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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모래사장 ~스테이지 편

킹루클린 2026. 4. 25. 00:29

 ~01. 돌아온 비너스들
'해변, 모래사장――’

호노카: 오늘도 해님은 반짝반짝…. 바다에서 놀자~!

루나: 흠. 지휘관님이 좋아하는 수영복을 미리 조사해 봤습니다만…. 이렇게나 다양하다니, 수수께끼가 더 많아졌습니다. 흥미로워요.

나기사: 이제야 온 거야? …그냥. 혹시나 모두와 바다에 가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린 건 아닐까 생각했을 뿐이야.

미사키: 언니, 사진 안 찍어 줄 거야? 후훗, 이상한 요구만 아니라면 다 들어줄 텐데~

마리 로즈: 파도가 몸에 닿는 느낌이 기분 좋아……. 지휘관님도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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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 바캉스――’

모니카: 어서 오세요, 지휘관님. 오늘도 '특설 회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여기, 칩입니다.

카스미: 지휘관님도 쉬러 오셨나요? 평소에 그렇게나 많이 일하시니까 좀 쉬셔야죠.

타마키: 후훗. 기다리고 있었어, 지휘관군♪ 부끄러워 하지 마♥ 지금부터 듬뿍 힐링해 줄 테니까. …각오하렴♪

뇨텐구: 무얼 그리 멍하니 있느냐? 사양 말고 이리 가까이 오너라.

'수많은 추억이 깃든 "바캉스 섬"은’
'지금 새로운 손님을 맞이 했다――’

츠쿠시: 푸른 하늘…… 하얀 구름…… 밝게 빛나는 바다……. 후훗♪ 멋진 풍경이네……. 앗, 그만 넋을 잃었네……. 죄, 죄송해요. 저는 츠쿠시라고 해요.

패티: 킁킁, 이 냄새는……. 어라? 넌 누구야? 지휘관님? 헬로헬로~♪ 패티야.

시즈쿠: 안녕. 나는 시즈쿠……. 역시 이 귀랑 꼬리가 궁금해? 그게…… 이건 코스프레라서…….

샌디: 제 이름은 샌디……. 네, 업무상 이름입니다만 상관없으시죠? 이곳에서 어떤 재미난 일이 일어날지…… 후후, 조금 기대되네요♪

유키노: 야호~ 나는 '유키노'. 잘 부탁해~♪

엘리제: 엘리제입니다. 모항에서 바캉스 비치발리볼 대회를 기획 중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지도가 필요하십니까?

'비너스 제도에서 온 여신(비너스)들이 다시 모항으로 돌아왔다’
'그녀들과 함께’
'모항 비치발리볼 대회 분위기를 최고로 끌어올려 보자!‘

 





 ~02. 
집무실. 배를 타고 모항에 온 비너스들이 바캉스 비치발리볼 대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키노: 이히히~ 모항을 더 뜨겁게 달굴 바캉스 이벤트라는 거지♪ 이른바 '우정이 제일, 승패는 그 다음' 같은 느낌~

멤피스: 맞아. 그리고 비치발리볼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모두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기도 하니까.

시즈쿠: 그렇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츠쿠시: 예, 예를 들면… 가능한 한 팀을 많이 짜서 경기를 많이 한다든가…?

엘리제: 아뇨. 그러면 승부의 비중이 너무 커져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패티: 그러고 보니 이번 바캉스는 기간이 얼마나 돼?

멤피스: 현재 계획으로는 1~2주쯤……?
멤피스: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오늘 다 같이 의논하고 싶어.

패티: 그럼 그냥 확 2주로 해 버리자~♪

샌디: 후후… 네. 원래 바캉스란 길면 길수록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법이니까요♪

지휘관: 그럼 2주로 하자.

헬레나: "논의 결과 지휘관은 휴가를 2주로 결정함"…… 응. 됐다.

엘리제: 개최 장소는 어디입니까? 이 모항인가요?

지휘관: 지난번 그 바캉스 섬으로 하자. 거긴 날씨도 좋고 모래사장도 쾌적하니까.

멤피스: 섬의 인프라 공사도 진행 중이거든. 분명 색다른 바캉스를 즐길 수 있을 거야.

유키노: '바캉스 섬'…. 오기 전에 타마키 씨한테 듣긴 했는데, 진짜 기대된다♪

멤피스: 시간과 장소도 전해졌으니 팀이랑 경기 얘기로 돌아가자.
멤피스: 전문가인 엘리제의 의견도 들어보고 싷ㅍ어.

엘리제: 마침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제: 기간과 경기 빈도, 참가 인원을 고려하면…… 6개 그룹, 18개 팀으로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패티: 6그룹?

엘리제: 네. 우리 6명이 그대로 3팀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모항의 동료들과 팀을 짜서 각자가 주장으로서 팀원을 지도하는 겁니다.
엘리제: 그러면 대회는 더욱 뜨거워지겠죠.

샌디: 과연…. 전력을 균등하고 조정하여 경기 결과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건가요?

엘리제: 바로 그렇습니다.

멤피스: 프로가 아마추어를 이끌게 한다라……. 확실히 좋은 생각이네! 지휘관!

지휘관: 그래. 그럼 팀 편성은 그렇게 하자.

츠쿠시: 6개 그룹에 18개 팀……. 그렇다는 건 팀원은 저희를 포함해서 5명이 더 필요한 거죠…?
츠쿠시: 팀원은…… 모항 분들이 배정해 주시는 건가요? 아니면…….

멤피스: 기본적으로는 자율 지원이야. 뭐, 주장이 직접 멤버를 스카우트해도 되고.
멤피스: 걱정 마, 츠쿠시 씨. 모항에는 이번 대회에 나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 애들이 잔뜩 있으니까.

츠쿠시: 그,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엘리제: 팀은 여기서 미리 짜도 되고, 바캉스 섬에 도착해서 짜도 됩니다. 경기 전에만 팀을 구성한다면 문제없습니다.
엘리제: 지휘관님, 규칙은 이것으로 괜찮을까요?

지휘관: 응. 문제없어.

헬레나: 지휘관, 여기 회의록이야.

지휘관: 그래. 고마워, 헬레나.
지휘관: 그럼 이번 회의는 이것으로――

유키노: 앗! 잠깐만, 지휘관. 나 질문 하나 더 있어!
유키노: 아까 받은 의장 말인데~ 경기 중에 써도 돼?♪

지휘관: 깜빡할 뻔했네……. 헬레나, 경기 중에는 의장 사용을 금지한다는 규칙도 추가해줘.

헬레나: 알겠어.

'회의를 마친 후, 비너스 제도에서 온 주장들은 각자의 페이스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캉스 비치발리볼 대회는 점점 더 달아오르게 되는데――’



 ~03. 빈틈 없이
지도의 안내를 따라 엘리제는 철혈 숙소 문 앞에 도착했다.

엘리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철혈 진형의 특징은 이성적이고 성실하며, 운동에 능한 인재도 많다고 하던데.
엘리제: 제 팀원은 이 진영에서 찾아보기로 하죠.

엘리자가 숙소로 들어가려던 때, 마침 문을 나서던 소녀가 먼저 말을 걸었다.

뤼초: 응……? 엘리제 씨…였나?
뤼초: 반가워~ 바캉스 비치발리볼 얘기 다들 벌써 들었어.
뤼초: 혹시 팀원을 스카우트하러 온 거야?

엘리제: 그렇습니다. 당신은…….

뤼초: 아, 나는 뤼초라고 해.

엘리제: 처음 뵙겠습니다, 뤼초 씨.
엘리제: 흠…. 용모, 분위기, 스타일…… 완벽하군요.
엘리제: 뤼초 씨, 비치발리볼에 관심 없으십니까?

뤼초: 응…? 구경하는 거라면 엄청 관심 있는데, 직접 플레이하는 건…….
뤼초: 무리 무리.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야만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은 뤼초한테는 어렵단 말이지~
뤼초: 하지만 철혈 숙소에 스카우트하러 온 건 최고의 선택이야.
뤼초: 여기엔 대회 얘기를 듣고 엉덩이가 들썩거려서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애들이 잔뜩 있거든.
뤼초: 괜찮다면 스카우트하는 거 내가 좀 도와줄까?

엘리제: 가, 감사합니다, 뤼초 씨.

뤼초: 천만에~
뤼초: 그나저나 채용 조건 좀 알려 줄래? 예를 들면, 음…… 잘 달리고 잘 점프할 수 있으면 오케이라든가?

엘리제: 조건이라기보다 기준은 대략 이렇습니다――

엘리제는 뤼초에게 선발 기준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뤼초: 그렇구나……. 엘리제 선생님은 정말로 많이 엄격하네.
뤼초: 에헤헤… 문제없어. 뤼초한테 맡겨줘~

조건을 들은 뤼초는 엘리제를 숙소 안으로 안내하는 대신, 느긋하게 스마트폰을 꺼냈다.

뤼초: 숙소 현관에서 스카우트를 하러 온 엘리제 씨를 만남…….
뤼초: 팀원 모집 요강은 다음과 같음…….
뤼초: 하나……둘……셋……넷…….
뤼초: 희망자는 대강당으로 집합할 것…….
뤼초: 모두에게 전송…….
뤼초: 전체 메시지 전송 끝~ 엘리제 씨, 이제 대강당에서 기다리기만 하면 돼.
뤼초: 응. 간단하고 효율적. 역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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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엘리제는 무사히 팀원을 모두 모을 수 있었다.

프린츠 하인리히: 자기소개? 아, P급 장갑함 프린츠 하인리히야!
프린츠 하인리히: 최고 장점은…… 어떤 곤란한 상황에도 맞서 싸울 수 있는 기세랄까? 에헤헤~

프린츠 아달베르트: 같은 P급 장갑함인 프린츠 아달베르트야~……. 스포츠, 특히 킥복싱이 특기야.
프린츠 아달베르트: 걱정 마. 우리 P급 장갑함들은 대단하거든~ 이번 대회 우승도…… 조금만 노력하면 못할 것도 없으니까.

마그데부르크: M급 경순양함 마그데부르크다.
마그데부르크: 비치발리볼 경험은 없지만…… 그런 소재의 만화라면 꽤 읽어 봤어!

레겐스부르크: M급 경순양함 레겐스부르크야.
레겐스부르크: 강철의 거룡 의장을 다루는 게 특기지만, 몸을 움직이는 데에도 제법 자신 있어.

Z52: Z52. 특기는 장거리 달리기랑 파쿠르야!
Z52: 경기 중에 썬더 하트를 날릴 순 없겠지만, 열심히 할게!

엘리제: (신체 능력만 놓고 보면 비교적 든든한 멤버들이 모였지만…….)
엘리제: (비치발리볼 경험이 없다 보니 우승을 목표로 하려면…… 면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겠군요.)
엘리제: (음……. 그 점은 제 지도로 보완하도록 하죠.)

엘리제: 마그데부르크 씨, Z52 씨, 하인리히 씨, 아달베르트 씨. 입단을 환영합니다. 주장 겸 지도를 맡은 엘리제입니다.
엘리제: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이상,
엘리제: 바로 바캉스 섬으로 이동해서 특훈을 시작합시다.



 ~04. 코스플레이어?
아직 낯선 모항과, 여신(비너스)들과의 추억이 가득 담긴 바캉스 섬. 두 장소 사이에서 고민하던 시즈쿠는 우선 바캉스 섬으로 향한 뒤, 적합한 팀원을 찾기로 했다.
그러던 그녀는 해변가에서 친절한 동료를 만나게 되는데――

체셔: 아름다운 손님, 아까부터 이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거 같은데……. 혹시 길이라도 잃은 거냥?

시즈쿠: ……아, 고양이 귀……. 저기, 누구?

체셔: 에헤헤, 체셔라고 불러줘. 혹시 길을 잃은 거면 기꺼이 안내해 줄게~♪

시즈쿠: 체셔 씨…… 고마워…….
시즈쿠: 그게… 바캉스 섬으로 가는 선착장을 찾고 있는데…… 길을 잃어버린 거 같아…….

체셔: 바캉스 섬…… 앗! 혹시 비치발리볼 대회 준비 때문에?
체셔: 생각났다! 시즈쿠는 비너스의 멤버잖아! 그래서 자기 팀을 짜야 하는 거구나!
체셔: 그럼 팀원 후보는 이미 정했어?

시즈쿠: 아니, 아직 아무것도……. 섬에 도착하고 나서 생각하려고 했는데…….

체셔: 그렇구냥 그렇구냥~
체셔: 이번 비치발리볼 대회…… 서방님께 매력을 어필할 절호의 기회다냥……. 있지, 시즈쿠. 체셔가 시즈쿠의 팀에 들어가도 돼?

시즈쿠: ……어? 그야 물론…. 우리 팀에 온 걸 환영해. 체셔.

체셔: 에헤헤~ 대회는 6개 그룹에 18개 팀이니까, 1그룹에 3팀씩……. 즉 1팀에 6명이 필요한 거네!
체셔: 시즈쿠랑 체셔 해서 2명이니까…… 이제 4명 남았구나.

시즈쿠: 응… 맞아…….

체셔: 4명이라~ 헤헤헤. 시즈쿠는 체셔의 고양이 귀, 귀여운 거 같아?

시즈쿠: 응, 엄청……. 그런데 그 고양이 귀…… 코스프레인 거지?

체셔: 응응, 맞아~
체셔: 근데 말야? 시즈쿠는 폭신폭신한 귀뿐만 아니라 커다란 꼬리까지 달려 있잖아냥!

시즈쿠: 저기, 그게……. 내 것도 코스프레인데….

체셔: 바로 그거야!
체셔: 동물 테마의 코스프레를 우리 팀의 컬러로 삼는 건 어때?

시즈쿠: ……컬러?

체셔: 시즈쿠 주장~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남은 팀원 모집은 체셔한테 맡겨 주지 않을래? 벌써 딱 어울리는 애들이 몇 명 생각났어~!

시즈쿠: 그, 그럼……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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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섬 휴게실에 도착한 뒤, 의욕에 찬 체셔는 곧바로 개성 넘치는 네 명의 동료를 데려왔다.

벤슨: 야호~! 토끼토끼 미소녀 벤슨, 입부 희망합니다~!

베일리: 똑같이 토끼토끼별에서 온 베일리야! 에헤헤, 베일리는 엄청 강하다구!

어드미럴 나히모프: 북방연합 소속, 어드미럴 나히모프……. 머리의 고양이 귀도, 뒤에 달린 꼬리도…… 신형 보조 관측 장비지만.

산타페: 유니온 소속,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산타페야! 업무도 전투도 돌보미도 그리고 가십까지도 필요하다면 뭐든 물어 봐!
산타페: 네가 바로 시즈쿠구나……. 와아, 이 귀랑 꼬리…… 소품이라기엔 엄청 리얼한데!
산타페: 만져 봐도 돼?

벤슨: 벤슨도 만져 볼래~!

체셔: 체셔도 만져 보고 싶어~!

시즈쿠: 저, 저기…… 얘들아…….
시즈쿠: 우선은 먼저… 비치발리볼의 기초부터 알려 줄게…….



 ~05. 매력을 무기로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수놓은 바캉스 섬. 그 리조트 빌라의 바는 지금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샌디: ……대회 기간 중에는 바를 마음대로 이용해도 된다니……. 후훗, 지휘관님은 정말 말이 잘 통하시는 분이네요♪
샌디: 게다가…… 소문대로 인품도 나쁘지 않고요.
샌디: 그나저나 주장으로서 여기 아이들을 훈련시켜 우승을 노린다라……. 꽤 재미있는 구상이네요.
샌디: 그런데 역시 한낮의 바는 손님이 적군요…….
샌디: 조금 지루하네요. 차라리 가게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 볼까요?
샌디: ……어머? 이 소리는……. 후후, 아무래도 손님이 오신 모양이네요.

엔터프라이즈: 바캉스 섬의 바……. 아마 여기겠군.

호넷II: 와아, 정말 이 시간에 영업하는 바가 있다니……. 왜 전에는 몰랐었지?

요크타운II: 호넷이 저번에 왔을 때는 이 바가 없었으니까 그렇지.
요크타운II: 그보다…… 애초에 빌라에 들어왔을 때부터 의문이 들지 않았니?

호넷II: ……앗, 그러네! 언제 이런 빌라가 생겼지!?

렉싱턴II: 후후후~ 사실 이 바도 빌라도 전부 바캉스 섬의 인프라 개선 사업의 일환이란다.
렉싱턴II: 지금쯤이면 화산 주변 공사도 끝났겠네.
렉싱턴II: 물을 끌어와 산기슭을 둘러싼 인공 호수를 만들고, 분화구 근처에 놀이공원까지 만들었다나 봐~
렉싱턴II: 며칠 뒷면 오픈한다고 하니까 분명 한 번쯤은 꼭 가볼 만한 곳이 될 거야~

호넷II: 헤에……. 그럼 다 같이 가자!

샌디: 이번 비치발리볼 대회를 위해 섬을 통째로 리뉴얼한 건가요?
샌디: 스케일이 엄청나네요…….

요크타운II: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한다는 건 정말 멋진 생각이야.
요크타운II: 이 바처럼. 그리 넓지도 않고 주인이 바뀐 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요크타운II: 그런데도 분위기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새로운 주인의 센스와 정성이 전해지거든……. 그렇지?

샌디: 후후. 칭찬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샌디: 자, 여러분. 주문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렉싱턴II: 샌디 씨는 훌륭한 바텐더라고 들어서 오늘이 오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었어.

샌디: 어머? 기대라니, 무엇을… 말인가요?

렉싱턴II: ……경기에서 내 매력을 어필해서 지휘관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어.
렉싱턴II: 바텐더 아가씨.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면 어떤 칵테일이 좋을 것 같아?

샌디: 후후,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샌디: 글쎄요……. 섹시함, 우아함, 솔직함, 늠름함, 귀여움… 그리고 티스푼으로 신비로움 한 숟갈 정도일까요?
샌디: 한꺼번에 만들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렉싱턴II: 그럼 기다리는 동안 우선 물로 건배하자. 팀 결성 축하와 대회 승리를 기원하며!

샌디: 지휘관님을 사로잡을 매력 가득한 팀이라…….
샌디: 후훗, 그럼 팀원 여러분께… 건배♪



 ~06. 취재 제일
아름다운 바캉스 섬에 발을 디디자마자 츠쿠시의 머릿속에 만화 소재가 연이어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스위트룸에서 느긋하게 쉬거나 팀원을 모으는 대신――가장 먼저 '취재'에 들어갔다.

츠쿠시: 여기라면 해변과 요트 정박지를 모두 내려다볼 수 있어…….
츠쿠시: 여기로 하자♪

츠쿠시는 스케치북을 펼치고 해변에서 장난치는 소녀들의 모습과 머릿속의 이미지를 겹쳐 보며 빠르게 붓을 움직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풍경을 그리고 있는 자신 또한 타인에게는 하나의 풍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츠쿠시: 저기 모래사장에 캔버스를 세워둔 아이…. 계속 이쪽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츠쿠시: 그러고 보니 푸슌이 준 모항 동료 소개 책자에서 본 적이 있는 거 같아…….
츠쿠시: 아마…… 라파엘로……씨…였던가?
츠쿠시: !! ……설마 모항의 대화가님!?
츠쿠시: 크, 큰일 났다……. 이런 데 있으면 대화가님꼐 방해가 될 거야!
츠쿠시: 어, 어라…? 라파엘로 씨가 붓을 멈추고…… 친구랑 같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어…?!

라파엘로: 안녕~! 츠쿠시도 취재하러 온 거야?
츠쿠시: 죄, 죄송합니다! 바로 자리 옮길게요!

라파엘로: ……응?
레오나르도 다 빈치: ……어!?

츠쿠시: ……저기…, 두 분은 저를 쫓아내려고 오신 게 아닌가요…?

라파엘로: 에이, 츠쿠시도 참 걱정이 너무 많다니까♪ 흔치 않은 동종 업계 사람을 봐서 그냥 인사하러 온 거야!

츠쿠시: 동종 업계라니……. 저는 그냥 취미로 그리는 수준이라…….

라파엘로: 와아, 구도가 탄탄해서 센스가 잘 느껴지는데~ 만화를 그리고 있는 거야?

츠쿠시: 네……. 바캉스 섬에 오고 나서 왠지 영감이 막 솟아나서……. 그래서 취재하면서 구상을 짜고 있었어요.

라파엘로: 알지 알지~ 여기 경치가 정말 예쁘잖아!
라파엘로: 같은 푸른 바다와 하늘이라도 섬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이상한 기계: 삐빗――삐삣――삐삣――

츠쿠시: ……방금 그 소리는 뭐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 오늘 테스트용으로 들고 나온 '시선 찌릿찌릿 감지 경보기'야!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알람이 울렸다는 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뜻이지!

츠쿠시: 네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 기계가 가리키는 방향은――저쪽이다!

알프레도 오리아니: 아! 오해야 오해! 설명할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 어라? 알프레도하고 에마잖아?

알프레도 오리아니: 아하하하~ 안녕~ 흐흥, 미리 말해 두는데, 난 제대로 지휘관의 허락을 받고 촬영 중이라구♪
알프레도 오리아니: 바캉스 기간 중 일어나는 멋진 순간들을 전부 기록하기 위해서 말야.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과연. 하지만――

이상한 기계: 삐빗――삐삣――삐삣――

라파엘로: 아직 알람이 울리고 있어……. 이번에는――저쪽!

아크 로열: 이런…… 방심했군……!

라파엘로: ……아크 로열?

아크 로열: 아, 아하하하……. 공교롭군. 사실 나도 취재를 하러 왔다!
아크 로열: 구축함 동생들……이 아니라! 바캉스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취해하고 있는 중이다!

츠쿠시: 설마 다들 취재를 하러 모인 거라니…….
츠쿠시: 취재 대상은 제각각인 것 같지만요.

알프레도 오리아니: 저기, 잠깐만. 지금 숫자를 세 볼게……. 1, 2, 3, 4, 5…….
알프레도 오리아니: 우리 지금 다 모인 거 아냐?

에마누엘레 페사노: 모이다니…?

알프레도 오리아니: 바캉스 비치발리볼 대회의 팀원 말야!
알프레도 오리아니: 취재를 하려면 역시 대회에 직접 참가하는 게 최고지! 기왕 이렇게 된 거 이 6명이서 팀을 짜는 건 어때?

아크 로열: 오오! 찬성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시선 찌릿찌릿 감지 경보기'를 테스트하려면 시선을 모을 필요가 있으니까 나도 찬성!

라파엘로: 비치발리볼이라니 재밌겠네. 아, 하지만 주장인 츠쿠시의 의견은…….

츠쿠시: 무, 물론 괜찮아요!
츠쿠시: 휴우……. 다들 츠쿠시의 팀에 온 걸 환영합니다!



 ~07. 보물찾기 대모험
바캉스 섬에 도착한 패티는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혼자서 섬의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패티: 와~ 여기가 지도에 있던 정글이구나~♪
패티: 킁킁……. 왠지 '보물' 냄새가 나….
패티: 응?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데……?

푸슌: 얘들아! 이쪽이야, 이쪽! 누구보다 빠르게 숲 중심까지 단숨에 달려가는 거야!

페이옌: 페이옌 님이 1등이야! 간다~!

폼페오 마뇨: 전속 전진! 바캉스 섬의 보물을 반드시 손에 넣어라!

갤런트: (휙휙)――달리는 중에도 언제나 교통안전! 주의하면서 나아가자!

푸보: 하아, 하아……. 잠깐만 기다려! 이 흐름 뭔가 이상하지 않아?!
푸보: 원래 계획으로는! 우선 외곽부터 지도를 그리면서 캠핑할 만한 장소를 찾고…….
푸보: 그 다음 두 팀으로 나눠서…… 한 팀은 캠프를 설치하고 다른 팀은 탐색하러 나가고…….
푸보: 그렇게 조금씩 보물이 있는 곳을 좁혀 나가기로 했잖아…….
푸보: 감자기 중심부로 돌진하다니 너무 무모해!

푸슌: 에이, "계획이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법"이라는 말도 있잖아!
푸슌: 빈둥거리다간 라이벌에게 보물을 뺏길지도 모른다구!

패티: 라이벌이라니…… 패티를 말하는 거야?

페이옌: 으아아아아――라이벌이 나타났다아!

패티: 헬로 헬로♪ 뭐야 뭐야? 보물 찾고 있어?
패티: 아핫, 그럼 아까 패티가 맡았던 냄새는… 역시 '보물'이었구나♪

폼페오 마뇨: '보물'의 냄새……? 그거 무슨 초능력 같은 거야? 대단해!

푸보: (작게)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 등장했네.

페이옌: (작게) 더 서둘러야겠어.

패티: 에이~ 패티는 라이벌이 아냐~
패티: 다들 보물을 찾는 거라면 같이 찾으면 되지♪

푸슌: 그래! 패티 씨가 우리 보물찾기 대모험 팀에 들어오면 되겠다!

패티: 보물찾기 대모험 팀이라니… 왠지 엄청 재밌을 거 같아♪ 패티, 들어갈래~!

이렇게 순식간에 6명으로 늘어난 보물찾기 대모험 팀은 다시 정글을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가 저물 무렵――

폼페오 마뇨: 하아…… 피곤해……. 하루 종일 찾아다녔는데 보물은 어디에도 안 보이네…….

갤런트: 푸슌. 혹시 정보가 틀렸던 거 아냐?

푸슌: 그럴 리가……. 페이옌, 네 정보가 틀린 건 아니겠지?

페이옌: 엣……. 그럴 리가 없어.
페이옌: ……그치만 이 지도는 집무실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거고, 분명 보물이라고 적혀 있었딴 말야!

푸보: 집무실 쓰레기통…….
푸보: 아앗! 그거 혹시 내가 지휘관한테 신청했다가 반려당한 이벤트 기획서 아니야?!

푸슌: 뭐어?! 그, 그럴 수가…….
푸슌: 그치만 패티 씨는 '보물의 냄새'가 난다고 그랬었잖아!?

패티: 응응, 맞아♪ 패티가 찾아낸 '보물'은 이미 여기 있는걸~♪
패티: 다들 패티의 팀에 들어와서 비치발리볼 대회에서 트로피를 따 내자~♪

푸슌: ……비치발리볼 대회?
푸슌: 아, 그래! 비치발리볼 대회 트로피야말로 이 섬의 가장 큰 보물이잖아!
푸슌: 당연히 들어갈래!

패티: 에헤헷, 고마워♪
패티: 좋아, 다 같이 힘내자~♪



 ~08. 패션 트렌드
바닷바람을 맞으며 유키노는 페리를 타고 바캉스 섬에 도착했다.
선착장에 상륙하자마자 그녀는 활기 넘치는 상점가의 모습에 곧바로 시선을 빼앗겼다.

유키노: 대박~! 아직 바캉스 본편 시작 전인데도 벌써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거야?
유키노: 니히힛♪ 어디 어디~ 어떤 가게들이 있을까~♪
유키노: 어디 보자……. 환창의 점술관, 딩안의 레스토랑, 하이티엔의 서점, 마르코 폴로의 미술관…….
유키노: 파고의 배달 서비스, 오와리의 특산품 가게, 시라누이의 PX, 카시노의 우유 가판대…….
유키노: 그리고…… 아카시의 패션숍에 아카시의 옷가게, 아카시의 오락실에 아카시의 명품관…….
유키노: 여기저기 온통 아카시네 가게뿐이잖아!?
유키노: 상인 정신 너무 대단해!
유키노: 저쪽엔 아직 건설 중인 큰 무대도 있고…… 나중에 판촉 행사용으로 쓰는 건가……?
유키노: 앗!? 저 쇼윈도에 있는 인형…… 잠깐 보고 와야지♪

유키노: 와아…… 이거 진짜 너무 귀엽잖아!
아스토리아: 얘들아, 이것 좀 봐봐. 홀리데이 한정 만쥬 인형이야!

유키노: 아! 안녕, 난 유키노라고 해 혹시 이 폭신폭신한 인형 이름이 '만쥬'야?

아스토리아: 맞아! 아, 만나서 반가워. 난 아스토리아! 여기는 내 동생들인 퀸시랑 빈센스야.

퀸시: 처음 뵙겠습니다, 유키노 씨.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 퀸시입니다.

빈센스: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 7번함 빈센스.

아스토리아: 에헤헤. 너도 한정 굿즈 숍으로 직행하는 타입이구나?

유키노: 쇼윈도에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여기가 한정 굿즈 숍이었구나!
유키노: 자세히 보니까 이 만쥬라는 병아리들, 비치발리볼 대회 분위기랑 딱 어울리는걸♪

아스토리아: 그치 그치! 동생들 것까지 사야지♪

유키노: 그럼 나도 하나 사야겠다♪ 니히힛♡
유키노: 그러고 보니 여기 오는 길에 실제로 움직이는 만쥬를 본 거 같은데….
유키노: 만쥬라는 거, 혹시 진짜 살아있는 애들이야?

아스토리아: 에헤헤. 모항 곳곳에서 유지 보수를 맡고 있는 만쥬들은 사실 다 로봇이야!

유키노: 뭐어?! 그렇게 폭신폭신하고 말랑말랑하게 생겼는데 로봇이라고?! 완전 대박~!

볼티모어: 아하하. 세상은 넓다지만 만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모항뿐이야. 그야말로 모항의 명물인 셈이지.

브레머튼: 유키노 씨, 안녕. 난 브레머튼이야. 여기는 볼티모어.

유키노: 야호~! 방금 막 아스토리아 애들하고 홀리데이 한정 인형을 산 참이야♪

브레머튼: 흐흥. 홀리데이 버전 만쥬도 귀엽지만 이것 좀 봐봐.

브레머튼은 쇼핑백에서 녹색 머리 인형을 꺼냈다.

유키노: 녹색 머리 고양이 인형……. 이거 설마…… 아카시?

브레머튼: 정답~!

유키노: 완전 귀여워~!! ……어라? 그 말은 즉 자기 자신을 굿즈로 만들어서 팔고 있다는 거야?

빈센스: 이거, 의외로 인기 있어…….

볼티모어: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화풀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사니까.

유키노: …장사 수완 너무 좋잖아!

브레머튼: 내 말이……. 그래도 이번 신상은 귀엽게 잘 나와서 나도 하나 사고 싶을 정도인걸!

유키노: 그럼 나도!

아스토리아: 얘들아, 이거 봐! 이쪽 선반에 운동하는 오프냐 인형들이 잔뜩 있어!

유키노: 운동하는 오프냐가 뭔데…? 나도 볼래~!

일행은 즐겁게 대화하며 상품을 구경했고, 어느덧 서로 마음을 터놓게 되었다.
그렇게 쇼핑이 끝날 즈음에는 유키노 팀의 멤버도 자연스럽게 정해지게 되었다.

유키노: 유키노 팀, 무사히 결성 완료~♪ 다들 텐션 높여서 힘내 보자~!



 ~09. 트렌드 코디
'팀 편성이 끝나자 6개 팀은 각자의 페이스대로 경기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출전 선수 이외에도’
'바캉스 비치발리볼 대회를 흥겹게 만드는 데 빠질 수 없는 것들이 있었으니――’

유키노: 팀원을 정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유행하는 코디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구!

샌디: 맞아요. 트렌드를 도입함으로써 경기 분위기를 더욱 독특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샌디: 대회의 추억도 한층 더 깊어질 테고요.

패티: 멋지게 꾸미고 경기에 나가면 기분도 최고지♪

유행: 코디라……. 됭케르크, 하우. 너희 생각은 어때?

됭케르크: 기간 한정 트렌드 코디……. 확실히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발상이야.

하우: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재밌을 거 같아.
하우: 음~ 그럼 그 전에 우선 비너스 여러분이 모항의 코디를 먼저 살펴보는 건 어때?
하우: 양관에서 패션쇼를 여는 건 어떨까?

유키노: 엣!? 유행하는 코디에 가볍게 맞춰 보려고 했는데, 언제 패션쇼 수준까지 이야기가 커진 거야?

샌디: 후훗. 흥미로운 전개네요.

패티: 모두가 빛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패션쇼……. 패티도 꼭 보고 싶어~♪

멤피스: 그러면…… 한번 성대하게 열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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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자 나는 홀리데이 양관에 초대받았다.

패티: 지휘관! 여기야 여기! 이제 곧 패션쇼가 시작돼~!♪

멤피스: 휴일과 모래사장 하면 역시 수영복이지.

요크타운II: 마음껏 바다의 매력과……

엔터프라이즈: 산뜻함과――

헬레나: 여유롭고 한가한 한때를 느껴 봐♪


멤피스: 이어서 시대의 숨결.

피츠버그: 거기 아가씨. 요즘 지갑 사정이 안 좋아서 말야~

하이티엔: 히익……!

볼티모어: 지나가던 나그네로서 이런 악행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아크 로열: 나도 가세하겠다!


멤피스: 그리고 명절의 분위기.

엘드리지: 달님…… 둥그래.

애버크롬비: 트릭 오어 트리트!

듀이: 메리 크리스마스.

Z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안: 춘절을――

센토: 축하하며――


멤피스: 거기에 학원의 정취까지.

퀸 엘리자베스: 모두 기운차게 등교하도록 해!

재너스: 아으으……. 지, 지각하겠어요……!

아거스: 벌써 방과 후가 기다려져요…….

임페로: 방과 후가 아니어도 졸릴 때는 자면 돼……Zzz


멤피스: 잠이라고 하면…….

폼페오 마뇨: 코오……Zzz

래피: Zzz……Zzz

엘빙: 엘빙도 자는 척하는 게 좋을까…….


멤피스: 어흠……. 역시 속도와 열정도 곁들여야겠지.

프린츠 오이겐: 코스 올 클리어. 이상 없어.

울리히 폰 후텐: 머신 이상 없음.

뉴저지: 허니! 보고 있어~? 이제 곧 출발할 거야!


멤피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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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색채에 물든 양관에는 눈이 멀 정도로 화려한 의상들이 즐비했다.

패티: 으응~~! 다들 정말 예쁘다~♪

샌디: 야간 행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묘미네요.

유키노: 진짜 최고야! 이렇게 고를 게 많다면 우리도 기합 좀 넣어야겠는데!
유키노: 지휘관, 같이 경기에 딱 어울리는 코디를 골라 보자!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일으키는 거야♪ 니히힛♡



 ~10. 온천에 대해
'경기 전 어느 날――’

엘리제: 모항의 공사 작업 속도는 정말 놀랍군요. 설마 단 며칠 만에 온천 시설이 거의 완성될 줄이야…….

시즈쿠: 처음엔 온천 같은 게 없어서…… 어쩌나 했는데…….
시즈쿠: 이렇게나 빨리 완성돼서…… 기뻐…… 캥♪

츠쿠시: 그, 그럼…… 바로 안에… 들어가 볼까요?

엘리제: 네. 모항의 건축 수준은 신뢰할 만하지만, 이런 중요한 시설은 역시 직접 점검해 봐야 하겠죠.
엘리제: 그럼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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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 죄송합니다. 온천의 정식 오픈은 아직…… 어머? 비너스 제도에서 오신 분들 아니세요?

엘리제: 처음 뵙겠습니다. 화자 씨…… 맞으시죠?
엘리제: 온천 시설의 건설 상황을 확인하러 왔습니다.

화자: 아아, 대회 사전 답사군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화자: 하얼빈, 하이티엔! 대회 관리자 분들이 점검하러 오셨어요~!

화자 일행의 안내를 받아 엘리제 일행은 온천 시설 건물을 견학했다.

엘리제: 솔직히…… 놀랐습니다.
엘리제: 양질의 온천 시설이 대회에 필수적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만들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엘리제: 거리의 모든 온천들이 하나같이 독창성이 넘치는데…… 혹시 모항의 모든 진영이 건설에 관여한 걸까요?

하이티엔: 맞아요. 하지만 이번 대회만 특별한 거예요….

츠쿠시: 이번 대회만이라니…… 왜요?

하얼빈: 모항 상점가에서 아카시의 비즈니스 영향력을 직접 눈으로 봤겠지?
하얼빈: 온천 시설 운영도 아카시의 전문 분야라 본래라면 그 애가 독식했을 텐데….
하얼빈: 이번에는 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젠하이, 환창, 하이처우가 협상 자리를 마련해서 아카시를 잘 구슬렸거든.
하얼빈: 그래서 최종적으로 전 진영 공동 개발이라는 형태가 된 거야.

하이티엔: 이른바 "군사가 꾸민 연환계, 뜻하지 않게 협상 테이블에 오른 녹색 고양이"로군요.

엘리제: ……어흠.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시즈쿠: 알면 안 되는 비밀 이야기를…… 들어 버린 기분…….

하얼빈: 아하하하, 걱정 마. 경쟁 체제가 도입된 덕분에 아카시도 모처럼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니까.

츠쿠시: 경쟁하면서 서로를 높인다……. 마치 비치발리볼 같네요.

하이티엔: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덕분에 이 거리의 온천장들이 이렇게 천자만홍과도 같이 제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지요.

엘리제: 정식 오픈 날이 정말 기대되네요.

화자: 네. 그럼 그때 또 봬요!



 ~11. 촬영 팀에 대해
'대회까지 앞으로 2일――’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서 촬영 팀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하여 오늘 유키노, 샌디, 츠쿠시 세 사람은 정식으로 완공된 카메라 관제 센터를 방문했다.

TB: 카메라 No.1~No.17, No.19~No.30이 연결되었습니다.
TB: No.18에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점검이 필요합니다.

파고: 대상 드론의 동력 시스템 고장 확인…… No.18을 예비 기체로 교체.
파고: No.31~No.50 드론도 준비 완료야. 언제든지 출발할 수 있어.

TB: 수신 완료. 지금부터 유도를 시작합니다.

카메라 관제 센터에 들어선 유키노 일행은 날아다니는 무수한 드론에 압도당했다.

유키노: 대박……. 샌디 씨, 츠쿠시 씨. 우리 드론한테 포위당했어!

츠쿠시: 경기 중 촬영을 전부 드론한테 맡기다니…… 마치 만화 속 세상 같아……!

샌디: 후훗. 모항의 방식에 점점 익숙해지는 기분이네요.

Z13: 유키노 씨, 츠쿠시 씨, 샌디 씨. 카메라 관제 센터에 어서 와!

윌리엄 D 포터: 어서 와~!
르 테메레르: 관제 센터에 온 걸 환영해!

유키노: 안녕♪ 일하느라 힘들진 않아?

윌리엄 D 포터: 아니 아니, 힘든 건 TB랑 파고지.

유키노: 아~ 아까 드론 준비하던 사람이 파고 씨였구나! 상점가에서 배달 서비스 하던 것도 봤어~
유키노: 그럼 다른 한 명은…… TB 씨?

Z13: 정답! 저 아이가 바로 TB. 우리 모항 전속 슈퍼 AI라고!

츠쿠시: 슈퍼 AI…….

Z13: 응. 슈퍼 AI!
Z13: 사실 우리도…… 도와주러 오긴 했는데 막상 와 보니 할 일이 전혀 없어!

츠쿠시: 하긴…… 드론은 전부 슈퍼 AI가 조작하고 있네요…….

윌리엄 D 포터: 그래도 기왕 왔으니까 뭐라도 도움이 돼야지!

Z13: 그래서 개선안을 몇 가지 짜 봤어. 혹시 들어 볼래?

츠쿠시: 개, 개선안…….

유키노: 완전 궁금해! 들려줘, 들려줘~♪

윌리엄 D 포터: 에헤헤, 그럼 내 아이디어부터……. 드론에 불꽃놀이 발사 장치를 다는 거야!
윌리엄 D 포터: 경기가 달아올랐을 때 하늘에 있는 드론들이 일제히 불꽃을 쏘아 올리면 분명 엄청 장관일 거야!

샌디: 어머? 꽤 멋진 생각이네요.

시즈쿠: 화, 확실히…… 만화의 클라이맥스가 그런 장면이라면 엄청 분위기가 살 거 같아요.

윌리엄 D 포터: 그치 그치~! 내 생각도 그래!

Z13: 다음은 내 아이디어야. 드론을 이용한 공중 관람 플랜!
Z13: 좌석을 매달 수 있는 드론을 급조해서 하늘에서 관람 가능한 관객석을 제공하는 거야!
Z13: 높은 곳이라면 전망도 좋고 지상의 관객석 공간도 확 절약할 수 있지!

츠쿠시: 그 광경 자체도…… 그림이 되겠네요.
츠쿠시: 하, 하지만…… 점섬 현실과 동떨어지는 기분이……. 저, 정말로 실현 가능한 가요?

유키노: 슈퍼 AI가 있으니까 아마 괜찮을걸?
유키노: 그러니까 난 찬성!

르 테메레르: 다음은 테메의 차례!
르 테메레르: 그러니까… 정반대로 드론이 비치발리볼을 하고 선수가 그걸 촬영하는 이벤트 매치는 어떨까……?

샌디: 이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네요.

츠쿠시: 드론이 비치발리볼을……? 가, 가능한가요?

유키노: 음……. 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슈퍼 AI가 있으니까 아마 괜찮지 않을까?
유키노: 그러니까 난 찬성!

TB: ………….

유키노: 아. TB 씨, 수고했어! 혹시 TB 씨도 무슨 아이디어 있어?

TB: 부정. 지금까지의 제안을 보고서로 정리하여 집무실로 송신했습니다.

윌리엄 D 포터: 와아, 역시 슈퍼 AI! 일처리가 빨라!

Z13: 지휘관한테 답장은 왔어? 어떻게 생각한대!?

TB: 네.
TB: 지휘관님께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전부 각하"입니다.

윌리엄 D 포터: 에에――!!!
르 테메레르: 그럴 수가!
Z13: 그럼 다시 아이디어를 세 개 생각해 보자!



 ~12. 중계 팀에 대해
'대회까지 앞으로 1일――’

오늘 바캉스 섬 방송국에서 시험 방송이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조용했던 라디오에서 패티의 목소리가 다시 명랑하게 울려 퍼졌다.

괌: Hello~ Hello~ Everbody, 여기는 CB-2 괌이야. 지금은 마이크 테스트 중!
괌: 이번 대회 동안 내가 사회자로서 전 경기의 중계를 맡을 예정이야!
괌: 섬 어디에 있든 대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영상과 음성 모두 동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할 거야!
괌: 응원 많이 해줘~!

패티: 라디오에서…… 드디어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

엘리제: 방송국이 벌써 가동 중인 모양이네요. 상황을 확인하러 가 볼까 합니다만, 패티 씨도 함께 가시겠어요?

패티: 응! 패티도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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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 들어서자 천장에서 찬란한 별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패티: 와아… 엄청 예쁜 플라네타리움이다!

컨스텔레이션: 후후. 오늘의 테마는 여름의 밤하늘이거든.
컨스텔레이션: 나는 컨스텔레이션. 그리고 여기는 기술 팀 책임자인 소브라지텔니야.

소브라지텔니: 천재 메카닉 소브라지텔니다! 다들 잘 부탁해!

컨스텔레이션: 엘리제 씨, 패티 씨. 비치발리볼 대회 방송국에 어서 와.
컨스텔레이션: 내일 중계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러 온 거야?

엘리제: 네. 업무의 일환이기도 하고, 패티 씨가 견학하고 싶어해서요.

패티: 헬로 헬로~♪ 컨스텔레이션 씨, 소브라이텔니 씨.
패티: 방송국 장식 진짜 엄청 멋져! 여기 '즐거운' 냄새가 가득해♪

컨스텔레이션: 후후.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
컨스텔레이션: 그럼…… 엘리제 씨. 방송국 준비 상황은 소브라지텔니가 가장 잘 아니까…….
컨스텔레이션: 엘리제 씨가 설명을 듣는 동안 나는 패티 씨를 음악 팀 쪽으로 데리고 가서 가까이서 구경시켜 주는 건 어때?

엘리제: 좋네요. 저는 괜찮습니다.

패티: 신난다! 컨스텔레이션 씨, 가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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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안에서는 마침 은은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패티: 이 노래, 바다와 파도 소리가 들려……. 배가 돛을 올리고 출항하는 느낌~♪

마르세예즈: 음표에 담긴 메시지를 읽어내셨군요……. 네. 지금 흐르는 곡의 이름은 바로 '돛을 올리고'입니다.
마르세예즈: 스튜디오에 어서 오세요, 패티 씨.

스트라스부르: 후후, 스트라스부르라고 해. 이쪽은 마르세예즈.
스트라스부르: 오늘은 자리에 없지만, 우리 팀에는 포미더블과 울리히라는 아이들도 있어.
스트라스부르: 대회 기간 중 모든 음악 방송은 전부 우리가 담당할 거야.

패티: 헬로 헬로~♪ 바캉스 섬에 멋진 음악을 들려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스트라스부르: 후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 패티 씨는 음악 방송 듣는 걸 좋아해?

패티: 응, 정말 좋아해! 패티는 라디오 듣는 것도,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즐거운 노래도 전부 전부 정말 좋아해!

마르세예즈: 그렇다면…… 스트라스부르. 내일 공개 예정인 테마곡을 한발 먼저 들려드리는 건 어떨까요?

스트라스부르: 좋은 생각이야. 패티 씨는 어때?

패티: 어? 정말로!? 패티, 더는 못 기다려♪

스트라스부르: 그럼…… 다음으로 패티 씨에게 들려드릴 곡은 '베케이션 레인·반짝이는 모래사장'. 마음에 들면 좋겠네.

'경쾌한 멜로디가 흐르기 시작하고’
'패티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반짝이는 해변에 온전히 몸을 맡겼다’
'이렇게’
'시간은 고요히 흘러가고’
'드디어 대회가 정식으로 막을 올릴 시간이 다가왔다――’



 ~13. 대회 개막!
'드디어――’
'바캉스 비치발리볼 대회의…… 개막일이 다가왔다――’

엘리제: 엘리제 팀, 모두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시즈쿠: 시즈쿠 팀… 준비… 됐어.

샌디: 후훗. 저희도 준비 만전이에요.

츠쿠시: 츠, 츠쿠시 팀도 준비됐습니다!

패티: 아핫♪ 드디어 경기 시작이네! 모두 힘내자♪

유키노: 유키노 팀, 우리의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자고!

멤피스: 지휘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6개 그룹 18개 팀의 선수들 모두 준비 완료됐어.
멤피스: 다들 지휘관의 개회 선언만 기다리고 있어.

지휘관: 기다려. 아직 사람이 다 모이지 않았어.

먼 곳을 올려다보면 지평선 너머에서 비행선 한 척이 천천히 바캉스 섬 행사장 상공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멤피스: 어!? ……왜 비행선이…? 개막식 일정에 이런 연출은 없었을 텐데…….

지휘관: 당연하지. 모두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니까.
지휘관: TB, 비행선과 통신을 연결해 줘.

TB: 오더를 확인했습니다.

호노카: 와아~ 저, 하늘을 날고 있어요!

모니카: 후훗. 행사장이 무척 북적이네요♪

루나: 바캉스 섬…… 다시 찾아왔습니다.

나기사: 그나저나 한동안 못 본 사이에 섬의 시설들이 더 화려해지지 않았어……?

미사키: 지휘관이 이번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준비했대……. 게다가 일부러 우리도 게스트로 초대해 줬고…… 나도 빨리 대회에 나가고 싶다~♪

타마키: 게스트는 중요한 분위기 메이커니까. 역시 지휘관군, 배려심이 좋다니까.

뇨텐구: 열기가 이 정도로 뜨겁다니. 이 몸도 몇 판 붙어보고 싶어지는구나.

마리 로즈: 곤란한 일이 생기면 사양하지 말고 말씀해 주세요. 마리가 도와드릴 테니까요.

카스미: 함께 대회를 더욱더 뜨겁게 만들어 봐요!

비행선, 그리고 비너스 제도의 게스트들이 등장하면서 행사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휘관: 슬슬 때가 됐군.

→ 바캉스 비치발리볼 대회
→ 개막을 선언합니다――!

'모항에서 온 동료들’
'비너스 제도에서 온 친구들’
'모두 함께 이 바캉스 섬에서’
'반짝이는 바캉스를 마음껏 만끽하자――’

'베케이션 레인·반짝이는 모래사장'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