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이른 봄
소류: 하아...... 저도 모르는 새에 훌쩍 따뜻해졌네요......
호쇼: 그러네요~. 슬슬 봄이네요~.
소류: 시간 가는 게 참 빠르네요......
호쇼: 그러네요~. 아, 여기 차 드세요~.
소류: 아, 감사합...... 아니, 호, 호쇼 씨!? 언제부터 거기 계셨던 거에요!?......
히류: 왓!? 호쇼 씨, 기척을 지우는 실력이 대단하시군요!
히류: 언니. 사실은 아까 차를 준비하던 중 호쇼 씨와 만나서 조금 도움을 받았습니다!
소류: 그, 그랬던 건가요... 감사합니다.
호쇼: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
소류: 그러고 보니... 우리 벚꽃도 슬슬 필 무렵이군요...
호쇼: (생글생글)
호쇼: 그러면... 꽃놀이를 하는 건 어떨까요~.
호쇼: 봄이라고 하면 역시 벚꽃을 보며 연회를 즐겨야죠~.
히류: 오오!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꼭 하도록 하죠!
소류: ...뭐, 꽃놀이는 좋지만, 왜 히류가 들뜬 거야......?
히류: 이건 그야말로 '여자력' 그 자체지 않습니까! 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소류: 아니,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호쇼: 네에네에, 준비는 이 호쇼에게 맡겨주세요~.
~02. 꽃놀이 권유
소류: 그러면, 제가 모두한테 전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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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류: 어머, 쇼카쿠하고 즈이카쿠 아니니? 마침 잘 만났다.
쇼카쿠&즈이카쿠: 응?
쇼카쿠: 소류 선배 아니세요...
소류: 아하하하... 미안, 갑자기 불러 세워서. 이번에 다 함께 꽃놀이를 할 생각인데, 너희들도 올래?
즈이카쿠: 꽃놀이... 요?
쇼카쿠: 그러고 보니 벌써 봄이네요......
소류: 호쇼 씨가 맛있는 요리를 준비해 주신대.
즈이카쿠: 저희도 꼭 참가하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쇼카쿠: 즈이카쿠... 나중에 나쁜 사람한테 속아 넘어가는 건 아닐까 언니는 걱정이란다...
키사라기: 키사라기도... 꽃놀이... 가고 싶어...
무츠키: 사탕 있어? 무츠키, 사탕 먹고 싶어!
소류: 얘, 무츠키, 키사라기. 단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지?
쇼카쿠: 우후훗. 정말로 '소류 선생님' 이네요...
~03. 꽃놀이 준비
호쇼: 자아~. 이쪽 준비 좀 부탁드릴게요~.
히류: 혼자서는 역시 큰일이군... 실례합니다! 도와줄 사람을 데리고 왔어요!
호쇼: 어머, 이건...
마츠카제: 나도 도울게...
나가라: 요리는... 호화로운 건 못 만들지만, 평범한 거라면 도울 수 있어!
후소: 저희들도 돕게 해주세요.
야마시로: 꽃놀이, 엄청 기대하고 있었어요!
호쇼: 우후훗, 소란스러워졌네요.
히류: 꽃놀이 하자고 말한 것만으로도 다들 도와주러 오셨습니다.
호쇼: 다들 꽤 기대하고 있었군요~.
호쇼: 그러면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여, 최고의 요리를 만들도록 할게요~.
~04. 연회의 시작
호쇼: 그러면, 봄꽃놀이를 시작하죠!
모두: 오~!
호쇼: 우후훗. 요리는 산 만큼 준비 되어 있으니 마음껏 드세요~.
즈이카쿠: 쇼카쿠 언니~. 이 튀김 맛있어~.
쇼카쿠: 그래 그래...
이카즈치: 과연! 모두가 함께 폭식하는 게 '꽃놀이' 라는 거네!
시라츠유: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유바리: 으으읏... 메론빵... 마싯어...
노와키: 하아~. 좋은 날씨~. 졸음이 솔솔...
노와키: 그러고 보니 아카츠키는? 이나즈마하고 같이 있지 않았어?
이나즈마: 아카츠키 언니는... "꽃놀이 때 먹을 간식을 사오도록 하겠소." 라는 메모를 남기고 나갔어요......
이카즈치: 그러니까... 나갔다는 게 분명 3일 전이었지...
모두: ......
~05. 벚꽃 장막
- 화투패에서 3월 벚꽃 광을 일컫는 말. 桜に幕
호쇼: 역시 봄에는 벚꽃이죠.
호쇼: 우후훗. 벚꽃 밑에서 모두와 함께 요리를 둘러싸고...... 이런 연회는 역시 즐겁네요.
소류: 호쇼 씨도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호쇼: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보람을 느낀답니다. 어머? 저기 있는 건...
Z23: 여기가 회장 같네요. ...와아, 다들 들떠있어!
자벨린: 맛있어보이는 요리 냄새~.
래피: 그리고 술...
아야나미: 중앵의 전통행사, '꽃놀이', 입니다. 여러분도 참가하셔도 괜찮아요.
Z23: 아야나미, 고마워!
자벨린: 아! 저기 아직 비어있어! 빨리 가자!
래피: 술... 냄새... 맛있어 보여...
호쇼: 우후훗. 왠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06. 꽃놀이에서 한 잔
이세: ...푸하아~. 역시 꽃놀이엔 이게 없으면 안 되지~.
휴가: 언니가 술 마시는 모습은 변함없이 호쾌하구나... 그럼 나도.
카미카제: 오홋홋호! '꽃놀이주' 또한 풍류로구나!
프린츠 오이겐: 중앵의 풍습이라... 나쁘진 않군.
프린츠 오이겐: 바람에 흔들리는 벚꽃 밑에서 술을 마신다니, 의외로 운치 있잖아.
래피: 중앵의 술, 맛있어... 콜록.
호쇼: 어머? 저쪽도 소란스럽네요......
호쇼: 이건... 나중에 또 '지옥'이 펼쳐질 듯한 술자리네요~. 우후훗.
~07. 둘만의 후야제
호쇼: 연회는 즐겁지만, 연회가 끝난 뒤의 적막함은 왠지 쓸쓸하네요......
호쇼: 어머? 지휘관님? 이미 쉬고 계실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깨어 있으셨군요.
호쇼: 호쇼와 함께 밤벚꽃을 보고 싶으신가요?
지휘관: (끄덕)
호쇼: 우후후... 그렇다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금방 채비를 할 테니까요.
호쇼: "서방님, 오늘 밤 단 둘이 꽃놀이를 보러 가지 않으시겠어요?"
- "旦那さん、今宵のお花見お供させておくんなし" 여기서 "おくんなし"는 옛 에도의 유곽에서 몸을 팔던 여자가 사용하던 말투.
지휘관: !!!
호쇼: 어떠신가요? ...두근두근하셨나요? 지휘관님?
지휘관: !!
호쇼: 후훗, 지휘관님께 칭찬을 받을 줄이야... 호쇼는 만족했답니다.
호쇼: 그러면, 이어서 '츠키미사케'. ...달과 밤벚꽃 밑에서 건배할까요? '서방님'?
- "月見酒" 달구경을 하며 마시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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