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케이션 레인 스테이지편
~01. 의문의 초대장
새로운 만남
새로운 시련
아득히 멀리서 온 "비너스"들 앞에서
푸른 파도의 소녀들은 어떻게 맞설 것인가
전진하라! 춤춰라! 궁극의 "미"를 추구하라!
기대하라. "바캉스 섬"에서의 스페셜 "비너스 페스", 드디어 개막
어느 날, 기묘한 편지가 집무실 책상에 놓여 있었다.
자벨린: 아하하, 이게 대체 뭘까요….
그 말대로 이게 대체 뭔지 전혀 모르겠다.
래피: 범죄 예고…?
Z23: 하지만 수상한 낌새는 없는 것 같은데요? …굳이 말하자면, 방송 예고 같은 느낌…?
그냥 장난인가? 생각해 봐도 짐작 가는 게 없다.
아야나미: 지휘관님. 아카시의 보고서예요. 읽는…거예요?
자벨린: 아, 우리 일하는 중이었지! 이 편지 때문에 정신이 팔려서 그만….
→ 보고서를 본다
……
Z23: 어, 모항 인근 해역에 새로운 섬이 생겼어요!?
아야나미: 그게 이 편지에 써 있는 "바캉스 섬"…이에요?
그냥 장난이 아닌 모양인데…….
자벨린: 가만히 있어봤자 뾰족한 수도 없고…. 지휘관님! 저희가 보고 올게요!
래피: 응…?
자벨린 말대로 가만히 있어봤자 답은 안 나온다. 직접 확인해 보는 게 좋겠지.
→ 동의한다
자벨린: 좋아, 그럼 가자! 니미, 아야나미, 래피!
래피&아야나미: 오오!
Z23: 자, 잠깐만요! 이건 임무예요! 놀러가는 게 아니라구요!
비너스 페스…라. 어쩐지 한바탕 파란이 일어날 것 같은걸….
~02. 예기된 만남
자벨린: …찾았다! 저게 아카시 보고서에 있던 섬일까?
Z23: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왜 지금까지 몰랐던 걸까요…?
아야나미: 전방에 무언가 발견. …고무 보트예요?
래피: 적…? 전투 준비해?
자벨린: 무장하고 있진 않은 거 같은데…. 아, 여기 봤다!
Z23: 싸우려는 기미는 없는 것 같네요. 가까이 가서 상황을 보죠.
……
???: 다행이다…! 저는 카스미라고 합니다. 그쪽은… 요 근처 섬에 살고 계신 분들인가요?
Z23: 카스미… 씨?군요. 저는 Z23. 해역 조사 임무로 온 "함선"입니다. 여긴 아야나미, 래피, 자벨린이에요.
카스미: 함…선? 그러고 보니 바다 위에 떠 계시네요…. "인술" 같아….
자벨린: "인술"이면 왠지 중앵 사람들이 쓸 것 같네.
아야나미: 쿠로시오라면 몰라도 모든 중앵 함선이 다 "인술"을 쓸 수 있는 건 아닌 거예요.
래피: 함선이 뭔지 모르는 거 같아…. 설마….
Z23: 이게 그 편지에 있던 "새로운 만남"인 걸까요…. 카스미 씨. 저 섬에서 오신 거예요?
카스미: 네. 설명하긴 어려운데…. 눈을 떠보니 다들 여기 있던 거라….
카스미: …맞다. 혹시 여러분이 "초록 고양이 소녀의 유쾌한 동료들"…이신가요?
아야나미: 그거… 아카시를 말하는 거예요?
자벨린: 어? 카스미 씨 아카시하고 아는 사이세요?
카스미: …진짜로 써 있던 대로네. …저기, 일단은 저희 쪽으로 같이 가시겠어요? 자세한 설명은 거기서 드릴 테니까….
~03. 찾아온 「비너스」
???: 아, 카스미 씨! 어서 오세요!
카스미: 다녀왔어요 마리. 여러분.
???: 어? 사람이 늘어난 것 같네요…?
카스미: 우선은 소개부터 할게요. 이쪽은 아까 만난 Z23 씨, 자벨린 씨, 아야나미 씨, 그리고 래피 씨예요.
카스미: 여기는, 제 친구들…. 비너스 제도에서 온 동료들입니다.
마리 로즈: 마리 로즈라고 해요! 마리라고 불러 주세요!
호노카: 안녕하세요, 호노카입니다. 저기… 잘 부탁드려요!
미사키: 안녕! 나는 미사키. 잘 부탁해!
나기사: 안녕하세요. 저는 미사키의 언니, 나기사입니다. 갑작스러워서 뭐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모니카: 딜러 모니카예요♪ …아직 견습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후후.
뇨텐구: 이 몸은 뇨텐구이니라. 그대들에게서 흥미로운 기색이 드는구나.
서로 자기소개를 나눈 후, 갑자기 나타난 “섬”의 현황에 대해 확인했다.
어쩌고저쩌고 이러쿵저러쿵…….
뇨텐구: 과연. 그대들은 “함-선”이로군. 몸에 두르고 있는 이것은… “세이렌-”이라는 것과 싸우기 위한 “의-장”인가? 재미있구나.
모니카: “지휘관님”이라는 분이 보내서 왔더니 카스미 씨와 만나게 된 거군요.
Z23: 여러분은 “비너스 페스”라는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었는데 어제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이 섬에 오게 된 거구요….
마리 로즈: 마리, 엄청 놀랐어요! …그래도 집도 먹을 것도 있어서….
호노카: 수영장이나 비치발리볼 하는 곳도 있고…. 비너스 제도하고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미사키: 그리고 이 이상한 편지를 발견한 건데요….
래피: 지휘관한테 온 거하고 같아….
나기사: 마치 처음부터 짜여져 있었던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것도….
아야나미: 이건… 단말기예요?
모니카: 화면이 있으니 태블릿 같아요.
자벨린: 아! 뭐라고 써 있어요!
단말기: “아득히 멀리서 온 「비너스」들이여. 바캉스 섬에 온 것을 환영하마!”
단말기: “당황하지 마라. 제군들이 바캉스를 즐기는 사이사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돌아가는 길은 곧 열릴 것이다.”
단말기: “메인 미션: 이 세계와 연관된 특별한 「스페셜 비너스 페스」에 참가하여 푸른 파도의 소녀들과 함께 화려한 모습을 보여라.”
단말기: “서브 미션: 초록 고양이 소녀의 유쾌한 동료들을 찾아라.(완료)”
래피: 초록 고양이 소녀는 아카시. 그리고 유쾌한 동료들은….
Z23: 하아…. 어쩐지 놀리는 거 같은 내용이네요….
카스미: 아하하…. 마침 고무 보트가 있길래 근처 상황을 확인하려고 나갔는데 여러분하고 마주친 거였어요.
모니카: 어머? 또 무슨 메시지가 온 것 같은데요?
단말기: “서브 미션: 「항구」로 향하여 초록 고양이 소녀로부터 「의장의 힘」을 얻어라.”
자벨린: 이 전개… 어디서 본 것 같은데….
Z23: 아, 아무튼 비너스 제도?에서 오신 분들을 모항으로 데려가죠! 지휘관님께도 보고해야겠네요.
~04. 특별한 「힘」
며칠 후. 인근 해역.
카스미: 이게 “의장”…?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마리 로즈: 와아! 마리, 정말로 바다 위에 떠있어요! 아하하, 이거 재밌다♪
호노카: 아우우…. 마리, 조심해. 바다에 빠지면 큰일이니까….
나기사: 미사키는 괜찮아? 아픈 데 없어?
미사키: 응♪ 이렇게 바다 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니 살짝 신나는 거 같기도 하고!
모니카: 바닷바람이 상쾌하네요~ 후훗. 나중에 아카시 씨에게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해야겠어요♪
뇨텐구: 이리도 교묘한 것을 만들어 내다니…. 그 초록 고양이 소녀, 꽤 하는구나.
아카시: 어흠어흠…. 마음에 든 것 같아 다행이다냐! 이 의장은 아카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결정체다냐! 소중하게 써달라냐.
뇨텐구: 그러면, 이제 뭘 하면 되지? 후후후.
아카시: 일단은 “비너스 페스” 준비다냐. 가능한 한 의장에 익숙해져 보라냐!
카스미: 정말로 이런 “스페셜 비너스 페스”가 되다니….
--------
자벨린: 다 데리고 왔어요 지휘관님! 아, 그리고 아카시를 찾는 거 같아요!
아카시: 후냐? 저 섬 주민이냥? 아카시에게 볼일이라도 있는 거냥?
카스미: 처음 뵙겠습니다. 당신이 지휘관님이시군요. 그리고 초록 고양이…가 아니라 아카시 씨… 맞죠? 저는 카스미라고 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비너스 제도에서……
……
Z23: …그래서 이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카시: 후냐…. 이게 그 “단말기”냥? 아카시한테도 보여 달라냥…. 정말, 초록 고양이 소녀라니 실례다냐.
아카시와 의장, 그 밖에도 마음에 걸리는 단어가 나타나 있었다.
→ “비너스 페스”에 대해 묻는다
미사키: 내가 알려줄게. 페스 서포터로 알바도 하고 있고♪
미사키: “비너스 페스”는 여름이 끝없이 이어지는 비너스 제도라는 곳에서 하는 엄청 큰 축제야. 섬의 오너가 고른 여자아이들을 “비너스”라고 부르고 마음껏 빛나게 해주는 거야! 그리고 엄청난 돈을 손에 넣어서 섬을 큰 리조트로…!
뭔가 재밌겠는데…?
아카시: 지휘관. 관심 생겼냥?
시작함들: 찌릿-
어이쿠. 일단은 태블릿에 적힌 내용이 뭔지부터 확인하자.
→ “메인 미션”에 관해서
자벨린: 이 “푸른 파도의 소녀”는… 우리야? 우리도 참가하는 거야?
Z23: 이 세계와 연관된 것으로 승부라니… 설마….
아야나미: 설마 싸우는 거예요…? 모의전이나 연습전인 거예요?
래피: 래피, 지지 않아…!
아카시: 음…. 이 단말기는 그냥 수신기 같다냐. 딱히 특별한 점은… 후냥? 무슨 메시지가 왔다냐.
단말기: “메인 미션: 의장의 힘을 이용한 훈련으로 특별한 비너스 페스를 열어 푸른 파도의 소녀들과 함께 화려한 모습을 보여라.(미션 진행도 0%)”
훈련이라…. 분명 근시일 내에 섬 인근 해역에서 훈련 계획이 잡혀 있었지….
→ 아카시에게 지시를 내린다
아카시: 후냐? 다음 훈련에서… 발신원을 특정해 달라는 거냥? 따져보면 “미션”을 진행하지 않으면 새 메시지도 안 올 거 같고…. 알았다냐! 준비는 맡겨달라냐!
래피: 오오… 역시 아카시.
아카시: 너희도 도와 달라냐! 바빠질 거 같다냐~!
미사키: 아하하.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도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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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 인근 해역에 훈련함을 배치했다냐! 우선은 이걸로 의장을 사용하는 연습을 해보는 거다냐!
비너스 제도 일동: 오-!
~05. 화려한 개막
준비를 거쳐 대망의 페스가 드디어 시작됐다.
아카시: 훗후. 기왕 할 거면 최선을 다하는 거다냐! 특별 훈련 “스페셜 비너스 페스” 시작이다냐! 사회는 아카시가 맡겠다냐!
아카시: 이번 훈련은 비너스 측 홍팀 대 지휘관 측 청팀이 맞붙는다냐! 승패에 관계 없이 모두 화려한 싸움을 보여줘라냐!
아카시: 참고로 탄약에는 특별한 처리를 해놓아서 다칠 염려도 없다냐!
아카시: 그러면 제1회전, 시작한다냐! 우선은 홍팀 소개다냐!
아카시: 점이 취미인 카스미 언니와 견습 딜러 모니카다냐!
카스미: 후훗. 우선은 저희부터군요! 열심히 해요!
미사키: 카스미 씨-! 모니카 씨-! 모두 응원할게-!
모니카: 어머? 상대는… 엄청 귀여운 아이들이네요!
아카시: 다음은 청팀이다냐! 중앵에서 온 사무라이 미녀, 모래사장 랩소디 타카오와 정열이 넘치는 눈나, 한여름의 행진곡 아타고다냐!
타카오: 지휘관공의 기대를 받는 것은 영광이오만…… 어째서 수영복인 건가!?
아타고: 그야 “비너스 페스”니까~ 수영복이 알맞지 않을까? 후후훗.
모니카: 타카오 씨 수영복, 정말 귀여워요!
타카오: 으으…. 고맙네…….
카스미: 그럼 같이 열심히 해봐요!
타카오: 아… 아아, 그러지. 정정당당히 승부!
아카시: 그럼… 시작한다냐!
~06. 도검난무
카스미: 과연 역전의 “함선”…. 하지만 나도 질 수는 없어…! …이걸로 끝입니다!
타카오: 어림없다! 하아아아아!!
(의장을 이용한) 절묘한 공방에 주변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카시: 거기까지냐! 양 팀 모두 굉장했다냐!
타카오: 훌륭하군! “비너스 섬”에는 뛰어난 무사들이 모인다고 듣긴 했지만, 카스미 공과 모니카 공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이야…. 소인도 아직 수행이 부족하군.
카스미: 후훗. 타카오 씨도요! 이렇게나 귀여우신데 정말 강하시네요♪
타카오: 아, 아니. 소인은 그게…….
모니카: 후후. 타카오 씨도 저희 쪽 비너스 페스에 참가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타카오: 어어, 어?!
모니카: 그럼 다음은 비치발리볼로 “진검승부” 해 볼까요?
아타고: 그거 좋네~
아카시: 그럼 1회전은 이걸로 종료다냐! 다음 시합까지는 자유시간이니까 같이 비치발리볼 하거나 해서 친목을 다져 보도록 해라냐~ 2회전에서 만나자냐!
~07. 막간
아카시: 지휘관! 단말기에 뭔가 반응이 있었다냐!
단말기 화면에 나와 있던 진행도가 “0%”에서 “28.5”로 바뀌어 있었다. 대체 어떻게 이쪽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거지?
아카시: 후냐~…. 아직 발신원은 특정 못하겠다냐….
아무래도 계속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08. 각자의 자매 이야기
아카시: 오래 기다렸다냐! 2회전, 곧 시작한다냐!
아카시: 이번에는 “자매 VS 자매”다냐! 홍팀 “미사키&나기사” 대 청팀 “어드미럴 히퍼&프린츠 오이겐”이다냐!
미사키: 이 차림으로 싸우라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같이 해 보자 언니!
나기사: 미사키…… 안 다치게 조심해?
미사키: 괜찮아♪ 아카시 씨도 탄약은 특별한 처리를 해놨다고 했으니까♪
나기사: 정말…. 방심하지 마. 소중한 동생이니까… 내가 지켜줄게. 넌 뒤에 있어.
미사키: 그치만… 나도 포탄 쏴 보고 싶은데….
프린츠 오이겐: 흐흥. 저쪽도 자매구나~ 지휘관도 참 묘한 데 집착한다니까. 후훗.
어드미럴 히퍼: 농담은 거기까지! 오이겐, 준비됐어? 저 바보한테도 우리 힘을 보여 주자고!
프린츠 오이겐: 어머, 혹시 지휘관이 기대하고 있어서 긴장이라도 한 거야 “언니”?
어드미럴 히퍼: 하아? 무슨 소리야! 내가 긴장할 리가 없잖아!
프린츠 오이겐: 그런데 손이 떨리고 있는걸?
어드미럴 히퍼: 이, 이건 추워서 그런 거야!
나기사: 저쪽 동생은 만만치 않아 보이네….
미사키: 그래? 나는 같이 얘기해 보고 싶은데!
프린츠 오이겐: 어머, 너도 그러니~? 나중에 천천히 얘기해 볼까? 예를 들면… “언니”에 대해서, 말야.
미사키: 응, 약속한 거야!
어드미럴 히퍼: 돼, 됐으니까 훈련에 집중해!
나기사: 미사키. 준비됐어?
아카시: 인사는 끝났냥? 그럼 2회전, 시작이다냐!
~09. 자매 공투
나기사: 미사키, 왼쪽이야!
미사키: 응! 에잇!
어드미럴 히퍼: 그렇겐 안 돼!
프린츠 오이겐: 어머, 고마워 “언니”.
양쪽 다 호흡도 잘 맞고 연계도 완벽하다.
아카시: 거기까지냐! 양 팀 모두 멋진 콤비네이션이었다냐! 자매란 좋구냐. 부럽다냐~
나기사: 후우…. 뭐, 나쁘진 않았네. …미사키, 다친 데는 없어?
미사키: 언니도 참 걱정도 많다니까…. 보시는 대로 팔팔합니다♪
프린츠 오이겐: 후훗. 서로 좋은 언니를 가졌네.
미사키: 아하핫. 그러네~
프린츠 오이겐: 굳이 말하자면 “츤”보단 더 “데레데레” 했으면 좋겠지만~
어드미럴 히퍼: 하아?! 누가 츤데레야!
나기사: 아하하…. 역시 만만찮은 동생 같네….
미사키: 후훗. 나도 그래♪
나기사: …미사키. 방금 “나도 그렇다”는 건 나한테 한 말…이야?
자매 콤비의 흐뭇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누군가가 달려들었다.
포틀랜드: 언니 동지 발견! 이거 인디 굿즈예요! 만난 기념으로! 같이 동생(인디)를 만끽해 봐요!
인디애나폴리스: 언니, 부끄러우니까 그만해……. 미안. 언니가 또 민폐를….
포틀랜드: 자, 잠깐만~! 아직 인디의 매력을… 아, 아앙~!
미사키: 이, 이런 느낌의 언니도 있구나….
프린츠 오이겐: 이건 이대로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아카시: 타임 업~! 자, 2회전도 종료다냐! 잠시 쉬는 시간이다냐! 다음 훈련도 기대한다냐!
~10. 크기 문제?
아카시: 기다리느라 지쳤냥? 3회전, 시작한다냐!
아카시: 홍팀은 아까 전 자매 콤비 못지않은 절친 콤비, “마리 로즈&호노카”다냐!
마리 로즈: 마리와 호노카 태그는 무적이에요!
호노카: 에헤헤. 같이 힘내자 마리!
아카시: 청팀은 여왕 폐하의 영원한 오른팔 콤비, “워스파이트&벨파스트”다냐!
에든버러: 벨! 로열 메이드대의 우아함과 기품을 보여줘-!
퀸 엘리자베스: 워스파이트. 로열의 위광을 보여 주도록 해! 특히 저 핑크…, 뭐야 저 크기는!! 으으윽…. “품유 동맹”의 힘, 똑똑히 보여 주는 거야!!
-품유(品乳): 품격 있는 젖. 절벽.
호노카: 와왓, 뭐, 뭐죠?
워스파이트: 폐, 폐하…. 고정하십시오…!
마리 로즈: 호노카를 곤란하게 하다니…. 마리, 봐주지 않을 거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메이드장님!
벨파스트: 후후. 그럼 가능한 한 여러분께 최고의 전투를 선사해 드리겠습니다.
아카시: 음음…. 아카시도 그만 워스파이트를 응원하고 싶… 엣헴 엣헴. 그럼 시합 시작한다냐!
~11. 주목받는 싸움
마리 로즈: 호노카. 피해요!
호노카: 아, 응! (출렁)
아카시: 후냐?! 이, 이건….
워스파이트: 이건 어떠냐!
호노카: ……하압! (출렁)
아카시: 괴, 굉장하다냐!
마리 로즈: 찬스에요! 호노카!
호노카: 에잇-! (출렁출렁)
벨파스트: 그렇겐 안 됩니다!
벨파스트: …그나저나 이건 여러모로 자극이 강하지 않습니까…?
확실히, 아카시가 노렸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엄청난 무언가다….
아카시: 거, 거기까지냐!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싸움이었다냐…. 올 여름 수박은 다 먹은 것 같다냐….
저기, 아카시 씨?!
마리 로즈: 하아…. 역시 메이드장님 상대로는 쉽지가 않네요.
벨파스트: 과연 두 분 모두 대단하십시다. 완벽한 콤비네이션이었습니다.
호노카: 후후. 마리랑은 친구니까요♪ 두 분도 대단했어요! 뭐랄까…. “말로 하지 않아도 통한다는 느낌” 같은?
워스파이트: 이, 이상한 데서 주목받은 것 같지만, 즐거운 싸움이었어! 둘 다 고맙구나!
호노카: 에헤헤. 왠지 부끄럽네요~
아카시: 후냐앗! 정신 차리자냐 아카시…. 프로 사회자는 이 정도에 흔들리면 안 된다냐! 그럼 조금 휴식한 뒤에 드디어 최종전이다냐!
~12. 결전 직전
아카시: 음…. 진행도는 85%까지 올랐지만 아직 발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냐….
어쩔 수 없지. 일단 100%까지 기다려 보자….
마지막 대진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다.
아카시: 뇨텐구냐…. 중앵의 전설의 대요괴다냐…….
우리 쪽에선 누가 나가는 거지…?
???: 음. 여기서 내가 제안을 하나 하지.
아카시: 후냐앗?! 깜짝이야냐. 미카사 대선배였구냥….
미카사: 그렇게 긴장할 것 없다. 상대가 전설의 대요괴라는 말을 듣고 조금 놀라긴 했다만, 이야기해 보니 의외로 서글서글하더구나.
뇨텐구: 후후후. 미카사와는 희한하게도 대화가 잘 통하는구나.
아카시: 후냐?! 저, 정말이냥!?
뇨텐구: 호오? 놀랐느냐? 고양이 귀 소녀.
아카시: 아카시는 “아카시”라는 이름이 있다냐!
좋아. 미카사라면 문제없겠지.
→ 대선배의 충고를 듣는다
미카사: 모처럼 전설의 존재가 상대이니 후배들에게도 맞상대할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나?
뇨텐구: “후배”라…. 글쎄, 그대들이 이 몸을 상대로 손가락 하나 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다 함께 덤비는 것이 좋을게야♪ …이 몸을 즐겁게 해 보려무나. 지휘관 나리♡
이것이 대선배의 관록이라는 건가….
~13. 선배의 기대
아카시: 수많은 훈련. 훌륭했다냐! 그리고… 다음이자 마지막 훈련이다냐!
아카시: 사회를 맡은 아카시도 왠지 서운하다냐….
아카시: 그럼 마지막 출전자를 소개하겠다냐!
아카시: 홍팀! 전설의 대요괴, 뇨텐구다냐!
뇨텐구: 후후후.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지.
아카시: 청팀… 냐냥!? 중앵의 신성, 오항전 자매 쇼카쿠와 즈이카쿠다냐!
미카사: 쇼카쿠, 즈이카쿠. 둘 다 기대하고 있으마!
즈이카쿠: 오오! 이 사람이 바로 전설의 대요괴님…. 상대로서 부족함 없구나! 잘 부탁드립니다, 뇨텐구 씨!
뇨텐구: 호오. 좋은 혈기로구나. 이 몸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후후후.
카가: 나가지 못하는 건 유감이다만 너희에게 맡기마. 실력을 펼쳐 봐라, 오항전.
아카기: 이 아카기가 아니라 오항전이 나가게 되다니…. 나중에 지휘관님과 깊은 대화를 나눠 봐야겠네요♡
쇼카쿠: 후훗. 저희가 활약하는 모습, 잘 지켜봐 주세요 아카기 선·배♪
뇨텐구: 후후후. 그대들 “중앵”은 어쩐지 그리운 느낌이 드는구나. 이 또한 무언가의 인연. 이 몸을 즐겁게 해 보거라!
쇼카쿠&즈이카쿠: 네!
아카시: 후냐냐냥…. 후, 훈련 개시냐!
~14. 기대에 부응하자
뇨텐구: 후후후. 아직이다! 설마 이게 끝은 아닐 테지!
쇼카쿠: 역시 뇨텐구 씨…. 아직 여유가 넘치는 것 같네요….
즈이카쿠: 하지만 우리도 아직 쌩쌩해!
뇨텐구: 좋아 좋아…. 미사카의 말대로 기대할 만한 후배들이로구나!
쇼카쿠&즈이카쿠: 하아아아아아아압!!!
아카시: 거기까지냐!
뇨텐구: 후후. 훌륭하구나♡ 가슴이 뛰는 싸움이었느니라♪
쇼카쿠: 힘들어서 죽을 거 같아…. 후우…….
즈이카쿠: 아하하. 나도. 그치만… 어쩐지 상쾌한 기분이야.
뇨텐구는 만족한 것 같고, 쇼카쿠와 즈이카쿠도 싸움에서 무언가 얻은 게 있는 것 같다. 충고해 준 미카사에게 감사해야겠군.
아카시: 이번 특별 훈련 스페셜 비너스 페스는 이것으로 종료다냐! 모두 수고했다냐!
~15. 이어지는 세계
아카시: 지휘관! 단말기가 반응했다냐!
단말기: “모든 미션 달성을 확인. 바캉스 섬의 좌표 <XXX,XXX>로 향하여 전송 장치를 기동하라.”
단말기의 지시에 따라 해당 좌표로 가니 전송 장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아카시: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냐…. 역시 지금 나타난 건가냐….
단말기에 새 메시지가 왔다.
단말기: “전송 장치를 기동할 것인가? <YES> <NO>”
아무래도 헤어질 때가 온 것 같다.
에든버러: 으앙~… 마리… 여러분… 다들 잘 지내요~…….
마리 로즈: 으으…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리, 정말 즐거웠어요!
호노카: 마리. 안녕이라고 할 때는 웃어야지. 나도… 흑…….
카스미: 이렇게 돌아갈 수 있게 된 건 여러분 덕분입니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니카: 지휘관님도, 여러분도… 비너스 제도에 오시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잘 해 드릴게요.
솔깃하다.
아카시: 찌릿-
물론 농담이다.
미사키: 아카시 씨, 모두들… 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지휘관도. 정말 고마워!
나기사: 가끔 미사키를 이상한 눈길로 본 것 같지만…. 뭐,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 주셨으니 이번만 용서해 드릴게요… 바보 멍멍이♪
뇨텐구: 결국 이별은 찾아오는 법이다만, 이 인연은 아직 다하지 않은 것 같구나. 언젠가, 또 어디선가 만나게 될 수도 있겠지. 후후후.
아쉽지만 그 말대로 이별은 언젠가 찾아오는 법이니…….
→ <YES>를 탭한다
터치에 반응해 전송 장치에서 부드러운 빛이 흘러 나왔다. 이윽고 타원형의 입구가 눈앞에 나타났다.
웃는 얼굴로 배웅해 줘야지.
아카시: 냐냐? 지휘관. 단말기에 새 메시지가 왔다냐!
단말기: “전송 장치 기동 완료. 이후 이 전송 장치는 168시간마다 자동으로 기동하며, 지속 시간은 7시간입니다. 전송 대상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지금부터 이 장치는 특정 대상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장치는 1회용이 아닌 것 같다.
단말기: “통신 단말 기능 정지. 지금부터 리소스는 전송 장치의 보수 운용으로 사용됩니다. 그럼, 좋은 휴가 보내십시오.”
아카시: 아… 단말기가 꺼졌다냐…….
마리 로즈: 그러니까…, 저희는 아무 때나 이곳에 다시 올 수 있다는 건가요?
호노카: 응!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카스미: 후훗. 또 중앵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네요.
모니카: 저도 아직 여러분들과 “진검승부”하고 싶어요♪
미사키: 잘됐다 언니!
나기사: 나, 나는 딱히…! 그래도 뭐, 미사키가 좋다면. 후훗.
뇨텐구: 후후후. 이 인연은 당분간은 계속 이어질 것 같구나.
새로운 동료들과의 바캉스는 당분간 게속 될 것 같다.
~16. 관측의 일면
옵저버: 후후. 아무튼 데이터는 얻어냈어.
테스터: 그렇지만… 이런 “장난”에서 정말로 쓸 만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건가?
옵저버: “다른 것”과의 접촉은 무엇인가 “변화를” 초래해. 어쩌면 재미있는 결과가 보일지도 모르잖아….
퓨리파이어: 아~아, 재미없어. 출격도 못 하고, 그냥 앉아서 데이터만 기다리는 거 정말 재미없어.
테스터: …….
퓨리파이어: 근데 비치발리볼 말인데… 진짜 그렇게 재밌어?
옵저버: 해 볼래?
퓨리파이어: ……역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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