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전 스토리 22

박람회 전야

박람회 전야 ~01. 카멜롯 습격 ――――!! 경면해역 「카멜롯」――전송 장치 「아발론의 문」이 존재하는 곳. 로열의 여왕 엘리자베스는 「문」을 이용해 META와 접촉하고 후드의 치료법을 찾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정체불명의 존재 「보놈 리샤르」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문」을 향해 사방에서 포격이 쏟아지고 있었다. 리펄스(META): 언니, 저 정체불명의 적들……. 리펄스(META): 전에 리샤르가 조종하던 것들이랑 닮지 않았어? 리나운(META): 제 생각도 그래요. 리나운(META): 결국 그 괴물에게 꼬리를 잡혔군요…. 리나운(META):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곳에 침입한 거지…….? 리나운(META): 카멜롯의 전송 장치를 경유하지 않고 그냥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난 거 같은데. 리..

흉조의 악몽

~01. 침식 로열의 아이리스 성당 시설 탈환 무렵―­― 철혈이 장악한 경면해역 「미드가르드의 탑」에서 함선들은 오늘도 연구에 매진 중이었다. 울리히 폰 후텐: (전송 장치 「미드가르드의 탑」 개수 진척 보고서…….) 울리히 폰 후텐: (그리고…… 정비 보고서 및 교환이 필요한 자재 일람표…….) 늦은 밤. 울리히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책상에 앉아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잠기운과 피로를 쫓으면서 어질러져 있는 서류를 한 장씩 훑어 보았다. 울리히 폰 후텐: (……큭. 집중이 안 돼….) 울리히 폰 후텐: (저번에 꿈에서 「검은 태양」을 보고 난 뒤로 나도 모르게 자꾸 떠올라….) 울리히 폰 후텐: (칫……. 이래선 일도 못 해.) 「META」 함선과 조우하고 미드가르드의 탑으로 귀환한 울리히. 하지만 그녀..

여왕의 하루

~01. 로열의 우아한 아침 로열 본섬에 있는 여왕의 성은 고요하고 소란스러운 아침을 맞이했다.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텅 빈 거리를 휘돌아 흘러갔다.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우아한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엘리자베스의 침실. 퀸 엘리자베스: ……Zzzz 뉴캐슬: 폐하.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폐하―― 퀸 엘리자베스: Zzz…벨… 5분만 더……Zzzzz……. 뉴캐슬: 5분 전에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늦게 일어나신다고 업무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슬슬―― 퀸 엘리자베스: ……뉴캐슬이네……? 맞다. 벨은 여기 없지……. 퀸 엘리자베스: 후아아암……. 응! 일어났어! ---- 엘리자베스의 집무실. 준비를 마치고, 작은 여왕 폐하는 집무실 책상에 앉았다. 그녀는 차를 마시면서 각지..

분극하는 공상의 인과

분극하는 공상의 인과 ~01. 익스페리먼트·팩터 TB: 스테이터스: 기록 설비의 기동이 완료되었습니다. TB: 지휘관님. 연산 시퀀스 35회차 수정 후, 시뮬레이터의 환경 재현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평소에 사용하는 업무용 책상에 책장, 커튼, 카펫, 소파. 집무실은 이제 진짜라고 착각할 정도로 재현이 가능하게 됐다. 첫 실험 때의 지오메트릭 패턴과 비교하면 한참은 진보한 것이다. 시뮬레이션의 환경 재현――상상한 광경을 재구성하는 「구현화」의 정도를 TB에게 물어봤다. TB: 오더를 확인했습니다. 지휘관님의 피드백을 기록합니다. TB: 환경 시뮬레이션의 재현도는 34회차와 마찬가지로 분석 가능 대역의 59.43%입니다. TB: 또한 수정 후 연산 시퀀스에서의 구현화는 지휘관님의 이미지 해석본과 집무실의 현..

정해원뢰

정해원뢰 ~01. 구름 속의 방문자 중앵 본섬. 어느 곳. 여우 가면을 머리에 비스듬히 걸치고 있는 한 소녀가 손수레를 밀며 길게 이어진 산길을 천천히 나아가고 있었다. 야마시로: 후우…. 아직도 멀구나아…. 야마시로: 정비된 길이라서 걷기는 편하지만…. 야마시로: 유명한 관광지였으니까 이렇게 장기간 출입을 금하면 오히려 더 눈에 띌 텐데. 야마시로: 관계 없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왜 관계자까지 쉬쉬해야 하는 걸까? 야마시로: 그리고 자재를 운반하는데 차를 쓰면 안 된다니. 숲의 신께서도 차 소리 정도는 용서해 주실 거 같은데…. 야마시로: 손수레하고 마차만으로 나르는 건 야마시로한테는 무리야~ 야마시로: 돌아가면 "화포 부품도 마차로 나르는 게 어때?"라고 한번 말해볼까? 야마시로: ……아니 아니! 만약..

개최! 세계박람회

~01. 세계에 위광을 떨쳐라 사디아 제국. 통신실. 비스마르크: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사디아의 맹우들이여. 비스마르크: 귀국이 제안한 「세계박람회」에 철혈 함대를 대표하여 참가를 표명한다. 비스마르크: 또한 상층부에게 아주르 레인과 현재의 사실상 정전 상태를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비토리오 베네토: 잘된 일이로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철혈 기함 비스마르크 님. 비토리오 베네토: 당신이 다시금 무대 위로 나온 지금, 철혈의 또 다른 약진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바입니다. 비스마르크: 너무 낯간지럽게 하지 말아줘, 베네토. 비스마르크: 사디아는 철혈의 믿을 만한 동맹이야.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유대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랄게. 비스마르크: 평화의 제전이니 만큼 상층부도 이 이상은 왈가왈부하지 못하..

절해 전화

절해 전화 ~01. 비밀 임무 북방연합. 어느 곳. 아브로라: 오랜만이에요, 파먀티 메르쿠리야. 저번 임무는 고생 많았어요~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브로라! 진짜 오랜만이네. 파먀티 메르쿠리야: 뭐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임무의 가치를 생각하니 의욕이 샘솟았거든.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브로라도 이번 작전에 참가하는 거야? 아브로라: 네. 저도 가끔은 열심히 해야죠. 후후후. 파먀티 메르쿠리야: 그나저나 구식 함선만으로 작전을 실시한다니 진짜 괜찮은 거야? 아무리 우리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아브로라: 열심히 한다고 해도…?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니, 근대화 개수를 받았다고 해도 구식은 구식이지. 아브로라: 의장을 개수하는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파먀티 메르쿠리야: 그건 그렇지. 확 변..

재현 기록

~01. 「재현」 기록Ⅰ 액세스 권한 확인 중――― CV-3 항모 「새러토가」. 기록 데이터 액세스 권한 「Ⅱ」 액세스 권한을 확인하였습니다―― 데이터 분석 중―― 로그 재생 개시 새러토가: 그러니까, 오늘은 5월 27일 새러토가: 「중앵」 함대 발견 기록이… 아마 여기 있을 텐데…. 새러토가: 있다 있다. 여기 있었네. 새러토가: 후우…. 새러토가가 직접 쓴 보고서인데, 상층부에 넘기면 원본도 삭제해야 한다니. 새러토가: 이런 건 진짜 불편하다니까>

흑안개 접근

흑안개 접근 ~01. 배치 변경 유니온. 뉴욕(세이렌 습격 후) 볼티모어: 바람 좋고, 파도 좋고! 오늘도 출항하기 좋은 날씨네. 새러토가: 대양을 잇는 운하 구역에 있는 요새는 꽤 중요하니까 방위 부탁해. 엔터프라이즈: 새러토가는 지휘관과 북방연합의 합동작전, 나는 별도 임무 때문에 못 가. 세이렌의 기습이 걱정되는군. 볼티모어: 괜찮아. 세이렌이 온다면 우리 주포로 반갑게 맞아줄 테니까. 멤피스: 슬슬 작전개시시간이야. 다들 조심해. 헬레나: 응. 우리도 출발하자. …엔터프라이즈 씨, 새러토가 씨. 조심해. 새러토가: 괜찮아 괜찮아! 우리 쪽은 그냥 변방 요새니까! 다들 잘 다녀와~! 새러토가: 자 그럼 새러토가도 슬슬 지휘관하고 합류해볼까~ 엔터프라이즈: 북방항로를 경유하여 북방연합의 변방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