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경계의 바다 현재. 중앵 어느 곳. 밤의 장막 아래 일행들은 안개를 헤치며 천천히 나아갔다. 무사시: 조금 쌀쌀해졌네. 무사시: 분명 중앵 주변인데 북극의 바다로 들어선 느낌이야……. 나가토: 음. 신목에 있어야 할 온기가 사라졌구나. 무사시: 그렇다면 역시 「대신목」이……. 미즈호의 힘이 넘치는 중앵 각지의 「신목」.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대신목」이 시들기 시작했다. 나가토: 그대의 예감이 적중했군. 바다가 울고 있다. 나가토는 바닷물을 건져 올렸다. 차가운 바닷물이 나가토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왔다. 나가토: 무사시. 생각건대 이번 이변의 전조는 ‘꿈’이네. 무사시: 그래. 나도 파멸의 꿈을 꿨어. 무사시: 신목이 시들고, 세계가 어둠에 삼켜지고, 정적의 종말이 찾아오는 악몽. 무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