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번역에 도움을 주신 fdsa 유동님 정말 감사합니다.
~01. 학우의 고민?
워스파이트: 드레스도 좋긴 한데… 그래도…….
워스파이트: 아냐, 폐하께서 드레스가 부족하실 리도 없고. 게다가 내가 고른 드레스는 아무리 봐도 격식이 모자라.
워스파이트: …………안 되겠어. 폐하께서 갖고 싶어 하실만한 선물이 대체 무엇일지 전혀 모르겠어!
워스파이트: 큭,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하아…….
워스파이트: ! 누구냐? ……시그넷인가.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하군.
시그넷: 와왓!? 아, 안녕하세요 워스파이트 씨…. 제, 제가 방해한 건가요…?
워스파이트: 그런 거 아냐. 신경 쓰지 마. 로열 동료들에게 줄 선물로 뭐가 좋을지 고민하고 있던 참이야.
워스파이트: 그러고 보니 시그넷은 작년에 모두와 함께 선물을 준비했었지?
시그넷: 네, 네! …하지만 저, 먹을 거 사러 나간 거 말고는 별 도움이 안 됐던 거 같은데…….
워스파이트: 먹을 거라……. 별로 적절해보이지는 않지만…. 뭐, 조언은 많으면 좋으니까. 고마워.
시그넷: 처, 천만에요! 제가 딱히 감사받을만한 조언을 한 것도 아닌데…!
시그넷: 워스파이트 씨만 괜찮으시다면 저도 선물 준비 하는 거 도울게요!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워스파이트: 아냐, 그럴 리가.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둘이서 생각하는 게 훨씬 낫지. 그러면 지금 당장 상점으로 출발해볼까!
시그넷: 네! ……네에에!? 벌써 나가요? 저 잠깐만 준비 좀 하고 올게요……!
~02. 선물은 분위기에 맞게
오오시오: 우라카제씨, 조급해하지 말고~ 쫌만 기다려보래이~
오오시오: 우라카제씨, 조급해하지 말고~ 쫌만 기다려보래이~
우라카제: 더는 못 기다려! 그냥 선물 고르는 일인데 대체 왜 2시간이나 걸리는 거야!
오오시오: 그치만 인원이 많다 아이가~ 모두에게 선물을 주겠다꼬 말한건 우라카제 씨였으믄서~
우라카제: 으으윽……. 어, 어쩔 수 없네. 특별히 아량을 베풀어서 앞으로 1시간만 더 기다려줄게!
워스파이트: 웅? 저기 있는 건 중앵의 구축함들인가……. 뭘 하고 있는 거지?
오오시오: 로열의 워스파이트 씨하고 시그넷 씨 아이가~ 여기서 뭐 하고 있었노?
워스파이트: 모두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있지. 아직 뭘 선물할지 정하진 못했지만.
시그넷: 아, 안녕하세요…….
오오시오: 엄마야, 귀여운 아-가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갈 순 없다 아이가…. 우리가 도와줄만한 일이 있으믄 사양하지 말고 말해 보래이.
우라카제: 야. 우리 선물 고르는 것도 아직 안 끝났는데 무슨 오지랖이야.
워스파이트: 그런 거라면 방해는 하지 않을게. 그보다 궁금한 게 있는데…, 너희가 입고 있는 옷은 올해 크리스마스 의상인가?
우라카제: 맞아. 이건 내가 만든 센고쿠카제강탄제진중의상이야. 흐흥, 칭찬하지 않아도 돼. 다 아니까♪
오오시오: 이것도 내가 만든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주는 순록 씨 의상이데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제?
워스파이트: 그렇군…. 직접 만들면 확실히 크리스마스에 딱 맞는 선물이 되겠지만,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시그넷: 모, 모두한테 옷을 선물하는 건 무리야><
워스파이트: …에잇. 여기서 우물쭈물해봤자 정해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워스파이트: 아예 모두한테 뭘 받고 싶은지 물어보는 게…….
시그넷: 하, 하지만 그러면 선물을 열 때의 서프라이즈가 없잖아요오…….
워스파이트: 그러면,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시그넷: 유니온 분들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요…? 작년 산타 담당은 엔터프라이즈 씨였으니까…….
워스파이트: 유니온 맹우들 말인가? 그래. 지금은 달리 다른 방법도 없고…. 그럼 우리는 이만 실례하지. 메리 크리스마스!
오오시오: 메리 크리스마스~ 전함 씨도 고맙데이~
~03. 크리스마스에 드리운 그림자 上
모항. 유니온 숙소.
모항. 유니온 숙소.
호넷: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이네! …윽, 갑자기 작년 산타 담당이었던 엔터 언니가 생각나서 소름 돋았어….
심즈: 선물 받는 건 좋지만, 그 엔터프라이즈에게 산타를 맡겼으니 긴장할 수밖에 없지~.
새러토가: 흐흐흥! 산타 차림의 엔터프라이즈는 꽤 괜찮았다구! 올해는 이 새러토가가 산타를…….
렉싱턴: 새러토가? 크리스마스엔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면 안 돼. 알겠지? 모처럼 크리스마스인데 트라우마가 생길 일이 벌어지는 건 아무도 바라지 않을 거야.
베스탈: 엔터프라이즈는 임무로 모항을 떠나 있죠. 조금 쓸쓸하네요…….
호넷: 아무튼! 산타 차림을 한 엔터 언니가 엄근진한 얼굴로 선물을 나눠주는 건 더는 사양이야! 없는 사이에 빨리……
(똑똑)
호넷: 설마 엔터 언니!?
워스파이트: 오랜만이야 유니온의 맹우들이여! 엔터프라이즈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어디 있지?
베스탈: 로열의 워스파이트 씨? 죄송해요. 엔터프라이즈는 아직 모항에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시그넷: 그게, 사실은… 산타가 어떤 선물을 준비하는지 알고 싶어서…….
새러토가: 선물? 새러토가, 그런 거 잘 아는 사람 알고 있어!
새러토가: 아마 방에 있을 테니까 안내해줄게!
워스파이트: 같은 유니온 소속 동료인가. 그럼 안내 부탁하지!
시그넷: 이렇게 갑자기 물어보러 가도 괜찮은 거예요…?
새러토가: 괜찮아 괜찮아! 유니온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게 특징이니까! 따라와!
~04. 크리스마스에 드리운 그림자 下
새러토가를 따라간 두 사람은 어떤 방 앞에 다다랐다.
새러토가를 따라간 두 사람은 어떤 방 앞에 다다랐다.
새러토가: 루이스~. 새러토가가 손님을 데려왔어♪ …………어, 어라?
호놀룰루: !?!? 부, 불쑥 남의 방에 들어오지 마!
새러토가: 이, 이건…! 호놀룰루가 지휘관한테 보내는 깜짝에로선물!?
호놀룰루: 아니야! 이, 이건…… 그러니까, 요즘 유행하는…… 그래! 코스프레야!
호놀룰루: 스스로를 포장한다든가 순록 의상에 숨어서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지휘관한테 “내가 선물이야”라고 어필한다든가 그런 건 모두 새러토가의 망상에 지나지 않으니까!
새러토가: 우와, 자기 입으로 다 말하고 있네……. 새러토가는 아~무것도 못 봤어! 못 봤다는 설정으로 할게!
호놀룰루: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돼!!
라고 말을 주고받으면서 새러토가는 로열의 두 사람을 데리고 당황한 채로 방을 나갔다.
워스파이트: 자신을 포장해서 선물로 삼아 지휘관에게 보낸다라……. 확실히 보통은 생각치도 못하는 아이디어군.
시그넷: 워스파이트 씨. 그거 분명 이상할 거예요!
새러토가: 새러토가가 봐도 이걸 워스파이트가 한다면 좀 이상할 것 같은데~
워스파이트: 그, 그런가. 여기서도 별다른 수익은 없었군……. 으으, 시간이…….
(쾅)
엔터프라이즈: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가 성야의 선물을 가지고 왔다!
호넷: 엔터 언니! 돌아왔구나!
베스탈: 엔터프라이즈, 어서 와요~.
엔터프라이즈: 에헴. 지금 나는 엔터프라이즈가 아니라 산타클로스다. ……로열의 손님들도 있었나.
엔터프라이즈: 이것 참 우스꽝스러운 꼴을 보이고 말았군. 미안하다.
워스파이트: 엔터프라이즈! 마침 잘 왔어! 부디 도와줄 수 있겠나!
~05. 워스파이트의 마음
워스파이트: 사실 크리스마스에 로열 동료들에게 줄 선물로 고민하던 참이었어.
워스파이트: 사실 크리스마스에 로열 동료들에게 줄 선물로 고민하던 참이었어.
워스파이트: (엔터프라이즈가 가지고 있는 저 커다란 선물 자루는……)
워스파이트: 그렇게 많은 선물을 준비하려면 꽤 시간이 걸렸겠네. 하지만 내겐 더 이상 느긋하게 선물을 고를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엔터프라이즈: 시간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어. 이건 모두 모항에 있는 상점에 들렀을 때 구입한 거니까. 시간 따위 걸렸을 리가 없지.
워스파이트: 상점에 들르기 전에 무슨 선물을 살지 다 계획해놓고 있었다는 건가…!? 부디 그 비결을 알려줘!
엔터프라이즈: 계획? 비결? ……뭔가 오해하고 있는 모양인데, 내가 선물을 고를 때 계획 같은 건 없었어.
워스파이트: 그럼 대체 어떻게 상대가 원하는 선물을 골랐다는 거지?
엔터프라이즈: 상대가 원하는 것에 얽매일 필요 없어. 마음만 잘 전해진다면, 상대는 분명 기뻐할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해.
워스파이트: 마음…… 이라. 그런가. 선물은 상대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것이었구나!
엔터프라이즈: 그래. 그건 그렇고…. 이야기를 듣자하니 올해는 워스파이트 네가 산타 담당인 것 같군.
엔터프라이즈: 크리스마스에 알맞은 옷은 준비해놨나?
워스파이트: 그건……. 선물에 마음을 담아 전할 수 있다면 옷 같은 건…….
시그넷: 워, 워스파이트 씨! 혹시 괜찮다면 우리 C클래스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여분 의상을….
시그넷: 괜찮다면 입으실래요? 워스파이트 씨가 입어주신다면 저희도 기쁠 거예요!
워스파이트: 시그넷……. 고맙다! 네 마음, 이 워스파이트에게 확실히 전해졌어!
워스파이트: 좋아! 얼른 선물을 사러 가볼까!
시그넷: 마, 마음이라니…… 부끄러워어…….
엔터프라이즈: 로열의 크리스마스……. 즐거워질 것 같군. 하하하.
~06. 크리스마스를 향해!
밤. 모항.
밤. 모항.
워스파이트: 「군사는 신속이 제일일지어니」 …좋아! 모두에게 줄 선물은 대강 준비됐어!
워스파이트: 남은 건 폐하를 위한 특별 선물뿐…!
시그넷: 엔터프라이즈 씨는 “상대가 원하는 것에 얽매일 필요 없어”라고 말했죠…….
워스파이트: 안심하렴. 요전에 쇼핑하러 갔을 때, 폐하께서 계속 저 인형을 보고 계셨다는 게 생각났어.
시그넷: 그거라면… 여왕님도 분명 기뻐하실 거예요!
워스파이트: 그나저나 큰일이군……. 이렇게 많은 선물을 어떻게 옮기지…….
시그넷: 죄송해요……. 제가 또 먹을 것만 잔뜩 사버려서…….
워스파이트: 큭…! 겨우 여기까지인가……!
???: 후후. 곤란에 빠진 사람을 두고 볼 수는 없지. 산타클로스 등장이다!
워스파이트: 엔터프라이즈! ……뒤에 있는 건 니콜라스인가?
엔터프라이즈: 그 모습으론 선물을 운반하기 힘들겠지. 내 이글 썰매로 선물 나르는 걸 도와도 괜찮겠나?
니콜라스: 엔터프라이즈의 이글 썰매…. 재밌어….
워스파이트: ……고맙다! 기꺼이 도움을 받도록 하지!
시그넷: 살았다……. 이제 선물을 로열 숙소까지 옮길 수 있어!
~07.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워스파이트: 좋아! 선물을 전부 옮겼어!
워스파이트: 좋아! 선물을 전부 옮겼어!
시그넷: 하아, 하아……. 피, 피곤해애애……. 나, 도움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아…….
워스파이트: 남은 건 로열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것뿐! 흥. 올드 레이디의 솜씨를 보여주겠어!
시그넷: 조, 조금 쉬고나서 해요오……….
워스파이트: 후우…. 이걸로 끝이군. 마지막으로 이 거대한 인형을 폐하께 드리면…….
퀸 엘리자베스: 워스파이트…. 내게 줄 선물을 준비한 거야!?
워스파이트: 폐하, 메리 크리스마스! 이 거대 만쥬 인형은 마음에 드십니까…?
퀸 엘리자베스: …………따, 딱히 별로 마음에 들진 않네! 응! 전혀 맘에 안 들어!
워스파이트: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면 이 워스파이트, 즉시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기다려! 일단은 거기 놔둬. ……버, 버리긴 아깝잖아……. 워스파이트가 준 선물이기도 하고…….
워스파이트: 분부 받들겠습니다!
워스파이트: 이제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겠지…….
워스파이트: 응? 이 상자는……?
워스파이트: 안에서 소리가!? 이건 대체??
니콜라스: 안녀엉~. 어, 어라….
워스파이트: 니콜라스? 왜 여기 있지?
니콜라스: 그게…. 이글 썰매를 타고 있었을 때 무심코 이 상자에 들어갔는데…, 포근하고 좋아서 그만 잠들어버렸어…….
워스파이트: 그, 그렇군…….
엔터프라이즈: 워스파이트, 미안해! 방금 전까지 나하고 있었던 니콜라스가 어디로 갔는지 혹시 못 봤나?
워스파이트: ……그렇군. 그런 거였나. 그럼 엔터프라이즈. 이 아이는 내가 주는 선물이다!
니콜라스: 어…. 나, 선물이 됐어…? 엔터프라이즈라면 괜찮아…….
워스파이트: 메리 크리스마스!
'스토리 및 관련 글 > 중·소형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끌벅적 설날 축제 (0) | 2023.03.14 |
---|---|
정월의 축복 (0) | 2023.03.14 |
남양에 흩날리는 초연 (0) | 2023.03.14 |
장난꾸러기 핼러윈 (0) | 2023.03.14 |
싸워라! 로열 메이드대 (0) | 202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