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TB 육성 계획

TB 육성 계획-상냥함

킹루클린 2024. 2. 12. 21:59

 ~21. 놀이공원과 기념-상냥함

 

오늘은 TB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는 날이다.
다만 이 모습의 TB를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조금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TB: 음료하고 간식도 가져왔으니까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지휘관: TB. 이렇게 남을 챙겨줄 줄도 알고…. 많이 컸구나.

TB: 후훗…. 어쩐지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말투네요.

TB: 모처럼 놀이공원에 왔으니 신나게 놀아봐요♪

지휘관: 그래….

나도 모르게 말이 딴 길로 새고 말았다.

TB: 그럼… 혹시 먼저 타고 싶은 놀이기구 있으세요?

지휘관: 오늘은 TB가 즐기는 날이니까 내 생각은 안 해도 돼.

TB: 그러시면….

TB: 회전목마는 어떠세요?

지휘관: 회전목마?

TB: …방금 어린애 같다고 생각하셨죠…?

TB는 조금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지휘관: 아니야. 그냥 귀엽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스스로 “회전목마를 타고 싶다”고 말을 꺼내다니, 모항의 TB를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지휘관: 그럼 회전목마 타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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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의 옆에 있는 목마에 앉았다.

지휘관: TB, 여기 봐.

TB: 네에~

TB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었다.

TB: 흔들리지 않게 잘 찍어 주세요~

지휘관: 좋아, 맡겨줘.

찰칵. 셔터를 눌러 TB가 있는 광경을 사진에 담았다.

TB: 후후……. 돌아가면 오늘 찍은 사진 다 프린트해요.

TB와 놀이공원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24. 당신과의 크리스마스-상냥함

 

이 가상 공간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TB: 눈이 오네요.

TB: 크리스마스에 첫눈이라니…. 후후. 단숨에 좋은 분위기가 나네요~

TB: 저희도 집안을 좀 꾸며 볼까요?

지휘관: 아. 오늘이 크리스마스란 걸 깜빡했네. 아무것도 준비 안 했는데….

TB: TB가 다 준비해 놨답니다. 20분 뒤면 만쥬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달해 줄 거예요.

TB: 항상 돌봐주시는 답례로 저도 뭔가 해드리고 싶어서….

TB: 그러니까… 오늘은 전부 TB에게 맡겨 주세요♪

그 후 TB는 내가 개입할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고 혼자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지휘관: (마음씀씀이는 기쁘긴 한데 묘하게 압력이 있구나….)

TB: 서프라이즈도 있답니다.

등 뒤에서 TB의 목소리가 들렸다.

TB: 짠! 여기 보세요~♪

TB: 좀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특별히 옷도 준비했답니다~

TB: 오늘 한정 산타 TB가 선물을 드릴게요.

TB는 품에 안고 있던 선물 상자를 내밀었다.

TB: 항상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TB: 별거 아니지만… TB의 작은 마음이랍니다.

TB: 부디 받아주세요.

TB: 메리 크리스마스.

TB와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27. 김이 서릴 때-상냥함

 

상가의 추첨 이벤트에서 온천 여행에 당첨되었다. 마침 쌀쌀한 시기였기에 곧바로 TB와 함께 온천에 왔다.

TB: 함께 온천 여행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지휘관: TB 덕분이지 뭐.

한 번에 특상을 뽑다니…. 그 강운이 정말 부럽다.

TB: 후후후….

TB는 살짝 부끄럽다는 듯 미소지었다.
…그러나 그녀의 미소는 곧 당황한 표정으로 바뀌어 버렸다.

TB: 어, 어어……?!

TB: 수건이…… 흘러내릴 거 같아요…….

옆에 급탕구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 때문에 TB의 수건이 느슨해진 걸까….
가뜩이나 타이트했던 수건이 확 풀려 버렸다.
곧바로 수건을 잡아 몸을 가린 TB였지만, 그래도――

TB: 보, 보지 마세요……!

TB: 으으, 부끄러워요…….

지휘관: 어, 어흠. 어쩐지 좀 덥네. 먼저 나가서 기다릴게.

TB: 네, 네에…….

그 후, 아무렇지도 않은 척 TB와 느긋하게 휴일을 보냈다.



 ~30. 함께 춤을-상냥함

 

오늘은 TB의 졸업 파티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옷차림을 체크하고 TB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TB: 와주셨군요. 다행이에요.

지휘관: 늦어서 미안해. 많이 기다렸어?

지휘관: TB의 졸업 파티니까 적당히 입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고 확인하다 보니 늦었네….

TB: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뻐요.

그러면서 TB는 드레스 자락을 집어 들고 내게 손을 내밀었다.

TB: 한 곡 추시겠어요?

지휘관: 잠깐만. 그거 내가 해야될 말 아냐?

TB: 후후후. 가끔은 제가 앞서가고 싶어서요♪

TB: 무도회가 곧 시작돼요. …빨리 안 가면 늦는답니다?

소녀의 손을 잡았다. 손바닥에서 부드럽고 따스한 감촉이 전해졌다.

지휘관: TB. 졸업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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