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정말정말좋아어택!
~01. 러브레터!
어느 화창하고 평범한 날――
블뤼허: 냐하☆ 안녕 지휘관! 날씨도 좋은데 일 끝나면 블뤼허하고 데이트하자!
블뤼허: 장소는 유원지? 수족관? 밥은 어디서 먹을래? 영화관도 갈까? 아니면 모항 안에서 러브러브할래?
아아……. 이 보고서도 끝내야지…….
블뤼허: 지-휘-관-! 무시하지 마!
아까부터 옆에서 데이트하자고 졸라대는 이 아이가 바로 원래 집무실에서 같이 일을 해야 할 비서함――블뤼허다.
블뤼허: 지휘관! 여기 좀 봐! 일에서 잠깐 눈 떼고-!
→ 적당히 맞춰준다
그녀를 흘낏 보고 다시 일에 몰두한다.
블뤼허: 지휘관 심술쟁이! 너무 대충이잖아!
그치만……….
블뤼허: 일 그렇게 밀린 건 아니지? 블뤼허도 같이 있지? 그러니까 블뤼허하고 데이트하자!
아무 말 없이 책상에 쌓인 서류를 가리켰다.
블뤼허: 좋아. 뭐 매일 지휘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블뤼허는 최고로 행복한 여자니까♪
블뤼허: 사랑하는 철혈 걸, 오늘도 힘내서 행복의 마이 러브로 전속전진! 냐하☆
음. 이제 훈련 관련 업무를 시작해볼까.
블뤼허: 지휘관. 일 끝나면 어디서 데이트할 건지 아직 대답 안 했는데?
블뤼허: 그러니까 지휘관! 블뤼허하고 사랑의 허그 하자♪ 지휘관이 안 안아주면 의욕도 안 나는걸!
블뤼허: 에헤헤. 지휘관도 블뤼허가 옆에 있으면 기쁘지♪
블뤼허: 냐하☆ 지휘관! 지-휘-관-! …………
……….
나중에 신경 써 주기로 하고 지금은 일에 집중하자…….
블뤼허: 에헤헤헤………지휘관……안아줘―…….
어느새 블뤼허는 옆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일은 대충 정리했다……. 그런데 왜 블뤼허를 비서함으로 삼았던 거지…?
문득 블뤼허의 손에 무언가가 적혀 있는 분홍색 종이가 들려 있는 것을 보았다.
……아무래도 나한테 쓴 러브레터인 것 같다.
~02. 러브 인 드라이
추적추적 비가 오는 어느 날――
블뤼허: 아~아……. 싫다아……. 오늘은 지휘관하고 데이트하고 싶었는데…….
블뤼허: …아, 지휘관이다! 냐하☆ 완전 우연이네!
블뤼허: 에헤헤. 혹시 블뤼허 보러 온 거야?
집무실로 가던 도중, 그 앞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블뤼허하고 마주쳤다.
아마도 며칠 전에 약속한 "데이트"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던 거겠지.
블뤼허: 냐하☆ 그럼 가자, 지휘관? 블뤼허하고 데이트하자고 약속했잖아!
→ 오후 아니었어…?
블뤼허: 그치만 얼른 지휘관 보고 싶었는걸~?
블뤼허: 어? 설마 지금 일할 생각이었어?
→ 비오는데
블뤼허: 상관없잖아~
블뤼허: 블뤼허는 지휘관만 곁에 있으면 마음은 언제나 써니 데이야!
→ 가자!
블뤼허: 냐하☆ 정말 좋아하는 지휘관하고 빗속 데이트♡
블뤼허와 함께 비 내리는 모항을 걸었다.
철혈 숙소 앞을 지나가던 와중 익숙한 모습을 발견했다.
블뤼허: 냐하☆ 안녕 오이겐! 너도 산책 나왔어?
프린츠 오이겐: 어머. 지휘관하고 우리 귀염둥이 블뤼허잖아?
블뤼허: 치이, 언니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니!
프린츠 오이겐: 그래 그래. 그래서 둘이 뭘 하고 있던 걸까?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만… 데이트?
→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어
블뤼허: 지휘관! 그게 데이트야! 데이트! 데·이·트-!
블뤼허: "그냥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니까! 러브러브 데이트야! 오이겐한테 이상한 말 하지 마!
프린츠 오이겐: 그래. 잘 알겠어.
→ 데이트…지 않을까?
프린츠 오이겐: 흐응……. 못 본 사이에 진도가 꽤 나갔나 보네.
프린츠 오이겐: 뭐, 우리 블뤼허 언니는 겉보기엔 이래도 "데이트"라면 엄청 화끈하니까. 후후후. 나중에 깜짝 놀라서 내빼지 마.
블뤼허: 냐하☆ 사랑은 솔직하게 어필하는 게 제일이니까!
블뤼허: 지휘관, 이제 가자! 이 다음은 어디서 데이트할지 벌써 정했으니까! 오늘은 하루 종일 블뤼허와 함께야♪
~03. 선샤인보다 뜨겁게
블뤼허: 해가 창창! 오늘도 블뤼허하고 데이트하자! 냐하☆
매우 드문 이틀 연속 비번일이다. 아침부터 블뤼허에게 잡혀서 모항 상점가로 끌려갔다.
모처럼 비번일이니까 편하게 쉬지 않겠냐고 블뤼허에게 넌지시 말해봤다.
블뤼허: 냐하☆ 괜찮지 않아? 지휘관 옆에 있는 게 블뤼허에겐 최고의 휴식이니까!
그래 뭐, 지금은 블뤼허와 놀아주도록 하자.
블뤼허: 얼른 가자 지휘관! 비오는 날엔 못 가봤던 곳도 전부 돌아볼 거야! 엄청 많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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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카페――
블뤼허: 냐하☆ 자, 지휘관 거~
블뤼허: 꼴깍… 응? 지휘관은 저당이야? 좀 연한데?
블뤼허: 블뤼허 거 줄게! 마셔 봐♪
블뤼허가 강권해서 밀키 만쥬를 살짝 마셔봤다. ……설탕을 잔뜩 끼얹었는지 무척이나 달았다.
블뤼허: 냐하☆ 우리 간접키스 한 거네♡
블뤼허: 타피오카 밀크티는 달달해야 제맛이지! 블뤼허와 지휘관의 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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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원지――
블뤼허: 냐하☆ 지휘관, 같이 저거 타자! 엄청 재밌어 보여!
수다 떠는 걸 좋아하는 블뤼허라면 맨 처음은 회전목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롤러코스터를 골랐다.
블뤼허: 물론 회전목마도 탈 거야. 그치만 우선은 롤러코스터!
블뤼허: 덜컹덜컹하다가 슈웅 하면 지휘관은 분명 허둥대다가 블뤼허한테 매달리겠지? 그럼 블뤼허한테 두근두근할 거야! 그치?
그게 아마 흔들다리 효과였나.
하지만 폭풍에 요동치는 지휘함에 비교하면 롤러코스터 정도로 벌벌 떨 일은 없을 텐데.
블뤼허: 넋 놓고 있지 마! 여기 여기! 슬슬 롤러코스터가 올 거야!
블뤼허: 냐하☆ 다음은 유령의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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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영화관――
블뤼허: 으으으……. 마지막 고백, 엄청 감동적이었어…!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지만, 어째서인지 해난 사고가 모티브였다….
블뤼허: 내가 고른 건데? 지휘관이 위험에 빠질 일은 바다 위에서밖에 없잖아.
블뤼허: 만약 지휘관이 위기에 처하면 내가 바다에서 지휘관을 구해내고,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손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블뤼허가 손을 쥐어 왔다.
→ 나도 같이 쥔다
블뤼허: 냐하♡ 지휘관 손 따뜻해~
→ 가볍게 껴안는다
블뤼허: 냐하♡ 그럼 나도 지휘관 안을래! 블뤼허의 지휘관을 향한 사랑이 넘쳐흐를 것 같아~
블뤼허: 영화에는 끝이 있지만, 지휘관을 향한 마음은 언제까지고 계속되니까♪
블뤼허: 내일도 모레도, 앞으로도 계속 계속 같이 있고 싶어!
블뤼허: 계속 계속 블뤼허하고 데이트하자! 지휘관!
~04. 모항(시설)보다 더 멀리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하루――
언제나처럼 집무실에서 일에 힘쓰던 도중…….
블뤼허: 으음~ 오늘은 일 끝나면 지휘관하고 어디서 데이트할까…?
블뤼허: 철혈 카페? 그치만 벌써 몇 번이나 갔으니까 지휘관이 질렸을지도….
블뤼허: 모항 수족관? 푸른 수조에 푸른 조명, 푸른 분위기로 마음이 안정되지만, 시간이 맞을까…….
블뤼허: 지휘관은 가고 싶은 데 있어?
→ 철혈 카페
블뤼허: 냐하☆ 그럼 지휘관이 바라는대로 철혈 카페 가자!
블뤼허: 설탕이 듬뿍 들어간 탄산 커피는 어때? 오이겐이 추천해줬어! 달달하고 사랑과도 같은 맛이 난다고!
블뤼허: 냐하☆ 기대된다!
→ 수족관
블뤼허: 냐하☆ 그럼 수족관이네! 일단 숙소로 가서 카메라 갖고 와도 돼?
블뤼허: 물론 물고기 사진도 찍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지휘관하고도 찍어야지!
→ 블뤼허에게 맡긴다
블뤼허: 냐하☆ 블뤼허만 있다면 어디라도 좋다는 거야?
블뤼허: 블뤼허도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지휘관이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
블뤼허: 지휘관, 정말 좋아해! 그럼 블뤼허가 적당히 정할게!
→ 오늘은 야근
블뤼허: 안――――――돼!!!!!
블뤼허: 뿌우~! 블뤼허가 맘대로 정할 거니까!
오이겐 말대로 블뤼허는 나와의 데이트에 엄청난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는 무언가 의도는커녕, 오히려 블뤼허의 솔직한 애정 표현――즉 넘칠 정도의 사랑만이 느껴진다.
어쩐지 나도 모르게 그녀의 행동에도 꽤 익숙해진 것 같다.
블뤼허: …응! 이렇게 하자! 완벽한 데이트 일정이야!
블뤼허: 그리고 그리고! 지휘관, 다음 비번일에는 모항을 벗어나서 여행이라도 갈래? 같이 스키 타러 가자!
스키장…?
블뤼허: 응 응! 좀 멀긴 하지만 엄청 좋은 스키장일 거야!
블뤼허: 그리고 나, 지휘관하고 멀리 나가서 평소와는 다른 곳에 가보고 싶어!
블뤼허: 여러 곳에서 정말정말정말 좋아라고 말해주고 싶고, 여러 곳에서 정말정말정말 좋아해라고 듣고 싶어! 냐하♡
~05. 허깅 인 스노우
북방연합. 스키장.
블뤼허: 냐하☆ 지휘과안~!
블뤼허: 진짜 좋은 스키장이다! 역시 아브로라야!
블뤼허와 함께 천연 눈이 덮인 북방연합 함선 전용 스키장에 왔다.
차갑지만 상쾌한 바람이 뺨을 어루만졌다.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명소다.
블뤼허: 지휘관과의 설산 데이트, 최고야! 냐하☆
블뤼허: ……어? 메아리가 안 들려! 산을 향해 외치면 소리가 돌아오는 거 아니었어?
눈이 쌓여서 소리가 억제되는 거 아닐까.
블뤼허: 그렇구나…. 역시 지휘관!
스키복으로 갈아입고 스노보드를 탄 블뤼허가 눈앞을 스쳐지나가며 눈보라를 일으켰다.
블뤼허: 냐하☆ 지휘관! 블뤼허를 따라올 수 있을까?
블뤼허: 응? 보드 안 탈 거야? 그럼…… 블뤼허를 받아줘♪
그대로 방향을 틀어서 나보다 약간 높은 위치로 이동하는 블뤼허.
…………설마.
블뤼허: 지휘관~! 여기 봐~! 사랑 듬뿍 담긴 허그 해줄게~!
그 위에서 점프한 블뤼허는 나를 향해 뛰어들었다――
→ 신중하게 받아낸다
서둘러 블뤼허가 착지할 위치를 예상하고, 가까워지는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다행히도 날아든 블뤼허의 몸을 두 손으로 무사히 받아낼 수 있었다.
블뤼허: 냐하☆ 정말 좋아하는 지휘관의 나이스 캐치~
블뤼허: 에헤헤. 지휘관하고 잔뜩 스킨십 했다~♡
→ 황급하게 받아낸다
블뤼허의 안전에 신경 쓰며 황급히 그녀를 받아내려 했지만….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균형이 무너지면서 둘이서 눈이 두껍게 덮인 땅을 구르고 말았다.
눈 덕분에 다행히도 다치지 않고 끝났다.
블뤼허: 히익!? 차가워…! 목덜미에서 옷 속으로…!
블뤼허: 그치만 지휘관이 안아줬으니까 따뜻해! 냐하♡
블뤼허: 역시 지휘관하고 같이 놀고 싶어~ 지휘관. 가자!
소녀의 열정은 설산의 은세계를 녹일 정도였다.
~06. 반짝임은 별과 함께
맑은 밤하늘 아래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블뤼허의 권유로 오늘은 둘이서 밤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블뤼허: 냐하☆ 지휘관, 안녕!
블뤼허: 이렇게 늦은 시간에 불러내서 미안해!
블뤼허: 나 지휘관을 보고 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잠도 안 왔거든!
나도 별다른 일정은 없었기에 민폐는 아니다만…….
블뤼허: 그럼 중앵 숙소 옆에 있는 포장마차라도 보러 가볼까?
블뤼허: 아직 하고 있을 테니까 같이 가서 먹으면서 놀자!
별이 쏟아지는 모항. 중앵 숙소 옆에서 하고 있는 포장마차에 블뤼허와 함께 들렀다.
블뤼허: 타코야키에 튀김에 타이야키! 그리고 오뎅도!
블뤼허: 냐하☆ 맛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의 비밀 데이트에는 역시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지~♪
블뤼허: 이 타코야키는 지휘관 줄게! 블뤼허하고 데이트 해주는 답례야! 냐하☆
먹으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그녀가 사는 철혈 숙소까지 돌아왔다.
낮일로 쌓인 피로가 즐거운 밤 데이트를 거치면서 모두 사라졌다.
블뤼허: 냐하☆ 지휘관. 늦게까지 고마워!
블뤼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그러니까!
팔을 벌리고 이쪽을 향해 손을 뻗는다.
블뤼허: 정말 좋아하는 블뤼허와의 데이트 마지막은…… 알지?
→ 블뤼허를 껴안는다
블뤼허: 냐하♡ 지휘관 덕분에 블뤼허, 또 기운이 잔뜩 났어!
블뤼허: 내일도 잘 부탁해! 지휘관!
→ 이마를 가볍게 찌른다
블뤼허: 아야야……. 여자애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블뤼허: 그치만 정말 좋아하는 지휘관이니까 괜찮아! 조금 기운 났어!
블뤼허: 오늘 데이트는 여기까지! 내일도 정말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블뤼허를 잘 부탁해? 잘 자, 지휘관!
~07. 새로운 하루, 새로운 데이트
모항. 집무실.
블뤼허: 냐하☆ 안녕 지휘관!
→ 좋은 아침―
→ 평온한 오후네―
블뤼허: 아직 그렇게 안 늦었는데?
블뤼허: 그리고 아침을 안 먹었으면 계속 아침이지!
→ 멋진 밤이야―
블뤼허: 응? 의무실 연락처가 뭐였지…. 베스탈 불러올까….
진심으로 걱정하는 낌새길래 블뤼허에게 농담이라고 말했다.
블뤼허: 에헤헤. 그럼 블뤼허도 밤 인사 할래♪
블뤼허: 어제 꿈속에서 블뤼허 만났어? 냐하☆ 표정을 보니 분명 만났겠네!
블뤼허: 그런 지휘관한테 블뤼허가 주는 자그마한 선물!
웬 갑자기 선물……?
블뤼허: 음…… 왜일까. 그래! 지휘관과의 결혼 100일 기념!
그거 기쁘구만.
블뤼허: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지휘관과 달콤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 기념으로!
블뤼허: 냐하☆ 지휘관도 뭔가 답례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블뤼허: 예를 들면 꼬옥 껴안고~ 애정 어린 키스를 해주거나~
블뤼허의 마음의 소리가 새어나온 것만 같았다.
블뤼허: 지휘관! 이쪽 봐!
블뤼허: 눈 감아도 안 돼! 블뤼허를 똑바로 바라볼 것!
시키는 대로 고개를 돌리자 이미 코앞까지 다가와 있던 그녀의 입술이 뺨에 살짝 닿았다.
블뤼허: ………쪽.
뺨에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블뤼허: 냐하☆ 장난 성공! 이 정도로만 해둘게!
블뤼허: 그럼 슬슬 일해야지! 일!
블뤼허: 응? 지휘관 왜 그래? 일 안 해?
이 상황에서 갑자기 일 얘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더 신기한데….
블뤼허: 일 안 하면 뭐 할 거야? 아, 설마 지휘관도 블뤼허하고 데이트 하고 싶어?
이렇게까지 휘둘리면 일에 집중할 수가 없잖아….
블뤼허: 어떡해! 지휘관 상태가 이상해!
블뤼허: 그럼 일은 놔두고 일단 의무실로 갈래?
아무래도 그래야겠다.
블뤼허: 냐하☆ 의무실 데이트♪ 얼른 가자!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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