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이음 ~01. 리드해줘 동물원. 입구 잇따른 서류나 회의의 격무에서 벗어나 오랜만의 휴일을 맞이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생각이었지만, 차파예프의 권유로 동물원에 왔다. 지휘관: (아직 마무리 못한 서류가 있으니까… 밤에 돌아간 다음…….) 차파예프: 지휘관: 설마 지금 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 문득 고개를 들자 주변 경치가 아니라 나를 바라보고 있는 차파예프의 푸른 눈동자가 보였다. 지휘관: 아비니, 그게…. 차파예프: 그래? 꽤 심각한 모습이었는데? 후후후. 맞혀 볼게. 차파예프: 지휘관이 생각했던 건…… 시간에 대해서야? 아니면 휴일을 사용해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 지휘관: 미안. 나도 모르게……. 차파예프: 나도 모르게, 구나……. 그러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