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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사 대선배의 미니 박물관

~01. 하지 말라면 꼭… 어느 날 - 모항 즈이카쿠: 이, 이게 바로 소문의… 쇼카쿠: 미카사 선배의 콜렉션! 미카사: 에헴! 예전부터 계속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막상 공개하고 싶었지만 왠지 좀 쑥스럽더군…… 미카사: 허나, 이 부끄러움을 드디어 이겨낸 것이다! 자, 안으로 들어와 마음껏 견학하도록! 전부 내가 힘들게 모아온 것이니! 미카사: 이 완벽한 조형! 정교하게 재현된 포탑! 그리고 이 하늘 드높이 치솟은 함교! 즈이카쿠: 오오오…미카사 선배가 함선 프라모델을 모으고 있었다니! 즈이카쿠: 그래도 자기 자신의 함선 프라모델을 보는 건 역시 왠지 좀 부끄럽단 말이지…아하하하… 쇼카쿠: 어머, 1항전 선배들의 함선 프라모델도 있네요~ 쇼카쿠: 하마터면 무슨 짓을 또 저·지·를·뻔 했네요...

한여름의 사수자리

~01. 여느때와 다름없는 여름 모항 - 해변 센토: 여기가 바로 함선 전용 해수욕장이군요…… 센토: 수평선에 한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 밟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백사장……정말로 좋은 장소에요. 센토: 재블린 선배는…… 재블린: 아, 센토! 여기 여기~! 센토: 재블린 선배,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려요! 재블린: (키야~ 내가 선배라 불리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좋은 아침! 재블린: ……너무 그렇게 깍듯이 안 해도 돼! 지휘관은 나중에 쉴 수 있도록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까, 내가 안내해줄게! 센토: 네! 재블린: 그럼 걸으면서 설명해줄게. 재블린: 그러니까, 해변의 동쪽에 있는 건 사쿠라 엠파이어 사람들이야, 작년엔 저쪽이 수영복 갯수로도 귀여운 걸로도 가장 눈에 띄었지…… 재블린: 아..

백의의 천사 or 악마!?

백의의 천사 or 악마!? ~01. 서프라이즈 물자보급!? 모항. 광장. 아카시: 냐~. 오늘 물자보급은 꽤 많을 것 같다냐~. 짠돌이가 아닌 군부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있다냐~. 시라누이: 당연한 일이 아니옵니까…? 최전선에 있는 소녀들에게 물자가 보급되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온지……. 아카시: 아무튼 이렇게 물자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냐~. 응원 받는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구냐~. 시라누이: ……그 말씀대로, 이옵니다. 아카시: 냐!? 시라누이에게 칭찬 받았다냐! 큰일이다냐!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냐! 시라누이: 요 계집이……. 그러고 보니 이 물자……. 탄약하고 식재료, 의료물품… 이건…? 아카시: 냐? 아카시도 보여달라냐! 아카시: 이건 뭐냐? 새 의장이냐? 시라누이: ..

빛과 그림자의 아이리스

~01. 빛과 그림자의 바다로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 있으니. 우리 조국의 문명이 세워진 이래로 수천 년. 빛나는 시대의 뒤편에는 전쟁이라는 그림자가 숨어있었다. 헤이스팅스부터 백년전쟁. 트라팔가르부터 워털루. 그 형태는 돌에서 도검, 그리고 화포로 바뀌어갔지만……. 비록 이상의 충돌이, 흩날리는 격정의 불꽃이 눈부시다고 할지언정, 희생과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 역시 인간의 본질. 하지만 그림자 속에 있기에 비로소 산천의 푸름을 비추는 지고한 존재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지어니. 암흑 속에서 인간을 광명으로 이끄는, 문명이 만들어낸 신성의 결정이여. 당신께서 가리키는 것은 우리의 영광, 우리의 의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 이 목숨, 이 신앙을 다하여 성전에 바치리라. 자유를 떨치는, 당신의..

달밤의 개막곡

~01. 달밤의 개막곡 8월9일 동틀 무렵. 솔로몬 해역. 시카고: 하아…. 역시 밤이 되니 쌀쌀하네…. 낮에는 덥고 기온은 높고 햇볕은 쨍쨍하고. 임무만 아니었다면 이런 곳엔 있기 싫은걸……. 시카고: 아스토리아 애들이 부럽네. 그쪽은 자매함들 뿐인데 우리는 자매함 뿐 아니라 동맹함들도 있으니까. 뭐, 싫다는 건 아니지만…. 시카고: 하아…. 휴스턴이 있었다면……. 시카고: 앗,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지. 오스트레일리아는… 연락을 위해서 북쪽으로 갔으니, 지금 이 남방함대의 지휘권은 나한테 있어. 제대로 해야겠지. 우후훗. 시카고: 조금만 더 참자. 내일은……. (경보음) 시카고: 이 경보는…… 패터슨한테서!? 시카고: 중앵함대가 정말로 습격한 거야!? 게다가 이 거리는 대체…! 사보섬에는 레이더를 장..

여름의 전골 대회!?

~01. 전골 대회냐! 어느 날. 모항. 아카시: 으으…. 어떡하면 좋냐…. 시라누이: 으…. 대체 어디서 잘못된 걸까요……. 아카시: 분명 그거다냐…. 전번에 주문해서 취소하려고 했던 식재료다냐…. 시라누이: 곧바로 취소하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아카시: 일생의 불찰이다냐…. 엄청난 적자다냐……. 시라누이: 아무튼 이 식재료는 어떻게 할까요…. 이대로 방치하면 금방 썩을 테고……. 여름철이니까 더욱 그렇겠죠……. 시라누이: 냉장고에는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고요……. 아카시: 여름…, 냉장고…, 식재료…. 아카시: 그, 그래냐! 전골 대회다냐! 시라누이: 전골 대회? ……전골 대회!? 어떻게 거기까지 연상이 닿는 거죠……? 아카시: 태클은 금지다냐! 식재료는 허투루 놔둘 수 없다냐! 여름이라도..

장갑기병 보톰즈 콜라보 시나리오

~01. 해후 생명체 중에서는 다른 개체와 비교해보았을 때 생존율이 특히 높은 개체가 존재한다. 그 시작은 특수한 균류였다.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도 죽지 않는, 「생명의 규칙」에 반하는 존재. 인간 중에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육체적 손상을 입어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 가능한 존재가 있다. 유전 확률 250억분의 1. 「죽일 수 없는」 존재……. ……그것이 「이능생존체」다. ???: 과연. 그 데이터를 「관측」해볼 필요가 있겠어. ???: 그 세계의 양자정보를 「꿈」으로서 「그 우주」에 융합·투영할 수 있다면……. ---- 모항·창고 아카시: 흥흥흐응~. 재고 조사~, 재고 조사~. 아카시: 아, 지휘관이다냐. 아카시의 스페셜 창고에 오다니 별일이다냐. 아카시: 여기는 뭐냐고? 별난 물건이나 고..

검게 물든 강철의 벚꽃

~01. 서막 10년 전, 「중앵」 무츠: 나가토 언니. 지금 신사에서 밖을 살짝 내다봤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였어! 진짜 굉장해! 나가토: 그… 그런가? 무츠: 「중앵을 지키는 신의 어호(무녀), 세계제일의 대전함」. 역시 나가토 언니, 좋겠다아~. 무츠, 부러워! 나가토: 놀리지 말거라. …그보다 이거 맞느냐? 이 옷, 의장하고 똑같을 터인데 막상 입어보니 묘하게 불편하구나……. 무츠: 응…. 진짜다! 비녀가 비뚤어져 있어! 잠깐 기다려 봐…. 무츠: 어디…, 이렇게…, 뭐 괜찮겠지…. 됐다! 퍼펙트! 나가토 언니, 완성! 나가토: 으, 음…. 그러면 짐은 가보겠노라…. 무츠: 네~에! 다들 기다리고 있어! 얼른 가자♪ 나가토: 습… 하…, 습… 하…. …언행에 주의해야지……. 무녀 차림새의 소녀..

영광스러운 최종전

~01. 개막 아크로열: 제1진, 합류지점에 도착. 제2진의 출항준비도 완료되었다. 좋아! 「알파벳 작전」은 이상 없다.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군. 아크로열: ……글로리어스. 철수작전에 사용할 함재기 수용 임무를 맡느라 고생 많았다. 지금부터 단독행동에 돌입하여 수송선 2척의 호위를 맡도록! 이번엔 연료 점검도 잊지 말라고. 글로리어스: 아, 알고 있어요! 그때는 어쩌다가 우연히 깜빡했을 뿐이에요! 아크로열: 그래 그래. 아덴트와 아카스타도 곧 그쪽의 호위로 투입될 예정이다. 그 아이들에게 상처라도 입혔다간 나중에…, 글로리어스: 네! …어, 어라? 제가 구축함에게 호위 받는 거 아닌가요……. 아크로열: 그럴 리가! 항모로서 구축함 아이들을 지키는 건 당연하지 않나! 글로리어스: 그, 그렇죠……. ..

만쥬 대작전 ~조그마한 메이드장

~01. 조그만 방문자? 어느날, 모항. ???: 응... 여기는 '모항'인가요? ???: 생각보다 엄청 넓네요. ???: 좋아! 일단 아카시 씨가 말한 '지휘관'에게 보고하러 가죠! ---- 워스파이트: 폐하, 지휘관에게 건넬 자료는 이상 없나요? 퀸엘: 물론! 이 내가 틀릴 리가 없잖아! 퀸엘: 흥! 하인 주제에 나에게 자료를 맡기다니, 정말... 어라? ???: 앗... 워스&퀸엘: 벨파스트? 벨파스트?: 모쪼록 강녕하신가요? 메이드 벨이에요. '지휘관'은 어디에 계시는지 알고 계신가요? 퀸엘: 베, 벨이 작아졌어어어어어어!! 워스파이트: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벨쟝: 응...? 벨파스트는 작아지지 않았답니다. 아카시: 냐!! 여기 있었구냐! 멋대로 뛰쳐나가면 안 돼냐...! 벨쟝: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