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중·소형 스토리 115

낙원의 시작부

~01. 최초 방안 모항. 부두 지휘관: 아아― 전에 공모했던 모항 놀이공원 확장 및 증축 사업에 관해서 말인데…. 지휘관: 여기서 각 방안 발표 및 투표를 실시하려고 해. 마이크 위치를 조정한 후, 모두를 불러 모은 목적을 설명했다. 뒤플렉스: 응. 나하고 멤피스가 미리 한번 거르긴 했는데…. 뒤플렉스: 너무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빼고도 이렇게나 남았어…. Z23: 다 발표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네요…. 자벨린: 괜찮지 않을까? 다들 이제 할 일 없잖아~ 멤피스: 지휘관은 자기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고 해서 이렇게 모두를 불러 모은 거야. 플뢰레: 음……. 그런데 지휘관이 안 하면 누가 결정하는데? 나폴리: 지휘관 생각은… 놀이공원은 모두가 이용하는 곳이니까 우리가 정하라는 게 아닐까? 지휘관:..

헛꽃 피우는 피안

~01. 어호의 출항 중앵 본섬 미카사의 저택 7월 23일 나가토 일행이 솔로몬 기지로 떠나기 전. 미카사 저택의 문 앞에서는 각종 물자가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출항을 앞둔 일행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카와카제: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라. 다 실으면 바로 부두로 운반해. 하나도 빠뜨리면 안 된다! 카와카제: 하루츠키. 출항 물자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지? 하루츠키: 네! 무사시 님께서 보내신 배가 이미 도착해서 부둣가에 정박 중이에요! 카와카제: 알겠다. 고마워. 쇼카쿠: 진행이 꽤 빠르네요.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쇼카쿠: 높으신 분께서 꾸민 일이라 그런 걸까요? 즈이카쿠: 나가토 님! 나가토 님~!! 즈이카쿠: 휴우…. 카와카제, 나가토 님 계셔? 카와카제: 나가토 님께서는 방안에..

황야 휴일 개척기

황야 휴일 개척기  ~01. 황야의 초대 모항. 집무실 자벨린: 또 휴가 시즌이네요! 이번엔 어디로 가 볼까~ Z23: 어렵네요. 해가 지날 수록 점점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고요. 래피: 래피는 잘 곳만 있으면 돼……Zzzzz……. 푸슌: 좀 더 특별한 곳은 없을까? 평소하고 다른 뭔가 스릴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라던가! U-31: 스릴~? 스쿠버다이빙은 어때? 바다 깊숙한 곳의 불가사의를 찾아보거나―― 브리스톨: 뭐야 뭐야? 방금 누가 불가사의라고 했는데! 어디 어디?! U-31: 그냥 농담이야…. 심해는 위험하잖아? U-31: 재미도 있고, 지휘관의 안전도 보장되는 장소로 골라야지♪ 동료들은 한자리에 모여 휴가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었다. Z23: 음…. 이런 막무가내식 얘기로는 명확한..

모항 패션 특집! 서머 레이스

모항 패션 특집! 서머 레이스  ~01. 둘만의 비밀 시간 스트라스부르: 기름이 아직 부족한가……? 스트라스부르: 그럼……. 스트라스부르: 음……. 피트에서 스트라스부르가 진지한 표정으로 레이스 카를 정비하고 있었다. 헤드폰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실수로 옆에 있던 공구함을 건드릴 때까지 내가 다가온 걸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스트라스부르: 어머, 지휘관.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혼자 몰래 빠져나온 거야? → (끄덕)지휘관: 스트라스부르가 없어져서 걱정돼서 찾아왔어. 지휘관: 난 걱정 마. 할 일은 다 해 놓고 나왔으니까 작업에 문제는 없을 거야. 스트라스부르: 그랬구나…. 기쁘네. 스트라스부르: 보다시피 레이스 카 최종 점검을 하고 있어. ……이거라면 아무리 걱정이 많은 너라도 괜찮지? 살짝 웃음..

환몽의 간주곡

~01. 연주자의 꿈 경보: ――――――――! 화염, 폭연, 폐허. 눈앞에서 세상이 뒤틀리고 있다. 귀에 거슬리는 사이렌. 삐걱거리는 강철의 비명. 날아오는 포탄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 아이리스의 성지는 지옥과도 같았다. 스트라스부르:  나, 는………. ――――――――! 뒤플렉스: 스트라스부르…… 드디어 찾았다! 로데시유: 후우…. 괜찮으십니까? 정신 차리세요…! 스트라스부르:  그래…… 괜찮아. 아마도. 정신을 집중해 봤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멍했다. ‘나는 누구인지’, ‘여기는 어디인지’, ‘뭘 하고 있었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스트라스부르:  ……아니, 나는 적어도 스트라스부르지…… 응. 뒤플렉스: 그런데……? 로데시유: 그게 왜……? 스트라스부르: 아무것도 아냐. 여긴 어디지? 대체 무슨 일이 ..

리틀 학원에 어서 오세요

리틀 학원에 어서 오세요  ~01. 학원의 이변 모항. 집무실. 나는 핸드폰에 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싯키- 도와줘! 학원에 갇혔어." "읽었어. 발신 됐나봐." Z47이 보낸 메시지다. 메시지 폭격에 여러 이모티콘이 혼재돼 있던 기존의 형식이 아니라 달랑 짧은 문장 두 줄뿐이었다. 지휘관: (장난인가? 아니, Z47은 이런 장난을 할 애가 아냐. ……아무튼 무슨 상황인지 확인부터 하자.) 리틀 엔터프라이즈: 지휘관! 지휘관! 아마기쨩: 콜록콜록, 지휘관님……. 상황을 확인하려던 참에 작은 함선 두 명이 집무실로 뛰어들었다. 리틀 엔터프라이즈: 아마기, 괜찮아? 미안…. 여기까지 잡아끌고 와서…. 리틀 엔터프라이즈: 으으…. 언제나 침착해야 한다고 그랬는데… 지금 상황에선 도저히 침착할 수가 없어. 아..

유유벽해행

유유벽해행 바닷속을 내리쬐는 햇빛이 나와 롱우의 몸에 얼룩덜룩한 무늬를 남겼다. 부력으로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주변 사물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저기서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이 장난치고 있었다. 눈앞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초 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롱우의 손을 잡고 더 깊이 잠수하자 눈부시던 빛이 점점 부드러워지고, 푸른 바다 빛도 더욱 짙어졌다. 롱우[수중 통신 모드]: 이게… 지휘관님이 말씀하신 깜짝 선물인가요…? 들고 있던 밀짚모자가 떠내려가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 롱우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롱우: 흔들리는 산호… 예쁘다…. 롱우: 바닷속 풍경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지휘관[수중 통신 모드]: 맘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네. 즐거워하는 롱우를 지켜보면서 물살을 헤치고 밀짚모자..

취원가수

취원가수 우연히 한적한 곳에 발을 들여놓았다. 푸른 대나무 숲이 바람에 흔들려 바스락거렸다. 그림과도 같은 아름다운 풍경에도 불구하고 정원 한구석에 있는 가녀린 사람의 모습에 눈길을 빼앗기고 말았다. 젠하이. 부드러운 표정으로 바느질을 하던 그녀는 내가 온 것을 깨닫고 살짝 고개를 들었다. 젠하이: 어머, 지휘관님. 젠하이: 이런 곳에서 뵐 줄은…… 후후후. 혹시 일부러 저를 만나러 오셨나요? 지휘관: 아니, 그냥 돌아다니다 보니 어쩌다…. 그런데 이렇게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이 있을 줄은 몰랐어. 젠하이: 네. 그야말로 평온하고 온화한 곳이죠. 지휘관: 응. 젠하이: 후후훗. 지휘관님께서도 같은 느낌이시라니 다행입니다. 젠하이: 저도 이곳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에 도움을 주니까요. ..

휴일 두근두근 대항해

휴일 두근두근 대항해 上: https://ivuki2592.tistory.com/70 휴일 두근두근 대항해 上고정 이벤트는 발생 순서 기준 및 시계열대로 작성하며, 시간을 표기합니다. 메모리즈에서 다시 재생할 때의 번호는 서두에 표기해두었습니다. ~1. Bon Voyage!  모두가 기다리던 크ivuki2592.tistory.com휴일 두근두근 대항해 下: https://ivuki2592.tistory.com/71 휴일 두근두근 대항해 下고정 이벤트는 발생 순서 기준 및 시계열대로 작성하며, 시간을 표기합니다.메모리즈에서 다시 재생할 때의 번호는 서두에 표기해두었습니다.    ~6. 템페스타, 내습 (5일차 3:00 ivuki2592.tistory.com휴일 두근두근 대항해 ~시설 소개: htt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