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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가라 캐릭터 스토리 ~전진하라! 아시가라!

킹루클린 2023. 3. 23. 20:09

 ~01. 싸워라! 아시가라!
어느 날 - 연습전 해역

오늘은 사쿠라 엠파이어 중순양함의 합동 연습전 날이다.

아오바: "노려라 모항~! 오늘도 고군분투, 우리 사쿠라 엠파이어 수뢰전대!" 뉴스 제목은 이렇게 쓰면 되겠네♪

키누가사: 언니, 사진만 찍지 말고 제대로 연습전에 참가하라고요!

묘코: 나치, 지휘관도 보고 있다! 진지하게 하라고!

나치: 괜찮아. 이 천재 나치님께 연습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말야!

나치: 어머, 우리 아시가라 차례잖아?

아시가라: ……하!

아시가라: ‼

아시가라: 이얍!

타카오: 빠르군. 게다가 이 사격 정확도, 상당한 실력이다.

아타고: 어머? 지금 후배한테 따라 잡힐까봐 초조해하는 거야?

타카오: 흥……단지 수행일 뿐.

아시가라: ………하아아!

아시가라: 후우……이걸로 끝인가요?

아카시: 수고했다냥! 지금까진 1등이다냥! 분명 지휘관 눈에도 확 들어왔을 거다냥.

아시가라: 지, 진짜로요?! 저, 정말 다행…이네요.

아시가라: 다음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시가라: (그래……더욱더 열심히 해야 해!)




 ~02. 일해라! 아시가라!
아시가라: 네? 비서함? 제, 제가요?

아시가라: 이건 분명 지휘관 나리의 신뢰의 상징……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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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 - 집무실

아시가라: 지휘관 나리, 이번달 군사의뢰 보고서는 여기 있습니다.

아시가라: ……시, 시간순으로 정리해야 한다고요?

아시가라: 죄, 죄송합니다! 지금 하겠습니다……



아시가라: 지휘관 나리, 저기…차라도 한 잔……

아시가라: 엇……

아시가라: 어, 엎질러서 죄송합니다! 지금 처리하겠습니다! 티슈, 에에 그러니까, 티슈는……



아시가라: 이상하네요…싸인펜을 제가 여기 놔뒀었는데……

아시가라: (뒤적뒤적)

아시가라: ……

아시가라: 찾았어요! 대체 왜 이런 곳에……

아시가라: 아차! 책상 위에 올린 서류가……?! 아까 싸인펜을 찾다가 무심결에……

싸인펜을 찾았을 때 아시가라는 이미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더미에 둘러싸여있었다.

아시가라는 그 서류 더미 안에서 한참을 허우적대다가 겨우 빠져나왔다.

아시가라: 엥?……벌써 시간이 이렇게?!

아시가라: 죄송합니다! 제가 덜렁대느라 지휘관 나리의 업무를 방해해서……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아시가라: (큭……다음엔 반드시……!)

아시가라는 가볍게 주먹을 움켜쥐곤, 뭔가를 결심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03. 검을 뽑아라! 아시가라!
어느 날, 학교에서 집무실로 향하는 길에 아시가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시가라: 이얍!

묘코: 좋아! 좋은 기세다!

묘코: 하지만 부족해! 네 힘은 이정도가 아닐 텐데!

아시가라: 그럼 이건 어떤가요! 하아압~!

묘코: 좋아! 아까보다 훨씬……음?

묘코: 빈틈이다!

아시가라: 아차……

캉!

묘코: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다. 아시가라, 또 강해졌구나.

아시가라: 묘코 언니, 전 아직……

묘코: 아니야.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다. 더 이상 하면 자신을 몰아붙이면 역효과만 나니, 돌아가서 푹 쉬도록.

아시가라: ……알겠습니다.

묘코: 아, 잠깐 기다려. 새로운 레시피의 영양 드링크를 만들어 봤는데……

나치: 둘 다 고생이 많네~ 마실 거라면 내가 가져온 걸 마셔. 묘코의 영양 드링크는 다음으로 하고 말야.

묘코: ……

아시가라: 나치 언니, 감사합니다!

나치: 그러고 보니 아시가라, 비서함하느라 힘들지 않아?

아시가라: 어, 어떻게 그걸……

나치: 아시가라는 힘든 일 있어도 꼭 남들한테 말 안 하더라. 그거 나쁜 버릇이라고. 그것보다…

나치: 이대로 지휘관한테 폐만 끼치면 안 좋잖아? 게다가……묘코도 전혀 눈치 못챈 것 같고 말야.

묘코: 지휘관은 딱히 아무 말 안 하니까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지만……미안, 내가 너무 무관심했구나.

묘코: 안심해라, 나중에 업무 요령을 제대로 알려주도록 할 테니.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놓는 게 좋을 거다.

아시가라: 묘코 언니, 나치 언니……알겠습니다! 지휘관 나리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훈련 내용은 더 늘어났지만, 아시가라의 눈에선 더욱 생기가 넘치는 것 같다.




 ~04. 뭘 위해 싸우는가, 아시가라?
어느 날 - 연습전 해역

후드: 이번 합동 연습에 도움을 주신 사쿠라 엠파이어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카사: 감사를 표하고 싶은 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이번 연습, 우리 사쿠라 엠파이어 연합 함대도 로열 네이비에게 많이 배우게 되었으니.

미카사: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함께 절차탁마할 수 있길 기대하지!

듀크오브요크: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그대는 사쿠라 엠파이어의 아시가라지 않은가?

아시가라: 네? 아, 네!

아시가라: (이 분은 확실히……로열 네이비의 전함, 듀크 오브 요크였지)

듀크오브요크: 소문은 들었지만, 오늘 연습전에서 빛나던 그대의 모습을 이 두 눈에 담고 실감했네, 역시 신기한 존재라고 말야.

아시가라: (이건…아마 칭찬하는 거겠지.)

아시가라: 고, 고맙습니다.

듀크오브요크: 후후후, 그래. 하지만 궁금하단 말이지, 그대를 그 원동력은 대체 무엇인지? …자신만을 위해 싸우는 자는 이렇게 까지 아름답게 빛날 수 없을 텐데.

아시가라: (이, 이건 대체 무슨 의미지? 내가 노력한 이유를 물어보는 건가…?)

아시가라: 아 그건, 연습전이긴 하지만 사쿠라 엠파이어를 대표하는 일원으로 나온 이상……

아시가라: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이건 저와 다른 사쿠라 엠파이어 분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책임감 같은 거니까요!

듀크오브요크: 책임감이라……흠, 우등생 다운 답변이네. 하지만 그것만으론 재미가 없지.

듀크오브요크: 책임감이 아니라, 그대 자신의 안식을 이뤄주는 요람, 마음의 욕구를 채워주는 에라시티스는 과연 누구일까?

아시가라: (뭐…뭐라는 거야??)

프린스오브웨일즈: 됐어. 착한 아이를 고민에 빠뜨리는 건 어른이 할 일이 아니다.

프린스오브웨일즈: 지금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원래 저런 사람이니까.

듀크오브요크: 칫, 웨일즈. 여전히 참견이 특기로군.

듀크 오브 요크는 프린스 오브 웨일즈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아시가라: (휴…살았다……)

아시가라: (안식을 이뤄주는 요람, 마음의 욕구를 채워주는……에…에……)

아시가라: (내가 늘 마음에 두는 존재……를 말하는 건가?)




 ~05. (청춘에) 고민해라! 아시가라!
아시가라: 마음의 요람, 마음에 두는 존재…대체 뭘까……

아시가라: ……

아시가라: 지금 이런 걸 고민할 때가 아니지.

아시가라: 묘코 언니와의 특훈 덕에 비서함 업무도 익숙해졌으니

아시가라: 지휘관 나리도 기뻐할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아시가라: 이대로 비서함을 계속하면, 지휘관 나리랑도 나를 더 봐주겠지…?

아시가라: 그러면…어라……?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아시가라: 으으, 왠지…훈련 때문인가, 피곤하네……잠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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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자고 있나? ……잠들면 아니 된다!

???: 어~이! 아시가라! 얼른 일어나지 못할꼬!

아시가라: 후으……무슨 일이죠……긴급 임무인가요……

아시가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아시가라: 지, 지각하겠다! ……옷이 잘 안 입혀! 그리고 머리는…머리는…늘 묘코 언니가 해줬는데……

아시가라: 이런 모습을 지휘관 나리에게 보여지면 난…!

카미카제: 침착하거라! 허둥지둥할 거 하나도 없네!

아시가라: 카, 카미카제씨?! 어떻게 여기에?

카미카제: 좀 전에 집무실을 지나가다가 자네가 자리에 없는 것 같아 걱정되어 한 번 찾아와 봤네. 설마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카미카제: 그래도 안심하게. 지휘관에겐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둘러대고 병가를 내 놓았으니.

카미카제: 자, 채비는 내게 맡기게. 오랜만에 후배를 돌봐줄 좋은 기회가 생겼구먼. 허허허~

아시가라: ……죄송해요.

카미카제: 사과 할 거 없네. 함선소녀도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있기 마련이니.

카미카제: 내가 봤을 땐 훈련으로 인한 과로일세. 오늘은 푹 쉬게나.

카미카제: 그러보보니, 허허~아까 누군가가 "이런 모습을 지휘관 나리에게 보여지면 난…!" 이라고 한 것 같네만.

카미카제: 혹시 자네……지휘관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겐가?

아시가라: 에? 그, 그건……

카미카제: 대답할 필욘 없네. 자네가 스스로 그에 대해 알고 있다면, 그걸로 된 게야.

아시가라: ……

아시가라: (내가, 지휘관 나리를……)

아시가라: (혹시 난……)




 ~06. (사랑에) 고민해라! 아시가라!
모항 - 집무실

카미카제: 수고했네! 임무 서류는 이게 끝일세.

카미카제: 아시가라도 큰일이구먼……매일 이렇게 많은 서류를 봐야하니 원.

카미카제: ……

카미카제: 처음보다는 그래도 많이 나아지지 않았나? 당연한 일일세. 이몸이 아끼는 후배니 말이야.

→ 아시가라의 문병을 가자고 제안한다.

카미카제: 흐음, 저번 일로 아시가라가 걱정된다 이건가? 허허허~

카미카제: 이 시간대라면 그 아이는 아마 방에 혼자 있을 걸세. 어디, 이몸이 한 번 문을 두들겨볼까?

카미카제: …….

카미카제: 이상하구먼……혹시 자고 있는 겐가?

아시가라: 어, 어떡하지…무심결에 너무 많이 접었다…지휘관 나리께는 이 정도만 보내면….

아시가라: 앗…

아시가라: 지지지지휘관 나리?!

카미카제: (안 쉬고 있었던 겐가?! 게다가 방에 잔뜩 어질러 놓은 이건 대체…)

카미카제: (조, 종이학?!)

카미카제: (하긴 저번에 진정이 되지 않을 땐 종이학을 접어보라고 얘기한 적이 있지만 이건 수가 많아도 너무 많구먼 그래……)

카미카제: (지휘관이 병문안을 온다는 건 꽤 큰일이니 말이야……흠, 이럴 땐 선배로써……)

카미카제: 아, 구축함 아이들의 인솔 작전이 있다는 걸 내 깜빡하고 있었구먼 그래! 이몸은 먼저 실례하도록 하지!

아시가라: 에?! 카, 카미카제 선배님?! 호, 혼자 남겨두고 가지 마세요!!

아시가라: (이야기가 다르잖아요! 이이이이러면 지휘관 나리와 둘만 남게 되잖아요?!)

아시가라: (대, 대체 어떡하면 좋지……?!)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다.




 ~07. 진도를 나가라! 아시가라!
아시가라: ……

아시가라: (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텐데…으으……)

아시가라: 아시가라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말 없이 옆에 앉아있다.

아시가라: ……

이 분위기, 대체 어떻게 해야……

그 때 마침……

아시가라: 지휘관 나리! 데, 데이트 해주세요!

 


아시가라: 제제제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아시가라: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건 잊어주세요!

→ 그래도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인다.

아시가라: ……?!

아시가라: 괘, 괜찮습니다! 무리하면서 까지 저한테 안 맞춰주셔도 전……

→ 아시가라를 좀 더 알고 싶다고 말한다.

아시가라: …그, 그렇죠! 저도 지휘관 나리에 대해 더 알고 싶기도 하고…

몇 번이고 아시가라의 말을 받아주니, 움추려 있던 아시가라의 표정이 마침내 풀리기 시작했다.

아시가라: 그럼……그럼 약속……이에요?



???: ……너희들,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훔쳐듣는 건 예의범절이 아니지!

???: 망했다! 묘코잖아! ……아야야얏!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서, 아이들 몇 명이 앞으로 넘어졌다.

카미카제: 크으으…하필이면 제일 중요할 때에……

나치: 정말이지! 묘코도 참, 분위기 파악 좀 하라고!

아오바: 모처럼 만의 특종 정보가……

묘코: 내, 내가 뭘 했다는 거냐! 방에 어질러진 이 종이학들은……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데이트 시간을 정하기 전에, 우선은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