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조그만 방문자?
어느날, 모항.
???: 응... 여기는 '모항'인가요?
???: 생각보다 엄청 넓네요.
???: 좋아! 일단 아카시 씨가 말한 '지휘관'에게 보고하러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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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파이트: 폐하, 지휘관에게 건넬 자료는 이상 없나요?
퀸엘: 물론! 이 내가 틀릴 리가 없잖아!
퀸엘: 흥! 하인 주제에 나에게 자료를 맡기다니, 정말... 어라?
???: 앗...
워스&퀸엘: 벨파스트?
벨파스트?: 모쪼록 강녕하신가요? 메이드 벨이에요. '지휘관'은 어디에 계시는지 알고 계신가요?
퀸엘: 베, 벨이 작아졌어어어어어어!!
워스파이트: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벨쟝: 응...? 벨파스트는 작아지지 않았답니다.
아카시: 냐!! 여기 있었구냐! 멋대로 뛰쳐나가면 안 돼냐...!
벨쟝: 아, 아카시 씨......
퀸엘: 아카시!? 이게 무슨 일이야!
아카시: 우냐!? 사, 사실은......
~02. 의외의 성과
며칠 전, 모항.
아카시: 준비는 되었냐?
유바리: 응. 완벽해.
아카시: 그럼 스타트다냐! 『제256회 멘탈큐브 구조해석실험』이다냐!
유바리: ......으읏. 설명하지. 멘탈큐브는 배에게 있어서 용골 같은 역할을 해.
아카시: 용골이 부서지면 큰일이 난다냐.
유바리: 다들 알고 있는 대로, 우리는 멘탈큐브로부터 건조된 존재... 하지만 멘탈큐브가 애초에 어떤 구조인지는 지금까지 아무도 해명하지 못했어......
아카시: 멘탈큐브는 채집으로밖에 입수할 수 없다냐... 소위 말하는 블랙박스다냐......
유바리: 하지만 이번엔 달라!
아카시: 세이렌과의 싸움에서 어쩌다보니 주운 「병기」가 있다냐!
유바리: 「집속괴광선조사장치(가칭)」말이지.
아카시: 원리는 모르지만 전력을 대량으로 흘려보내면 끝부분에서 관통력이 강한 열광선이 발사된다냐.
아카시: 전에는 위험했었다냐... 유바리가 충전해보라고 해서 해봤는데, 모항이 통째로 정전되고 아카시의 머리에도 바람구멍이 생길 뻔 했다냐......
유바리: 과학의 발전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 (엄격근엄진지)
아카시: 안전제일이다냐!
유바리: 그런고로 이번에는 특제 긴급전류차단 브레이크가 달린 초대형 축전지를 준비했지.
유바리: 전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터.
아카시: 냐! 오늘 실험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겠다냐!
유바리: 멘탈큐브에 열광선을 쏘아서 분해 혹은 절단하여 구조 관찰 및 분석을 행한다.
아카시: 멘탈큐브와 조사(照射)장치는 준비완료다냐! 대체 어떻게 될까냐......
유바리: 스위치 온! 발사 카운트다운. 3, 2......
벨파스트: 아카시 님. 저번에 말씀하셨던 소재를......
아카시: 베, 벨파스트다냐!? 유바리. 자, 잠깐 타임냐!
유바리: , 1...... 발사 개시!
......
~03. 자매?
그리고 다시 현재.
아카시: 그리고 열광선을 쐰 멘탈큐브가 세상에나. 반짝 하고 빛났다냐.
아카시: 근데 정말 큰일이었던 건 그 다음이다냐!
워스파이트: 그 다음?
아카시: 그렇다냐! 벨파스트가 아니라 멘탈큐브가 사라진 거다냐!
아카시: 그랬더니 갑자기 이 아이가 거기에 나타났다냐!
벨쟝: 아, 벨파스트 언니도 오셨군요.
벨파스트: 여기 계셨군요. 모쪼록 강녕하십니까. 폐하, 워스파이트 님.
에든버러: 저도 있어요! 앗, 벨쟝 안녕~. 얼른 이 언니에게 안기렴~.
벨쟝: 앗, 에든버러 언니... 숨막혀요......
에든버러: 꺅! 작아진 벨 귀여워어어어어!!
벨파스트: ......언니, 적당히 하십시오......
에든버러: 흥이다! 벨도 언니에게 안기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퀸엘: 하, 하아...... 뭐랄까 세 자매처럼 보이네...
워스파이트: 그래서 이 아이는 벨파스트의 동생? 인 건가?
아카시: 글쎄냐... 처음에 자기소개할 때 「벨파스트」라고 말했으니냐...
아카시: 벨파스트가 두 명 있으면 헷갈리니까냐. 그래서... 결국 「벨쟝」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냐.
벨파스트: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 모습입니다. 하여 인간처럼 「어릴 적 기억」같은 건 확실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벨파스트: 하지만, 이 아이도 메이드인 이상, 로열 메이드대의 메이드장으로서 확실히 교육시켜야만 하겠지요.
벨쟝: 네! 언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퀸엘: 음! 수고하도록 해!
에든버러: 언니도 벨쟝을 확실히 보살펴 줄게요!
벨쟝: 에든버러 언니도 참......
~04. 어린 신참
그 뒤, 모항 집무실.
벨쟝: 모쪼록 강녕하신가요? 메이드 벨, 착임했습니다!
→ 베, 벨파스트!?
벨파스트: 저는 여기 있습니다. 이 아이는 제...... 아뇨,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아닙니다만...
아카시: 사실은.
아카시: 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이다냐. 살짝 복잡한 사정으로 착임이 늦었다냐......
벨쟝: 벨파스트는... 여기 있으면 안 되나요...? 지휘관님?
→ 다, 당연히 괜찮지!
아카시: 다행이다... 역시 언니들이 말한대로 지휘관님은 좋은 분이시네요.
→ 벨쟝, 귀여워!!
벨쟝: 이건... 괜찮다, 는 뜻인가요?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하지만 지휘관님은 역시 언니들이 말한대로 좋으신 분이시군요.
아카시: 지휘관이라면 벨쟝을 이대로 놔둘 리 없다고 믿고 있었다냐~.
벨파스트: 주인님, 감사합니다. 메이드장으로서 이 아이를 우수한 메이드로 키워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벨쟝: 네! 벨,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새 멤버가 모항에 들어오게 되었다.
아카시: 그런데... 왜 벨쟝이 여기 나타난 걸까냐......
유바리: 멘탈큐브... 조사(照射)... 닮은 두 사람... 조사...?
아카시: 유바리... 뭔가 짚이는 점이라도 있는 거냐?
유바리: 으으으... 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카시: 실험을 계속하자냐...
유바리: 응... 그러면... 257번째 실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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