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시냇물을 따라 걸었다. 주변에 메아리치는 비파 소리가 가슴속을 파고 들었다. 마치 여행의 피로를 위로하는 듯한 기분 좋은 음색이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하이티엔과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 하이티엔: 지휘관님. 먼 길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티엔: 지휘관님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차를 내오겠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그럼 기꺼이… 그나저나 아까 들렸던 비파 소리 말인데……. 하이티엔: 아…, 그건 제가 연습하던 소리입니다. …본의 아니게 공연 전에 미리 들려 드리게 되었군요…. 하이티엔: 지휘관님의 기대를 깨트려 버려서 죄송합니다. 하이티엔: …그 음색 덕에 등산 중의 피로가 풀렸다, 는 말씀이세요? 하이티엔: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이티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