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해 上 ~파괴의 전장 솔로몬 해. 바다를 달리는 한 무리의 함선들이 있었다. 중순양함. 그리고 항공모함. 거대한 강철 군함들이 위풍당당히 진군하는 그 모습은 당장이라도 대해전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그 중 한 척의 갑판 위에, 배를 조종하는 인간 형태의 소녀가 있었다. 엔터프라이즈: ……후우……. 호넷: 후아암…. 아, 엔터 언니, 잘 잤어? 엔터프라이즈: 그래. 컨디션도 어느 정도 회복됐어. 호넷: 그나저나 이렇게 빨리 동원될 줄은 몰랐네…. 엔터프라이즈: 뭐가 말이지? 호넷: 저번 작전 뒤로 아직 2개월도 안 지났잖아? 아무리 기지로 돌아가서 보급했다고 해도 함재기 수리는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연전이라니. 엔터프라이즈: 그렇긴 하군. 상대가 레드 액시즈라면 세이렌보다 더 피해가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