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및 관련 글/세이렌 작전

잿빛 날개의 궤적

킹루클린 2023. 3. 30. 17:31
 ~01. 브리핑
 
TB: 접속을 실시합니다. 암호 통신, 연결 완료했습니다.
 
TB: 처음 뵙겠습니다 지휘관님.
 
TB: 보조 전자 아이덴티티 인터페이스, 내비게이터 TB입니다.
 
TB: 「본체」와 접속 시. 즉 온라인의 경우 함대의 레이더, 소나, 통신 등에서 들어온 전장 정보의 정리, 통계 분석, 오더 발령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TB: 「본체」와 비접속 시. 오프라인의 경우 TB의 연산기능은 제한되지만 대상 지시, 데이터 집약, 함대 항로 세팅 등 기본 기능은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TB: 본 작전에서는 지휘관님을 서포트 하겠습니다.
 
TB: 지금부터 세이렌 작전의 브리핑을 실시합니다.
 
TB: 최근 북대서양. 즉, NA해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이렌 함대가 해역 심부로 철수하고 있다는 관측 정보가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TB: 세이렌 함대의 활동 변화 원인은 불명이나, 결과적으로 유니온, 로열, 철혈 등 각 세력의 세이렌과의 교착 상태에 균열이 생겨
 
TB: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세이렌에 대한 대규모 반격 작전을 결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B: 상층부의 판단에 의해,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각 해역의 기동 전력을 총동원하는 대규모 작전…… 「세이렌 작전」의 개시를 발령합니다.
 
TB: NY시티와 로열 왕도를 거점으로 삼고, NA해역 북서에서 남동쪽으로 전개 중인 세이렌 세력을 일거에 격파합니다.
 
TB: 레드 액시즈의 동향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현 상황으로 판단하자면 얻을 수 있는 협력은 제한적입니다.
 
TB: 지휘관님은 우선 NY시티에서 함대를 출격시켜 각 작전 에어리어의 확보하십시오.
 
TB: 그리고 지휘관님께서 준비시켜 놓은 로열 함대, 그리고 가능하면 레드 액시즈 함대와의 합류를 목표로 하시기 바랍니다.
 
TB: ……이상, TB의 작전 브리핑이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02. 서막Ⅰ
호넷: 아! 지휘관! 기다렸어!
 
 
→ 호넷에게 인사한다
호넷: 흐흥. 지금 컨디션 최고야!
 
→ 전투 준비!
세이렌의 「장기말」 대책으로 우선 아군 함대와의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다.
 
호넷: 후후후후 잘도 내 정체를 간파했군~ …와왓! 방금은 농담이야!
 
 
호넷: …엣헴! 이번 작전은 세이렌의 활동이 활발한 에어리어에 침입하는 것이다.
 
호넷: 물론 경면해역이 만든 「장기말」, 그러니까 우리들의 가짜와 싸울 일도 있을 테니까 출격 전에 몸풀기로 전투 연습을 실시한다, 래….
 
호넷: 그리고 그 상대는 바로 이 호넷 님! 그럼 지휘관, 전투 준비는 됐어?
 
TB: 오더 확인했습니다. 호넷 함대에 접근하여 훈련을 시작하십시오.
 
 
 
 
 ~03. 서막Ⅱ
호넷: 오, 지휘관. 슬슬 시작해도 돼?
 
TB: 목표 확인했습니다. 훈련에서 호넷을 격퇴하십시오.
 
 
 
 
 ~04. 서막Ⅲ
TB: 호넷에게 훈련탄이 직격함을 확인했습니다.
 
호넷: 역시 지휘관도 빈틈없이 준비해 왔구나! 훌륭해!
 
호넷: 지휘관도 알고 있겠지만 이번 작전의 사전 정찰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세이렌이 관측됐어.
 
호넷: 엄청 강력한 세이렌을 상대로는 물러날 때를 잡는 것도 중요하단 거지.
 
호넷: 예를 들면… 갑작스런 위기에는 어떻게 대응할까!?
 
TB: 경고. 현재 상황은 이쪽에 불리합니다. 전투에서 철수하십시오.
 
→ 좋아. 훈련 계획대로 철수하자.
 
 
 
 
 ~05. 서막Ⅳ
TB: 오더 확인했습니다. 함대를 재집결합니다.
 
호넷: 지휘관도 TB도 수고했어~
 
호넷: …좋아. 전투 훈련도 끝났고, 다음은 드디어 함대 집결이네.
 
호넷: 로열함대는 벌써 다 준비된 거 같아…. 얼른 NY시티로 가서 모두와 합류하자!
 
TB: 훈련 임무, 완료했습니다.
 
TB: 다음 행선지를 NY시티로 설정했습니다. NY시티에 입항하여 함대를 집결시키십시오.
 
 
 
 
 ~06. 출진의 뿔피리
NY시티. 함대 집결 포인트.
 
후드: 통신이 연결되었습니다. 지휘관님, 엔터프라이즈 님.
 
후드: 세이렌 작전 파견 로열함대, 집결 완료했습니다.
 
후드: 세이렌의 첫 침공 이후 수십 년. 한때 인류와 함선들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세이렌의 공세에 맞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선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후드: 그 후 전선에 큰 변화 없이 시간은 흘러 드디어 오늘. 지금 유니온과 로열… 아니, 아주르 레인에 다시금 반격의 기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후드: 세이렌에 대해, 우리는 항상 연구하고, 그 특징 및 습성을 배워 본부, 혹은 다른 진영과 함께 그 정체를 파악하려 애써왔지만
 
후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렌의 진짜 목적을 알아내지는 못했기에, 이번 작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만……
 
후드: 지휘관님도 아시다시피 항로가 아직 세이렌에게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세이렌의 후퇴는 이쪽에게 절호의 기회입니다.
 
후드: 이를 기점으로 단숨에 제해권을 탈환하고, NA해역의 세이렌 출현 거점을 소탕하게 된다면, 세이렌의 위협을 반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후드: …이상, 상층부의 판단에 따라 이번 작전을 입안, 결행하게 되었습니다.
 
후드: 안타깝게도 중앵과 철혈, 즉 레드 액시즈와의 공동작전은 성사되지 못 했지만
 
후드: 『함선인 우리에게 진짜 적은 어디까지나 세이렌』
 
후드: 이 사실을 이번 작전 행동을 통해서 모든 세력 함선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후드: 지휘관님.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님. 함께 승리를 위해 협력합시다.
 
 
엔터프라이즈: 믿음직스럽군. 로열함대의 건투를 빈다.
 
→ 무운을.
 
후드: 네. 지휘관님도 부디 조심하세요. 그런데 본부에서 맡긴 「작전 보조 인터페이스」 말입니다만…….
 
작전명령서 도착과 함께 단말기에서 갑자기 나타난 여자아이(?)를 떠올렸다.
 
 
→ 어디서 본 얼굴 같은데…
응? 왜 그래 지휘관? 혹시 작업 거는 거야~?
 
→ 이것이 본부의 기술력인가……
후드: 네. 저희도 단말기에서 갑자기 그 아이의 얼굴이 튀어 나와서 놀랐습니다. 무척이나 귀엽더군요. 후훗.
 
 
TB: 작전 보조 인터페이스 TB입니다.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 잘 부탁해.
 
그나저나 AI라…. 일종의 프로그램인가…? 이 외형하고 언동으로 보면 좀 납득하긴 힘든데.
 
새러토가: 작전 계획 명령서하고 해역 맵도 전부 TB가 있는 단말기에 들어 있다고 들었어! 작전 중에 뭔가 모르는 게 있다면 한번 물어 봐!
 
새러토가: 그리고 이번 작전 범위는 상당히 넓으니까 지휘관도 멀리 떨어진 함대에 연락하고 싶을 때는 해역 맵에서 함대의 위치를 확인하도록 해!
 
새러토가: 그럼 좀 이르지만 세이렌 작전의 함대 지휘 방법을 복습해 보자!
 
새러토가: 지휘관. 우리처럼 TB하고도 사이좋게 지내야 돼!
 
 
 
 
 ~07. 다시 한번 전장으로
NA해역 북서. 세이렌 작전의 제1 작전 해역은 유니온 함대와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
 
볼티모어: 수많은 괴담을 만들어낸 버뮤다 해역인가. 유니온 본토 인근의 세이렌 거점. 이번에야말로 철저히 파괴해야겠어.
 
호넷: 흐흥. 이번엔 나도 있으니까 문제없음 괜찮아!
 
엔터프라이즈: 아니. 방심은 금물이다. 다른 해역과 달리 버뮤다 해역만 세이렌 함대가 NA해역 심부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라 전진하고 있었다는 관측 결과도 있었어.
 
엔터프라이즈: 분명 노리는 바가 있을 거야.
 
노스캐롤라이나: 그래서 우리도 같이 배속된 거죠.
 
엔터프라이즈: 맞아. 그나저나 일단 전진해서 적의 동태를 확인해야겠군.
 
 
 
 
 ~08. 레이더 모듈
TB: 분석 완료. 전방 해역에 다수의 세이렌 반응이 검출되었습니다. 이쪽의 진군을 저지하기 위해 집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넷: 이 거리에서도 알 수 있는 거야? 본부의 최신 기술은 대단하네…….
 
TB: 네. 각 함의 데이터 링크 기능으로 정보 분석뿐 아니라 정보 공유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상상 이상이네요….
 
TB의 정보를 잘 이용해서 적을 요격하자.
 
 
 
 
 ~09. 기억 로그
TB: 스캔 완료. 원거리에서 새로운 세이렌 반응입니다. 조심하십시오.
 
호넷: 이제 막 버뮤다 해역에 들어선 참인데 세이렌이 쏟아져 나오네.
 
노스캐롤라이나: 아무래도 여기만 세이렌이 후퇴하지 않는다는 정보는 사실인 것 같군요.
 
볼티모어: 반격이 거세다는 건 그만큼 우리 작전이 저쪽한테는 치명적이라는 거지. 어쩌면 우리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지키고 있는 건지도 모르고.
 
엔터프라이즈: 버뮤다 해역의 비밀,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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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영상? 이 「그림자」들 말인가?
 
컴파일러: 「기억」. 즉 로그.
 
엔터프라이즈: 로그? 기억? 누구의? 언제적 기억이지?
 
컴파일러: 네 것도, 「그녀」의 것도. 미래, 혹은 과거.
 
컴파일러: 그건 지금, 네 거야.
 
컴파일러: 로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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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엔터프라이즈? 왜 그래?
 
엔터프라이즈: 아니, 아무것도 아냐.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
 
 
 
 
 ~10. 흔적
볼티모어: …세이렌의 잔해야. TB, 우리 말고도 이 에어리어에서 싸우고 있는 함대가 있어?
 
TB: 아군 함대의 반응…… 대상은 이 에어리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해역에 아군 함대가 통과한 기록도 없습니다.
 
호넷: 그런 거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단말기를 확인하니, 전방 해역의 세이렌 반응을 나타내는 심볼이 하나씩, 또 하나씩 말 그대로 “사라지고”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이동이 아니라 반응 자체가 소실되었다고…?
 
엔터프라이즈: 우리처럼 세이렌과 싸우고 있는 존재……. 혹시…….
 
엔터프라이즈: 지휘관 미안해. 위험하긴 하겠지만 세이렌 반응이 소실되고 있는 해역으로 급행할 것을 요청한다!
 
볼티모어: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엔터프라이즈라고 해도 혼자서는 너무 위험해.
 
볼티모어: 호넷. 세이렌 반응 말고 뭐 또 이상한 건 없어?
 
호넷: 없어! 그치만 세이렌의 움직임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이상해. …혹시 이게 자료에 나와있던 「잔불」…!?
 
잔불이라면 전황이 크게 바뀔 것 같다. 아군 전력을 집결해서 얼른 가보자.
 
 
 
 
 ~11. 정체불명의 함선
볼티모어: 중앵의… 히류? 아니, 달라………….
 
???: 너희도 아비터 일로 온 건가?
 
아비터?
 
TB: 「본체」의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합니다. ……아비터, 라는 대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입이 방정이군. 잊어라.
 
???: 「엔터프라이즈」를 고뇌에 빠트린 지휘관, 인가.
 
이쪽으로 몸을 돌린 「히류」와 눈이 맞았다.
 
그 존재감에 압도되어서인지,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 ……아무래도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 「엔터프라이즈」의 마음에 든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를 방해하지 않겠다면 손은 대지 않으마.
 
볼티모어: 우리가 이대로 그냥 넘어갈 거라고 생각해?
 
???: 뭘 할 셈이지?
 
엔터프라이즈: 미안하지만 질문에 대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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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류: ……힘든 상황이군요. 이 싸움.
 
히류: 그보다 정말 그 놈들하고 협력하는 겁니까? 그 놈들, 「세이렌」은 본래 우리를 대신해서 싸우는 존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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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횃불」과 「잔불」. ……내 예상이 맞다면, 네 정체…… 「세이렌」과는 대체 무슨 관계지?
 
???: 안티 엑스가 로그를 보여준 건가.
 
???: 궁금하면 저 놈들에게 물어 봐라. 그쪽도 네게 흥미가 있는 것 같으니.
 
엔터프라이즈: 내게… 흥미가…?
 
???: 여기서 너희에게 할 말은 없다. 나를 방해하겠다면 한 놈도 남김없이 가라앉혀주마.
 
???: …………그 목숨이 아깝다면 아비터 놈들이 일에 관여하지 마라.
 
그렇게 말하고 히류는 사라졌다.
 
이대로 뒤쫓는다 해도 저 속도를 따라잡는 건 힘들 것 같다.
 
노스캐롤라이나: 저 아이는… 「잔불」 히류……. 싸우게 된다면 분명 고전할 거예요….
 
호넷: 하지만 자료에 써 있던 것만큼 절망적인 실력 차는 아닌 거 같아. 지휘관. 다음에 만나면 그냥 보내주지 말자고!
 
아아. 하지만 말은 그래도 레이더에 표시되지 않는 상대는 찾을 수 없다……. 어떤 방법으로든 관측 정보에서 좌표를 뽑아낼 수밖에.
 
 
 
 
 ~12. 적의 적
노스캐롤라이나: 방금 전까지는 적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이 근처는 적의 반격이 거의 없네요…. 희안하네요….
 
볼티모어: 그만큼 잔해가 늘어나고 있어. 아무래도 우리와 저 「히류」는 우연히도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 같아.
 
볼티모어: 그나저나 역시 세이렌 전진 거점이군. 우리만으로 공격했다면 이런 곳까지 쉽게 접근할 수는 없었을 거야.
 
호넷: 우리는 세이렌과 싸우고, 세이렌은 「잔불」과 싸우고…. 게다가 본부의 작전 게획 내용에는 「잔불」과의 교전 지시도 있었어.
 
호넷: 레드 액시즈도 세이렌 작전에 참가하고 있으니 이 해역에는 네 세력이 존재하는 거지.
 
노스캐롤라이나: 「아비터」도…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도 세이렌이나 「잔불」과는 별개의 세력일까요?
 
엔터프라이즈: NA해역의 세이렌 세력은 생각보다 복잡하군…….
 
…………!!
 
호넷: ……천둥? 마른하늘에? 그것도 해역 한복판에서?
 
노스캐롤라이나: 기상 데이터에… 이상은 없어요.
 
볼티모어: 전에 세이렌이 나타났던 「특이점」도 이 근처야.
 
엔터프라이즈: 아아. 지금은 완전히 소멸되긴 했다만. 특이점이 나타난 것 때문에 환경에 영향이 있었나봐.
 
엔터프라이즈: 지휘관. TB에게 기상정보 분석을 부탁할 수 있을까?
 
TB: 오더 확인했습니다. 정찰기, 레이더, 소나 정보의 정리·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호넷: 어드밴스드 컴뱃 어쩌고 하는 시스템으로 TB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고 했지?
 
볼티모어: 어떤 구조로 파악하는 걸까….
 
TB: 분석 완료. 기상정보 분석 결과를 단말기에 표시했습니다.
 
TB: 6시간 후에는 악천후로 바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대책 허가를 부탁드립니다.
 
6시간 뒤라니 상당히 구체적인 숫자로군…. 아무튼 TB가 말한 대로 그 사이에 탐색을 계속해 보도록 하자.
 
 
 
 
 ~13. 탐색1
TB: 분석 중입니다. 생태환경이상. 해양생물의 흔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호넷: 이건…… 수송함 같은 데서 연료가 누출된 걸까…….
 
노스캐롤라이나: 연료라면 어떤 흔적이 있을 텐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바다의 수질을 바꿔놓았다는 건데…. 이것도 세이렌의 짓인가?
 
 
 
 
 ~14. 탐색2
호넷: 저건……! 전에는 여기에 섬 같은 건 없었는데!
 
호넷: 게다가 섬이 눈으로 뒤덮여 있어? 이건 이상 기상 레벨이 아니잖아!
 
호넷 말대로 보통 이상 기상은 아닌 것 같다…….
 
 
 
 
 ~15. 탐색3
검게 그을린…? 듯한 뭔가가 떠다니고 있다.
 
직접 만지기엔 위험해 보인다. 일단 주의하면서 샘플을 채취하고…
 
나중에 항구에 돌아가면 분석해 보자.
 
 
 
 
 ~16. 에어리어 확보
엔터프라이즈: NY시티에서 버뮤다까지의 항로 에어리어 확보 완료. 후속 부대인 새러토가에게 연락하자.
 
→ 새러토가에게 연락한다.
 
새러토가: 이 새러토가 님도 예측하지 못했던 깜짝 전개!
 
새러토가: …뭐 그렇다 치고. 상층부에서 “우선은 잔불을 수색하고 이상 기상? 현상? 탐색은 나중에” 라고 지시가 내려왔어!
 
새러토가: NY시티부터 멀리까지 나가느라 고생 많았지만 조금만 더 힘내줘야 할 거 같아.
 
새러토가: “작전대로 NA해역 중심부까지 루트를 뚫겠다”고?
 
새러토가: 새러토가도 좋은 생각 같아! 나중에 새러토가도 동료들을 데리고 도우러 갈게!
 
새러토가: 아, 레드 액시즈의 동향은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지휘관한테 연락할 테니 걱정 마!
 
새러토가: 그럼 새러토가, 아웃!
 
볼티모어: 레드 액시즈는 지휘관의 연락대로 움직이고 있네.
 
엔터프라이즈: 아아. 별로 놀랄 일은 아냐. 각 진영의 상층부들도 이 작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을 테니.
 
엔터프라이즈: 상층부와의 조정·연락책으로 그 퀸 엘리자베스가 자원했을 정도니까. 아마 속보는 곧 올라올 거야.
 
호넷: 지휘관의 인덕도 있으니까.
 
노스캐롤라이나: 후후. 각 진영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공통의 적뿐만 아니라 이끄는 존재도 필요하니까요.
 
볼티모어: 퀸 엘리자베스라…. 함선끼리는 둘째 치고 로열과 철혈의 상층부 사이에서도 한바탕 말썽이 일어날 것 같군.
 
엔터프라이즈: 그건 여왕 폐하의 카리스마를 믿을 수밖에.
 
아주르 레인과 레드 액시즈의 공투. 잘 실현만 된다면….
 
 
 
 
 ~17. 작전 진보
볼티모어: 이상해. 이 에어리어는 아무리 그래도 적이 너무 적어.
 
볼티모어: 여기는 위협 레벨… 아니, 세이렌 침공 레벨 6 에어리어일 텐데. 그런데도 소규모의 산발적 저항밖에 없어….
 
노스캐롤라이나: 행동 패턴이 너무 단순하네요…. 마치 세이렌 지휘 유닛이 없는 것처럼….
 
노스캐롤라이나: 버뮤다 해역보다 위험한 에어리어일 텐데 적의 전력이 아까보다 약한 것 같아요.
 
과거의 조사 자료가 무쓸모라는 건가.
 
엔터프라이즈: 이 행동 패턴은 세이렌 함대의 지휘 유닛이 소실되었을 때 나오는 반응이야.
 
엔터프라이즈: 지금까지 대규모 세이렌 함대가 몇 번이고 나타났어도 이상하지 않을 판인데, 전부 이런 패턴이라는 건….
 
볼티모어: 꽤 심하게 당한 것 같은데. 세이렌도.
 
호넷: 근데 버뮤다보다 약한 건 왜 그런 거지? 그 「잔불」이 지나간 것 같지도 않은데.
 
노스캐롤라이나: 그럼 세이렌 지휘 계통이 바뀌어서 중추 유닛이 변경되었다는 가능성은 어떨까요?
 
볼티모어: 아하하하…. 아무튼 적이 약해져 있다는 호기를 놓칠 수 없다는 것만은 확실하지.
 
세이렌이 약해져 있다는 건 곧 해역을 탈환할 최고의 찬스라는 뜻이다. 이용하지 않을 수 없지…!
 
 
 
 
 ~18. 레드 액시즈
호넷: 정찰기가 함대를 발견했어!
 
호넷: …어, 철혈의 티르피츠!? 왜 여기에!?
 
노스캐롤라이나: 이쪽으로 오고 있나요?
 
호넷: 아니. 저쪽은 버뮤다 해역으로 향하고 있어. 아무래도 우리 존재를 모르는 것 같아.
 
볼티모어: 세이렌 작전에 대해서는 저기도 알고 있을 테고, 이상한 짓은 안 하겠지만….
 
볼티모어: 혹시 모르니 이쪽에서 합류할까? 어쩌면 협력해 줄지도 몰라.
 
호넷: 그럴까…. 근데 괜찮아? 저쪽도 분명 독자적인 작전대로 움직이고 있을 텐데.
 
노스캐롤라이나: 상층부 간의 대화도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니까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네요…. 어쩌면 저쪽 상층부가 철혈의 행동 자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고.
 
노스캐롤라이나: 일단 이곳은 유니온 해역이니, 합류하거나 아니면 NA해역 동쪽으로 회항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새러토가에게 알리자.
 
TB: 통신 데이터 전송 중입니다. 데이터를 전송했습니다.
 
볼티모어: 지휘관, 어떡할래? 캐롤의 말이 맞다면 우리 행동이 여왕 폐하의 계획에 방해가 될 수도 있어.
 
NA해역은 이미 각 진영 및 세력으로 뒤엉켜 있다. 이 이상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상책이 아니다.
 
일단은 무시하고 탐색을 계속하자.
 
엔터프라이즈: 나도 같은 생각이야. 진영 간의 제휴는 중요하지만, 지금은 상층부가 얽혀 있으니 안이하게 움직이지 않는 게 좋아.
 
엔터프라이즈: 그렇긴 하지만 우리 존재는 알려 두는 편이 나중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호넷: 한번 함재기를 쟤들 위로 날려 볼까?
 
좋은 생각이다. TB에게 함재기 비행 코스를 서포트 해달라고 하자.
 
TB: 함재기 비행 코스 세팅 중입니다. 철혈함대 상공을 통과하는 코스를 세팅했습니다.
 
호넷: 좋아, 맡겨줘! 철혈 애들이 잘 있나 보고 올게!
 
 
 
 
 ~19. 통신
호넷: 함재기, 철혈함대 상공을 통과했어!
 
볼티모어: 반응이 없네…. 통신 봉쇄라도 하는 건가?
 
볼티모어: 이거 곤란한데. 적어도 통신으로라도 인사하려고 생각했는데.
 
→ 한번 더 함재기를 날려 본다.
→ 함대를 저쪽으로 향한다.
 
TB: 통신 요청을 수신하였습니다. 철혈의 암호통신 채널 확립이 가능합니다. 통신을 연결하시겠습니까?
 
좋아. 한번 연결해 보자.
 
 
티르피츠: 이쪽은 철혈함대 티르피츠.
 
티르피츠: 연락이 늦어서 미안해. 할 말이 있다면 직접 만나서 얘기하지 않겠어?
 
볼티모어: 저쪽에서 먼저 면담을 요청할 줄이야…. 이건 어떻게 응해야 하나.
 
엔터프라이즈: 미안하다 티르피츠. 우리 작전 해역에서 사전에 철혈의 통행을 연락 받은 적이 없다. 혹시 합류가 어렵다면 철혈 담당 해역으로 돌아가 줄 수 있겠나?
 
도이칠란트: 작전 담당 해역? 여긴 세이렌 점거 해역으로 보이는데?
 
도이칠란트: 애초에 작전 해역 배정이란 건 너희 상층부가 멋대로 만든 거잖아. 여기선 서로 못 본 체 하는 게 어때?
 
노스캐롤라이나: 저희도 그렇게 하고는 싶지만 정치적인 리스크가 있어요….
 
티르피츠: 도이칠란트 말은, 우리는 너희 작전 행동을 방해할 생각이 없고, 또 유니온 관할 해역으로 들어갈 계획도 없다는 뜻이야.
 
티르피츠: 만약 우리 함대 행동에 이의가 있다면…… 앗.
 
호넷: 철혈함대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
 
이건…… 양산형 철혈함 반응?!
 
→ 전투 준비.
 
 
 
 
 ~20. 대공전
TB: 적 함재기를 확인했습니다. 철혈 함재기와 같은 타입으로 보입니다.
 
엔터프라이즈: 양산형 함재기군. 그것도 공격 태세의.
 
엔터프라이즈: 호넷. 정찰기는 아직 주변 해역에 있나? 가능한 한 가까이 가서 그라프 체펠린… 아니, 철혈의 항모가 있는지 확인해 줘!
 
호넷: 알겠어!
 
엔터프라이즈: 호위대, 요격 준비!
 
 
 
 
 ~21. 정전…?
새러토가: 지휘관! 새러토가가 전해 주는 굿 뉴스야!
 
새러토가: 엘리자베스한테서 연락이 왔어! 프리드리히 쪽에서 겨우 상층부하고 주선이 끝났대! 이제 레드 액시즈하고도 잘 얘기할 수 있어!
 
새러토가: …어, 왜 그래? 뭔가 엄청 안도한 표정인데…?
 
엔터프라이즈: 아니, 실은 아까 철혈 함재기에게 공격당할 뻔 했는데… (이러쿵저러쿵…)
 
새러토가: ……뭐어어어!?
 
호넷: 으아아 엔터 언니! 아무리 그래도 그 이상은 가까이 가면…, 가면…….
 
호넷: 어? 철혈함대가 갑자기 다 없어졌어?
 
볼티모어: ??? 없어졌어? 함대가 갑자기 없어졌다는 건 무슨 뜻이지…?
 
노스캐롤라이나: 들어본 적이 있어요. 철혈의 홀로그래픽 기술인 것 같아요.
 
호넷: 분명 예전에 퍼시어스가 말했던 거 같은데…. 그래도 그건 양산함에 홀로그램을 덧씌우는 거 아니었어? 갑자기 사라지는 거하곤 좀 많이 다른 거 같은데?
 
새러토가: 즉 티르피츠와 얘기하던 도중에 추적하던 「철혈함대」가 반전해서 함재기를 날려 공격해 왔다는 거지?
 
새러토가: 「장기말」의 경우도 있고. 어쩌면 그 함대는 진짜 철혈 애들이 아닐지도 몰라.
 
→ 동의한다.
 
호넷: 그랬으면 좋겠는데. 정말로 싸워댔다간 여러 가지 의미로 끝났을 테니까.
 
새러토가: 뭐어, 아무튼 엘리자베스는 아직 세세한 부분을 손봐야 한다고 그랬고.
 
새러토가: 아이리스 쪽 움직임도 있으니까…. 여기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 응?
 
→ 알겠다.
→ 역시 신경 쓰여.
엔터프라이즈: 티르피츠와의 연락이 끊긴 이상, 여기는 일단 놔둘 수밖에 없겠군….
 
새러토가: 그보다 지휘관. 엘리자베스가 맡았던 교섭의 상세 내용을 설명할게! 그러니까….
 
새러토가: 로열은 일부 해역을 중앵에게, 철혈은 일부 해역을 북방연합에 개방하고…
 
새러토가: 세이렌 작전에서는 운하 및 공해에서의 행동은 서로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정한다! 래.
 
노스캐롤라이나: 그건 즉 레드 액시즈와 아주르 레인의 대립 상태가 끝났다는 건가요?
 
엔터프라이즈: 절반은. 지휘관의 함대는 몰라도 상층부는 그렇게 쉽게 꺾이지 않을 거야.
 
새러토가: 모처럼 대 세이렌 작전인데 같이 싸우지 않으면 어떡할 건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새러토가: 일단 목전의 최대의 적은 세이렌이란 걸 재확인할 수 있었으니 일보전진이란 거지!
 
새러토가: 아주르 레인도 레드 액시즈도 이 푸른 바다를 탈환하기 위해 있는 거니까!
 
퀸 엘리자베스: 흐흥! 이 퀸 엘리자베스의 위업을 더 찬양하도록 해!
 
새러토가: 엘리자베스! 그쪽 일은 다 끝났어?
 
퀸 엘리자베스: 방금 끝났어! 아까 통신으로 들었는데 하마터면 함정에 빠질 뻔 했더구나!
 
퀸 엘리자베스: 너희도 참 부주의하네…. 다음엔 정신 제대로 차리라구!
 
퀸 엘리자베스: 세이렌 작전, 후드 쪽도 잘 움직이고 있어! 나중에 이쪽으로 와서 합류해!
 
 
 
 
 ~22. 준비
TB: 오더 확인했습니다. NA해역 외부 에어리어에 함대를 배치했습니다.
 
TB: 적 개체 확인. 전초기지 설립을 위해 해역의 적을 전부 격파하십시오.
 
세이렌 작전 제1단계도 슬슬 막바지다. 적을 격파하고 전초기지를 세우자.
 
 
 
 
 ~23. 준비 완료
TB: 세이렌 작전 제1단계, 완료했습니다. 곧 전초기지 설립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볼티모어: 남은 건 NY시티에서 오는 수송 부대와 전초기지 건설 부대를 기다리는 것뿐이네.
 
호넷: 전초기지라는 건 대체 뭐지…. 작전 자료에도 뭐라고 잔뜩 써 있긴 했는데 읽어도 잘 모르겠어.
 
노스캐롤라이나: 본부의 특수 기술 운운이라고 나와 있긴 하지만 쉽게 말하면 이동할 수 있는 튜브 도크예요.
 
노스캐롤라이나: 함선의 정비와 보급, 생활 에어리어에 지휘 기능…. 다용도 대형 해상기지라고 하면 좀 감이 오나요?
 
볼티모어: 자위 무장도 있으면 좋겠는데.
 
호넷: 좀 기대되네.
 
4개의 작전 해역에 모두 전초기지가 건설되면 다음은 NA해역 중심부로 돌입할 작정이다.
 
애초에 이런 대규모 기지가 없다면 세이렌 중추 기지를 공격할 병력을 모으는 건 무리라는 뜻이다.
 
그러면 동료들… 그리고 TB와 함께 다음 해역으로 가 보도록 할까.
 
TB: 작전, 수고하셨습니다. TB, 감사… 드립니다.
 
방금, TB의 목소리가……?
 
 
 
 
 ~24. 잔불 좌표
TB: 「잔불」 좌표 추적 시스템, 재기동했습니다. 지금부터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TB: 「잔불」 함선의 의장에는 특수 차폐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파 탐지를 100% 카무플라주할 수 있어 추적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습니다.
 
TB: 하지만 본부 기술연구 부서의 노력으로 드디어 「잔불」의 행동 흔적을 검출할 수 있는 장치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TB: 「잔불」 함선의 특수한 시그널 특징을 추적함으로써 해역에서 교전 중인 「잔불」 함선의 좌표를 특정할 수 있습니다.
 
TB: 세이렌과 달리 「잔불」은 개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거나, 적대성이 존재하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 협력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만
 
TB: 상층부는 세이렌 작전에서는 「잔불」 개체의 존재는 틀림없이 작전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TB: 「잔불」과의 전투는 매우 위험합니다. 주의하십시오.
 
……「잔불」과의 싸움이라. “제거”라고 쓰여 있지만 “섬멸”이라고 쓰여 있진 않네.
 
멤피스: 어머, 좋은 착안점이야. 그건 내가 설명할게.
 
멤피스: 분명 「잔불」은 세이렌 작전에 위협이 될지도 모르지만, 질문을 하고 싶어하거나, 같은 함선이라면 동료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어.
 
멤피스: 정보를 해석해서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어쩌면 나중에 동료로 삼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멤피스의 말대로 「잔불」의 속셈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녀들은 같은 함선인 동료들의 부름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
 
………언젠가, 동료로서 함께 싸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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