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805

선택받은 자의 길

선택받은 자의 길  ~01. 사소한 일 짧은 휴회 기간이 끝나고, 아이리스 회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나락' 사건이 무사히 해결되고, 중앵을 필두로 한 각 세력의 태도 변화로 인해 '아주르 레인' 재결성 의제는 점차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대로라고 해야 할까. '세이렌의 유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몇 차례의 회의 끝에, 여론은 '세이렌이 세계 각지에 남긴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지 아주르 레인의 기능과 조직 형태는 현상을 유지한다'라는 공통된 의견으로 모아졌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옵저버 일행이 너무 급하게 연결을 끊었기 때문에 가동 가능한 세이렌 시설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이미 실험장β와 완전히 분리된 옵저버가 제공한 것은 그 시..

동료 회화

~01. 작은 소원 ① 유니콘: 아… 오빠! …그리고 내비 언니…. 내비: 바보 아빠, 봐봐. 왜 여기 혼자서 인형을 안고 멍하니 있는 거야? 이해가 안 가네. → 유니콘. 무슨 일 있어? 지휘관: 유니콘. 무슨 일 있어? 지휘관: 왜 이런 곳에…. 뭐 곤란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유니콘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고개를 저었다. 유니콘: 유니콘… 오빠하고 내비 언니를 돕고 싶어서…. 유니콘: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하니까… 유니콘도 힘을 보태고 싶어…! 유니콘: 그런데 막상 와 보니까… 뭘 해야 될지 몰라서 여기서 고민하고 있었어…. →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해 → 유니콘이 와줘서 좋아 유니콘: 으으…. 오빠가 그렇게 말해줘서 유니콘, 기뻐…. 유니콘: 유우도 엄청 기쁘대…. 유니콘은 미소를 지었다...

내비의 생각

~01. 의문의 음료 내비: 아빠~ 요즘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거 같아서 특제 과일 주스를 준비했어♪ 내비: 색깔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맛은 분명 좋을 거야! 내비: 내 오리지널 레시피니까♪ 내비: 마셔 볼래? 평생 잊지 못할 맛이 될 거라고 장담해~ → 평범한 주스 마실래 내비: 에엑……. 아빠 진짜 재미없어. → 마침 목말랐는데 다 마셔야지! 내비: 어머~ 오늘은 재미있겠네♪  ~02. 모험 내비: 일기예보에서 내일은 맑다고 했으니까 오늘 밤하늘의 별은 엄청 이쁠 거야~ 내비: 아빠. 같이 옥상에서 별 볼래~? → 안전한 곳에서 보자 내비: 에이, 겁쟁이! 모험심이라곤 전혀 없어……. 지휘관: 베란다에서도 별 많이 볼 수 있는데? 내비: 흥! 진짜 재미없는 퇴물이라니까! → 내가 좋은 장소 ..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엔딩

~30. 새로운 시작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후, 내비는 미래 진로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 앞길이 아직 명확하지 않더라도 그녀라면 분명 자신만의 답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 새로운 여정에는 과연 어떤 경치가 기다리고 있을지――  ~31. 진학 많은 궁리 끝에 내비는 계속 진학하기로 했다. 내비: 나는… 더 많은 걸 배우고 싶어…. 내비: 더 많은 지식을 얻고,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싶어. 도서관. 햇빛이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고 있었다. 내비는 책장 앞에 무릎을 꿇고 맨 아래 칸에 있는 책을 열심히 뒤적이고 있었다. 옆에 이미 고른 책들이 한 무더기 쌓여 있는데도 그녀는 여전히 진지한 표정으로 책을 찾고 있었다. 도와주려고 다가가자 나를 알아본 내비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내비:..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얌전

~08. 새로운 취미? ② 그동안 내비에게 현재의 인지와 사고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게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식'을 배우는 것은 그녀의 성격에 별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지혜'가 더욱 많이 늘었다. 거실 소파에서 다리를 흔들며 과자를 먹고 있는 내비를 힐끗 보고 나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지휘관: (지금 단게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적절한 순간에 그녀를 이끈다. 우선은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 내비의 의견을 들은 후, 함께 상가 장난감 가게에 왔다. 지휘관: 정말로 이걸 다 읽을 셈이야……? 품에 가득 안긴 책더미를 보고 나는 내비에게 시선을 돌렸다. 내비: 응! 믿어줘~ ..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반항

~07. 새로운 취미? ① 그동안 내비에게 현재의 인지와 사고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게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식'을 배우는 것은 그녀의 성격에 별 영향을 미치치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지혜'가 더욱 많이 늘었다. 거실 소파에서 다리를 흔들며 과자를 먹고 있는 내비를 힐끗 보고 나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지휘관: (지금 단게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적절한 순간에 그녀를 이끈다. 우선은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 내비의 의견을 들은 후, 함께 상가 장난감 가게에 왔다. 내비: 있지, 아빠! 이거… 아, 저게 더 좋아 보여!? 아, 정말 다~ 갖고 싶어! 지휘관: 진짜 저걸 다……? 내비: 하아..

내비게이터 육성 계획-공통

~01. 새 육성 계획! 모항. 집무실 지휘관: '육성 계획'……? TB 육성은 일단락된 거 아냐? 책상 위에 놓인 기획서를 보며 의아한 표정으로 TB에게 확인했다. TB: 질문을 확인했습니다. 이 기획서의 내용은 이전의 육성 계획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TB: 분석에 따르면 제목을 '육성 계획 버전 2.0'으로 수정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TB: 수정된 기획서를 다시 출력하여 아카시에게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지휘관: 아카시한테 공유한다고? 이거 아카시가 기획한 거야? TB: 부정. 이 기획서는 TB와 아카시가 공동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TB: 보충. 아카시는 TB의 의뢰를 받고 협력해 주었습니다. 지휘관: 뭐? TB에게 더 질문하려 할 때 익숙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아카시: 누가 아카시를 부른..

메모리즈 ~하얼빈, 임플래커블

● 하얼빈 지휘관. 어이, 지휘관…? 나 참, 정신이 어디로 가 있는 거야? 설마 이 하얼빈하고 일광욕하는 게 시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응? 나와의 소중한 데이트니까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하하하! 뭐야, 그런 걸 마음에 두고 있었어? …그러면 데이트다운 일이라도 해야겠네. 그러고 보니 슬슬 목마르지 않아? 이렇게 해가 쨍쨍하니까~ "대비 없이 싸움에 임하는 장수는 없다"라는 말도 있잖아. 후후. 그래서 미리 마실 걸 준비해 놨지…… 우유다! 아…… 냉장고에서 막 꺼냈을 때, 이렇게 차가운 걸 마시면 배탈나지 않을까 싶어서 상온에 좀 놔뒀었는데…. 너무 오래 뒀나 봐……. 너하고 데이트한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들떠서 말야……. 후우… 몸까지 달아올랐다고. 마시기 딱 좋은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