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새해의 만남
나가토: 음. 이걸로 목록은 전부 갖춰졌구나.
나가토: “나가토 님을 번거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는 저희에게 맡기고 성으로 돌아가 계십시오.”…….
나가토: 카와카제가 그리 말하긴 했지만…… 짐도 모두와 함께 설을 준비하고 싶은데.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중앵의 어호(御狐)로구나……. 여기서 만난 것도 무언가의 「인연」일까?
나가토: 철혈의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음, 그 모습은 대체…?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그래. 너희 중앵의 기모노란다. 질 좋은 소재에 편안한 착용감, 그러면서도 색조 또한 품위있더구나.
나가토: (기모노가 이런 거였어…?!)
나가토: (아카기도 그렇고 세인트 루이스도 그렇고 왜 다들 이렇게 입는 거지?? …큭, 어쩐지 진 느낌이야…….)
사우스햄튼: 어? 중앵의 나가토 님과 철혈의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님?
나가토: 윽!? …엣헴! 그대는 로열 메이드대의…?
사우스햄튼: 아…. 전(前) 메이드대예요…. 그렇게 바쁜 곳은 이제 사양이에요~
사우스햄튼: 로열 기사대의 일원, 사우스햄튼이라고 합니다!
나가토: 음…….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너도 중앵의 기모노 차림이구나…. 로열도 참 준비성이 좋다고 해야 할까….
사우스햄튼: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철혈 것도… 와아… 굉장하네요….
나가토: 로열과 철혈이 중앵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금년 설에는 우리 중앵의 신사에 오는 것은 어떻겠느냐.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설」…? 중앵의 뉴 이어를 맞이하는 의식 말이니?
사우스햄튼: 어어, 클리블랜드가 말했던 「하네츠키」라는 건가요? 저는 왠지 심판을 맡게 될 것 같아서요-.
나가토: (어, 어쩐지 두 사람 다 인식이 조금 어긋나 있어……. 문화의 갭이라는 건 어려운 것이구나……!)
나가토: 하네츠키 대회는 짐도… 엣헴! 그건 다음 기회에….
~02. 잠자는 설
스루가: 코타츠에 귤, 그리고 텔레비전…. 역시 설날 하면 이거지…….
스루가: 귀찮은 일 무엇 하나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뒹굴뒹굴…….
아야나미: 코타츠. 무서운 거예요. 아야나미도 녹아버릴 것 같은 거예요.
카스미: 기분 좋아……. 둥실이도 녹아버려…….
스루가: 그러네… 이대로 녹아…… 앗! 어느샌가 사람이 늘었어!?
아야나미: “역시 설날 하면 이거지”라고 할 때부터예요.
카스미: “그냥 뒹굴뒹굴”이라고 할 때부터야.
스루가: 히익!? …………그,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아야나미: 숨기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코타츠에 틀어박히고 싶은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한 욕구인 거예요.
카스미: “자신의 욕망을 해방해도 괜찮아”라고 둥실이도 말하고 있어.
스루가: 그 둥실이라는 분도 의외로 타산적이네요……. 하아…….
스루가: 뭐 날이 날이니 함께 코타츠에 틀어박혀 있어도 괜찮겠죠. 귤 드실래요?
카스미: 카스미는 단팥죽(おしるこ) 먹고 싶을지도.
아야나미: 코타츠에 단팥죽…?
스루가: 팥에 귤…? 엥? 에?
~03. 설날 버서스
Z35: 클리블랜드 힘내~!
클리블랜드: 필살 골드 스매시! 에잇!
히비키: 무르구나 유니온! 받아라!
클리블랜드: 우왓!
사우스햄튼: 오오! 히비키 또 다시 1점 득점!
클리블랜드: 아하하. 이거 한 방 먹었네…. 더 연습해야겠다….
히비키: 뭐 원래 우리 전통놀이니까. 그리고 처음에 핸디캡 없어도 된다고 했던 건 너잖아?
노시로: 작전 미스군요 클리블랜드.
Z35: 뿌뿌! 노래하고 춤추는 퓐이니까 이 정도는 낙승일 줄 알았는데!
클리블랜드: 그래그래 내가 졌어. 그나저나 역시 재밌네 이거!
사우스햄튼: 다음번에 로열 사람들에게도 가르쳐주고 싶네요!
노시로: 감사합니다. 그럼… 앗, 히비키. 하네츠키의 벌칙도 손님 분들께 알려드렸나요?
히비키: 그야 물론 알려줬지! 히히히, 솔직히 좀 기대되는데?
클블&Z35: 벌칙? 분명….
사우스햄튼: “지면 얼굴에 먹물로 낙서하기”였지요…….
클블&Z35: 아아앗!!
~04. 설날 특훈?
키누: 하아아압!
키리시마: 좋아. 하지만 좀 더 빨리 휘둘러 봐. ……이렇게!
키누: …윽!? 역시 키리시마 씨…. 그렇다면!
키리시마: 하하! 나도 진심으로 가볼까!
목검이 부딪히는 소리가 학원 검도부실에 잠시간 울려 퍼졌다.
나가라: 키누도 참. 설날 정도는 연습 같은 거 쉬어도 되는데.
키누: 나, 나가라!? …설이라고 해도 단련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키누: 모처럼 키리시마 씨가 함께 해주고 있으니까 더더욱.
키리시마: 딱히 내가 일부러 설날에 연습시키고 있는 건 아니다?
나가라: 물론 알지. 에헤헤, 물이라도 마시고 해.
키누: (꿀꺽꿀꺽) …그래서 무슨 일로 온 거야?
나가라: 아 맞다. 다 같이 뒷산에 있는 신사에 가면 어떨까 해서 물어보러 왔어. 키리시마 씨도 어때?
키리시마: 그러고 보니 아직 하츠모우데(初詣)를 가지 않았구나…. 좋아 가자. 언제 출발할래?
키누: (적어도 오늘 연습 분량은 다 끝낸 뒤에 가면 좋으련만….)
~05. 새해 복 많이 받아!
류호: 감주는 여기. 수여소(授与所)의 하마야(破魔矢)는 여기…. 됐다! 이걸로 충분하겠죠.
류호: 아, 타 진영 분이시군요. 중앵의 신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이게 중앵의 신사구나. “신께 참배하고 평안을 빈다.” …오리엔탈한 관습이네.
나가토: 음. 그쪽의 “뉴 이어”와 날짜는 같지만 풍습은 꽤 다르다.
류호: 나가토 님. 이분들은 무슨 일로…?
나가토: 그냥 견학이다. 류호야말로 신사의 일손을 돕느라 고생이 많다.
류호: 그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주도 준비되어 있으니 드시면서 몸을 녹이시지요.
Z35: 감주? 퓐, 마셔보고 싶어~
히비키: 히비키도!
노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나가토 님.
나가토: 그래. 그나저나 드문 모습이구나. 철혈의 아이가 유니온과 함께 다니고 있다니.
클리블랜드: 아하하하… 그게 조금 일이 있어서….
키리시마: 오 뭔가 다들 모여있는 분위긴데?
키리시마: 이쪽은 나가라급 애들이고……. 내친김에 얘가 사람 찾는 거 좀 도와줄래?
유니콘: 저기… 혹시 아크 로열 씨 못 보셨나요…?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그 아이라면 구축함이 모여 있는 곳에 있지 않을까…….
모두: …….
아크 로열: 늦어서 미안!
유니콘: 아크 로열 씨!
아크 로열: 구축… 엣헴!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잠시 볼일 좀 보고 왔지.
아크 로열: 걱정시켰구나 유니콘. 미안해.
류호: …그럼 참배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이것도 모두 우리 아가 덕분이지.
나가토: 음. 그나저나 이 모항,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구나.
키리시마: 모두 사이좋게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닌가요 나가토 님?
히비키: 뭐 그런 거지! 올해도 같이 열심히 하자!
모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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