거에 확대하는 것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또한 세이렌의 세력 확장을 막고, 북극권을 탈환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구체적으로 우선 해당 해역에 있는 오미터의 방어..

춘절2023

춘절2023 ~01. 상운에 오르는 금룡 에기르: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지휘관. 에기르: 「상운에 오르는 금룡의 거처」――에 온 걸 환영해. 에기르: 동황의 용에 관한 전설이라면 나름 들어본 적이 있어. 철혈의 드라헤와는 많이 다른 것 같더군? 에기르: 이 의상에도 동황의 용의 특징이 들어가 있는데―― 에기르: 어때? 나름 괜찮지 않아? 에기르: ……뭐야, 그 표정은? 설마 동황의 명절 분위기에 안 맞는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 전혀 아니다 에기르: 후후후. 역시 지휘관. 센스가 있어. 에기르: 뭐, 너도 마음에 든다면 상관없지만. → 조금 아슬아슬한데… 에기르: ……질문이나 불평은 금지야! 곰곰이 생각하고 고른 거니까. 에기르: 춘절은 이런 옷을 입고 축하하는 날이 아니라고? 무, 물론 알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신춘

~01. 포근함을 머금은 봄바람 춘절 직전. 모항 상가. 화자: 아, 지휘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해피 뉴 이어 → 새해 복 많이 받아 화자: 여기서 지휘관님을 뵙다니 신기하네요. 막 집무실에 찾아뵈려는 참이었는데. 화자: 그런데… 지휘관님께서는 모항 순찰 중이신 건가요? 화자: 곧 연휴인데도 여전히 바쁘시다니…. 가엾은 지휘관님. → 그냥 산책 좀 하고 있었울 뿐이야 화자: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화자: 마침 지휘관님의 도움을 받고 싶은 일이 있는데… 혹시 괜찮으신가요? → 그렇게 바쁜 건 아닌데… 화자: 그렇다는 건… 조금은 여유가 있으시다는 걸로 생각해도 되죠? 화자: 실은 지휘관님의 힘을 빌리고 싶어서요! 무슨 일인지 물었다. 화자: 네. 뒷산의 폭죽 공방을 증축하려고 합니다. 화자: 춘..

윈터 패스파인더

윈터 패스파인더 ~01. 이상 사태? 어느 날. 북방연합 살롱. 쿠이비셰프: 지금 귀환했어. 쿠이비셰프: ……? 아무도 없나? 북방연합 소속 경순양함, 쿠이비셰프는 살롱 책상 위에 있던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쿠이비셰프: ……「페어리 매직」?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관심 있나? 쿠이비셰프. 쿠이비셰프: (묘한 표정이네. 뭔가 중요한 작전인가봐.) 쿠이비셰프: (게다가 로시야뿐만 아니라 벨로루시야까지….) 쿠이비셰프: 무슨 일이지? 로시야, 벨로루시야. 쿠이비셰프: 혹시 새로운 작전이야……?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굳이 따지자면 우리보다는 쿠이비셰프와 더 관련이 있지.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어흠.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아, 미안. 입이 너무 가벼웠군.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로시야. 사과의 의미로 ..

해변의 휴일

~01. 바다를 달리는 파도의 기사 푸르고 투명한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디선가 엔진음이 들려왔다. 하얀 파도와 함께 찾아온 사람은―― 호넷II: 헬로, 지휘관. 호넷II: 화려하게 골인한 호넷의 늠름한 모습을 보러 왔어? 아니면… 나랑 같이 파도 가르러 왔어? 호넷II: 하아…. 이렇게 맑은 날에는 스릴 넘치는 수상 바이크로 맘껏 달려야지. → 그 차림은…? 호넷II: 이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움직이기 편한 걸 고른 거야. 노출도는 뭐어…. 호넷II: 하항~ 이 호넷의 수영복 모습을 보고 홀딱 반한 거야? 호넷II: 괜찮아 괜찮아. 그럼 그렇다고 말하면 되지! 빙빙 돌려 말하는 거 안 좋아하기도 하고. 호넷II: 아무튼 타! 하이 스피드로 바다를 가르는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느끼게 해줄게! ..

할로윈의 조우

~01. 데빌 with 캣 이어 ………………. 의식이 몽롱한 가운데 무언가 폭신한 것이 뺨에 닿았다. ???: “야옹―” 비몽사몽간에 나타난 폭신폭신하고 복슬복슬한 무언가에 손을 뻗어 보았다―― 하지만 그 무언가는 이미 손끝에서 도망쳤다. ……귀여운 “야옹”이란 울음소리를 남기고. …………………아니다. 지금 이거 꿈이 아닌 거 같은데…!? 눈을 뜨니 밤하늘을 수놓는 네온사인과 무서운 눈을 한 많은 호박에 둘러싸여 있었다. ――아무래도 모항의 “할로원 축제” 회장인 것 같았다. 멀리 모래사장이 보이고, 잔잔한 파도 가운데 동료들의 함성도 섞여 있었다. 아무래도 오랜만의 비번이라 마음이 풀려서 벤치에 앉아 쉬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린 모양이다. 그나저나 방금 뺨에 닿은 건 뭐지………. 재너스: 유, 유령 씨 ..

싸워라! 로열 메이드대 3rd

~01. 3번째 훈련 퀸 엘리자베스: 알겠어 일러스트리어스? 이번 훈련은 신형 항모의 전력을 테스트할 귀중한 기회야! 퀸 엘리자베스: 쌍방에 항모 3명씩! …그리고 호위함대 몇 명. 퀸 엘리자베스: 지난 두 번의 훈련에서 메이드대는 우리 로열의 품격을 확실하게 보여줬었어. 이번에도 성공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잘 부탁해! 일러스트리어스: 라는 폐하의 전언이 있었습니다. 일러스트리어스: 로열 훈련함대는 센토, 퍼시어스, 알비온을 중심으로 편성했습니다. 일러스트리어스: 대항함대의 편성은 지휘관님께 맡기시겠다고 합니다. 항모 대항 훈련이라…. 적절한 후보가 많아서 오히려 고르기가 어렵다. 일단 에식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에식스: 네. 훈련이라면 에식스급이 경험이 풍부하니 로열의 좋은 상대가 될 수 있을 ..

쉬페쨩 추격전

~01. 이야기의 시작 「시작이 애매한 이야기도 있고, 끝이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도 있다. 이번 이야기는――」 ■■■■년 ■월 ■일. 해역 좌표 ■■■■ ■■■■ ―――――――――!! 리틀 클리블랜드: 적습!? 헬레나, 괜찮아!? 리틀 헬레나: 괜찮아……. 그치만 나르던 물건을 또 빼앗겼어…. 리틀 클리블랜드: 또……? 이번 주만 벌써 세 번째야! 리틀 클리블랜드: 이대로 가면 과자가 다 떨어져버려! 리틀 샌디에이고: 출격! 출격이다! 이렇게 된 이상 출격할 수밖에! 리틀 샌디에이고: 과자를 빼앗은 나쁜 애를 혼내주자―! 리틀 헬레나: 이, 일단은 정보 수집부터 해야지…. 있는 곳을 모르면 범인을 잡을 수 없어. 리틀 클리블랜드: 그럼 결정이다! 내가 양산함을 데리고 과자 호위를 강화할게! 리틀 클리블랜..

용사의 여로

용사의 여로 ~01. 제1장: 선택받은 용사 이것은 어느 게임 세계에서 일어난 일―― 게임 세계 사람들은 마왕과 그가 이끄는 마물들의 포학무도로 인해 비참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세계를 구하기 위해 용사 자벨린과 동료들이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시스템 메시지: 100골드, 마왕성으로 향하는 지도을(를) 얻었다! 시스템 메시지: Lv1 용사 자벨린이(가) 동료가 되었다! 시스템 메시지: Lv1 마법사 래피이(가) 동료가 되었다! 시스템 메시지: Lv1 격투가 아야나미이(가) 동료가 되었다! 시스템 메시지: Lv1 전사 Z23이(가) 동료가 되었다! ~02. 굉장한 마법사 마을. 교외. 마을 사람들의 의뢰를 받은 용사 일행은 논을 망치는 마물들을 토벌하기 위해 교외로 향했다. 래피: 매직..

결상점 작전

~01. 실험 작전은 어떻게 이것은 비스마르크의 검은 큐브 사건이 발생하기 전의 이야기다―― 비스마르크: 철혈의 기술 연구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장기 실험 작전에 참가하게 해서 미안해. 블뤼허: 괜찮아 괜찮아! 동료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블뤼허: 이번 실험 작전은 경면해역의 기능 테스트지? 우리도 「장기말」을 잘 유도해서 싸우게 하면 되지? Z16: 이몸은 최강이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이것도 다 철혈 함대를 위해서니까! 비스마르크: 기특한 마음가짐이구나. 훌륭해. 비스마르크: 아무튼 출격 전에 더 궁금한 게 있니? 대답할 수 있는 범위 내라면 뭐든지 알려줄게. 블뤼허: 작전 자체는 괜찮지만…… 비스마르크는 정말 괜찮아? 상층부의 그 이야기 들었던 거지? 블뤼허: 어느 쪽이든 다 아슬아슬하니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