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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만남 ~스테이지 편

킹루클린 2023. 3. 14. 11:59

 

 ~서장 뒤숭숭한 해역

……삑, 삑, 삐익……삑……삑, 삑, 삑……삑……

 

Z23: 틀림없어……일전의 그 신호는 이 해역에서 발신되고 있어.

 

Z23: 그렇지만, 신호의 발신원은 아직 잘 모르겠단 말이지……

 

자벨린: 아카시가 선행 조사를 하러 갔을 텐데……응답이 없어.

 

래피: 여기, 오호츠크 해역……아닌가?

 

Z23: 네, 평소의 해역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타나서, 아카시 씨가 몹시 흥미로워했지만……

 

Z23: 기후는 전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해류도 격렬하게 뒤엉켜서……이렇게 불안정한 해역은 난생 처음입니다……

 

자벨린: 게다가 방해 전파가 강해 통신도 두절되고……이러면 아카시를 찾기는 커녕 모항이랑도 연락이 안 되겠어.

 

래피: 안개도 끼기 시작했어……앞도 뒤도 왼쪽도 오른쪽도 전부 새하얗게……

 

Z23: 다들, 안개 속에선 서로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자고요!


자벨린: ……어?! Z23, 11시 방향에 뭔가 있어!


후미뤼르: 아무도 안 계세요? 죄송해요……거기 혹시 아무도 안 계시나요?


Z23: 안개 쪽에 누군가 있다……다들 주의하세요!


후미뤼르: 아아, 그렇게 겁 먹지 말아주세요……저,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후미뤼르: 저기……여긴 어디인가요?


자벨린: 이 장비……게다가, 귀랑 꼬리가…?


래피: 새로워……사쿠라 엠파이어 사람?

 

 

Z23: 그렇게 된 관계로……겨우 해역을 빠져나와 데려오게 된 겁니다.

 

후미뤼르: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후미뤼르라고 합니다.

 

아야나미: 아야나미, 에요. 잘 부탁……해요.

 

후미뤼르: 어머, 정말로 저희랑 비슷한 귀랑 꼬리네요. 역시 고향 분이신 건가요?

 

아야나미: 고향……? 후미뤼르 씨도 사쿠라 엠파이어의 사람인가요?

 

아야나미: 그렇지만, 사쿠라 엠파이어에 후미뤼르 씨 같은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들어본 적이, 없어요.


자벨린: 에? 아야나미도 후미뤼르 씨를 모르는 거야?


래피: ……사쿠라 엠파이어 사람이랑은 달라……


후미뤼르: 사쿠라 엠파이어……저도 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 이름이네요.
 

Z23: 후미뤼르 씨, 당신은 어디서 오신 건가요?

 

후미뤼르: 어디서 왔냐 물어보신다면……저는 투스쿨에서 왔답니다.

 

후미뤼르: 쿠온, 그리고 다른 동료들과 야마토를 향해 여정을 떠났습니다만……

 

래피: 투스쿨, 야마토……모르겠어……

 

후미뤼르: 여기, 역시 야마토가 아니죠? 전……어디로 와버린 건가요?

 

자벨린: 저 언니……완전히 길 잃은 미아란 느낌이네.

 

Z23: 오호츠크 해역을 방황하던 거랑 뭔가 관계가 있는 걸까요?

 

아야나미: 그럼……한 번 더, 오호츠크 해역에 가보는 거에요.

 

아야나미: 이번엔 아야나미도 가는 거에요……그리고, 철저히 조사하는 거에요.

자벨린: 그래, 아카시도 아직 행방불명이니까, 찾으러 가 봐야지!


후미뤼르: 그 바다에 돌아가는 거라면, 저도 동행해도 괜찮을까요?

 

후미뤼르: 쿠온이나 다른 동료들도 혹시 그 바다에서 헤메고 있을 지도 모르니까요……이 장비? 라는 게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Z23: 그렇네요……원인 규명도 같이 할 겸, 한 번 더 출격하죠. 지휘관님의 허가를 받고 오겠습니다.

 

 

 

 

후미뤼르: 쿠온~! 네코네~! 루루티에님~! 안 계신가요~?!

 

자벨린: 후미뤼르씨의 동료분들~! 들리시면 대답해주세요~오!

 

래피: 안 들리면……안 들린다고 대답 좀……

 

Z23: 래피, 그건 무리지 않아?!

 

아야나미: 자리에 없는데 대답이 오면 기이현상인 거에요……요괴 때문인 거에요.

 

후미뤼르: 우루루님이랑 사라나님도 안 계신가요~?!
(쾅~!)
자벨린: 대답은 아니지만……Z23, 방금 거, 들렸지?
Z23: 네, 희미하게 들리긴 했지만, 확실히 누군가가 전투 중인 것 같네요!

래피: 여전히, 방해 전파가 심해……그치만, 방향은 알 수 있어.

아야나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보는 거에요!





──투두두두두두……쿠콰콰콰아아아앙!
퓨리파이어: 아하하하하핫! 어떻게 된 거야? 아까 그 기세는 어디 갔어? 계속 당하고만 있잖아?
퓨리파이어: 모처럼 '세팅' 을 다 해놨으니까 말야! 좀 더 저항해주지 않으면 일부러 내가 여기까지 나온 의미가 없어지잖아?!

쿠온: 큭, 이렇게나 많은 수의 대군을 끌고 와 놓곤, 무슨 말을 하는 걸까나!

 

우루루: 질보다 양.

 

사라나: 적군 하나하나는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이 정도로 전력 차이가 심해지면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쿠온: 적의 수도 성가시지만……왜지, 어째서……

 

후미뤼르: …………

 

쿠온: 어째서 우리를 공격하는 걸까나, 후미뤼르!

 

우루루: 저거, 후미뤼르가 아니야.

 

사라나: 외관이나 능력은 거의 똑같지만 혼의 색깔이 다릅니다. 아니, 혼에 색깔 자체가 없습니다……마치 인형처럼.

 

쿠온: 그 말은……가짜라는 걸까나?


후미뤼르: …………

퓨리파이어: 아하하하하하하핫! 생각은 나중에 하고, 지금은 이 '특별 무대' 를 즐겨달라고!
퓨리파이어: 어리둥절해 하다가 '친구' 한테 당해버려도 난 모른다~?

──투쾅! 투쾅! 투콰콰콰쾅!

퓨리파이어: 아얏?! 뭐야, 이 뜬금없는 포격은?!

 

Z23: 다들 무사하셨나요!

 

래피: 가세할게……맡겨줘……

 

퓨리파이어: 우와! 이 타이밍에 올 거란 얘긴 못 들었는데 말이지!

 

쿠온: 여기로 온 건……적의 원군인가?!
자벨린: 아, 아니에요! 우리는……!
우루루: 반격할 용의 있음.
사라나: 누가 되었든, 우리들을 노린다면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아야나미: 좋지 않아……말이 안 통할 것 같아요.

 



 

 

쿠온: 저 안색 안 좋던 애들은……다 쫓아낸 걸까나?

 

우루루: 적 반응 없음.

 

사라나: 이곳을 감싸고 있던 기운이 사라졌습니다. 우선은, 위기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쿠온: 그런 것 같네. 가짜 후미뤼르도 쓰러뜨린 것 같고……

 

쿠온: 남은 건, 너희들 뿐일까나?

 

Z23: 잠깐만요! 저희는……!

 

자벨린: 부탁이니까 잠깐만 얘길 들어줘요! 우리는 구해주러……!

 

후미뤼르: 쿠온~ 그러면 안 되요!

 

후미뤼르: 이 아이들은 저의 은인이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구해주러 왔다구요.

 

쿠온: 후미뤼르?! 지, 진짜 후미뤼르지?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후미뤼르: 네, 그럼요. 저는 무사하니 안심하세요.

 

아카시: 우루루와 사라나도 창을 거둬줘냥. 이 아이들은 동료다냥, 아카시가 보증할게냥!

 

아야나미: 아카시도 무사했군요……가만 보면, 명이 참 긴 거 같아요.

 

아카시: 그건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될까냥?

 

쿠온: 이 아이들, 고양이신님이 아는 사람들인 걸까나?

 

래피: 고양이……신…님…?

 

우루루: 우리들의 은인.

 

사라나: 이 바다를 헤메다가, 수수께끼의 적의 공격을 받은 저희들에게, 신비한 장비를 준 은인……고양이신님이십니다.

 

아카시: 냐하하핫! 고양이신님을 숭배하거라냥! 헌금이라면 언제든지 웰컴이다냥!

 

아야나미: 우쭐해 하고 있는 거, 에요……정말이지, 걱정시키지 좀 말라고, 인 거에요.

 

아카시: 우냣?! 걱정하게 한 건 사과할게냥……미안해냥.

 

쿠온: 미안해, 무심코 저 녀석들의 동료라고 생각해버려서……후미뤼르를 구해줘서 고마워.

 

쿠온: 나는 쿠온……잘 부탁해.

 

 

 

 

 

Z23: ……그럼, 다들 기억이 잘 안 난다는 건가요?

 

쿠온: 맞아. 다 같이 야마토로 향하고 있었는데……정신을 차려보니 이 바다에 떨어지고 말았지.

 

우루루: 헤엄치는 건 힘들었다.

 

사라나: 어디를 둘러봐도 바다, 육지도 없어 발붙일 곳도 없고……하마터면 물에 빠져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후미뤼르: 조난당한다는 느낌이란 아마 이런 거겠죠.

 

아야나미: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자벨린: 어라라? 그래도 다들, 저희 같은 장비를 차고 있네요?

 

래피: 그러고 보니……후미뤼르도 장비를 하고 있었어.

 

후미뤼르: 그건 말이죠……쿠온,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쿠온: 응, 아무리 헤엄쳐도 끝이 없어 슬슬 체력에도 한계가 왔을 때 말이지……저기 있는 고양이신님이 구해줬어.

 

아카시: 오호츠크 해역을 조사하러 온 아카시가, 쿠온 일행을 발견한 거다냥!

 

아야나미: 그래서 쿠온씨 일행에게 장비를 만들어준 거군요……납득했어요.

 

Z23: ……아무리 아카시씨라고 해도 그렇게 간단히 장비를 만들 순 없지 않나요?

 

아카시: 냐후후훗……이 아카시를 얕보지 말아라냥!

 

아카시: 실은 '함선소녀' 가 아닌 사람이 장비하면, 그 사람의 퍼스널 데이터를 로딩하여 간편하면서도 최적의 장비를 제조할 수 있는 시험장치를 갖고 있다냥!

 

Z23: 어느 틈에 또 그런 장치를 개발한 건가요……

 

쿠온: 아무튼 우린, 고양이신님 덕분에 살았단 걸까나.

 

아카시: 쿠온 일행이 휘말리게 된 이 오호츠크 해역의 이상현상……분명 세이렌의 소행이다냥!

 

아카시: 아까 싸운 후미뤼르의 가짜도 세이렌이 한 짓이 틀림없다냥!

 

래피: 웬만하면 다……세이렌 탓.

 

Z23: 그럼, 조사해서 그 원인을 밝혀낼 필요가 있겠군요.

 

우루루: ……온다.

 

사라나: 이야긴 거기까지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가 옵니다.

 

후미뤼르: 그렇지만, 저쪽의 적을 이끌고 있는 건……?!

 

쿠온: …………

 

네코네: …………

 

아야나미: 쿠온의 가짜와……쪼끄만 누군가의 가짜? 네요.

 

쿠온: 나뿐만 아니라 네코네까지……악취미인 걸까나!

 

자벨린: 저 아이도 쿠온씨의 동료죠?

 

후미뤼르: 어떻게 할까요, 가짜라곤 해도 쿠온과 네코네를 공격하다니……그런 일, 제겐 무리에요!

 

 

 

 

 

테스터: 퓨리파이어가 날뛰길래 뭔가 했더니……정말로 있잖아.

 

아야나미: 우리가 있으면……뭐가 어때서 그런가요?

 

테스터: 신경 안 써도 돼. 내 개인적인 일이니까……조금 예상외라서 그래. 기껏해야 데이터 수집 시간이 늘어나는 정도인걸.

 

테스터: 뭐, 모을 수 있는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말야.

 

아카시: 그 점은 동의해냥.

 

테스터: 그래서……거기있는 아가씨들.

 

쿠온: 우리, 얘기하는 걸까나?

 

테스터: 이런 곳에서 한 눈 팔고 있어도 괜찮을까나? 지금쯤이면 친구한테 아주 큰일이 났을 것 같은데 말야.

 

후미뤼르: 설마……네코네와 루루티에님?!

 

쿠온: 당신들……그 둘한테 무슨 짓을 한 걸까나!!

 

테스터: 내가 직접 손을 댄 건 아니지만……이미 알고 있지? 여기는 그런 해역이란 거……싸움을 위한 장소라는 것도 말야.

 

테스터: 게다가, 공격한 것은 당신들이 잘 알고 있는 얼굴들……다들 벌써 경험해보지 않았어?

 

테스터: 아직 무사하다고 생각한다면, 서두르는 편이 좋을 거야……다음에 또 보자고.

 

쿠온: 기다려! 두 사람은……네코네와 루루티에는 어디 있는 거야?!

 

자벨린: 쿠온씨, 아직 못 찾은 동료가 있는 건가요?

 

우루루: 네코네와 루루티에.

 

사라나: 쿠온씨에게 있어 동생과도 같은 분과, 친구인 루루티에씨가 아직 행방불명입니다.

 

쿠온: 이 바다에 떨어져 고양이신님께 장비를 받기 전까진 함께 있었는데,

 

쿠온: 그 세이렌이란 녀석이 습격할 때, 서로 뿔뿔이 흩어져버려서……

 

후미뤼르: 저는 Z23과 다른 분들이 구해주셨지만……그 두 사람은 아직……

 

래피: 그럼……구할래……

 

아야나미: 찬성, 이에요.

 

Z23: 이 해역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자벨린: 가자고요, 쿠온씨! 우리도 도와줄게요!

 

쿠온: 자벨린, 다들……고마워! 좋아, 가자고!

 

 

 

 

우루루: ……이 세계는 다른 세계.

 

사라나: 아무래도, 여기는 우리들이 있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인 것 같습니다……무언가의 주술이나 기술로 인해, 무리하게 전이된 거라고 추측합니다.

 

후미뤼르: 그렇다면, 갑자기 바다에 떨어지게 된 것도 이해가 가네요.

 

쿠온: 다른 세계에 왔다……그런 말을 들어도, 잘 믿기지가 않는단 말이지.

 

아야나미: 아뇨, 자주 있는 일……이에요.

 

쿠온: 자주 있다고?! 그것도 좀……그렇지 않을까나?

 

Z23: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실은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보니.

 

자벨린: 쿠온씨 일행처럼, 다른 세계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거든요.

 

우루루: 내 집 드나들듯?

 

사라나: 그렇다면, 세계 전이의 주술이 풀리면 저희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야나미: 이세계 전이도 이세계 전생도……이미 여기선 상식, 인 거에요.

 

자벨린: 아야나미, 그거 상식 아니지 않아?

 

 

 

 

 

Z23: 아앗! 저기 보이는 건! 적 함대에요!

 

후미뤼르: 저기 있는 건……네코네 아닌가요?

 

쿠온: 엣……진짜다!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래피: 하지만 완전히 포위됐어……구해야 해.

 

우루루: 루루티에도 있다.

 

사라나: 저쪽에 루루티에씨를 확인했습니다. 둘 다 적에게 포위되어 있습니다.

 

아야나미: 심지어, 적 함대를 이끄록 있는 건……

 

우루루: …………

 

사라나: …………

 

우루루: 쟤네들 가짜.

 

사라나: 역시, 저희의 모습과 능력을 따라한 환영이군요. 혼에 색깔이 없습니다.

 

래피: 같은 얼굴이 네 개……혼란스러워.

 

Z23: 하지만 적군의 수가 저렇게나 많다면……팀을 둘로 나누어 구하러 갈 수밖에 없겠습니다.

 

자벨린: 그치만, 둘로 나뉘면 적 수에 압도당해 각개격파 당할 거 같은데……

 

아야나미: 고민할 거 없어요, 다 함께 둘 다 구하면 되는 거에요.

 

쿠온: 말이 통하는 걸, 아야나미……나도 마침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달까나!

 

 

 

 

 

쿠온: 네코네! 괜찮아? 다친데 없어?!

 

네코네: 앗……언니?! 언니이이!!

 

후미뤼르: 다친데는 하나도 없네요. 한숨 놓았습니다.

 

우루루: 무사해서 다행.

 

사라나: 다친 곳이 없어 다행입니다. 이걸로 저희도 주인님을 뵐 낯이 생겼습니다.

 

쿠온: 다행이다……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계속 걱정했었다구, 네코네.

 

네코네: 언니, 와주실 거라 믿고 있었습니다……그래서 혼자서도 버텨왔습니다……

 

쿠온: 응, 잘했어 잘했어. 역시 내 여동생이랄까나.

 

네코네: 에헤헤……아, 저쪽은 고양이신님이랑……

 

아카시: 그 동료들이다냥.

 

Z23: 미흡하나마, 구출에 힘을 보탰었습니다.

 

자벨린: 잘 됐네요, 쿠온씨, 네코네씨!

 

 

 

 

 

쿠온: 루루티에~! 구하러 왔어~!

 

루루티에: 쿠온님! 모두들……무사하셨군요!

 

우루루: 우리가 할 말.

 

사라나: 그건 저희가 할 말입니다. 루루티에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저희는 주인님께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지 모르겠기 때문입니다.

 

후미뤼르: 어찌됐든,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다들 걱정했다구요.

 

루루티에: 후미뤼르님, 우루루님, 사라나님……감사합니다. 심려를 끼쳐버렸네요.

 

루루티에: 저기 계신 건 고양이신님……과, 그 친구분들이신가요?

 

아카시: 그렇다냥! 아카시와 유쾌한 동료들이다냥!

 

아야나미: 세트 메뉴처럼 얘기하지 말아 주었으면 해요.

 

래피: 루루티에……살아있어서 다행이야……굿잡.

 

자벨린: 그러니까요. 다들 무사하니 그걸로 된 거에요.

 

 

 

 

 

테스터: 어머, 무사히 합류했구나……잘 됐네, 아가씨들.

 

쿠온: 걱정해줘서 고마워……라는 말 따윈 안 할 테니까 말야!

 

Z23: 언제나 우리 앞에 나타나서 의미심장한 말만 하고……이번엔 또 뭘 꾸미고 있는 겁니까?!

 

테스터: 이번에도 뭐든지……우리들의 행동이야 늘 한결같지.

 

테스터: 단순한 시행착오의 반복……이번에도 그 일환에 불과해.

 

우루루: 우리를 베꼈어.

 

사라나: 우리의 세계에 전해지는 기술을 훔쳐와서, 이쪽 세계로의 '길' 을 연 것만으로도 모자라, 이런 이질의 극치를 달리는 공간을 만든 것도……실험이라고 하는 겁니까?

 

아카시: 아……역시 그렇게 된 거냥?!

 

자벨린: 아카시, 뭔가 알고 있는 거야?

 

아카시: 이 오호츠크 해역, 왜 평소랑 완전 달라졌냐 했더니냥……그렇게 된 일이었구냥?

 

테스터: 후후후, 의의로 감이 좋구나……'고양이신님'?

 

테스터: 알고 싶다면 따라 와 보라고……이 해역 깊숙한 곳까지 말야.

 

루루티에: 사라졌, 어요……

 

네코네: 뭔가요, 저 안색 나빠 보이는 기분 나쁜 여자는?

 

쿠온: 아무튼……우리가 쓰러뜨려야 할 적, 이란 걸까나?

 

후미뤼르: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희 세계에 무슨 짓을 했다는 모양이네요……이대로 놔두는 것도 후환이 두렵고요.

 

래피: 세이렌, 나쁜 녀석……래피가 쓰러뜨려야 할 적이야.

 

아야나미: 타도 세이렌은 아야나미의 목표인 거에요.

 

쿠온: 그러면, 이번엔 우리들이 아야나미네를 도와줄 차례지 않을까나?

 

자벨린: 쿠온씨, 설마……

 

쿠온: 응, 우린 다 한배를 탄 사이인걸. 마지막까지 함께라고.

 

쿠온: 다들 괜찮지?

 

후미뤼르: 오오오!

 

아카시: 다 함께 해역의 최심부에 돌입하는 거다냥!

 

자벨린: 오오오!

 

 

 

 

 

자벨린: ……여기가 오호츠크 해역의 최심부…

 

아야나미: 전에 왔을 때랑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됐어요.

 

쿠온: 여기……우리가 처음 떨어졌던 장소 아냐?

 

루루티에: 듣고 보니……본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네코네: 좀 더 바깥쪽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에요.

 

아카시: 네코네의 말대로다냥. 아카시가 쿠온 일행을 발견한 건, 이 해역에서 좀 더 바깥쪽이었다냥.

 

우루루: 그 때 우린 허우적허우적.

 

사라나: 떨어졌던 장소에서 육지를 찾아 헤엄을 쳤었기 때문에, 이동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래피: 해역의 안쪽……뭔가 이상해.

 

후미뤼르: 그렇네요. 어딘가 좀 다른 곳에서부터 공기가 흘러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Z23: 그렇다면……혹시, 쿠온씨랑 다른 분들이 있던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건 아닐까요?

 

아야나미: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이 분위기……굉장히 싫어했었던 기억이 나는 거에요.

 

아카시: 맞아냥~ 여기는 거울해역이다냥!

 

자벨린: 역시나! 세이렌의 소행이라고 들었을 때부터 그럴 줄 알았어!

 

래피: 그래도……평소의 거울해역이랑은 좀 달라……

 

쿠온: 다르다기보단……이 묘한 분위기, 어디선가 느껴본 적 있는 거 같은데?

 

우루루: 몽환연무……

 

사라나: 그 결계의 독특한 공기가, 이 해역에 퍼져있습니다.

 

퓨리파이어: 띵동~! 뭐 그 정도면 정답이라고 해줄까나~?

 

Z23: 세이렌! 역시 여기 숨어있었구나!

 

쿠온: 뭐 그정도면 정답이라니, 그건 무슨 말일까나?

 

퓨리파이어: 그럼 답을 한 번 맞춰보자고. 여기는 확실히 거울해역, 그것도 너희 세계의 '몽환연무' 인지 뭔지하는 결계의 테크놀러지를 빌려 쓴 게 맞아!

 

퓨리파이어: 하지만……너희 세계에서 조금 방해가 들어와서 말이지……

 

후미뤼르: 우리 세계에서? 그건 대체……?

 

우루루: 혹시……주인님?

 

사라나: 저희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주인님이라면 틀림없이 전력을 다해 당신들의 방해할 것입니다.

 

쿠온: ……응, 그 사람이라면 그러고도 남을까나.

 

퓨리파이어: 그 녀석이 누군지 우린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아! 게다가 여기서 하는 실험에는 전혀 관계없다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건 데이터! 샘플! 실험기록!

 

퓨리파이어: 자, 우리를 위해 발버둥쳐보라고! 그러기 위해 이 무대를 '세팅' 한 거니까 말야!

 

 

 

 

 

아카시: 혹시 아무나 저 녀석을 유인해 줄 수 있을까냥?

 

아야나미: 유인한다……양동작전인가요?

 

Z23: 아카시씨, 뭔가 대책이 있는 거죠?

 

아카시: 있다냥.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결계' 가 쳐진 거울해역은 아카시의 방해 전파가 통한다냥.

 

아카시: 계속 시도하다 보면 저쪽 세계의 사람과 힘을 합쳐 세이렌의 '결계' 를 깰 수 있을지도 모른다냥.

 

아카시: 잘만 되면, 녀석들의 계획을 망칠 수 있을……거다냥.

 

래피: 알았어……래피, 할게.

 

자벨린: 자벨린도 도울게요!

 

아카시: 아니다냥……이 작전은 쿠온 일행의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된다냥.

 

쿠온: 우리들 한테?

 

아카시: 세이렌은 아카시보다도 다른 세계에서 온 쿠온네를 주목하고 있다냥. 아마 모두의 데이터를 얻고 싶어하는 거겠지냥.

 

네코네: 저희들이 양동작전에 더 적합하단 건가요?

 

아카시: 어려운 부탁이란 건 물론 잘 알고 있지만냥……부탁해도 될까냥?

 

1 → 쿠온에게 부탁한다.

2 → 네코네에게 부탁한다.

3 → 루루티에에게 부탁한다.

4 → 우루루에게 부탁한다.

5 → 사라나에게 부탁한다.

6 → 후미뤼르에게 부탁한다.

 

 

 

~쿠온

쿠온: 그렇다면……내게 맡겨달랄까나!

 

자벨린: 그치만, 쿠온씨……

 

쿠온: 걱정하지마 자벨린. 그렇게 심각한 얼굴 하지 않아도 된달까나.

 

쿠온: 발이 빠른 나라면, 저 녀석들을 유인하며 도망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쿠온: 여차하면……비장의 수단도 있으니까 말야.

 

쿠온: 다들 고양이신님 일행을 도와줘!

 

루루티에: 네, 알겠습니다……!

 

네코네: 언니……무운을 비는 거에요.

 

후미뤼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언니를 불러주기에요?

 

쿠온: 알고 있어. 혹시라도 잘못되면 잘 부탁할게.

 

아카시: 그럼 쿠온, 부탁해도 될까냥?

 

쿠온: 응, 맡겨줘……그럼 다녀올게!

 

 

 

 

~네코네

네코네: 여기는 제게 맡겨줬으면 좋겠는 거에요.

 

아야나미: 네코네……작은데 무리하면 안 되는 거에요.

 

네코네: 크기도 비슷한 아야나미씨에게 그런 말 듣기는 싫은 거에요! 괜찮아요, 자신 있는 거에요.

 

후미뤼르: 네코네, 정말로 괜찮은거죠?

 

네코네: 물론인 거에요, 후미뤼르님.

 

네코네: 제겐 이 함선 장비가 있고, 여차하면 키리퐁들을 소환해서 버텨낼 테니까요.

 

Z23: 그렇군요. 네코네씨는 디코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군요.

 

네코네: 그런 거에요. 양동작전에는 딱인 거에요.

 

쿠온: 그래도 네코네……절대 무리는 하면 안 돼, 알겠지?

 

루루티에: 위험해지면, 큰 소리로 불러주세요……바로 구하러 갈 테니까요.

 

네코네: 언니, 루루티에님……네, 부탁드리는 거에요.

 

아야나미: 네코네……조심하는 거에요.

 

네코네: 알고 있는 거에요, 그럼……출발하는 거에요!

 

 

 

 

~루루티에

루루티에: 그럼……제가 가겠습니다.

 

Z23: 루루티에씨, 무리하지 않으셔도……

 

루루티에: 괘, 괜찮아요……무리하는 거 없습니다.

 

루루티에: 이…코코포처럼 강하고 튼튼한 함선 장비가 있으면……저, 저 정도의 적을 유인한다 해도……저, 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거에요.

 

루루티에: 그러니까 이 작전은, 제가 적임자라고……생각해요.

 

아카시: 루루티에……알겠다냥, 부탁해도 될까냥?

 

루루티에: 네……맡겨주세요!

 

쿠온: 루루티에, 무리만 하지마……무슨 일 생기면 바로 달려갈 테니까.

 

우루루: 무슨 일 생기면 불러.

 

사라나: 그 때는 작전을 중지하고 바로 그쪽으로 가도록 하죠.

 

루루티에: 네……고맙습니다.

 

래피: 루루티에……조심해.

 

루루티에: 아, 알겠어요……그럼, 다녀올게요!

 

 

 

 

~우루루

우루루: ……내가 한다.

 

사라나: 우루루? 설마……혼자 갈 셈인가?

 

쿠온: 에? 쌍둥이는 같이 가면 되지 않을까나?

 

아야나미: 그래요, 혼자보다 둘이 더 안심인 거에요.

 

우루루: 안 돼, 혼자 가는 게 좋아.

 

사라나: 알 것 같아요……혼자서 눈에 띄게 날뛰어, 적의 시선을 끌어보겠다는 거군요.

 

자벨린: 지금 그 한 마디로 거기까지 이해가 되는 건가요?!

 

래피: 역시 쌍둥이……이심전심?

 

우루루: 멀리서 퍼엉~!

 

사라나: 원거리에서 화력을 집중시켜 적을 유인한다. 나머지는 그 틈에 작전을 속행한다……는 겁니다, 아카시씨.

 

아카시: 아, 알았다냥. 우루루, 부탁할게냥!

 

우루루: 맡겨줘……

 

 

 

 

~사라나

사라나: 제가 가겠습니다.

 

우루루: ……사라나?

 

후미뤼르: 사라나님이 혼자서? 둘이서 가는 게 좋진 않을는지요?

 

래피: 당연히……혼자보다 둘이 더 강해.

 

사라나: 아뇨, 여기는 저 혼자 맡겠습니다.

 

사라나: 저 혼자서 원거리에서 화력을 집중시켜 공격을 진행, 적의 주의를 끌겠습니다.

 

우루루: 사라나……조심해.

 

쿠온: 위험해지면 바로 우릴 불러줘!

 

사라나: 네, 알겠습니다.

 

아카시: 그럼, 사라나……부탁할게냥.

 

사라나: 알겠습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후미뤼르

후미뤼르: 후후후, 여기는 이 언니에게 맡겨주시길.

 

쿠온: 후미뤼르? 설마, 진짜로 혼자서 갈 셈이야?

 

후미뤼르: 네, 그럴 생각이에요.

 

후미뤼르: 이렇게 위험한 역할을 쿠온이나 더 어린아이들에게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

 

후미뤼르: 이럴 땐 아무래도, 언니로서 발 벗고 나서는 게 맞겠죠! (출렁)

 

자벨린: 어머머머! 어째서 다른 데도 전부 벗겨질 것만 같은 건데요?!

 

우루루: 역시 후미뤼르.

 

사라나: 주인님을 매료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유혹, 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쿠온: 후미뤼르……너무 무리만 하지마.

 

후미뤼르: 물론이에요, 쿠온의 곁으로 반드시 돌아올 테니까요.

 

Z23: 후미뤼르씨, 위험한 임무이지만……잘 부탁드립니다.

 

아야나미: 조심해요……무리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거에요.

 

후미뤼르: 알고 있습니다. 그럼, 잠깐 다녀올게요.

 

 

 

 

퓨리파이어: 어머어머~? 어디서 혼자서 뛰어다니는 녀석이 나타났네~? 

 

퓨리파이어: 아하하하하하하하핫! 좋아, 난 저렇게 멋있는 녀석이 정말 좋다니깐! 저런 녀석일수록 데이터를 얻는 보람이 있으니까 말야!

 

(선택지에서 고른 캐릭터): …………

 

퓨리파이어: 자, 자신과 똑 닮은 존재를 상대로 어디 한 번 춤 춰보라고!

 

 

 

 

 

퓨리파이어: 아하하하하핫! 역시 이 정도는 해줘야지!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온 손님들! 이 나를 여기까지 몰아붙일 줄은 몰랐는걸!

 

쿠온: 우리를 너무 얕본 너희 잘못 아닐까나?

 

네코네: 저희들은……이래 보여도 줄곧 격전을 뚫고 헤쳐왔던 거에요!

 

루루티에: 그래요……그분과 함께, 힘든 싸움에서 살아남아 왔습니다!

 

아야나미: 아야나미도……지지 않는, 거에요.

 

자벨린: 지휘관과 함께, 당신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싸워왔으니까요!

 

퓨리파이어: 좋아 훌륭해! 그렇게 점점 강해지라고! 그쪽이 할 마음이 생기니까 말야!

 

우루루: 서론은 거기까지.

 

사라나: 당신도 더 이상 전투가 가능한 상태는 아닙니다. 게다가……보십시오.

 

후미뤼르: 아무래도……공간이 다시 안정된 것 같네요.

 

퓨리파이어: 무슨 소릴……뭐라고?! 거울해역이 사라지고 있어?!

 

아카시: 네가 미끼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이 거울해역이 사라지도록 아카시가 손을 쓴 거다냥!

 

Z23: 아카시씨의 작전이 들통나지 않도록 노력한 보람이 있네요.

 

퓨리파이어: 치잇! 어쩐지 혼자서 눈에 띄게 날뛴다 싶더니만……한 방 먹었군 그래!

 

퓨리파이어: ……뭐, 됐어. 데이터도 회수되었으니.

 

퓨리파이어: 오늘의 승리는 너희에게 양보해주지! 두고 봐! 조만간 또 놀이터를 만들어줄 테니, 기대하고 있으라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래피: 두고보자는 사람……한 번 더 무서워……

 

자벨린: 래피, 그 땐 '하나도 안 무섭다더니' 라고 하는 거야.

 

아야나미: 정말로 한 번 더 오면……그땐 무서울지도 모르는 거에요.

 

 

 

 

 

아카시: 쿠온 일행의 세계의 기술을 사용한 거울해역은 거의 다 사라졌다냥.

 

Z23: 아카시씨, '거의' 라는 뜻은……?

 

아카시: 아~주 조금은 남았다, 는 뜻이다냥.

 

아카시: 그 나머지를 해석해두면, 쿠온 일행의 세계로 이어지는 '길' 도 만들 수 있을 거다냥.

 

루루티에: 그, 그럼……우리들,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단 거죠?

 

쿠온: 그런가, 다행이다……한숨 돌렸네. 고마워, 고양이신님.

 

아카시: 별 일 아닌 거다냥. 세이렌 퇴치에 힘 써준 것에 대한 답례다냥.

 

아카시: 단지……돌아가는 길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냥.

 

자벨린: 아까의 거울해역처럼, 설마 또 적이 나온다는 거?

 

네코네: 그런 무서운 길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거에요.

 

후미뤼르: 들어올 땐 쉬웠지만 나갈 땐 아니란……대사가 적힌 책을 루루티에가 보여줬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아카시: 농담하는 게 아니다냥……돌아가는 길은 거울해역이나 다름없는 공간이니까, 또 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거다냥.

 

후미뤼르: 어머머, 그건 참 큰일이네요……갑자기 돌아가기 싫어졌어요.

 

래피: 그럼……우리 집에서 쉬다 갈래?

 

Z23: 그래요 여러분. 한번 학교에서 지내보는 건 어떨까요?

 

쿠온: 학교란 건……Z23의 본거지를 얘기하는 거지?

 

자벨린: Z23, 굿아이디어! 그래요, 모처럼 이쪽 세계까지 왔으니, 휴식도 할 겸 저희 학교에서 지내보는 건 어떠세요?

 

아야나미: 좋은 생각이에요……지휘관이나 다른 사람들도 환영할 거에요.

 

래피: 승리 축하……다들 팡~팡~ 해줄 거야……

 

루루티에: 이쪽 세계의 요리나 책은 저도 한번 접해보고 싶었어요.

 

우루루: 찬성.

 

사라나: 지금까지의 싸움으로 꽤 피로가 쌓였습니다. 돌아가기 전에 휴식이 필요합니다.

 

아카시: 돌아가는 길의 안전확보도 다들 도와줄 테니, 아카시도 추천한다냥.

 

후미뤼르: ……그렇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쿠온?

 

쿠온: 흐~음……별수 없지. 그럼 못 이기는 척 잠깐 실례해볼까나?

 

자벨린: 어서오세요~!

 

 

 

 

~소원을 들어주는 「신」

 

옵저버: 무한한 우주, 무궁한 차원, 무수한 세계……그것들을 셀 수도 없이 관측했는데……

 

테스터: 구미가 당기는 세계를 픽업해서, 그 세계의 참고가 될 법한 것들을 이것저것 시험해봤는걸.

 

퓨리파이어: 거울해역을 쓰면, 대개는 어떻게든 되니까 말야~ 요즘 우주 어딘가의 행성도 관측되었지 않아?

 

옵저버: 그렇지만……이번만은 거울해역에서의 실험이 조금 예상을 벗어났어.

 

테스터: 설마 이용한 줄 알았던 세계에 되려 역이용당할 줄이야……

 

퓨리파이어: 그렇게 심각해할 것도 없지 않아? 이런 건 '시험삼아 한 번 해본' 정도에 불과하다고.

 

테스터: 우리들의 기술력에 개입해오는 존재와 그 힘……그게 문제라고.

 

옵저버: 어디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그 세계에선 중요 프로그램과 동등……어쩌면 그 이상의 존재가 버티고 있었어.

 

퓨리파이어: ??? 그 녀석 때문에 투영한 인형들이 장비를 붙이고 파워업 했다는 거야?

 

테스터: 그것뿐만이 아니야……그 존재는 그런 메시지까지 보내왔는걸?

 

옵저버: 그 대사……어지간히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말이지.

 

"……너희들의 '소원' 은 무엇인가?"

 

옵저버: 소원을 이뤄준다……하지만, 그 말엔 '상응하는 대가를 보내라' 라는 뜻이 담겨있어.

 

테스터: 대가 없이 이루는 소원은 물론 없지만……인간의 기록을 보면, 치루는 대가도 이루는 소원도, 잔혹하다는 게 정설이지.

 

퓨리파이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겠지? 이런 건 보통 제대로 된 게 없어서 말야.

 

옵저버: 그 존재가 우리들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과연 어떤 대가를 필요로 할지……하지만 아쉽게도……

 

테스터: …………

 

옵저버: 우리들은 '프로그램'……애초부터 '소원' 같은 건 없다고. 후후후…