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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라! 로열 메이드대 2nd

킹루클린 2023. 3. 16. 05:30

싸워라! 로열 메이드대 2nd
 
 ~01. 전투개시 2nd
퀸 엘리자베스: 벨, 알겠어? 이번 임무, 실패는 용서하지 않을 거야!
 
퀸 엘리자베스: 요전번 크리스마스 파티 주최는 유니온에게 내줬지만, 로열이야말로 이 모항에서 제일이란 걸 증명하려면 역시 전투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 최고지!
 
퀸 엘리자베스: 합동훈련에서 우리 로열의 위엄을 보여주도록 해!
 
 
벨파스트: …라고 폐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시리우스: 영예로운 주인님의 함대와 훈련에서 또 다시 맞서게 되다니….
 
글로스터: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이군요.
 
컬루: 주인님의 함대와 훈련하는 것 자체는 문제없습니다만, 힘 조절이 꽤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퀴라소: 자아자아. 이미 한번 해본 거니 마음 편하게 가자구요.
 
글로스터: 그렇지만 폐하의 명령이니 적당히 할 수는 없겠네요.
 
뉴캐슬: 네. 그래서 벨파스트와 상담하여 미리 연습 상대를 맡을 인선을 조금 조정해놓았습니다.
 
 
다이도: 글로스터의 말대로, 실은 이 모항에 오고 나서부터 조금 불안해요…….
 
다이도: 다이도, 이 아이처럼 버려지는 게 아닐까 해서…….
 
글로스터: 걱정 마십시오. 실은 폐하께서 메이드대에 내리신 명령이 있습니다.
 
글로스터: (이러쿵저러쿵)
 
다이도: 그러니까 메이드대의 백업으로 훈련에서 상대역을 맡아 주인님과 싸우라는… 건가요?
 
다이도: 로열의 위광을 떨치고, 모항 함대의 숙련도 향상에 공헌하고, 주인님의 함대 멤버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한층 더 원활히 하고,
 
다이도: 무엇보다도 다이도 저 자신이 “주인님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나오든 응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상대”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찬스…….
 
다이도: 알겠습니다! 폐하를 위해, 그리고 주인님을 위해 다이도, 전력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글래스고: 언니는 악마…….
 
뉴캐슬: 알맞은 인선을 배치했을 뿐이에요. 벨파스트가 나오든 제가 나오든, 결국 무의식중에 주인님 앞에선 마음이 약해지고 말아요.
 
뉴캐슬: 그에 비해 다이도라면 훈련의 경과, 메이드대의 퍼포먼스, 주인님의 기분을 생각해 가면서 전력을 낼 수 있을 테니까요.
 
벨파스트: 네. 그러니 저희는 이번엔 배후에서 힘쓰는 것으로 하죠.
 
벨파스트: ……슬슬 주인님의 함대가 오는군요. 여러분, 전투 준비를 하도록 하죠.
 
 
 
 ~02. 전 메이드장의 비책
다이도: 일단은 이런 느낌이군요. 역시 주인님의 함대. 초장부터 공격이 거세네요…!
 
뉴캐슬: 후후. 지난번 훈련에선 깜짝 놀랐었지요. 그래서 이번엔 폐하께서도 인원을 증원한 걸지도 모르겠군요.
 
글래스고: 근데 정말 괜찮아? 벌써 제1방어선이 돌파 당했잖아.
 
글래스고: 다들 “그 메이드대도 고작 이 정도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모항에 다른 진영 함선들도 많고, 역시 처음부터 전력으로 싸우는 게….
 
다이도: 그건 지나친 생각입니다.
 
다이도: 지금 상황으로 보건대 저쪽도 아직 전력을 다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전력으로 받아치면 주인님도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을 터. 그렇게 되면 난전으로 돌입하겠죠.
 
다이도: 실력을 보여주는 것뿐만이 목적이라면 그것도 상관없습니다만, 「훈련」은 어느 정도 실전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뉴캐슬: 맞아요. 항모가 맹위를 떨치는 시대에 갑자기 함대결전이란 너무도 시대착오적이니까요.
 
글래스고: 으극.
 
다이도: 무엇보다 주인님 입장에서도 처음부터 전력으로 싸우는 것보단 조금씩 난이도를 올려가며 약을 올리는 게 더 쉬울 테니까요….
 
다이도: 끈질기게 버티면, 다이도는 마지막까지 주인님께 버림받지 않고 계속 곁에 있을 수 있어요…. 아으으….
 
다이도: 주인님. 다이도의 주인님…….
 
글래스고: (언니, 정말 괜찮아…?)
 
뉴캐슬: (괜찮아. 그 편이 주인님도 폐하도 가장 만족할 수 있는 길이니까.)
 
글래스고: (뭐어…, 언니가 그렇게 말한다면….)
 
뉴캐슬: (그래. 저 애는 저래 봬도 신중히 행동하는 편이니까.)
 
뉴캐슬: 어흠. 여기 오래 있어봤자 별수 없으니 다음 방어선으로 가도록 하죠.
 
 
 
 ~03. 자매의 방어선
컬루: 언니, 저는 아직 싸울 수 있습니다! 로열 메이드의 저력을……
 
퀴라소: 네에 거기까지♪ 다이도 쪽도 이 방어선을 사수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 일단은 전력을 온존하는 쪽으로 가죠.
 
컬루: 그나저나 그 아이, 전투 실력이 대단하네요.
 
퀴라소: 그러네요. 당당하게 돌격만 할 줄 아는 것 같았는데 의외로 물러날 때도 잘 알고 있네요.
 
컬루: 로열 메이드로서는 아직 우아함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벨파스트: 갑자기 이런 중역을 떠맡겨서 죄송합니다.
 
다이도: 아뇨. 오히려 제가 메이드장에게 감사하고 싶을 정도예요.
 
다이도: 이 모항에선 아직 신입인 제가 이렇게 주인님과 함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벨파스트: 후후. 믿음직하군요. 로열 메이드대를 통솔하는 자로서, 당신의 메이드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벨파스트: 그리고 다이도급의 네임십으로서도 말이죠.
 
다이도: 네………….
 
 

 

다이도: 어쩐지 기대 받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이도: ……그치만 역시, 다이도는…….
 
 
 
 ~04. 지도 담당의 수완
글로스터: 켄트, 서포크. 중순양함은 장갑을 살려서 집적 에어리어 방어에 집중하십시오.
 
글로스터: 그리고 전탐과 대공화기를 탑재하고 있는 함선은 적 함재기에 대처하십시오. 진형은 메이드장에게 들은 대로 행하십시오.
 
글로스터: 마지막 보급이 될 테니 예비 탄약은 전 메이드장에게 받아가십시오. 탄약이 다 떨어지지 않도록 면밀히 체크하십시오.
 
다이도: 최종방어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이도: ……지금부터는 마지막 싸움… 이군요.
 
글로스터: 전력을 다해 싸울 뿐입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더 이상 뒤로 물러설 필요도 없겠지요.
 
다이도: 맞아요. 남은 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주인님을 맞아서 싸우는 것….
 
다이도: 그렇게 된다면 주인님께서 다이도를…….
 
글로스터: 무리는 좋지 않습니다.
 
다이도: …………하지만….
 
글로스터: 제 말을 어디까지 들어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말씀드리겠습니다.
 
글로스터: 메이드대 전원의 임무는, 당신이 주인님의 앞을 막아선 시점에서 당신이 잘 싸울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 것.
 
글로스터: 다이도는 스스로 짜낼 수 있는 온 힘을 다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주인님도 분명 알아주실 겁니다.
 
글로스터: 무리하지 않아도, 주인님도 저희도…… “다이도를 버리지 않을 겁니다.”
 
다이도: ……………네!
 
 
다이도: 오셨군요. 주인님의 함대….
 
다이도: 자, 다이도급 경순양함 네임십, 다이도….
 
다이도: 주인님을 위해, 전력으로 갑니다!
 
 
 
 ~05. 그녀에게 주는 상
메이드대와의 합동훈련이 무사히 끝났다.
 
승패를 떠나 함대의 연계 능력 향상 및 멤버간의 교류, 그리고 메이드대의 분전을 통해 엘리자베스 폐하 말하길, “국위선양”………….
 
완벽이라고는 못해도 참가자 전원에게 만족으러운 결과다.
 
그리고 오늘은…….
 
다이도: 주인님. 합동훈련 보고서 회람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자료실과 각 진영 숙소의 도서관에 등록도 완료되었습니다.
 
비서함이 없는 잠시 동안 어째선지 다이도가 집무실에 눌러앉아 있었다.
 
생각해보면 합동훈련의 성공은 물론 다른 멤버들도 그렇지만, 최전선에서 끝까지 버티면서 전력으로 싸운 그녀의 공이 크다.
 
언제나 그렇게 충실하게 일하는 다이도에게 임무를 완수해낸 보상과는 별도로……
 
 
→ 머리를 쓰다듬는다.
다이도: 아아아아아아아…….
 
다이도: 아으…………아아……으응……….
 
다이도가 넋을 잃은 것 같다.
 
→ 하이파이브
다이도: 하이…파이브? 유니온의 스포츠인가요?
 
다이도: 이 미천한 메이드 따위가 주인님과 하이파이브라니 언어도단이니다! 적어도…
 
다이도: 그러니까, 이 아이로….
 
다이도는 가지고 있는 인형(?)의 손으로 하이파이브를 했다.
 
→ 고민해본다.
다이도: 주인님…? 바쁘신가요…?
 
다이도: 저기, 다이도는 무얼 하면 될까요?
 
다이도: ………….
 
다이도: ………….
 
다이도: ………….
 
다이도: ………….
 
다이도: 아아…… 그렇군요…. 주인님께서는 다이도를 버리실 생각이시군요….
 
다이도: 아아아아…. 주인님, 부탁드려요 다이도를…, 다이도를 주인님의 곁에 있게 해주세요…!!!!
 
다이도: 다이도는 주인님이 없으면 안 돼요! 정말로 안 돼요! 네? 주인님! 주인님!!
 
다이도: 옆에 있는지 몰랐어… 라구요? 다행이다아…. 주인님….
 
다이도를 위로하고 어떻게든 진정시켰다.
 
 
이렇게 해서 모항에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게 되었다….
 
다이도: 다이도에게 시키실 일은 없으신가요? 뭐든지 괜찮습니다! 다이도는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게요!
 
다이도: 왜냐면 다이도는…… 다이도는, 주인님의 메이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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