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토끼토끼별이 뭐야?
모항. 집무실.
요즘은 벤슨급의 베일리가 비서함을 담당하고 있다.
베일리: 지휘관, 아픈데 없지? 베일리가 토끼토끼 파워를 주입해줄게!
베일리: 지휘관, 당근은 모아도 괜찮지만 임무는 모아봤자 아무것도 안 나온다구.
베일리: 지휘관, 메일이야! 토끼토끼별에서 온 거야?
활발하고 긍정적이고, 언동에 걸맞지 않게 일은 착실히 한다만…….
베일리: 비비비…. 토끼토끼별에서 수신…. 「베일리는 지휘관에게 온 힘을 다해 협력할 것」. 지휘관도 사양 말고 전부 베일리에게 맡겨줘~.
토끼토끼별은 대체 뭐지……?
베일리: 지휘관, 왜 그래? 곤란한 일이라도 있어?
베일리: 에헤헤. 곤란한 일이 있으면 베일리한테 알려줘♪ 베일리가 토끼토끼별의 지혜로 전부 해결해줄게!
→ 토끼토끼별에 대해 베일리에게 물어본다.
베일리: 그렇군. 곤란한 일은 그거였구나.
베일리: 그게에, 토끼토끼별은…… 베일리한테 토끼토끼별은 토끼토끼별이야!
결국 토끼토끼별에 대해선 알아내지 못했다.
~02. 토끼토끼성인은 「토끼토끼」!
모항. 집무실.
토끼토끼별이 대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베일리의 비서함 업무에는 별 영향이 없는 듯 하다.
베일리: 지휘관. 자~알 들어. 토끼토끼성인의 특징은…….
래피: 지휘관. 자료 제출하러 왔어……. 응…, 베일리?
베일리: 아, 래피 마침 잘 왔어! 그러니까, 지휘관. 토끼토끼성인의 특징은…… 이거다!
래피: 래피의… 귀?
베일리: 응! 토끼토끼성인은 「토끼토끼」야!
……역시 겉모습이 토끼하고 닮은 건가?
래피: 으응…. 래피의 귀는, 사실은 이렇게…….
그렇게 말하고 래피는 귀(?)를 뿅 하고 떼어냈다.
래피: …….
……어, 어라?
베일리: 그래! 이거! 지휘관도 토끼토끼성인이 되고 싶으면 이 귀를 달면 돼!
베일리는 래피의 귀(?)를 내 머리에 달았다.
래피: 오오…. 의외로 괜찮네…….
베일리: 축하해! 이제 지휘관도 긍지 높은 토끼토끼성인이 됐어!
토끼토끼별의 비밀은 깊어져 갈 뿐이다.
~03. 토끼토끼성인은 「열심히 해」!
모항. 학원.
사무처리에 시간을 잡아먹혀서 일이 끝날 즈음에는 밤이 다 되어 있었다.
베일리: 좋아~, 오늘도 연습을 시작해볼까~.
???: 하아, 또 너야?
이 목소리는 베일리하고……?
베일리: 아, 나치 씨. 안녕~.
나치: ‘씨’는 빼도 돼. 따, 딱히 너하고 친해질 생각 없으니까…….
베일리: 그래……?
나치: ……뭐, 지금은 함께 싸우는 동료잖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런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베일리: 오~!
나치: 그건 그렇고, 함대근무를 마치고서 매일같이 이런 시간에 나오다니. 꽤 열심이네.
베일리: 응! 사라 선생님이 연습은 중요하다고 말했거든!
베일리: 나치 씨도 매일 이 시간에 여기서 연습하는 거야?
나치: 연습이 아니라 그냥 적당히 시간 때우는 것 뿐이야! 흥. 나 같은 천재는 연습할 필요 없는걸.
베일리: 그렇구나…. 나치 씨는 역시 굉장해!
나치: …………어흠. 아, 아무튼! 너는 비서함 일도 있으니까 좀 더 푹 쉬어두라고! 무리하지 말고!
베일리: 응! 하지만 괜찮아! 지휘관 돕기도 아이돌 연습도 베일리에게는 모두 중요한 일이니까!
나치: …역시 착한 애구나.
베일리: 그런 거 아냐~. 에헤헤.
나치: 뭐, 네가 여기서 연습할 거라면 나는 다른 곳으로 갈게.
베일리: 어어, 나치 씨가 베일리의 연습의 성과를 봐줬으면 하는데…. 안 돼?
나치: ……조, 조금만이야.
베일리: 야호!
토끼토끼성인은 열심히 하는 것 같다.
~04. 토끼토끼성인은 「아이돌」!
모항. 집무실.
집무실에 돌아오니 벤슨과 베일리가 있었다.
벤슨: 자아…, 이걸로 완벽해! 오늘의 베일리도 짱 귀여워☆
베일리: 에헤헤…. 벤슨 언니한테 칭찬받았다!
벤슨: 응응응응! 이렇게 귀여운 베일리가 아이돌이 되지 않는다면 엄청 아깝겠지!
벤슨: 오늘도 일 끝나면 같이 아이돌 레슨이야!
베일리: 오~!
베일리: 아, 지휘관이다!
벤슨: 지휘관 안녀엉~! 일하는데 방해하면 안 되니까 초절정 큐트소녀 벤슨은 바이바이할게♪
오늘도 벤슨은 여전한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하비가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것도 그렇고, 베일리는 왜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는 걸까?
→ 베일리에게 물어본다.
베일리: 아이돌? 그게, 베일리는 벤슨 언니하고 같이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했는데, 그랬더니 아이돌이 좋아졌어!
역시 벤슨의 영향인가.
베일리: 그리고 말야. 지휘관, 이건 베일리의 비밀인데…….
베일리: 언젠가 베일리가 톱 아이돌이 되어서, 토끼토끼별의 사람들한테까지 이름이 알려진다면……
베일리: 베일리는 토끼토끼별에 초대받아서 라이브 할 수 있을지도 몰라!
확실히 베일리다운 꿈이다.
토끼토끼별에 대해 조금은 안 것 같다.
~05. 토끼토끼성인은 「착해」!
모항. 집무실.
오늘 일도 일단락 됐고, 슬슬 돌아가자…….
베일리: 응응……. 영차…….
풀이 들어있는 박스를 껴안은 베일리가 눈 앞을 지나갔다.
베일리: 지휘관, 안녕~.
베일리: 이거? 토끼토끼의 먹이야~
베일리는 토끼를 키우고 있는 건가?
베일리: 지휘관도 보러 올래? 토끼토끼, 엄청 귀여워~.
→ 끄덕인다.
숙소. 베일리의 방.
베일리: 얘는 토돌이고 얘는 토순이야. 둘 다 엄청 귀엽지?
이름은 제쳐두고, 베일리가 키우는 토끼는 확실히 엄청 귀여웠다.
베일리: 좋아~. 다음은 산책 시간이야!
베일리가 케이지를 여니, 토끼들이 의욕적으로 뛰쳐나왔다.
베일리: 너무 휘젓고 다니면 안 돼~. 베일리가 풀하고 물 채워놓을게~.
→ 베일리를 돕는다.
베일리: 지휘관, 고마워!
베일리: 토돌이하고 토순이가 산책하고 나면 방 여기저기에 흔적이 남아. 참 어쩔 수 없다니까~.
베일리는 익숙하다는 듯이 토끼들이 어지른 방 안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베일리: 토끼토끼를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베일리: …그래도 토끼토끼들이 이렇게 귀엽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베일리도 보답받는 기분이 들어!
베일리는 뿌듯하다는 듯이 미소지었다.
토끼토끼성인의 특징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06. 토끼토끼별에서 온 방문자.
모항. 광장.
관측부에 의하면, 오늘밤은 유성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비: 엣헴. 이건 분명 하느님이 하비를 위해 내리는 유성일 거야~.
커크: 하비, 너무 호들갑 떠는 거 아냐?
나치: (소원은 뭘로 할까)
……여자애들은 유성이 흥미진진한 모양이다.
베일리:♪~
베일리도 평소보다 들뜬 것 같다.
베일리: 응! 베일리도 유성군 엄청 기대돼~.
베일리: 혹시 토끼토끼별에서 베일리를 데려가기 위해 보낸 우주선도 올지도 몰라!
우주선……?
정말로 토끼토끼별에서 우주선이 온다면, 그건 대사건이 되겠지…….
아카시: 우주선이 아니다냐. 아카시가 관측망원경으로 봤다냐. 평범한 운석이다냐.
아카시: 적어도 우리가 있는 은하계에 토끼토끼별이 존재한다는 확증은 없다냐.
지나가던 아카시가 과학적인 태클을 걸었다.
→ 아카시에게 주의를 준다.
아카시: ……아, 그, 그래도냐! 아카시도 똑바로 본 건 아니다냐! 정말로 우주선이 유성군 사이에 끼어있을지도 모른다냐!
아카시: 토끼토끼별도 다른 은하계에 있을지도 모른다냐!
한소리 들은 아카시가 급하게 둘러댔지만, 분위기는 순식간에 미묘하게…… 변하지 않았다
베일리: 응? 토끼토끼별은 애초에 벤슨 언니가 적당히 지어낸 건데?
……뭐?
~07. 토끼토끼성인이란!
베일리: 우우. 지휘관은 베일리를 오해하고 있었구나?
→ 베일리에게 물어본다.
베일리: 그러니까, 토끼토끼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예전부터 베일리도 알고 있었다구.
베일리: 벤슨 언니는 거짓말을 끝까지는 못하는걸.
확실히 벤슨의 성격으로 미루어보자면, 일시적으로는 어떻게 밀어붙이더라도 도중에 들통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베일리: 그래도 그게 「토끼토끼성인」이 없다는 뜻은 아니야.
베일리: 벤슨 언니가 토끼토끼성인은 착하고, 뭐든 열심히 하고, 모두의 아이돌이라고 말했으니까.
베일리: 베일리가 벤슨 언니가 말한 토끼토끼성인이라고 해도 딱히 틀린 건 아니잖아?
확실히 베일리가 말한 대로다.
베일리: 그리고 아카시도 말했지? 다른 은하계?에는 토끼토끼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카시: 그렇다냐. 우주는 넓다냐.
베일리: 사실 베일리, 토끼토끼별은 우주 어딘가에 있는데 다들 모르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거든.
베일리: 언젠가 토끼토끼별을 찾아낸다면, 지휘관하고 같이 보러가고 싶어!
엄청 긍정적인 해석이군. 하지만……
베일리가 그걸로 만족한다면, 마음껏 웃을 수 있다면, 나쁠 거야 하나도 없지.
하비: 베일리, 슬슬 유성군이 온다구!
베일리: 응~!
토끼토끼별이 존재하지 않아도, 적어도 이 함대에는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토끼토끼성인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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