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현자의 문 심판정 본부. 임시 지휘 본부 ‘헬레나’가 구축한 전장 지휘 시스템 덕분에 원거리에서도 전세의 변화를 낱낱이 알 수 있었다. 그녀 말대로 살얼음은 함선들의 발을 묶을 수 없었다. 함재기의 기총소사나, 단순히 엔진의 출력을 올리기만 해도 얼음은 쉽게 깨졌다. 파먀티 메르쿠리야 META의 실력을 지금까지 만났던 META와 비교하자면 아마 샤른호르스트와 히류 사이라고 할까. 까다로운 상대긴 하지만, 아비터 본체와 같은 규격 외의 상대까지는 아니다. 동료들의 합동 공격으로 이변의 배후는 서서히 궁지에 몰리고 있었다. 지휘관: (일이 너무 쉽게 돌아가고 있어.) 지휘관: (왠지… 뭔가 이상한데…….) 파먀티 메르쿠리야(META): 후후후……아하하하하―― 파먀티 메르쿠리야(META):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