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토리 57

읊조리는 유리의 악장 上

~01. 현 상황을 정리하라!유니온 함대 기함. 브리핑 룸. 북방 연합이 제안한 철혈 보복 작전 겸 상층부가 허가한 「재현」인가. 아마도 소유즈가 꾸민 일종의 블러핑이겠지만 지금 내가 그걸 알아낼 방법은 없다. 함선을 이끄는 입장이라지만, 아주르 레인 상층부의 견제가 있는 한, 함선들과 연계해 세이렌과의 싸움에 집중하는 것이 고작이다. ――해저의 「비경」에서 입수한, 「미광」이라고 이름지어진 데이터 로그 및 유적의 조사 자료. ――세이렌 시설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성과. 특이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철혈의 무지개탑. ――중앵에 연관된 「마음」을 이루어주는 와타츠미. 그리고 「큐브」와의 관계성. ――NA해역 등지에서 조우한 「잔불」에게 받은 「아비터」의 정보와 세이렌의 정체. 얼핏 보기에 아무 연관 없어 보..

명동하는 별빛 서리의 못

명동하는 별빛 서리의 못 ~01. 회합 북방연합. 어느 곳. 소비에츠키 소유즈: ――유니온 상층부에 전달한 내용대로 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북방연합은 지금부터, 지원 물자 수탈을 시도한 철혈 함대에 대해 보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더하여 이번 작전에는 지휘관 동지의 참가도 요청하였습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이는 북방연합 상층부도 동의한 작전으로서, 북방연합의 「재현」과 같은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유니온 상층부의 답변이 무엇이든 간에, 북방연합은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소비에츠키 소유즈: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라는 목적 하에. 새러토가: 그, 금시초문이야! 「재현」이라고 해서 상층부의 의향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도…. 새러토가: 여기 있..

소망하는 홍채의 탑

~01. 홍채의 다리 ――???―― 어둠이 드리운 공간. 비스마르크의 심복, 특별계획함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는 조용히 동료들의 보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티르피츠: 로열의 스캐퍼 플로 확보 이후, 현재까지 각 진영에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티르피츠: NA해역이나 버뮤다에서의 공동작전 및 조사활동은 우리 철혈도 협력하고는 있지만―― 티르피츠: 진영 상층부는 아직 우리의 목적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 티르피츠: ……보고는 이상이야. 계속해서 “기다리겠어.” 티르피츠의 연락이 끝나고, 또 하나의 입전이 표시되었다.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는 손가락으로 패널을 가볍게 두드렸다. U-47: U-47이야. 아―, 음…. 아비터인지 뭔지 하는 놈의 조사는… 진척 없음. U-47: 스페어 보디 같은 놈하고..

달려라 푸른 바다에 부는 바람

달려라 푸른 바다에 부는 바람 ~01. 철혈의 초대장 휴게실. 카가: 언ㄴ… 어흠. 아카기. 철혈이 보낸 초대장 말이다만……. 아카기: 중앵의 제사에 철혈을 초대한 답례로 자신들의 부유섬 요새에서 최신 기술을 발표하니 꼭 보러 와주십시오, 라는 거로구나. 아카기: 제사의 섬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최상의 교환 조건이지만, 타이밍이 조금 나빠. 아카기: 우리가 지금 대대적으로 철혈로 갈 수는 없어. 카가: ……아아. 우리가 움직이면 공동작전 일도 있고 확실히 여러모로 까다로워지지. 카가: 우리가 기술 견학으로 시간을 빼앗기는 사이에 다른 놈들에게 뒤처지면 본말전도다. 아카기: 맞아. 세이렌의 감시와 일전의 그 정보 수집이 최우선이니 카가는 거기에 전념해줬으면 해. 아카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중앵..

비추는 나선의 경해

~01. 지휘관, 귀환 북방연합과의 공동 작전. 그리고 해저에 있는 세이렌 유적 조사 후, 나는 유니온 함선과 합류해 다음 행동을 준비했다. 대양 조사. 대 세이렌 반격 작전. 로열과의 상황 확인 및 절충…. 일에 분주했던 날들. 그러던 중 상층부에서 한 가지 정보가 날아들었다. 중앵 함대의 접근과 동시에 발생한 「재현」. 그리고 유니온 낙도 기지, 「AF기지」 주변 해역에서 활발해진 세이렌 활동. 나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함선들을 이끌고 현지로 향했다……. 헬레나: PH기지 주변 공역에 이상 없음. 지휘관, 거의 다 왔어. 아처피시: 마찬가지로 잠수함·수상함 흔적 없음~ 아처피시: 응응응~ 초계가 길어지면 피곤하다니까~ 얼른 맛있는 밥 먹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싶어― 헬레나: NA해역에서부터 운하를 통..

찬양하는 부흥의 라비린스

~01. 마에스트랄레의 보고 사디아 제국. 타란토. 리베치오: 그럼 마에스트랄레, 보고 부탁해-! 마에스트랄레: 그, 그럴까요…? 다른 진영 분들도 퇴장하셨고…. 리베치오: 응! 그러니까 이제 긴장 안 해도 돼, 마에스트랄레! 엄청 열심히 준비했지? 니콜로소 다 레코: 마햐 여심히 휸히헹응헹 아하햔하 (해석: 맞아,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깝잖아.) 리베치오: 레코, 다 먹고 말해도 돼. 니콜로소 다 레코: 쩝쩝…. 뭐, 그 좀 무서웠던 철혈 사람도 이제 없으니까 딱히… 비토리오 베네토: 좀 무서웠던 철혈 사람이란 혹시 프리드리히를 말하는 건가요? 니콜로소 다 레코: 베네토 씨! 수고했어! 비토리오 베네토: 여러분도 고생 많았어요. 레코, 프리드리히는 저래봬도 비스마르크의 신뢰를 받고 있는 우수한 오른팔이에..

새벽 비치는 얼음꽃 폭풍

~01. 비밀 영역북방연합. 어느 곳.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예정보다 빨리 올 줄이야…. 고생했어 벨로루시야. 재촉해서 미안하다. 입은 손상은 괜찮은가?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최전선에서 최대 속력으로 돌아왔으니 다소의 손상은 불가피하지. 동력 계통과 포탑은 점검이 필요하겠지만……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이번 행동에는 지장 없을 거야. 그런데 나를 부른 장본인은 누구지?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소유즈라면 회합에 참여하러 피츠버그로 떠났다. 지금 이곳의 책임자는 나다.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또 이 시기가 온 건가. 그런데 그 소유즈 님이 빠져도 전선은 괜찮은 건가? 키로프? 키로프: 대양에서 세이렌이 후퇴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고 해서, 차라리 이참에 반격 작전을 실시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

겹쳐진 공허의 경계상

겹쳐진 공허의 경계상 ~01. 시연 타란토항. 리토리오: 과연…. 즉 우리 사디아 함대를 “견학” 명목으로 철혈의 기지에 초대한다는 말인가? 프린츠 오이겐: 맞아. 맹우인 사디아와의 정보 공유와 제휴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철혈로서, 총 기함님께서 부디 우리 기지의 연습을 봐줬으면 해. 리토리오: 이건 또 미묘한 타이밍에 초대를 받았군…. 프린츠 오이겐: 그래? 틀림없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사디아는 눈앞의 일을 다 내팽개치고 적극적으로 달려들 줄 알았지. 리토리오: 그런데 이 기지의 위치는…. 보아하니 예전에 세이렌에게 빼앗긴 곳이잖아. 탈환한 건가? 프린츠 오이겐: 그건 도착하고 나서 직접 확인해봐. 리토리오: 음……. 베네토를 설득하고 자시고 이전에 매력적인 제안임은 확실하군. 리토리오: 하지만 아무..

격창의 유니버스

격창의 유니버스 ~01. 프롤로그 「항로를 밝히는 등불. 그것은 『별』」 「때로는 세인트 엘모의 불로서, 혹은 과양견성(過洋牽星)으로서, 혹은 이름 모를 인도의 빛으로서……」 「일찍이 전해져 내려왔던 전설에 따르면, 『별』은 빛이나 불이 되어 배와 여행자를 수호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 역시 수많은 별들에 마음을 담아 노래로 전하려고 하였다」 「만들어진 별, 마음의 상징, 고귀하며 사랑 받는 인도의 빛. 그것은 경건하게 여겨지는 우상. 그리고 하늘 드높이 빛나는 스타」 「북극성(폴라리스)을 제외한, 바다를 비추는 별들은 대체 무슨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인가?」 「보여 주십시오. 당신들의 이야기를……」 ~02. 새로운 「μ」 모항. 연습해역. 볼티모어: 좋아. 다들 모였군. 지금부터 작전 브리핑을 실시한..

찰나를 보는 호접의 꿈

~01. 첫 번째 꿈-호접의 찰나 중앵의 신석 【와타츠미】를 모시는 의식이 무사히 끝났다. 철혈의 암약, 세이렌의 습격, 【와타츠미】의 파괴를 노리는 스스로 「잔불」이라고 칭하는 존재. 수많은 음모는 중앵의 동료들에 의해 분쇄되었고, 그 중에서도 제사를 거행하는 스루가, 노시로, 류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편 뒤에서는, 제사의 「진정한 주최자」가 깨어나려 하고 있었다………… 시나노: 아아…. 오랜 기간 세계를 관측할 수밖에 없었던 내게도, 다시 이 손으로 만물과 접촉할 수 있는 계기가…. 시나노: 기대와 희망에 의한 구현은, 아직 무력……. 시나노: 아아. 내가 본 숙명은 이 광경이 아닐진대…. 시나노: 아니면 이 곤혹하고 아련한 광경 역시 숙명이리니……. 시나노: ……나는 항모 「시나노」. 이 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