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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미럴 히퍼 캐릭터 스토리 ~행복의 템플릿

킹루클린 2023. 3. 27. 20:50
-행복의 템플릿-
 
 
#01. 뭔가 평소보다......
모항 · 집무실 앞──
 
집무실 앞에 비서함의 '동생'인 ──어드미럴 히퍼급 3번함, 프린츠 오이겐이 서있다.
 
프린츠 오이겐 : 어머, Guten Morgen 지휘관. 엄청 늦잠꾸러기구나? 언니가 노발대발 하고 있었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면서.
 
프린츠 오이겐 : 후후후...... 비서함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 그럼 난 이만. 언니 상대는 잘 부탁할게.
 
오이겐 말 듣고 보니 집무실에 들어가면 화난 히퍼가 눈을 부라리고 있을 광경이 눈에 선하다...... 각오하고 집무실 문을 열었다.
 
어드미럴 히퍼 : 앗......!! 느, 늦어! 이 잠탱아! 도대체 얼마나 기다렸는진 알아!?
 
어드미럴 히퍼 : 뭐? 깨우러 와주길 바랬다고? 하아!? 내가 비서함이니까 라니 헛소리 하고 있어!
 
평상시대로의 반응에 안심하며 자리에 앉았다.
 
어드미럴 히퍼 : ...........(힐끔힐끔)
 
뭔가 시선이 느껴지는데.......
 
어드미럴 히퍼 : 뭐, 뭔데? 집중이나 해! 아니면...... 뭐, 뭔가 중요한 볼일이라도 있어......?
 
어드미럴 히퍼 : ......하, 하아!? 안쳐다봤거든! 내가 너같은걸 뭐하러 보냐! 너야말로, 뭘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는 계속, 초조해 죽겠는데......!
 
어드미럴 히퍼 : 아아 진짜! 정신 사납네! 잠깐 바깥바람 좀 쐬고 올테니까! 농땡이 피지 말고 있어!
 
그렇게 쏘아붙이더니 집무실에서 뛰쳐나갔다.
 
프린츠 오이겐 : 어머..... 또 만났네 지휘관. 언니가 왠지 급하게 뛰쳐나가던데, 왜 저래?
 
→ 짐작도 안가
 
→ 너무 화나게 했나?
 
프린츠 오이겐 : 후후후,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이네. 지휘관다운걸.
 
프린츠 오이겐 : 언니는 저래 봬도 실은 부끄럼쟁이라구?
 
뭔가 미적지근한 시선으로 지켜봐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02. 히퍼는 진정하고 싶다
업무는 일단락되었으니 히퍼를 찾기로 했다.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설마 그녀한테 맡겼던 일이 이미 다 끝나있을 줄은 몰랐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어느 방 안에서 서성거리는 히퍼를 발견했다. 일사불란하게 뭔가에 몰두하고 있어서 나를 눈치채진 못한 것 같다.
 
어드미럴 히퍼 : .......나참. 그 바보자식도 그렇고 오이겐도 그렇고 왜...... 내가 너무 유난 떠는건가? 잘못 들었나? 아냐, 그럴 린 없어.
 
어드미럴 히퍼 : 그치만, 그럼 그쪽에서 먼저 접근해야되는거 아냐? 참나......
 
→ 말을 건다
 
어드미럴 히퍼 : 으햐아아아악!? 너, 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어드미럴 히퍼 : "말 걸려다가 넋놓고 보고 있었다"고......? 하아!?
 
어드미럴 히퍼 : 아아아 진짜, 오늘은 너때문에 상태가 진짜 거지같아!
 
내가 대체 뭘 어쨌단걸까? 짐작 가는게 없다.
 
어드미럴 히퍼 : 후우하아후우하아.........후우, 딱히 니가 신경 쓸 필욘 없거든? 그래서, 나한테 뭐 볼일 있어?
 
→ 뭐하고 있었는지 물어본다
 
어드미럴 히퍼 : 뭐냐니......꽃꽂인데?
 
어드미럴 히퍼 : 너무 노골적으로 놀란 표정이잖아... 그렇게 깜짝 놀랄 일이냐고.
 
어드미럴 히퍼 :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땐 가끔 이렇게 혼자서 집중하거든? 왜 진정하고 싶냐고? 그거야 니가.......니........가........으으으으~윽!!!
 
어드미럴 히퍼 : 아아 됐어, 겨우 안정됐었는데 니가 와가지고 또 정신 사납잖아!
 
날 눈치 못채던 그때 엄청 집중하고 있었나보다.
 
어드미럴 히퍼 : 뭐? 흐, 흥, 당연하지. 이래 봬도 실력엔 자신 있으니까......그렇게 맘에 들어? 흐~응.......
 
어드미럴 히퍼 : 그냥 물어보는건데, 너 좋아하는 꽃같은거 있어?
 
알고 있는 꽃 중에 몇개정도 이름을 댔다.
 
어드미럴 히퍼 : 헤에, 뭐 마음 내키면 너한테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어드미럴 히퍼 : 집무실이 그렇게 살풍경해서야. 너때문에 나까지 격이 떨어진다고.
 
히퍼가 왠지 모르게 기뻐보인다.
 
 
 
 
#03. 짐작가는 부분은
모항 · 학원 중앙정원
 
어드미럴 히퍼 : 너 얼마나 대상어를 막 다루는거야? 좀 더 소중하게 다루란 말이야!
 
U-101 : 우우... 나 때문에 대상어 상태가 안좋아졌어. 미안해! 대상어야!
 
학원을 거닐다보니 히퍼와 U-101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드미럴 히퍼 : 읏.........차, 이제 여기 볼트만 조이면 OK네.
 
U-101 : 오오─! 대상어가 기뻐하는 것 같아! 이정도면 더 시원스레 달릴 수 있겠다~ 시운전 해봐도 돼?
 
어드미럴 히퍼 : 뭐? 소중하게 다루라고 말하자마자 바로? .......얘도 달리고 싶은가보니까 맘대로 하든가? 단, 전방주의하면서 달려!
 
U-101 : 앗싸─! 그~럼 가자! 대상어─!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뭔가가 돌진해온다......!
 
→ 황급히 피한다
 
U-101 : 우햐~! 지휘관! 갑자기 튀어나오면 위험하잖아~! 뭐? 튀어나온 건 나라고? 아하하하.....
 
어드미럴 히퍼 : 야, 야! U-101 부딪히진 않았지!? 미안해, 주의부족으로.......으, 아니, 너,너너너너너너너너였어!?
 
U-101 : 그치만 굉장한걸! 히퍼가 조정해준 덕에 브레이크도 엄청 잘들어! 지휘관, 히퍼가 힘써주지 않았었다면 지금쯤 대상어의 밥이 됐을지도 모르겠네~
 
어드미럴 히퍼 : 그건 니 운전이 난폭해서 그런거라고! 참나.....!
 
U-101 : 내 말좀 들어봐 지휘관! 히퍼 말이야, 바이크 만지는거 엄청 잘한다~? 그래서 대상어 조정하는거에 도움을 받았어.
 
확실히 히퍼가 없었다면 사고가 났겠네...
 
U-101 : 지휘관도 타보고싶어? 헤헤~ 어떻게 할까나~ 난 아직 더타고 싶은데~
 
어드미럴 히퍼 : 너 임마, 다른 사람을 들이받을 뻔 해놓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표정인데, 그럼 안전운전밖에 안되게끔 조정해버린다?
 
U-101 : 우왁─! 그건 너무하잖아─!
 
꽃꽂이 외에도 바이크 만지는 것 등을 보면 손재주가 좋은가보다.
 
히퍼가 조정해준 덕에 위험한 꼴 안당하고 끝난 것에 감사하자.
 
그녀가 비서함을 맡아주면 세세한 곳까지 손길이 닿아서 안심할 수 있다.
 
어드미럴 히퍼 : 헤? 아, 아아, 그래──아, 그........고...........고마.......
 
U-101 : 오? 히퍼 얼굴이 새빨간데? 앗! 혹시? 역시 저번에 지휘관이랑 무슨 일 있었던 거지!
 
어드미럴 히퍼 : 뭐, 뭐뭐뭐뭔소리야 멍청아! 그건 그냥 출장이야, 데이트 아니라고!!
 
U-101 : 또또 부끄러워한다~
 
어드미럴 히퍼 : 크으윽!! 한마디만 더하면 스피드 리미터 걸어버린다!
 
U-101 : 안돼애~!
 
그러고보니 출장이라........그런 일도 있었지.
 
가슴에 손을 얹고 그때 일을 회상해보기로 했다.
 
 
 
 
#04. 바닷바람의 냄새가 나는 투어링
오늘로부터 며칠 전──
 
공무를 위해 갈때는 히퍼랑 두 조로 나뉘어 급히 행선지로 향했었지만, 돌아오는 길엔 히퍼가 들르고 싶은 데가 있대서 같이 갔다.
 
어드미럴 히퍼 : 하아~~ 가끔은 운전하는 것도 재밌네! 좀 피곤하기도 하니 쉴거야. 저기 세운다.
 
어드미럴 히퍼 : 후우~ 전망 좋네. 바다가 한눈에 보이잖아. 출격할 때의 바다랑은 달리... 이렇게 보는 바다는 아름답네~
 
어드미럴 히퍼 : 해안선을 달리는거 진짜 상쾌한걸!
 
계속 밟았던 덕분인지 히퍼는 텐션이 올라가 있는 것 같다.
 
어드미럴 히퍼 : 나참 비서함이란거 힘들어 죽겠네. 이런 고된 일만 있어서 어깨가 뻐근해.
 
어드미럴 히퍼 : 모항에 돌아가면 마음껏 기분전환 좀 하고싶다. 저번에 비시아 애한테 악기 가르쳐달라는 말도 들었고.
 
어드미럴 히퍼 : ....뭐야? 너도 들어보고 싶다고? 뭐 딱히 들려줘도 상관은 없는데?
 
텐션이 올라가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상냥한 분위기다.
 
어드미럴 히퍼 : 그건 그렇고 너 의외로 할 때는 제대로 해내네. 내가 없으면 아슬아슬 위태로워 보일 때도 있으면서.....
 
어드미럴 히퍼 : 평소부터 그렇게 잘하면 비서함인 나도 좀 편할텐데 말이야? 그래도 뭐 솔직히 오늘은 칭찬해줄만 하네! 수고했어.
 
어드미럴 히퍼 : ......야 너, 내 말 듣고 있어?
 
→ 새겨 듣고 있지
 
어드미럴 히퍼 : 헉.....바, 바보야! 갑자기 뭔 소리야 진짜!
 
어드미럴 히퍼 : 딱히 부끄러워하는거 아니거든! 니가 이상한 소릴 하니까.......!
 
평소보다 몇배는 새빨개진 히퍼가 인상적이었다......
 
 
 
 
#05. 휘둘리는건(?)
어느날 · 숙소에서
 
함선들만의 작전 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어드미럴 히퍼 : ─이런 상탠데, 어때?
 
프린츠 오이겐 : ......언니.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글로우웜 : 글로우웜은 잘 모르겠어!
 
어드미럴 히퍼 : 넌 닥치고 듣기만 해.
 
어드미럴 히퍼 : 다시 본제로 돌아가서, ...어어 그러니까, 최근에 왠지 그자식이랑 같이 있으면 컨디션이 안좋아져. 여태까진 이런 적 없었는데.
 
어드미럴 히퍼 : 같이 있으면 막 진정이 안된다던가, 뭐라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안난다던가, 진짜 왜이러는거냐고! 그자식한테 농락당하다니, 내가 미쳤나보네!
 
프린츠 오이겐 : 확실히 그래보이네. ...그래서 언니는 어떡해야 좋을지 물론 알고 있지?
 
어드미럴 히퍼 : 알고 있으면 니네들한테 상담같은걸 하겠냐!
 
글로우웜 : 앗! 쫌전엔 "닥치고 듣기만 해"라고 했으면서!
 
프린츠 오이겐 : 뭐, 심정은 이해가 가. 그 왜, 언니는 뼛속까지 츤데레 빨래판이잖아.
 
어드미럴 히퍼 : 빨래판이 거기서 왜 나와!
 
어드미럴 히퍼 : 넌 책사라서 좋겠네. 혹시 넌 이런 상황이 되더라도 책략을 세울 수 있을까?
 
어드미럴 히퍼 : 그럼 그 책사님께선 무슨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지?
 
프린츠 오이겐 : 그렇지. 이럴땐 말이야, 반대로 언니가 유혹하는거야.
 
프린츠 오이겐 : .......아 근데 언니한텐 무리네.
 
어드미럴 히퍼 : 하아, 진짜 괜히 상담했어...때려치워! 글로우웜! 넌 어떻게 생각해?
 
글로우웜 : 글로우웜은 고민같은걸 할 틈이 있으면 돌격이야!
 
프린츠 오이겐 : 으─음, 사랑의 줄다리기란건 그런게.......
 
어드미럴 히퍼 : 사, 사랑같은거 아니거든! 그래도 글로우웜의 생각은 마음에 드네! 용기 있게 들이박는다! 너답네!
 
프린츠 오이겐 : 그러는 수도 있다는 걸까? 언니도 그거에 당했고, 후후후.
 
어드미럴 히퍼 : 조.......좋아! 결심했으니 갔다올게!
 
글로우웜 : 벌써 가버렸네. 잘 되려나?
 
프린츠 오이겐 : 후훗..... 걱정마. 그야 결과는 이미 예전부터 빤히 나와있었거든.
 
 
 
 
#06. 용기의 돌격
모항 · 집무실──
 
어드미럴 히퍼 : ............................... 잠깐 얼굴좀 보자!
 
갑자기 뛰쳐들어온 히퍼가 바싹 다가왔다.
 
어드미럴 히퍼 : 무슨 일이냐니... 너때문에 내가 요즘 컨디션이 완전 거지같거든!
 
어드미럴 히퍼 : 저번에 공무로 출장 갔었잖아? 니가 눈치 빠르게 처신 잘해서──
 
어드미럴 히퍼 : 아니 하나도 못했거든! 너 요즘 엄청 한심해서 항상 내가 뒤치다꺼리 하고 있으니까!
 
그렇진 않은것 같은데...
 
어드미럴 히퍼 : 비서함으로서 업무를 도와주는건 괜찮은데, 하루종일 니가 뭔가 저지르진 않을까 걱정돼서 죽겠다고!
 
어드미럴 히퍼 : 니가 머릿 속으로 다른 사람 생각만 하는 상태라는걸 알긴 해!? 내 꿈에 누군가가 나오게........되면 난처하거든!
 
너무 갑작스러운 발언이라 벙쪄버렸다.
 
어드미럴 히퍼 : 아아 진짜, 어쩔거야 이거!
 
어드미럴 히퍼 : 뭐, 뭐 어차피 넌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릴만큼 눈치가 빠르지도 않으니까 차라리 글로우웜한테 물어보는게 더 낫지......
 
눈 앞에는 너무 부끄러워서(?) 거의 울기 직전인 히퍼. 그렇다면──
 
프린츠 오이겐 : ......후우. 신경 쓰여서 와봤더니 역시 이렇게 됐네. 둘다 무드고 뭐고 하나도 없네~
 
어드미럴 히퍼 : 켁, 오이겐! 니가 왜 여기....
 
프린츠 오이겐 : 서투른 언니를 응원해주려고♪
 
프린츠 오이겐 : 있잖아 지휘관, 그거 알아? 언니가 이렇게 허둥대는 이유. 봐버렸거든. 아카시가 지휘관을 위해 공수해온 페어티켓.
 
어드미럴 히퍼 : .....머머머머머멍청아! 그 얘긴.....!
 
프린츠 오이겐 : 손에 넣었다면 그것의 사용법은 단 한가지지── 즉, 그 상대가 누굴지가 신경쓰여서 참을 수가 없는거잖아 언니?
 
어드미럴 히퍼 : 시...시끄러워! 애초에 니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건데!? 몰래 숨어서 훔쳐보다니 취미 한번 더럽네!
 
프린츠 오이겐 : 후후후, 부끄럽다고 숨기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미 다 들켰다구? 서로 각오를 다져야되지 않겠어?
 
어드미럴 히퍼 : 그........그건................흐, 흥! 바보 지휘관! 너도.......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지 않아!?
 
어드미럴 히퍼 : 특별히 들어줄테니............마, 말, 해봐............
 
그때 샛길로 빠졌을 때, 그녀가 솔직한 미소를 보여줄 정도의 최고의 풍경. 그걸 다시 한번 보기 위한 둘만의 여행.
 
평소에 비서함으로서 항상 힘써주고 있는 히퍼한테 주는 보답으로서는 아직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할 뿐이다.
 
→ 페어티켓을 건넨다.
 
어드미럴 히퍼 : ........! 지, 진짜........나한테, 주는거구나.......
 
어드미럴 히퍼 : 어, 어쩔 수 없지! 받아줄테니 감사히 여기도록!
 
 
 
 
#07. 넌 평생 내거
히퍼랑 여행을 다녀오고 며칠 후──
 
어드미럴 히퍼 : 너 아직도 이 업무 못끝냈어? 참나! 꾸물꾸물대니 이렇게 되는거 아냐! 반성해 멍청아!
 
U-101 : 어라~? 저 둘 분위기 좋아졌었지 않나?
 
글로우웜 : 그랬을텐데........뭔가 평소랑 똑같아~
 
어드미럴 히퍼 : 자, 꿍얼대지 말고 허리 쫙 피고! 자, 여기 오늘 훈련 결과. 다음 출격함에 참고해.
 
어드미럴 히퍼 : 뭐? 까먹고 있었어? 진짜 뭐하고 자빠진거야!
 
U-101 : 여전히 지휘관한텐 엄격하네. 괜찮을려나?
 
프린츠 오이겐 : 그래? 내가 보기엔 예전보다 즐거워 보이는데.
 
글로우웜 : 엄청 화난것처럼 보이는데?
 
U-101 : 나라면 대상어 타고 바로 도망칠거야!
 
프린츠 오이겐 : 후후, 외부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걸려나. 저래 봬도 지휘관도 알고 있어. 언니가 화난게 아니라──
 
프린츠 오이겐 : 평범하게, 지휘관을 뒷받침해 주려고 하는 거라는걸.
 
프린츠 오이겐 : 저런 사랑의 형태도 있단 거지. 후후, 미소가 절로 나오는걸.
 
글로우웜 : 헤에~ 지식이 늘었다~! 글로우웜도 저런 식으로 대하는게 좋으려나!
 
프린츠 오이겐 : 너는...... 그렇지........ 머리로 들이받고 보는것만큼은 그만두렴.
 
프린츠 오이겐 : 그런 그렇고, 언니도 애교좀 부려도 좋을텐데. 진짜 츤데레라니깐.
 
어드미럴 히퍼 : 이따가 할 회의자료 아직 안됐어?! 너는 진짜.........내가 옆에 없으면 얼간이구나!
 
어드미럴 히퍼 : 자, 도와줄테니까 저쪽 업무나 해! 그렇게 더더 유능한 인간이 되서, 그래서──
 
어드미럴 히퍼 : ─평생토록 날 행복하게 만들라고!
 
 
 
히퍼의 모습은 언뜻 보면 예전과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집무실엔 히퍼가 놓아주는 꽃꽂이가 매일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