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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원의 방문자 ~일상 편

킹루클린 2023. 3. 13. 16:56

 ~01. 다른 차원의 웜홀?
넵튠: 옷, 있다 있다! 느와르, 여기야! 여기 구멍이 있어!

 

느와르: 이스투아르가 준 정보대로네. 아무래도 공간이 비틀린 웜홀 같은데... 왜 갑자기 이런 곳에 생겼을까?

 

넵튠: 저기 저기, 이거 말야. 혹시 다른 차원으로 이어지는 거 아닐까?

 

느와르: 그럴 리 없잖아. 만화하고 라노벨 너무 많이 본 거 아니니?

 

넵튠: 느와르는 뭘 모르는구나. 우리가 그렇게 말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구~. 분명 이 구멍 건너편에는 신비한 다른 차원 월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 려나?

 

느와르: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거야. 자, 어서 조사하고 이스투아르한테 보고하러 가자......

 

넵튠: 여신은 배짱! 넵튠, 갑니다아! 영차, 다이브♪

 

느와르: 잠, 기다려! 넵튠!!

 


넵튠: 네푸웃~!?

 

느와르: 느와앗~!?

 

풍더엉!!

 

넵튠: 보글보글보글... 푸핫! 여, 여긴... 바다!? 기, 깊어...!

 

느와르: 뭐야 여기...... 어딜 봐도 바다밖에 없잖아. 설마 진짜로 다른 차원?

 

넵튠: 어푸어푸... 가, 가라앉는다아!? 느와르, 도와줘!

 

느와르: 꺅, 잡아당기지 마! 나 혼자 수영하는 것도 힘들단... 아, 맞아.

 

블랙 하트: 여신화해서 날면 되잖아.

 

넵튠: 오오! 느와르, 똑똑한데~♪ 그럼 나도... 변신!

 

퍼플 하트: 후우... 일단 어떻게든 됐네.

 

퍼플 하트: 그건 그렇다 치고... 여기는 어디지? 웜홀을 조사하다 그만 끌려 들어와버리긴 했는데...

 

블랙 하트: 네가 마냥 좋다고 뛰어들어서 말리려다 나까지 휘말려버렸잖아. 뭐가 어쨌든 끌려 들어온 건 아냐.

 

퍼플 하트: 그렇게 옛날 일은 다 잊어버렸어.

 

블랙 하트: 예나 지금이나 편리한 머리네.

 

블랙 하트: ......그런데 진짜 여긴 어디지? 게임업계하고 비슷해보이지만... 확실히 다른 차원 같고......, 응? 셰어도 잘 느껴지지 않아.

 

퍼플 하트: 그리고 이 바다는... 배의 잔해로 가득 차있네. 이건 전함인가?

 

블랙 하트: 부서진 건물들이 가라앉아있고... 뭔지도 모를 잔해들이 떠있다는 건... 이 바다, 혹시 전장이었던 거 아냐? 무언가끼리 싸웠다던지......

 

퍼플 하트: 느와르, 위험해!!

 

슈우웅~!

 

블랙 하트: 가, 간발의 차였네... 고마워, 넵튠.

 

퍼플 하트: 감사 인사는 아직 일러...... 저기 봐.

 

블랙 하트: ....뭣!

 

???: .......

 

???: .......

 

블랙 하트: 뭐야, 저게...... 우리들이, 있어?

 

퍼플 하트: 우리들은 여기 있으니 가짜인 게 분명해.

 

블랙 하트: 우리들의 모습으로 공격을 해오다니. 웃기지도 않아... 배로 되갚아주겠어!

 

퍼플 하트: 기다려, 느와르. 지금은 일단 물러나자.

 

블랙 하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저쪽이 먼저 시작했다고!

 

퍼플 하트: 머리 좀 식혀. 지금 우리로서는 저 두 명을 이길 수 없어.

 

퍼플 하트: 방금 전 공격은... 우리들의 전력에 필적할 정도였어.

 

퍼플 하트: 그리고... 너도 눈치챘지? 이 세계에선 우리를 향한 셰어가 잘 느껴지지 않아......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대할 수 없어.

 

블랙 하트: 셰어 부족......!? 분하지만, 넵튠 말대로네!

 

퍼플 하트: 알았으면 일단 퇴각. 도망치자.

 

블랙 하트: 별 수 없네...... 가짜놈들! 다음에 만나면 용서 안 할 거야!

 

 

 

넵튠: ......그래서 우리들, 엄청 험한 꼴 당했다구!

 

래피: 하아... 그래......

 

넵튠: 여신이 되어도 힘은 안 나오지, 어딜 봐도 온통 바다 뿐인 세계에서, 바다 위를 이쪽으로 풀럭풀럭, 저쪽으로 풀럭풀럭 헤맨 끝에... 겨우 도착한 곳이 이 학원!

 

넵튠: 그리고 첫 번째 마을사람 발견! 그렇게 만난 게 바로 래피쨩이었습니다!

 

래피: 그러니까... 만났다기보단, 붙잡았다...?

 

느와르: 응. 그렇게 말하고픈 기분은 잘 알아.

 

넵튠: 아앙 너무해. 철야라구 철야! 둘이 밤새워서 바다 위를 이리저리 헤맸단 말이지! 근데 말야, 래피쨩. 여긴 어디? 무슨 세계? 그리고 여긴 학교야? 뭔가 특수한 능력자가 모여있는 학교? 아니면 미소녀 히로인 뿐인 학원?

 

래피: 그러니까... 여기, 우리 학원인데......

 

넵튠: 아, 역시 학원이었구나! 있지 있지, 맛있는 급식이라던가 있어? 아니면 낮잠자기 좋은 보건실이라던가...... 이거다! 싶은 명소 없어? 여자가 남자에게 고백하기위한 전설의 나무라던가......

 

래피: 그러니까... 음, 미안.

 

넵튠: 네풋!? 왜 사과하는 거야?

 

느와르: 당연하지... 그렇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누구라도 대답할 수 없다고.

 

래피: 응. 래피, 정보처리 한계... 따라갈 수 없어.

 

넵튠: 그런가아. 미안...... 그럼 좀 천천히 얘기하자.. 뭐부터 물어볼까......

 

래피: 응... 그렇지만 래피는 잘 대답 못 할지도... 몰라.

 

느와르: 그러면, 얘기가 잘 통할만한 다른 사람은 없어?

 

래피: 그거라면, 래피의 친구들이......

 

재블린: 왜 그래, 래피쨩...... 어머, 그 사람들은 누구야?

 

Z23: 왠지 떠들썩하네요... 새로 배속된 분들이신가요?

 

래피: ...다들, 뒤는 맡길게......

 

재블린: 맡긴다니, 갑자기 무슨 소리야!?

 

Z23: 혹 저분들을 말하는 걸까요? 당신들은 대체......?

 

넵튠: 자기소개가 늦었네! 나는 넵튠! 이쪽은 파트너인...

 


위잉! 위잉! 위잉!

 


넵튠: 네푸풋!? 이 이머전시한 경고음은 뭐야!?

 

Z23: 긴급출격? 설마... 적습!?

 

아야나미: 모두들 여기 있었군요... 찾고 있었습니다.

 

아야나미: 본부로부터 긴급무전, 입니다. 학원 근해에 돌연 경면해역이 발생... 속히 정찰부대를 파견하라는 지시입니다. 니미쨩. 부탁드립니다.

 

Z23: 로저! 즉각 출격하겠습니다!

 

재블린: 으아아, 기다려 니미쨩! 재블린도 갑니다!

 

래피: 다들 간다면 래피도 같이......

 


넵튠: ......어라, 다들 가버렸네.

 

느와르: 경면해역인지 뭔지...... 신경 쓰이는 말을 들었네.

 

느와르: 여기가 어떤 세계인지 알아낼 수 있는 단서일지도 몰라...... 저 아이들을 따라가보자.

 

넵튠: 그래. 가만히 앉아있으면 재미없기도 하고... 다들, 기다려!

 

 

 

???: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더니 벌써 가버렸네... 하아... 도통 참을성이 없다니까.

 

???: 저 둘에게 참을성이라는 건 생각하기 어렵죠.

 

 

 

 ~02. 가져야 할 것은 여신!
- "持つべき者は友" 일본 속담. 괴로울 때, 슬플 때, 기쁠 때 항상 함께하고 어울려주는 친구의 고마움을 뜻함.
Z23: ......과연. 즉, 여러분은 다른 차원에서 왔다, 라는 거군요?

 

넵튠: 고올든 정답! 나는 넵튠. 잘 부탁해! 네푸네푸든지 네푸코든지 좋을대로 불러줘♪

 

재블린: 그럼 네푸네푸로 하자. 발음도 귀엽고.

 

넵튠: 오옷, 좋은 센스네! 그래서말이지. 우리들은 게임업계라는 곳에서 왔어~. 플라네튠이라는 나라의 여신이야!

 

아야나미: 여신, 입니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증거는 있습니까?

 

넵튠: 증거? 참, 어쩔 수 없구만~. 조금만이야. 변신!

 

퍼플 하트: ...후우, 역시 셰어가 적으면 이 모습을 유지하는 것도 힘드네.

 

아야나미: 오오! 정말로 변신했다, 입니다......!

 

Z23: 그런 것보다, 아까 경면해역에서 싸웠던 상대잖습니까!?

 

래피: 그럼, 아까 것도...... 네푸네푸?

 

퍼플 하트: 아냐. 그건 우리들의 모습을 한 가짜야.

 

넵튠: ......그런고로 여신화 해제! 우리들도 아까 그 가짜들하고 싸웠었는데, 이쪽 세계에선 '셰어'가 부족해서 생각한만큼 힘이 나오질 않아 도망쳤어..... 어떻게 좀 안 되려나?

 

Z23: 아니, 저희에게 물어보셔도......

 

느와르: 셰어에 관해서는 이 아이들에게 물어봤자 소용없지. 우리와 마찬가지로 곤란해 하는 것 같으니까...... 아, 나는 느와르. 라스테이션의 여신이야. 다들 잘 부탁해.

 

Z23: 저희들도 자기소개를... 저는 Z23. 편하게 니미라고 불러주세요.

 

재블린: 재블린입니다~. 잘 부탁해♪

 

아야나미: 아야나미, 입니다... 잘 부탁입니다.

 

느와르: 미안. 갑자기 폐를 끼쳐서...... 아무래도 막 여기 온 참이라 아무것도 몰라서......

 

Z23: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곤란한 때는 서로 돕는 겁니다.

 

아야나미: 다른 차원에서 왔다, 입니까...... 애니에서 자주 봤으니까 알고 있습니다.

 

Z23: 아야나미 씨, 그건 픽션 아닌가요.....?

 

느와르: 넵튠하고 같은 냄새가 풍기는데...

 

느와르: 그것보다... 여긴 대체 어떤 세계야? 셰어도 미약하게나마 존재하고 있고, 게임업계하고 뭔가 관련이 있을 법 같기도 한데.

 

느와르: 우리들의 가짜가 나타난 경면해역이라는 곳도 온통 의문점 뿐이고...... 이 세계로 우리가 빨려 들어온 것하고 관련이 있으려나?

 

아야나미: ......가능하다면, 저희도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Z23: 우선 학원 내 거주와 체류에 관해서는 제가 지휘관에게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방금 막 승인이 내려왔으니 걱정마세요.

 

넵튠: 오오! 혹시, 삼시세끼낮잠포함!? 우와~, 갓갓대응! 고마워, 니미쨩!

 

느와르: 낮잠은 필요없잖아... 아무튼 고마워, 니미.

 

Z23: 아뇨, 별 것 아닙니다. 그런데 여러분, 배고프진 않으신가요?

 

아야나미: 배가 고프면 싸울 수도 없다, 입니다.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느와르: 어머, 고마워. 이 세계로 넘어오고나서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

 

넵튠: 기다렸습니다! 메뉴는 뭘까~?

 

???: 어머, 즐거워보이네요. 저희도 끼워주실 수 있나요♪

 

???: 드디어 찾았다...... 찾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줘......

 

넵튠: 네푸풋!? 이 목소리는 혹시 혹시...?

 

느와르: 벨? 그리고 블랑? 너희들이 어떻게 여기에!?

 

벨: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넵튠: 역시 블랑하고 벨이다! 혹시 학원이 어딨는지 몰라서 지금까지 바다를 헤매고 있었던 거야?

 

블랑: 넵튠이 아니니까 그럴 리 없잖아.

 

벨: 두 분이 걱정되어서 마중 나왔답니다.

 

넵튠: 오옷, 역시 친구여! 가져야 할 것은 여신이구나!

 

블랑: ...딱히 너희를 위해서 온 건 아냐... 임마! 달라붙지 마! 눈물하고 콧물 묻히지도 마!

 

느와르: 그래서, 온 건 너희들 뿐이야? 이스투아르는?

 

벨: 게임업계에 여신이 한 명도 없게 되었으니, 그녀는 그쪽에 남아있어요.

 

블랑: 우리들한테도 이쪽 세계를 조사해보라고 해서......

 

벨: 이 세계와 게임업계 간의 관계나, 웜홀 건도 겸해서 면밀히 조사하던 참이었답니다.

 

재블린: 금세 여신님들이 늘었어!

 

아야나미: 두 명이나 네 명이나 상관없다, 입니다...
- 아이들이 두 명 이상이면 세 명이나 네 명이나 키우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는 뜻. 일본에서 통용되는 말인듯.

 

Z23: 아하하하... 떠들썩해지겠네요.

 

래피: ......뒤는 맡길게... 래피, 잘래... zzz

 

 

 

 ~03. 다른 문화와의 만남
넵튠: 자, 그럼 모두 다 함께! 네푸네푸하게 해줄게~♪

 

래피&재블린: 네푸네푸하게 해줄게~♪

 

이카즈치&이나즈마: 네푸네푸하게 해줄게~♪

 

새러토가&샌디에이고: 네푸네푸하게 해줄게~♪

 

넵튠: 아냐 아냐. 양손에 든 어뢰를 펜라이트라고 생각하고, 정권지르기처럼 이렇게 파밧! 하고 동시에 내밀면서 댄스! 응응! 좋아~♪

 

느와르: 잠깐만, 넵튠! 어린애들에게 위험한 걸 들리고 뭘 가르치고 있는 거야!?

 

넵튠: 이거 레플리카니까 괜찮아! 내가 작사작곡안무까지 담당한 오리지널곡 '네푸네푸댄스'! 잠깐 보여줬더니 구축함 사이에서 초절정 대히트 중입니다~!

 

느와르: 그런 문제가 아니라구... 나 참.

 

아야나미: 항모나 경순도 아무렇지도 않게 껴있는 것 같습니다만......?

 

Z23: 조만간 전함이나 중순에게도 유행할 듯한 기세네요.

 

느와르: 정말... 이 세계가 아직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데 잘도 그렇게 천하태평이구나.

 

넵튠: 으응...... 아직 잘 모르는 건 사실이지만, 뭐 괜찮을 거야! 어떻게든 되겠지♪ 호랑이굴에 빠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도 있고.
- "待てば海路の日和あり" 당장은 뜻대로 안 되지만 가만히 기다리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 올 거라는 뜻의 일본속담.

 

느와르: 그 긍정적인 사고 하나는 참 부럽네. 하지만 이스투아르에게 부탁받은 것도 있으니까, 어서 이 세계에 대해 조사해봐야지.

 

넵튠: 진짜, 느와르는 너무 성실하다니까. 그렇게 귀찮은 일은 나중에. 다같이 즐겁게 놀자. 자, 다음은 뭐하고 놀까? 다들 모여있으니까 깡통차기나 숨바꼭질?

 

재블린: 그럼 깡통차기 하자! 깡통 여기!

 

느와르: 그것도 어뢰잖아! 위험하다고!?

 

래피: 문제없어. 신관은 제거해놨어......

 

느와르: 그,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넵튠: 괜찮아~. 하자하자♪ 그럼 처음엔 내가 술래 할게!

 

이카즈치: 과연! 네푸네푸 친절해! 다들, '이스케이프' 하는 거야!

 

이나즈마: ......저도 도망칠게요. '삼십육계줄행랑' 입니다......

 

샌디에이고: 얏호! 익사이팅하게 숨자!

 

새러토가: 도망쳐라 숨어라! 퇴각전이다!

 

느와르: 하아... 완전히 넵튠의 페이스네. 주위 애들도 다 들떠있고...... 이 이상은 못 따라가겠어.

 

아야나미: 하지만...... 다들 즐거워보이고, 웃고 있습니다.

 

Z23: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느와르: ......뭐, 그렇지. 솔직히 나도 싫지는 않아.

 

느와르: 그러고보니 벨하고 블랑은 뭐하고 있을까? 일단 그 둘의 거주와 체류 허가도 내려왔지만......

 

Z23: 벨 씨와 블랑 씨말입니까? 두 분이라면...

 

 

 

벨: 여기는... 혹시 천국이 아닐까요?

 

무츠키: 벨 언니, 사탕 더 줘!

 

키사라기: 무츠키 혼자만, 치사해... 키사라기도 사탕, 주세요...

 

우즈키: 나도 나도! 언니들보다 큰 거!

 

벨: 네 네, 사람 수만큼 다 있으니까요♪ 캔디, 마시멜로, 초콜릿... 사탕말고도 잔뜩 있답니다♪

 

무츠키: 와아~! 못 먹어본 사탕이 한가득이야!

 

키사라기: 초콜릿, 맛있어...

 

우즈키: 응, 마시멜로 폭신폭신~♪

 

벨: 우후후... 짬짬이 모아놨던 과자 세트가 도움이 될 줄이야...... 역시 세상 일은 알 수가 없네요. 자, 과자가 먹고 싶은 귀여운 아이들은 이리로 오세요~♪

 

아크로열: 으그극... 귀여운 여동생들을 과자로 꾀어내다니...... 부럽고 괘씸하도다!

 

아크로열: ......나중에 나도 해야지!

 

 

 

아야나미: ......라는 느낌으로, 어린아이들하고 놀고 있는 겁니다.

 

느와르: 뭐랄까 위험해 보이는 사람도 껴있지 않았어?

 

Z23: 아크로열 씨는 저게 평소 모습입니다......

 

느와르: 그, 그렇구나... 그럼 블랑은?

 

Z23: 블랑 씨는 이 세계의 책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도서관으로 안내해드렸습니다. 나중에 잠깐 들러 볼 생각입니다.

 

느와르: 다들 제각기 이 세계를 즐기고 있구나...... 그럼 나도, 조금 학원을 돌아볼까.

 

아야나미: 그럼 아야나미가 안내하겠습니다.

 

느와르: 고마워, 아야나미. 그럼 부탁할게.

 

 

 

 ~04. 방과 게이머와 나
벨: 실례합니다~. 어머, 멋진 게이밍 PC네요!

 

벨: 방도 딱 알맞은 크기고 적당히 어지럽혀져 있는데다가 방 안에 광원이라곤 모니터 뿐. 손이 닿는 범위에 과자와 마실 것이 있는......

 

벨: 그야말로 이상적인... 게이머를 위한 공간이네요.

 

롱 아일랜드: 어서와~. 게임 애호회에 잘 오셨습니다~.

 

유바리: 이곳은 게임을 사랑하고, 방탕을 사랑하고, 임무에서부터 해방된 순간을 니트로서 살아가는 자들의 안락한 공간...... 환영하는 바이다!

 

벨: 네, 그렇죠. 우리 게이머에게 있어 이러한 장소는 필수불가결하답니다... 그럼요. 아주 잘 알고 있고 말고요......

 

벨: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자유라고 할까요... 마음이 치유받는 것 같은 공간이 필요하죠. 혼자서 조용히 풍족하게......

 

유바리: 오오오,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말...... 너, 프로구나?

 

롱 아일랜드: 아야나미한테 듣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우리들과 사고방식이 똑같을 줄이야... 언니, 진짜 게이머로구나!

 

벨: 우후후, 칭찬의 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당신들, 아직 멀었군요.

 

벨: 제가 진정한 게이머란 어떤 것인지 똑똑히 가르쳐드리도록 하지요!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탓!

 


롱 아일랜드: 괴, 굉장해... FPS에서 끊임없는 헤드샷! 단 한 발도 빗나가지 않았어!?

 

유바리: 헌팅 게임이라면 빤스맨 솔플... 오오옷, 그것도 노 대미지!?

 

롱 아일랜드: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무적! 엄청난 점수 차로 랭킹 톱!?

 

유바리: 육, 해, 공...... 그야말로 모든 시뮬레이션을 제패했어!

 

롱 아일랜드: 이, 이 무슨 엄청난 플레이 스킬...! 게다가 틈이 날 때마다 콜라를 마시면서...

 

유바리: 감자칩도 빼놓지 않고 먹고 있어...... 전율할 만한 플레이 스킬!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탓!

 


벨: ......후우. 뭐 이 정도일까요.

 

롱 아일랜드: 언니...... 그야말로 신! 게이머의 신이야. 굉장해......

 

유바리: 유바리도 감복하였다! 너야말로... 이 세계에 춤추듯 내려온, 게이머의 신......!

 

벨: 후후후, 별 것 아니랍니다... 저는 린박스의 여신. 진짜 여신이랍니다~♪

 

벨: 저야말로 넘버 원!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요!

 

롱 아일랜드: 으아아~~......! (넙죽 엎드림)

 

벨: 뭐, 농담은 이쯤으로 하고... 오랜만에 즐기는 게임이니까, 이번엔 모두 함께 놀 수 있는 걸로 하죠. 언니가 하나하나 알려 줄, 게, 요♪

 

롱 아일랜드: 응, 할래 할래! 그러면 다인 플레이 게임이네.

 

유바리: 으으음, 그렇다면 인원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을 텐데...

 


퀸 엘리자베스: 여기가 아랫것들이 모여서 노는 곳이라는 게임 동호회구나!

 

워스파이트: 실례하지. 폐하가 한번 견학하고 싶으시다 하셔서......

 

유바리: ......아, 참가자가 온 건가?

 

퀸 엘리자베스: 여왕님이 친히 납시었으니까 재밌는 게임이라도 내오도록 해! 가능하면 내가 연전연승하면서 즐길 수 있는 걸로!

 

워스파이트: ......미안하지만 처음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폐하에게 접대 플레이 해주겠어?

 

롱 아일랜드: 어서옵쇼~! 모처럼이니까 함께 즐기자구. 다들 니트가 되자~♪

 

퀸 엘리자베스: 바라던 바야! 그 어떤 자가 상대이더라도 여왕이 최강이라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도록 하겠어! 자, 무슨 게임이든 상관없으니까 가져와!

 

유바리: 이야기가 맞물리지 않는데... 괜찮은 건가?

 

벨: 어머어머 우후훗...... 또 귀여운 어린아이가 두 명이나 찾아와주다니...... 이 언니도 분발하도록 할까요~♪

 

퀸 엘리자베스: 누가 어린애라는 거야!?

 

워스파이트: 어리다니. 그냥 듣고 넘길 수 없겠군......

 

유바리: 아, 이 사람... 아크로열하고 같은 냄새가 나!

 

롱 아일랜드: 어떻든 좋으니까 빨리 하자~. 다 함께 하하호호 하는 거 기대돼~♪

 

벨: 그러네요... 모처럼이고 하니 다 같이 즐기도록 해요.

 

 

 

 ~05.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블랑: ...여긴가, 학원 도서관... 이 정도 크기면 장서량을 기대해봐도 되겠는걸.

 

Z23: 어떠신가요, 블랑 씨? 마음에 드셨나요?

 

블랑: 니미...... 응. 맘에 들었어. 조사도 순조로울 것 같아.

 

Z23: 다행이네요. 역시 경면해역 같은 게 신경 쓰이시나요?

 

블랑: ......그것도 그렇지만, 이 세계의 역사나 성립 과정 등에서 우리 게임업계와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Z23: 과연... 블랑 씨는 현명한 분이시네요.

 

블랑: ......넵튠이나 벨하고 비교하지 말아줘. 아무 생각도 없는 애들이니까.

 

Z23: 아하하...... 그러면 미력하나마 저도 돕도록 하겠습니다. 신경 쓰이는 자료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찾아드릴게요.

 

블랑: 응. 고마워, 니미.......!

 

블랑: 이, 이건......!?

 

Z23: 뭔가 있나요, 블랑 씨? ...아, 그건 롱 아일랜드 씨하고 아야나미 씨가 통판에서 구입한 만화하고 소설이네요.

 

Z23: 분명 소설 쪽은 라이트노벨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블랑: ......게임업계에는 없는 타입... 타이틀, 시놉시스, 일러스트......!

 

블랑: ...이, 읽고 싶어! 전부 독파하고 싶어! 신간에 네타로 쓰고 싶어......! 밤을 새우더라도 상관없어......

 

Z23: ...저기, 블랑 씨? 괜찮으신가요?

 

레인저: 어머, 니미쨩 아니니? 여기서 뭐해?

 

Z23: 레인저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이야말로 어떤 일이신지요?

 

레인저: 응? 아, 지휘관군의 지도에 쓸 수 있을만한 교재는 없을까 해서 도서관을 좀 뒤져보려고 왔는데...... 앗!

 


촤라라락!

 


블랑: ......책, 떨어뜨렸어. 어... <네다메 칸타빌레>?

 

Z23: 이쪽은... <허니와 토끼풀>? <NANAKO>?

 

레인저: 아, 아냐! 이건, 그게...... 책장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손에 들고 있던 건데!

 

블랑: ......이거, 전부 순정만화......

 

Z23: ......레인저 선생님.

 

레인저: 보, 보지 마아! 그런 눈으로 선생님을 보지 마! ...선생님, 순정만화 같은 거 안 보니까! 지휘관군하고 이런 식으로 됐으면 좋겠다! 같은 거...... 생각해본 적도 없으니까!

 

Z19: 레인저 선생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신가요?

 

레인저: 쾨, 쾬느쨩!?

 

Z19: 책을 잔뜩 들고 계시네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나르는 걸 도와드려도 될까요?

 

레인저: 아, 아니 괜찮아. 선생님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쾬느쨩은 원래 하려던 걸 하렴.

 

Z19: 아뇨, 괜찮습니다! 선생님이 곤란해하시는 걸 못 본체 할 수는 없어요!

 

Z19: 이 책을 옮기면 되는 거죠? 이건 무슨 수업에 쓰는 교재인가요?

 

레인저: 아니, 그게, 이건 그런 게 아니라......

 

Z19: <요리가면>, <베르사유의 백합> ......만화 같은 그림이 많은 참고서군요!

 

레인저: 아아아...... 블랑쨩, 니미쨩, 히죽히죽거리지 말고 도와줘!?

 

블랑: ......미안. 조금 재밌어서.

 

Z23: 뭐랄까, 레인저 선생님의 색다른 면을 본 것 같네요.

 

소류: 어머, 도서관이 왠지 소란스럽네... 다들 무슨 일이야?

 

블랑: ......조금 레인저를 괴롭히면서 놀고 있었어.

 

레인저: 블랑쨩, 이제 용서해줘......

 

Z23: 소류 씨도 책을 빌리러 오신 건가요?

 

소류: 응. 조금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서.

 

Z19: <학생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선생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성적을 높히기 위한 공부 방법>, <바보라도 따라할 수 있는 최강교육법> ......선생님 같은 참고서가 잔뜩.

 

레인저: 소류...... 선생님?

 

소류: 레인저 씨까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아, 나 이대로 선생님 캐릭터가 정착되는 걸까......?

 

블랑: ......이 학원, 선생이 너무 많지 않아?

 

Z23: 많을 지도요...... 이러는 저도 한때 선생님 했었습니다.

 

 

 

 ~06. 게임 파티!
넵튠: 그럼 지금부터! 제1회 게임 파티를 개최합니다!!

 

와아아아아아! 둥둥! 짝짝!

 

넵튠: 아카시쨩이 제공한 자재와 유바리쨩의 기술 협력! 그리고, 느와르가 가지고 있는 게임업계의 최신 게임 디스크! 이 모두를 초차원융합!

 

넵튠: 이로 인해 실현된 빅 이벤트! 오늘은 학원 전체가 오락실이 되어 있습니다! 자, 여러분! 모두 마음껏 놀고 마음껏 즐겨~!!

 

와아아아아아! 둥둥! 짝짝!

 

아카시: 자재는 그냥 제공된 게 아니다냐. 이번 이벤트로 번 만큼 확실히 회수할 테다냐.

 

유바리: 오오오, 다른 차원의 게임 기술...... 처음 보는 데이터뿐이라 신선했도다! 이걸 참고해서 새 장비를 만들 순 없을까?

 

느와르: 뭐... 게임업계의 여신이라면, 게임 디스크 정도는 상비하고 있는 게 당연하지... 아하하하하하. (어쩌다보니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와서 말할 순 없지......)

 

벨: 느와르 덕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네요!

 

넵튠: 그런고로 여러분! 최신 게임 디스크를 잔뜩 갖고 있었던 이번 이벤트의 주역! 여신 느와르 씨에게 박수~! 짝짝짝짝~!

 

와아아아아아! 둥둥! 짝짝!

 

느와르: 어, 그게, 음... 에헤헤, 뭐, 이 정도는 여신이라면 당연하지! 감사하게 생각하라구!

 

이카즈치: 이렇게 큰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니...... 과연! 느와르 씨, 대단해~! 이게 '매니지먼트' 라는 거네!

 

이나즈마: 저도 감복했습니다... '기획력'과 '프로듀스력'부터가 달라요.

 

느와르: 뭐, 말을 꺼낸 건 넵튠이지만, 그 녀석 도중에 귀찮다면서 나한테 전부 떠넘겼지. 정말, 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느와르: 하지만 다들 기뻐 보여서 다행이야.

 

블랑: ......느와르의 미소는 오랜만에 보네.

 

느와르: 뭐라고 말했어, 블랑?

 

블랑: ......딱히 아무것도... 자, 레인저. 쾬느. 저쪽에서 노벨 게임의 진수를 알려주지......

 

블랑: ......노벨 게임의 문학성. 이야기를 읽는 법, 올바른 선택지를 고르는 법...... 하나하나 꼼꼼히 알려줄게......

 

레인저: 네! 잘 부탁드립니다 블랑 선생님!

 

Z19: 오늘도 지도 감사드립니다! 블랑 선생님!

 

느와르: 블랑...... 선생님? 너, 저 애들에게 뭘 가르친 거야...?

 

블랑: ......도서관에서 조금.

 


펑! 펑! 퍼벙! 콰광!

 


롱 아일랜드: 전투는 화력, 전투는 화력...... 아악, 탄약이 부족해!

 

롱 아일랜드: 아야나미! 탄약 가져와 탄약! 이대로라면 질 거야!

 

아야나미: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세요, 입니다...... 이쪽도 남는 게 없는 겁니다!

 

벨: 우후후후...... 아직 멀었네요. 신병 정도려나? 전략FPS에서 이 언니에게 이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나요?

 

아야나미: ...... 벨 언니. 역시 강해, 입니다......!

 

롱 아일랜드: 2대1이라 분명 이쪽이 유리한데 어째서 지고 있는 거야~?

 

래피: ...... 사실은, 래피가 벨 언니를 돕고 있었어.

 

재블린: 재블린도 몰래 들어와 있답니다~♪

 

롱 아일랜드: 으엑!? 저쪽 병력이 많은 이유가 있었구만! 3대2였잖아!?

 

아야나미: 비겁합니다! 벨 언니......!

 

벨: 후후후...... "전쟁이란 속임수다"라는 말이 있죠. 이것도 전술 중 하나랍니다. 여러분, 공부가 되셨나요?
- "兵は偽道なり" 손자병법에서 발췌.

 

아야나미: 과연, 입니다...... 그렇다면 이쪽도 원군 요청입니다!

 

Z23: 그러한 고로, 의를 보고도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음이니라! 아야나미군에 가세합니다!
- "義を見てせざるは勇無きなり" 공자의 말에서 인용.

 

롱 아일랜드: 그리고 그리고, 이때를 노려서 함정 발동!

 

콰과아아아아앙!

 

재블린: 꺄아아아악!? 벨 씨, 형세가 역전됐어요!?

 

래피: 병력도 대등...... 플레이어도 3대3......

 

벨: 어머어머, 눈 깜짝할 새에 패색이 짙어졌네요.

 

벨: 하지만...... 스스로에게 핸디캡을 부여하는 플레이 방식도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이카즈치: 과연! 이 코너에서 '사륜 드리프트'야!

 

이나즈마: 이카즈치, 훌륭합니다. '스티어링'이 좋은 차종을 골랐군요.

 

넵튠: 뭐어라고~! 가장 빠른 차를 골랐는데 왜 이길 수 없는 거야!?

 

느와르: 그건 넵튠이 잘 못 다루기 때문이잖아.

 

느와르: 레이싱 게임은 속도보다도, 정교한 조작으로 불필요한 구간을 뛰어넘는다든가 코스 아웃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느와르: 너는 죽자사자 액셀만 밟고 있잖아.

 

넵튠: 커브는 제대로 도는데...... 네풋!? 또 충돌!?

 

이카즈치: 이렇든 저렇든 네푸네푸가 허둥지둥대는 사이에 '골'! '위닝 런'은 이 이카즈치 님 거라구!!

 

이나즈마: 이카즈치, 훌륭합니다... 뒤이어 저도 '골'... 자매가 1위 2위를 '독점' 했습니다. 아무래도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려야 하겠군요......

 

넵튠: 우으으으...... 한번 더! 한번 더 해, 이카즈치쨩, 이나즈마쨩!

 

느와르: 몇번을 하더라도 넵튠이 지는 건 불 보듯 뻔해. 이 아이들이 훨씬 잘 하는걸.

 

넵튠: 그럴 리 없어! 이길 때까지 하면 절대 안 져!

 

느와르: 정말 어쩔 수 없네. 되는 만큼 나도 어드바이스 해줄게.

 

퀸 엘리자베스: 재밌어보이는 행사를 하고 있구나! 나도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주도록 하지! 재밌는 게임을 가져오도록 해!

 

넵튠: 네에네에어서와 엘리자베스쨩! 어떤 게 좋아?

 

퀸 엘리자베스: 물론, 여왕인 이몸에 걸맞는 기품이 넘치는 게임이지! 그리고 내가 흡족해할 만한 최고의 게임으로 준비해! 알았어!?

 

워스파이트: 최근 폐하가 게임에 흥미를 가지신 것 같아서...... 괜찮다면 우리들도 참가해도 될까?

 

느와르: 응, 대환영이야. 워스파이트쨩은 뭐가 좋아?

 

워스파이트: 쨩......? 뭐 상관없지... 나는, 음...... 싸우는 게임을 하고 싶어. 예를 들자면 살기가 넘치는 진검승부 같은 거...... 있어?

 

느와르: 그럼, 격투나 액션 장르려나? 리얼리티 높은 걸로.

 

워스파이트: 있어!? 그렇다면 부디... 하고 싶어!

 

퀸 엘리자베스: 후후후... 지금이야말로 게임 동호회에서 갈고 닦은 기술을 보여줄 때군! 워스파이트, 어서 콜라하고 감자칩을 준비해!

 

워스파이트: 폐하, 그건 게임에 필요하지 않은데......

 

 

 

 ~07. 그럼, 또 만나~♪
이스투아르: ......그러면, 왠지 잔뜩 놀기만 한 것 같지만 아무튼 조사도 제대로 해주셨군요.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스투아르: 덕분에 게임업계와 그 차원 간의 관계성과 친화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언제라도 자유롭게 액세스 가능합니다.

 

넵튠: 오옷! 역시 잇승! 그러면...... 우리는 이대로 있어도 괜찮지?

 

블랑: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럴 리 없잖아.

 

벨: 그러네요. 게임업계에는 4여신이 있어야 하니까요.

 

이스투아르: 그렇습니다. 앞으로는 내키는대로 왕래할 수 있으니까, 여러분은 일단 이쪽으로 돌아와주세요. 넵튠 씨도요.

 

넵튠: 흠, 인기 있는 여신은 힘들구나... 네에네에, 돌아갑니다요~.

 

느와르: 정말 어떻게 되나 했더니 결국 어떻게든 됐네. 다 너희들 덕분이야. 여러가지로 도와줘서 고마워.

 

넵튠: 응 응. 래피쨩, 재블린쨩, 아야나미쨩, 니미쨩...... 그리고 학원에 있는 모두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넵튠: 그리고... 정말 즐거웠어!

 

래피: 래피도...... 즐거웠어.

 

재블린: 재블린도. 네푸네푸하고 또 즐겁게 게임 이야기 하고 싶다.

 

넵튠: 옷, 할래? 다음에 또 밤새우면서 게임 얘기 할래?

 

블랑: ......그런 짓 하고 있을 시간 없어. 돌아가자.

 

벨: 게임업계를 오래 비워두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요.

 

Z23: 그러면 아쉽지만... 이별이로군요.

 

아야나미: 이제야 서로 친해졌는데...... 유감입니다.

 

느와르: 응, 나도. 하지만 라스테이션을 내버려둘 순 없으니... 나중에 또 올게.

 

느와르: 니미, 아야나미. 정말 고마웠어. 너희들과 만나서 다행이야.

 

넵튠: 우웃, 하룻밤 정도는 더 있어도 괜찮잖아~. 산소콜라하고 어뢰튀김 진짜 맛있었는데... 또 먹고 싶다~.

 

재블린: 아, 네푸네푸. 재블린이 도시락 싸왔어. 어뢰튀김도 잔뜩 들어있으니까, 괜찮다면 먹어줘!

 

넵튠: 오오! 고마워, 재블린쨩! 아, 산소콜라도 한 다스 들어 있네! 3병씩 나눠 마시면 되겠다!

 

느와르: 으음... 내 몫은 넵튠에게 넘길게.

 

Z23: 역시 안 드시나요...... 그건 저희들 전용 음료라 지휘관님도 안 드시긴 합니다만.

 

아야나미: ......네푸네푸, 꿀꺽꿀꺽 마셨습니다. 저희들하고 입맛이 같은 겁니까?

 

이스투아르: 그러면 여러분. 슬슬 웜홀을 통과해주세요.

 

이스투아르: 차원의 틈이 열린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작별인사가 끝나면 일단 닫아두겠습니다.

 

이스투아르: 그쪽 세계에 용무가 있을 때는 다시 열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느와르: 응, 알겠어...... 그러면 니미, 아야나미, 고마웠어. 여러가지 일이 많았지만, 나도 즐거웠어.

 

Z23: 저야말로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느와르 씨.

 

아야나미: 아야나미도 즐거웠다, 입니다. 바이바이, 느와르.

 

벨: 무츠키쨩, 키사라기쨩, 우즈키쨩. 또 놀러올게요...... 다음번에는 이 언니가 사탕하고 과자를 더 많이 한 가득 가지고 올게요!

 

무츠키: 응. 벨 언니, 사탕 약속이야!

 

키사라기: 기다릴게... 바이바이, 벨 언니.

 

우즈키: 바이바~이♪

 

벨: 아아...... 어찌도 이리 사랑스러운지! 역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블랑: 하아... 나도 아직 이쪽의 책을 다 못 읽어봐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쾬느, 레인저하고 대화하는 것도 즐거웠고......

 

레인저: 블랑 선생님, 저희들은 언제까지라도 기다릴게요......!

 

Z19: 블랑 선생님의 귀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Z23: 다들 정이 깊게 들어서 쉽사리 헤어지지 못하는 것 같네요.

 

느와르: 아하하, 그런 것 같네...... 다행인지 불행인지, 덕분에 우리들의 셰어도 회복됐으니. 이 세계에서 활동하기에도 문제없고.

 

넵튠: 래피쨩도 재블린쨩도 고마워! 어떤 이유로 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꼭 올게! 그 때는 또 모두 다 함께 놀자!

 

느와르: 얘, 그렇게 기대감 갖게 하지 마.

 

벨: 이번 경우도 꽤 이례적인 일이었지만요......

 

블랑: ......이상한 플래그로밖에 들리지 않는데.

 

래피: 응. 하지만... 래피, 네푸네푸가 오는 거, 기다릴게.

 

재블린: 재블린도 기다릴게! 그러니까 네푸네푸도 잘 지내......!

 

넵튠: 응, 고마워! 난 언제나 건강 만점이니까 안심해! 그리고 웃는 얼굴로 다시 돌아올 테니까...... 그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줘!

 

넵튠: 그러면, 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