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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과 홍차

탄산과 홍차 ~01. 기획서 모항. 집무실. 오후의 햇살을 받아 노랗게 물든 집무실에는 따사롭고 평온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오늘도 올라온 보고서를 읽어야지 하고 손을 뻗은 찰나―― 퀸 엘리자베스: 하인! 이 기획서에 사인해! 갑자기 기세 좋게 열린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작은 여왕 폐하가 탁! 하고 서류 뭉치를 책상 위로 던졌다. 그 표지에는――"모의 메이드 카페"라고 쓰여 있었다. 퀸 엘리자베스: 메이드 테마 카페, 이름하여 로열 카페 『The Royal Tea』야! 퀸 엘리자베스: 요즘 모항에서 내 여왕으로서의 위광을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 퀸 엘리자베스: 그래서 이렇게 내가 직접 기획해서, 로열의 위광… 즉 내 위광을 모항 내에 떨치겠다는 거야! 그래서 카페를 열어서 로열의 ..

소망하는 홍채의 탑

~01. 홍채의 다리 ――???―― 어둠이 드리운 공간. 비스마르크의 심복, 특별계획함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는 조용히 동료들의 보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티르피츠: 로열의 스캐퍼 플로 확보 이후, 현재까지 각 진영에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티르피츠: NA해역이나 버뮤다에서의 공동작전 및 조사활동은 우리 철혈도 협력하고는 있지만―― 티르피츠: 진영 상층부는 아직 우리의 목적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아. 티르피츠: ……보고는 이상이야. 계속해서 “기다리겠어.” 티르피츠의 연락이 끝나고, 또 하나의 입전이 표시되었다.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는 손가락으로 패널을 가볍게 두드렸다. U-47: U-47이야. 아―, 음…. 아비터인지 뭔지 하는 놈의 조사는… 진척 없음. U-47: 스페어 보디 같은 놈하고..

호광은 교차하는 세계에서 ~일상 편

호광은 교차하는 세계에서 ~일상 편 ~01. 즐거운 쇼핑 어느 날 아침. 모항 상점에 온 아카네와 릿카. 타카라다 릿카: 흐응. 평범한 상점 같았는데 안쪽은 꽤 넓구나…. 아카시: 어서 와라냐~ 괜찮으면 안내해 주겠다냐. 신죠 아카네: 안녕. 괴수 피규어를 만들고 싶은데 재료도 파나요? 아카시: 괴수 피규어가 뭐였지…. 아, 그거라면 있다냐. 타카라다 릿카: 뭔가 수상한데…. 아카네, 정말로 여기서 살 수 있는 거야? 신죠 아카네: 음…. 그러겠지? 뭐든 살 수 있다고 들었는걸. 아카시: 아까는 좀 생각하느라 그런 거고, 확실히 있다냐. 아카시: 모항에는 피규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재료는 갖추고 있다냐. 아카시: 아, 호랑이도 제 말하니 왔다냐. 롱아일랜드: 새 피규어 갖고 싶어~ 요즘 신상품은..

호광은 교차하는 세계에서 ~스테이지 편

호광은 교차하는 세계에서 -스테이지 편 ~01. 교·실 ???: Zzzzzzz……. ???: 어라. 주변이 캄캄한데…. 나 졸았나……? ???: 후아아암…. 지금 몇 시지…? ???: 폐하의 파티, 업무…. 가끔은 농땡이 쳐도 괜찮겠지…. ???: 지휘관도 어쩌면 농땡이 피고 있을지도 모르고…. 벨도 있으니까…. ???: 좀만 더 자자……. ???: A, B, C 중에 하나의 답을 고르는 앙케이트가 있습니다. 이 앙케이트에 4명이 응답했다고 할 때, 답변에 A, B, C 3종류가 모두 포함될 확률은? ???: 자! 알겠는 사람! 없어? 무슨 소리지…? 웅성웅성 시끄러워…. 멤피스: 에든버러… 에든버러…! 너 자는 거야, 설마…? 미나미 유메: 대단하네…. 신죠 아카네: 후후. 자유로운 건 좋지만 선생님한..

등불의 시니에

등불의 시니에 ~01. 성재를 내리는 자들 「아이리스에 고난이 닥칠 때 우리의 깃발이 내걸릴 것이라」 「검이 가리키는 것은 우리의 행선지이며」 「문이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개선이니라」 「지금 다시 한 번, 우리는 출격한다」 「지금 다시 한 번, 우리를 인도하시기를」 비시아 성좌. 거점. 알제리: “레드 액시즈로 기우는 사디아 제국에 아이리스의 성재를 내린다”라……. 예상 범위 내의 「재현」이네. 포슈: “전장은 불변하지 않으며, 어제의 친구는 오늘의 적, 그리고 내일은…….” 포슈: “헤아릴 수 없이 반복되는, 인간의 역사이니라”… 뭐, 그런 거지. 알제리: 사실 사디아 제국은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거니까. 그러니 만큼 진심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포슈: 네~네. 작전이 결정된 이상 무슨 말을 해도 소용..

2019 인기 투표 특별 스토리

● 시리우스 ~해프닝!? ???: …주인님! 영예로우신 주인님!? 쏟아지는 햇빛과 파도 소리, 처음 보는 해변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시리우스: 다행입니다…! 영예로우신 주인님께서 무사하셔서……! 그것은 갑작스런 일이었다. 나는 항로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장거리 항해에 나섰지만, 그만 폭풍우와 맞닥뜨리고 말았다. 원래라면 이 정도의 폭풍우로 조난당할 리는 없겠지만…. 하필이면 낙오된 세이렌 양산함을 만나 전투가 벌어졌고, 그 후―― 시리우스: 아직 경황이 없으실 텐데 송구합니다만, 일단 현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시리우스: 어흠. …주인님께서 탑승하고 계셨던 양산함은 폭풍우 속에서 돌진해 오던 세이렌함과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시리우스: 전투 중이라 양산함을 전개하진 못했지만, 시리우스가 어떻게든 ..

달려라 푸른 바다에 부는 바람

달려라 푸른 바다에 부는 바람 ~01. 철혈의 초대장 휴게실. 카가: 언ㄴ… 어흠. 아카기. 철혈이 보낸 초대장 말이다만……. 아카기: 중앵의 제사에 철혈을 초대한 답례로 자신들의 부유섬 요새에서 최신 기술을 발표하니 꼭 보러 와주십시오, 라는 거로구나. 아카기: 제사의 섬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최상의 교환 조건이지만, 타이밍이 조금 나빠. 아카기: 우리가 지금 대대적으로 철혈로 갈 수는 없어. 카가: ……아아. 우리가 움직이면 공동작전 일도 있고 확실히 여러모로 까다로워지지. 카가: 우리가 기술 견학으로 시간을 빼앗기는 사이에 다른 놈들에게 뒤처지면 본말전도다. 아카기: 맞아. 세이렌의 감시와 일전의 그 정보 수집이 최우선이니 카가는 거기에 전념해줬으면 해. 아카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중앵..

바다에 울려 퍼지는 아이돌의 노래 ~일상 편

~01. 아이돌에 대해 모항. 산책로. 미우라 아즈사: 우후후. 가끔은 이렇게 느긋하게 산책하는 것도 좋네~ 키사라기 치하야: 그러네요. 이곳은 우리 세계와는 너무 달라서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질리지가 않네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 않나요? 미우라 아즈사: 어머, 확실히 그렇네……. 무슨 일이라도 있나? 키사라기 치하야: 글쎄요……? 다들 중앙정원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자벨린: 아, 아즈사 씨, 치하야 씨. 안녕하세요! 뭐하고 계셨나요? 키사라기 치하야: 자벨린 씨, 안녕하세요. 잠깐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앙정원에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다들 그쪽으로 가는 거 같던데. 자벨린: 그게 말이죠……. 오늘은 모항 아이돌의 특별 라이브가 있어요! 미우라 아즈사: 으음..

바다에 울려 퍼지는 아이돌의 노래 ~스테이지 편

바다에 울려 퍼지는 아이돌의 노래 ~01. 바다색으로 통하는 데스티네이션 그것은 다시 찾아온 싸움의 바다 그것은 강철의 군함 소녀들이 춤추는 푸른 스테이지 그것은 울려 퍼지는 열정과 희망의 노래―― 어느 날. 모항 주변 해역. 어드미럴 히퍼: 공중에서 본 대로 상황이 좋지 않네. 셰필드: 네. 이곳을 통과하는 배는 모두 “환상”에 습격당하고 있습니다. 어드미럴 히퍼: 아 진짜, 왜 하필 이런 때에…! 셰필드: 그렇습니다. “라이브”가 개최되기 직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어드미럴 히퍼: 그래서 어쩔 거야? 아카기 쪽에는 당연히 연락하고, 우리도 우리끼리 뭐라도 해야지…. 셰필드: 주인님의 “라이브”를 방해하게 둘 수는 없습니다. 여기선―― ………………! 어드미럴 히퍼: 셰..

비추는 나선의 경해

~01. 지휘관, 귀환 북방연합과의 공동 작전. 그리고 해저에 있는 세이렌 유적 조사 후, 나는 유니온 함선과 합류해 다음 행동을 준비했다. 대양 조사. 대 세이렌 반격 작전. 로열과의 상황 확인 및 절충…. 일에 분주했던 날들. 그러던 중 상층부에서 한 가지 정보가 날아들었다. 중앵 함대의 접근과 동시에 발생한 「재현」. 그리고 유니온 낙도 기지, 「AF기지」 주변 해역에서 활발해진 세이렌 활동. 나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함선들을 이끌고 현지로 향했다……. 헬레나: PH기지 주변 공역에 이상 없음. 지휘관, 거의 다 왔어. 아처피시: 마찬가지로 잠수함·수상함 흔적 없음~ 아처피시: 응응응~ 초계가 길어지면 피곤하다니까~ 얼른 맛있는 밥 먹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싶어― 헬레나: NA해역에서부터 운하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