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772

비 오는 날의 기담 ~배드 엔딩& 트루 엔딩

~05. 서장-BE 로열 포춘[배역: 메이드장이야―!]: 왜 그래? 배라도 아파? 객실로 갈래? → 괜찮아 → 문제 없다 지휘관: (객실? 왠지 수상한데….) 로열 포춘: 안색이 안 좋으니까 감기라도 걸렸나 싶어서! 자, 빨리 객실로 가자! 벽난로도 있어서 따뜻하니까~ 로열 포춘: 누가 보면 성주가 손님 대접에 야박한 줄 알겠어. 지휘관: (말투로 보건대 스토리 상 일단 객실로 가게 되는 흐름인 것 같네….) 지휘관: (앞으로의 전개도 궁금한데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건 별로 재미없지.) 지휘관: (어쩌면 숨겨진 루트로 단축 가능할지도 몰라. 좋아, 한번 해보자.) 지휘관: 난 괜찮아. 그냥 산책 좀 하고 싶은데. 로열 포춘: 어? 그치만……. 지휘관: (응? 이 무늬는?)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당..

비 오는 날의 기담 ~본편

~01. 체험형 RPG 재개!? 지휘관: ………………. 지휘관: 여, 여기는……. 눈을 뜨자 낯익은 천장이 보였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 연식이 쌓인 가구…. 그리고 테이블 위에 있는 검은 상자 같은 ‘무언가’. 지휘관: 이 상황은…. 브리스톨[전설의 탐색자 KP]: 어흠! …아아, 마이크 테스트. 지휘관! 내 목소리 들려? 검은 상자에서 브리스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휘관: 브리스톨? 브리스톨: 오오! 통신 이상 없음! 지휘관! 성에 온 걸 환영해! 지휘관: ……성…? 브리스톨: 응! 모든 것은 12년 전, 비로부터 시작되었다―― 브리스톨은 갑자기 이야기를 읊기 시작했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머리에 들어올 리가 없잖아. 에식스[성실한 KP 후배]: 쉽게 말하자면 기존의 방탈출 게임을 개..

메모리즈 ~젠하이, 엠덴, 허먼, 뉴저지

● 젠하이 지휘관님. 오늘 하루는 이 다실을 전세 냈답니다. 이참에 편히 쉬고 가시지요. 변변찮은 차입니다만 한 잔 올리겠습니다. 지휘관님의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맑은 한 잔이 되기를 바라며…. 어떠십니까? 입에는 맞으시는지요? ……네. 역시 차만으로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역부족이겠지요. 그러니 제안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휘관님만이 즐기실 수 있는, 이 젠하이의 힐링. 젠하이의 허벅지에 누워 보시겠어요? 흔히 '무릎 베개'라고 하는 것으로 무척이나 기분 좋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럼 겉옷을 벗고 이쪽 소파로 오시겠어요? 응?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겉옷을 입은 채라면 누웠을 때의 감촉이 좋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면 저도, 한 겹 벗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휘관님. 이쪽으로 누우시지요. 지..

템페스타와 젊음의 샘

~01. 떠오르는 신성 ――이렇게 작은 싸움의 막이 올랐다. 승자는 보물을 독점하고, 패자는 탄식과 함께 떠난다. 광대한 바다의 스케일에 비해 이러한 싸움은 너무나도 작다―― 로열 포춘[바다의 신성]: 쏴라 쏴―! 로열 포춘: 신세계의 보물은 발 빠른 자가 쟁취하는 법이라구! ――――!!! 대포의 굉음이 울리는 가운데 상대는 반전하여 멀리 도망갔다. 로열 포춘: 하하하! 내 승리! 로열 포춘: 위대한 로열 포춘, 또 한 번 빛나는 승리를………. 번쩍――――――!!! 로열 포춘: 뭐야!? 로열 포춘: 우와앗! 뭐야 이 돌풍은!? 장난 아닌데?! 로열 포춘: 얼른 돛을 접어야 해! 로열 포춘: 으아아, 늦었어!? 로열 포춘: 모험치고는 너무 자극적이잖아! 꺄아아아아아아―― 방금 전까지 풀 세일이었던 전함은 ..

로열 포춘의 비밀 조선소

로열 포춘의 비밀 조선소 ~01. 화포와 돛과 공학 이야기 로열 포춘: 라이트――! 로열 포춘: 그리고 뮤직――! 로열 포춘: 제군! 로열 포춘의 비밀 조선소에 온 걸 환영해! 로열 포춘: ………. 로열 포춘: 연출은 괜찮은데 인삿말은 수정 좀 해야겠네. 로열 포춘: 그럼 이런 식으로……. 로열 포춘: 어흠! 신사숙녀 여러분! 로열 포춘의 위대한 항해의 기점! 로열 포춘: 로열 포춘의 비밀 조선소에 온 걸 환영해! 로열 포춘: 오! 많이 나아졌다! 로열 포춘: 그럼 먼저 모두한테 질문 하나 할게. 로열 포춘: '범선 군함'이란 뭘까? 로열 포춘: 바로 대답할 필요 없어. 우선 머릿속의 지식을 찬찬히 훑어봐. 로열 포춘: 그 다음 치밀하게 분석하고 신중하게 검증한 후 가장 그럴싸한 답변을 내놓는 거야! 로..

클레망소 캐릭터 스토리 ~백에 가려진 것

백에 가려진 것 ~01. 실수 없이, 효율적으로 모항. 집무실. 리슐리외의 추천으로 클레망소가 비서함을 맡게 되었다. 아이리스의 배후의 추기경이라고 할 수 있는 그녀가 비서함이라니 도통 이미지가 매치되지 않았지만. 지금 그녀가 건넨 서류를 훑어보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클레망소: 어머. 서류를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거 아니니? 내가 무슨 실수라도 한 걸까? 클레망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분석이든 설명이든 해줄게. 지휘관: 그런 거 아냐. 오히려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놀란 거야. 클레망소: 후후후. 칭찬으로 생각할게. 리슐리외: 사무 능력에 관해서는 클레망소가 저보다 위랍니다, 지휘관님. 리슐리외: 성좌의 잡다한 사무들은 그녀가 분담하는 덕에 해낼 수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클레망소: 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