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 394

울리히 폰 후텐 캐릭터 스토리 ~essential.

essential. ~01. 너무나 쿨한 그녀 울리히 폰 후텐: ……………. ………………. 오늘도 집무실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침묵만이 계속되고 있다. 울리히 폰 후텐: ……남을 들여다볼 여유가 있다면 손을 움직여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울리히 폰 후텐: 지휘관. 과거 문서 정리는 끝냈다. 처리해야 할 것들은 폐기용 상자에 넣어 놨어. 울리히 폰 후텐: 책상 위 서류도 체크해뒀다. 재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에는 포스트잇을 붙여놨으니 유념하도록. ――최근 모항에 착임하여, 며칠 전부터 비서함을 맡고 있는 울리히 폰 후텐. 보다시피 업무 능력은 더할 나위 없지만……. 울리히 폰 후텐: 부탁받은 일은 모두 끝났다. 또 해야 할 일이라도 있나? → 딱히 없다 울리히 폰 후텐: 그래? 그럼 너도 좋을 대로 보내..

스루가 캐릭터 스토리 ~반전 매력 MAX 걸!

반전 매력 MAX 걸! ~01. 함력이 없는 여자 모항. 집무실. 스루가: 안녕하세요……. 스루가: 스루가, 금일 부로 비서함을 명 받았습니다. 엄정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오늘 그녀의 말투는 어딘가 딱딱하다. 스루가: (힐끔) 기분 탓인가…. 째려보는 느낌마저 드는데……. 스루가: ……먼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기세에 살짝 압도되었지만, 그녀의 발언을 허가했다. 스루가: 왜 저를, 굳이 비서함으로 임명하신 거죠? 그건…… 대답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딱히 깊은 이유는 없다. → (말하기 힘든 분위기니 일단 입 다물고 있자.) 스루가: 하아……! 지휘관님, 그렇게 나오시는 겁니까……. 사람을 앞에 두고 한숨이라니 조금 충격이지만, 어떻게 대답하는 게 정답이었을까…. 스루가: 후후후. 정답은요…..

보이시 캐릭터 스토리 ~티라미수 마멀레이드

티라미수 마멀레이드 ~01. 머메이드? 어느 날 밤.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부두에 바닷바람을 쐬러 왔다. 밤하늘의 별들이 비치는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런 와중에 물 밑에서 무언가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챘다. 바닷바람에 에메랄드빛 머리칼과 송골송골 맺힌 물방울을 털어내며 나타난 아름다운 소녀. ……그 환상적인 광경은 마치――인어와의 만남 같았다. 보이시: 후우…하아……. 너무 깊이 들어갔네…. 다음에는 시간에 좀 더 주의해야지…. 보이시: 지, 지휘관…? 왜 여기에…? “인어”를 닮은 소녀―― 얼마 전 모항에 착임한 경순양함 보이시는 짐짓 놀란 모양새였다. 순간 적의 야습인가 싶었지만 아무 일도 아니라 다행이다. 보이시: 지, 지휘관이 있는 걸 알았다면 부상할 때 좀..

마블헤드 캐릭터 스토리 ~태양의 갸루

태양의 갸루 ~01. 누구~게? 포근한 어느 날―― 마블헤드: 후아-암……. 이렇게나 포근하고 아무 일도 없는 날이면 졸음이 쏟아지죠- 마블헤드: 지루하기도 하고……. 어, 지휘관님? 혼자 앉아서 뭐하는 걸까요? 마블헤드: ――하항, 좋은 생각 났다☆ 마블헤드: 이히히-♪ 저기 저기 지휘관님, 누구~게? ――!? 마블헤드: 자, 얼른 대답해요. 멋지게 알아맞히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몰라요~? 마블헤드: 리치몬드? 아뇨 아뇨. 뭐어… 크게 빗나간 건 아니지만요- 마블헤드: 샌디에이고? 정답에서 멀어지고 있다구요-? 5, 4, 3, 2, 1… 0! 네, 뿌뿌-입니다. 마블헤드: 왜 못 맞추신 걸까요-? 이렇게 갸루력 뿜뿜인 아이는 저말고 또 없잖아요? 마블헤드는 그렇게 말하며 뺨을 부풀리더니, 아무렇게..

카사블랑카 캐릭터 스토리 ~러브 로맨스는 갑작스럽게

러브 로맨스는 갑작스럽게 ~01. 맞닿은 손끝 얼마 전, 저는 비서함 직책을 맡으라는 명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로 배속 첫날. 집무실로 향하고 있음에도 아직 스스로가 비서함으로 뽑힌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지휘관님께서 직접 지명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째서 저였을까요?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고평가 받았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겠지만……. ――똑똑. 카사블랑카: 실례합니다. 이번에 지휘관님의 비서함으로 서포트를 맡게 된 카사블랑카입니다. 카사블랑카: 사무부터 잡무까지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사블랑카: 그럼 이르긴 하지만 바로 금일 업무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서류 정리부터 할까요? 지휘관님의 지시대로 서류를 각 파일별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순식..

호넷 캐릭터 스토리 ~선샤인 듀얼!

선샤인 듀얼!! ~01. 생기발랄 모항. 집무실. 오늘은 새 비서함이 인사하러 오는 날이다. 이번에는 아마―― 호넷: 헬로 지휘관, 호넷이야! 오늘부터 내가 비서함을 맡게 됐어! 호넷: 아차차…. 일단은 노크 먼저 하는 게 나았으려나? 살짝 허를 찔린 착임 인사였지만, 나는 호넷에게 “괜찮아”라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호넷: 하하하. 비서함 일은 미리 대부분 파악해 뒀으니까, 뭐든 개의치 말고 척척 맡겨줘-! ――방금 전 인사와 같은 기세로 호넷은 척척 업무를 처리했다 가끔 생소한 것이 나와도 조금만 가르쳐주면 혼자서 요령을 파악해 나갔다. 이 페이스라면 오늘 업무는 곧 끝날 것 같다……. 호넷: 하하, 편지야 지휘관! 제대로 받으라고! → !? 내가 반응할 새도 없이 허공을 가르던 편지는 그대로 바닥..

키누 캐릭터 스토리 ~늠름한 오니처럼

늠름한 오니처럼 ~01.비상사태!? 중앵 진영과의 작전회의를 마치고 집무실로 돌아왔다. 어째서인지 뺨에 바람 기운이 느껴졌다. ……방 안쪽의 커튼이 부풀어 있다. 아무래도 창문을 열어둔 채 집무실을 나선 것 같았다. ――똑똑. 키누: 지휘관. 잠깐 괜찮나. 아까 회의에서 빼먹은 말이 있었다만. 막 창문을 닫았을 때 키누가 노크를 하고 방에 들어왔다. 무슨 일일까 하고 뒤돌아본 순간, 키누: ……어이 지휘관. 거기서 1mm도 움직이지 마라. 키누: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갑자기 험악한 표정으로 뒤숭숭한 말을 꺼내는 키누. 그 무시무시한 기백에 압도되어 거의 반사적으로 경직되고 말았다. 키누: 그래. 됐다고 할 때까지 그대로 가만히 있어. 키누: 대단한 일은 아냐. 지금 네 주변에 말벌이..

후소 캐릭터 스토리 ~벚꽃이 진 뒤

벚꽃이 진 뒤 ~01. 무엇을 찾으시나요? 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이번에 모항 부지 내에 새 보급고를 짓기로 했다. 그나저나 어디에 지어야할까……. 생각을 거듭하며 산책하던 중에 길 한복판에 주머니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머니를 흔들어 보니 안에서 동전 소리가 들렸다. 대체 누가 잃어버린 걸까? 후소: …………. 후소: 아, 지휘관님―― 후소: ――! 그 주머니는 아까 제가 잃어버린 것이온데……. 어디서 찾으셨사옵니까? 바로 저기 떨어져 있었다고 말하고 주머니를 돌려줬다. 후소: 아아, 다행이다……. 혹여나 도랑 등에 빠졌을까봐 몹시 걱정하던 차였사옵니다. 후소: 친절하신 지휘관님께서 찾아주시니 무척이나 행복할 따름이옵니다. 후소: 이 또한 신사에서 날마다 거듭 기도를 올린 덕분일까요. 후후훗. ..

넬슨 캐릭터 스토리 ~솔직하지 못한 마음

솔직하지 못한 마음 ~01. 기대하고 있어! 모항. 부두. 넬슨: 오랜만의 원양 임무였네. 넬슨: 그나저나…… 귀항하는 날인데 코빼기도 안 비치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지? 넬슨: 기어코 나보고 찾아와서 보고하라는 건가……? 정말이지……. 모항. 집무실. 넬슨: 지휘관!! ……으윽!! 끝이 보이지 않는 서류 작업에 열중하고 있느라 넬슨이 코앞까지 다가왔는데도 눈치 채지 못했다. 넬슨: 흥. “왜 그래?”라는 얼굴이네……. 원양 임무 마치고 돌아왔으니까 보고하러 온 거야. 넬슨: 보아하니 꽤나 서류가 쌓여 있는 모양이네. 그래서 부두까지 못 나온 거구나. 어쩐지 언짢아 보인다……. 쌓인 서류는 일단 놔두고 그녀의 보고부터 듣도록 할까……? 넬슨: 잠깐. 너 설마 먼저 하고 있던 업무를 뒤로 미룰 셈은 아니지?..

U-47 캐릭터 스토리 ~상냥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상냥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01. 파도 소리 밖에 나와 보니 어쩐지 평소보다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 기왕 나온 거 부둣가 쪽까지 한번 가보자―― U-47: …………. 부둣가에 오니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앉아 있는 U-47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U-47: …………? 인기척을 느낀 듯, U-47이 내 쪽을 돌아봤다. 두 발을 바다에 담근 채 앉아 있는 그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U-47: …딱히. 그냥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어. 똑같이 한번 귀를 기울여 봤다.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 소리는 무척이나 잔잔하고 평온했다. 그간의 바쁜 일상에서 해방된 기분이 들어서, U-47의 옆에 앉아 똑같이 파도 소리를 듣기로 했다. U-47: …………. 잠시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