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패스파인더
~01. 이상 사태?
어느 날. 북방연합 살롱.
쿠이비셰프: 지금 귀환했어.
쿠이비셰프: ……? 아무도 없나?
북방연합 소속 경순양함, 쿠이비셰프는 살롱 책상 위에 있던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쿠이비셰프: ……「페어리 매직」?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관심 있나? 쿠이비셰프.
쿠이비셰프: (묘한 표정이네. 뭔가 중요한 작전인가봐.)
쿠이비셰프: (게다가 로시야뿐만 아니라 벨로루시야까지….)
쿠이비셰프: 무슨 일이지? 로시야, 벨로루시야.
쿠이비셰프: 혹시 새로운 작전이야……?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굳이 따지자면 우리보다는 쿠이비셰프와 더 관련이 있지.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어흠.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아, 미안. 입이 너무 가벼웠군.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로시야. 사과의 의미로 이 코인을 받아주게.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아아. 고맙게 받지.
쿠이비셰프: (아카시 가게에서 쓰는 코인? 대체…?)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그럼 쿠이비셰프에게 북방연합이 내리는 명령을 전하지――
쿠이비셰프: (원정에서 막 돌아왔는데 바로 새로운 작전이라니…….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어.)
쿠이비셰프: 응. 나, 쿠이비셰프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아카시의 코인을 입수하여 모항에 숨겨진 요정의 보물을 찾아내도록.
소비에츠카야 로시야: 부탁한다. 「패스파인더」.
쿠이비셰프: ………?? ……가버렸네.
쿠이비셰프: 대체 뭐지? 작전이 아닌가…?
쿠이비셰프: (무슨 암호일지도 몰라. 그래. 분명 그럴 거야.)
티시어스: 「페어리 매직」……?
쿠이비셰프: 그래. 무슨 암호일 거야. 그리고 이 코인은――
쿠이비셰프: 어라. 너는… 로열의 티시어스?
티시어스: 모항의 리틀 위치, 로열의 티시어스야♪
쿠이비셰프: 「리틀 위치」――이것도 암호인가…? 확실히 공중에 떠다니고 있긴 한데….
쿠이비셰프: 아카시가 관련된 일이니 무슨 장치라고 받은 건가.
티시어스: 글쎄에~ 리틀 위치니까 하늘을 날고 있어도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
티시어스: 아무튼, 요정의 보물을 찾고 있니?
쿠이비셰프: 그래. 티시어스는?
티시어스: 나도야! 사실 나도 아까부터 그 보물을 찾고 있었어!
쿠이비셰프: (다들 상태가 이상한 건 그 보물과 관련이 있는 건가?)
티시어스: 동료를 돕고 싶으면 보물을 손에 넣으렴. 북방연합의 패스파인더 씨.
티시어스: 뭐, 보물이니까 다들 노리겠지만. 물론 티시어스도 양보할 생각은 없어♪
티시어스: 자~알 봐두렴♪
쿠이비셰프: 혼자 떠들다가 다시 두둥실 날아갔네….
쿠이비셰프: 단서가 될 만한 건 「보물」이라는 것뿐…. 힘든 작전이 되겠어.
쿠이비셰프: 하지만 동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면 할 수밖에.
쿠이비셰프: 그래. 나――쿠이비셰프가 조사에 착수한다.
~02. 앞길을 막는 동료?
모항 광장. 세트?
손에 망원경을 든 쿠이비셰프는, 방금 전 정찰로 얻은 정보를 검토해 보기로 했다.
쿠이비셰프: 광장에 있는 시설은 아카시의 세트인가? 아무래도 이번 작전과 관계가 있는 것 같아.
쿠이비셰프: 방금 관찰한 지휘관과 아브로라의 모습으로 보면, 저 시설의 중앙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인 걸까?
쿠이비셰프: ………윽. 너희는….
쿠이비셰프: 파먀티 메르쿠리야 씨?
파먀티 메르쿠리야: 글쎄, 과연 그럴까~?
파먀티 메르쿠리야: 이 몸은 위대한 「매지션」, 그리고 여기는 두 번째로 위대한 「워록」이니라!
쿠이비셰프: ………또 암호? 아니면 작전용 코드네임?
쿠이비셰프: …나는 「패스파인더」. 길을 비켜줘.
강구트: ………으응?
쿠이비셰프: 왜 그러지? 위대한 「워록」과 두 번째로 위대한 「매지션」?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니……….
파먀티 메르쿠리야: 잠깐만!
몹시 동요한 파먀티는 강구트의 소매를 잡아끌고 옆에서 소곤소곤 말하기 시작했다.
파먀티 메르쿠리야: (방금 들었어? 쿠이비셰프가 반대로 말했어!)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니면 알면서 농담한 건가?! 쟤가 농담도 해?)
파먀티 메르쿠리야: (얘기가 전혀 다르잖아! 아이디어 짠 거 누구야!)
강구트: (어쩔 수 없잖아! 평범하게 초대했으면 분명 너무 신경 쓰느라 참석 안 했을 거라고!)
파먀티 메르쿠리야: (으그그그그그…….)
파먀티 메르쿠리야: (뭐, 좋아. 일단은 쿠이비셰프를 그냥 지나가게 해주자. 강구트도 괜찮지?)
강구트: (상관없어. 하지만 그럼 우린 뭐하지?)
파먀티 메르쿠리야: (으음……. 개장까지 뭐라도 마시면서 놀까?)
강구트: (좋고말고!)
파먀티 메르쿠리야: (그럼 결정! 일단 적당히 얼버무리자고!)
쿠이비셰프: ………이야기는 다 끝났어?
파먀티 메르쿠리야: 어흠. 오래 기다렸다, 「패스파인더」. 이야기가 모두 정리되었노라.
파먀티 메르쿠리야: 따지고 보면 우리는 딱히 보물에는 관심이 없노라.
파먀티 메르쿠리야: 따라서 이 코인은 자네 같은 젊은이에게 맡기도록 하지.
파먀티 메르쿠리야: 이것은 페어리 코인. 보물이 숨겨진 장소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니라.
파먀티 메르쿠리야: 그리고 보물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코인을 모으도록 하거라.
파먀티 메르쿠리야: 만약 보물을 찾게 된다면――
쿠이비셰프: 내 소원은 동료들에게 승리의 온기를 가져다 주는 것뿐이야. 보물에는 관심없어.
파먀티 메르쿠리야: 아, 아무튼 세트 중앙으로 가! 가보면 알 수 있어!
파먀티 메르쿠리야: 그럼 쿠우… 크흠! 이 몸의 역할은 이로서 끝이니라. 코인과 완드를 잘 챙기도록 하거라!
강구트: 자! 여기 내 모자와 코인도 가지고 가거라! 패스파인더 동지!
파먀티 메르쿠리야: 이제 끝이지? 자, 지나가도 돼.
파먀티 메르쿠리야: 한눈 팔지 말고 제대로 즐기고 와!
강구트: 무운을 비마! 패스파인더!
파먀티 일행은 코인을 건네고 허겁지겁 자리를 떴다.
쿠이비셰프: ………생각보다 더 심각하군.
쿠이비셰프: 그 보물이 뭔지는 모르지만, 다들 이런 상태라면 여차할 때 싸울 수 없어.
쿠이비셰프: 얼른 이 임무를 끝마쳐야겠어.
쿠이비셰프: 이야기에 따르면 나 말고도 코인을 모으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쿠이비셰프는 두 사람이 억지로 떠넘긴 가장용? 모자와 완드를 바라봤다.
쿠이비셰프: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쿠이비셰프: 참가자가 아니라 이 세트의 직원처럼 위장하면 일이 원활하게 풀릴지도 몰라.
쿠이비셰프: 아까 파먀티 씨와 강구트 씨의 모습을 보면 한번 시도해 볼 가치는 있겠어.
쿠이비셰프: 완드와 모자, 그리고 코트를 걸치고…. 응, 됐다――
~03. 막간
한편. 지휘관 측――
아브로라의 안내로 세트 대기실에 들어왔다. 그곳은 이미 「직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후우… 간식 고마워. 아브로라 씨.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음? 파먀티 씨와 강구트 동지 아닌가?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보아하니 「초대받은 자」에게 코인을 빼앗긴 모양이군?
파먀티 메르쿠리야: 뭐 그렇게 됐어.
파먀티 메르쿠리야: 쿠이비셰프가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역으로 파고들길래 그냥 코인 줬어.
파먀티 메르쿠리야: 딱히 보드카 마시면서 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냐~
강구트: 나는 얼른 보드카 마시고 싶어서 코인을 줬다만.
아무튼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 쿠이비셰프는 즐기고 있을까?
아브로라: 음… 글쎄요? 아까 망원경으로 이곳을 정찰하던데….
아브로라: 이벤트를 즐긴다기 보다는 작전이라고 생각해서 집중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브로라: 어떻게 보면 그것도 하나의 즐기는 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요.
티시어스: 요정 분들 다 여기 모여 있었구나~
어째서인지 또 다른 초대받은 자, 로열의 경항모 티시어스가 대기실로 들어왔다.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설마 이곳을 찾아낼 줄이야. 「리틀 위치」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벌써 코인을 꽤나 모은 것 같군.
티시어스: 응. 모처럼 이 “공중 부양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티시어스: 지휘관의 아이디어대로 좀 더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로 가보려고.
소비에츠카야 벨로루시야: 그거 좋군. 마지막 정상결전도 함께 해줄 테지?
아브로라: 그것 관련해서 조금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04. 정상결전?
모항 광장. 세트.
쿠이비셰프: 역시 아카시 가게의 코인이야. 딱히 특별한 점은 없어.
쿠이비셰프: 조금만 더 모으면 요정의 보물에 도달할 수 있어. 그러면…….
쿠이비셰프: ? 뭐지 이 상자는…?
눈앞의 통로 한복판에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브로라: 아―아― ……어흠. 요정의 보물을 손에 넣으리라고 예언된 자가 곧 나타나리라.
아브로라: 하지만 희망을 잃지 말지어다. 이것은 마지막 예언이니라.
아브로라: 이 전언을 듣는 자여. 요정의 말을 명심하거라.
아브로라: 요정의 선물을 손에 들고, 선택받은 자, 「리틀 위치」에 맞서라.
아브로라: 마지막 희망으로서, 보물을 손에 넣으라.
아브로라: 이 앞은 결전의 장소. 오직 승자만이 진리의 문을 통과하리라.
아브로라: 기적을 믿고, 마법을 믿고, 새벽빛을 믿고
아브로라: 마지막 승리를 향해, 나아가라.
쿠이비셰프: 요정의 선물? ……이건가?
아카시 코인 2개가 상자 바닥에 붙어 있었다.
쿠이비셰프: 메시지가 맞다면 이게 마지막일 거야.
쿠이비셰프: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동료들이 엮여 있는 이상 내가 도와야만 해.
쿠이비셰프: 그리고 「리틀 위치」에 맞서라는 건….
쿠이비셰프: 로열의 티시어스가 상대라는 뜻이겠지.
쿠이비셰프: 그녀는 이미 보물이 있는 곳에 있을 거야. 얼른 쓰러트리고 임무를 마쳐야겠어.
쿠이비셰프: 좋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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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휘관 측――
다소 억지가 있었지만, 새로운 동료 티시어스와 쿠이비셰프를 마지막 무대에 오르게 할 수 있었다.
아브로라: 제 제안을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휘관님.
아브로라: 그대로 조사를 계속하게 내버려뒀으면, 티시어스처럼 이 장소를 찾아냈을지도 몰라요.
아브로라: 그렇게 되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리니까요.
아브로라: 그러니 다들 지치지 전에 일을 마무리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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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항 광장. 세트.
세트 중앙 광장에서 「초대받은 자」, 숙명의 두 사람이 만났다.
한쪽은 북방연합 소속 쿠이비셰프. 다른 쪽은――
쿠이비셰프: 「리틀 위치」…. 역시 너구나. 티시어스.
티시어스: 맞아. 내가 바로 선택받은 「리틀 위치」, 티시어스야!
쿠이비셰프: 코인 모으기에서 벌써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들었어. 대단하네.
티시어스: 에헤헤, 별거 아냐~
티시어스: 그러니까 쿠이비셰프도 코인을 주면 안 될까?
티시어스: 요정의 보물을 손에 넣고, 모항을 지키는 나이트와 데이트 하고 싶은걸♪
쿠이비셰프: 이번엔 「나이트」…? 유감이지만 순순히 내어줄 생각은 없어.
쿠이비셰프: 같은 모항 동료긴 하지만, 지금은 북방연합을 위해 싸우고 있거든. 「리틀 위저드」.
티시어스: 「리틀 위치」야! 뿌뿌!
티시어스: 뭐 이렇게 모의전 하는 것도 예정대로니, 일단은 맘놓고 싸워 볼까~
티시어스: 자~알 봐두렴! 티시어스가 이길 테니까!
쿠이비셰프: 세트를 부수지 않을 정도로 힘조절은 하겠어.
쿠이비셰프: 「페어리 매직」…. 요정의 보물의 비밀을 풀어주지!
~05. 환영 파티
모항 광장. 세트(모의전용 전장).
빗자루형 의장을 조종해 함재기를 띄우는 티시어스. 그에 맞서 응전하는 쿠이비셰프.
모항 내라 그런지 진심을 내지는 않았지만, 필드를 누비는 두 사람은 마치 춤사위 같은 화려한 싸움을 펼쳤다.
그리고――
티시어스: 아으으…. 티시어스의 패배야.
티시어스: 축하해 쿠이비셰프! 대단했어!
파먀티 메르쿠리야: 결정난 거지…?
파먀티 메르쿠리야: 만세! 강구트!
강구트: 잘했다 쿠이비셰프 동지! 북방연합의 힘을 똑똑히 보여줬어!
쿠이비셰프: ……하아…….
쿠이비셰프: 설마…… 이거……….
아브로라: 축하해요 쿠이비셰프. 「페어리 코인 모으기 대회」에서 멋지게 우승했네요~
아브로라: 네. 이게 바로 요정의 보물――지휘관님의 특별 서비스 티켓입니다.
아브로라: 이쪽으로 오세요, 지휘관님. 우승 상품은 승자에게 직접 건네준다는 규칙이었죠?
쿠이비셰프: 아니, 나는…….
쿠이비셰프: 그러니까, 처음부터 작전이나 훈련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이벤트였다는 거야?
그래, 맞아.
→ 쿠이비셰프에게 상품을 전달한다
쿠이비셰프: 후우……. 도중부터 어렴풋이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대놓고 그렇다고 하니 좀 창피하네.
쿠이비셰프: 정말 무슨 이변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어. 완전히 헛짚었네.
쿠이비셰프: 그래도 티시어스와 모두들 덕분에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었어. 조사도 잊어버릴 정도로.
쿠이비셰프: 아무튼 별 문제 없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 정말 다행이야.
티시어스: 응 응! 다시 한 번 우승 축하해! 쿠이비셰프
티시어스: 덕분에 나도 재밌었어♪
쿠이비셰프: 천만에. 내가 이벤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면 그걸로 족해.
쿠이비셰프: 오늘 일은 잊지 않을게. 고마워, 다들.
쿠이비셰프: 답례라고 하긴 뭐하지만, 북방연합 숙소로 돌아가면 따뜻한 보르시치라도 만들어 줄게――
이렇게 「페어리 코인 모으기 대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며칠 후. 집무실에서 다시 쿠이비셰프를 만났다.
책상에는 서류 2매가 놓여 있었다. 하나는 페어리 행사에 관한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 「모항 환영회 조사 보고서」……?
쿠이비셰프: 내 나름대로의 감상 리포트… 아니, 감상이야.
쿠이비셰프: 지휘관과 모두들 덕분에 내 부족한 점을 다시 한 번 마주할 수 있었어.
쿠이비셰프: 어떻게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무모함. 그리고 동료들의 호의를 깨닫지 못하는 둔감함….
쿠이비셰프: 그리고 또 하나는…… 사전 승인 없이 우리를 위해 환영 행사를 연 지휘관에 대한 조사.
쿠이비셰프: 그러면 안 돼. 지휘관으로서 규칙은 지켜야지.
평소와 같은 톤으로 주의를 준 후, 쿠이비셰프는 티켓 한 장을 책상에 내려놓았다.
쿠이비셰프: 이후에 있을 데이트에서 자세한 설명을 듣도록 하겠어. 후후후.
살짝 부끄러워하면서도 향도병 쿠이비셰프는 손을 내밀었다.
약속한 대로 오늘 하루는 그녀와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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